음..

몇일전에 옆지기랑 싸웠지요,

싸웠다기 보다는 그냥 아무말을 안햇지요,,

너무 화가나서, 그러고 본것이 토요일 저녁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주말 부부랍니다, 그런데 토요일 귀가 그전의 이야기는 나도 옆지기도 꺼내지 않았지요,

그리고 정말로 밥도 하기 싫고 해서 아무것도 없었는데,

류랑 나가서 맛난것 먹고 오라고 해도 싫고 김치에 밥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된장찌개에 김치에 밥을 주었지요,

일요일 아침에 친정에 가자고 하는것을 싫다고 했습니다,

가는것이 싫은것은 아닌데 가면 나는 좋지 않은기분으로 엄마랑 이야기를 나눌것이며

옆지기는 또 잠만 잘것이기에,,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깨우는것을 싫다고 했지요,

처음입니다,

옆지기가 먼저 일어나서 저를 깨우는것은,,

가지 않겠다고 하니까.

딸 옆에 가서 자더군요,

그렇게 오전을 보냈는데 밥을 차려주어도 ㅇ안먹는다고 이제는 나보다 화가 더 낫다는 표현이지요,

그래서 저는 류랑 나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참 이상하지요,

류가 지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나 봐요,

아빠 옆에서 가만히 앉아만 있더군요,

그리고는 ":조금 있다가 " 그러다라구요,

그리고는 아빠를 한번 만져보고,,

옆지기 그모습을 보고 슬그머니 일어나 나가더라구요,

류가 아빠 어디 갔냐고 찾고 회사갔냐고 그러다가 담배피고 들어오는 아빠를 보고는,

좋아라하고,,참 4살짜리가 눈치를 보더라구요,

이제는 아이앞에서 싸우지도 못하겠어요,

큰소리도 안나고 그냥 말을 조금 자제 했을뿐이데,,

아이가 그 분위기를 안다는것이 묘하더라구요,

옆지기랑은 그렇게 외출하고 풀어졌는데,,

그래도솔직히 옆지기 너무해요,,

약속도제대로 안지키고,,

다음에는 안그러겠지요,

에고 마음이 아주 많이 아팠답니다,,



공개---저이지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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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10-17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태가 아름다우십니다..^^
울보님 아픈 마음이 빨리 풀어지시면 좋겠네요.. 부부는 그렇게 그렇게 자꾸 맞춰가는 거라지요..^^

물만두 2005-10-17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계단을 배경으로한 그림자라니 ㅠ.ㅠ 그래도 옆지기님 좋은 분같던데 좋게좋게 사세요^^

울보 2005-10-17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그런가요,,그렇지요,부부는 그렇게 맞춰가는거다 참 좋은말이네요,,
만두님 호호 네 착한사람이지요,,

LAYLA 2005-10-17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이 친정에 가선 잠만 잔다는거 저희집도 그래서 이해가 가요..저희엄마도 싫어해요 가서 잠만 잘거 왜 가냐고 >_<

울보 2005-10-17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남자들은 말벗도 없고 그러니까 할일이 없어서 잔다고 하더군요,
그런 모습보면 친정엄마는 편하겟어요,괜히 피곤한데 와서 잠만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