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드리니 쑥스럽군여.ㅎㅎ
울보님이 글 공지 하신후 여러가지 곰곰이 생각해봤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이리저리 생각할려니 잘 안되네요..
저에게 소중한것은 생각해보니 아주 많답니다.
그중에서 제가 요즘 절실히 느낀 소중한 한가지를 말씀 드릴게요..
건강이에요
아시다시피 맹장 수술하고 나서 무지 아프고 병원에 있으면서
왜이리 아픈사람들이 많은지 아픈사람들이 없는게 아니라 안보이는거더라구여
병원에 있으니 가지각색 사연있는분들이 많더라구여.
저같은 경우에도 병원을 3번 교체해서 수술한거잖아여
그렇게 큰병원에서 병실이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만큼 사람들이 많은거지요.
아픈분들 보며서 이만큼 크고 이정도로 건강하게 축복이지요.
저는 어릴적에 크게 교통사고를 당했답니다. 어린저로선 큰충격이였죠.
뼈가 12개정도 군데군데 뿌러지고 결국 가슴부터 다리까지 온몸에 기브스를 했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티비에 나왔더군여.ㅎ
저를 담당했던 의사선생님이 제발을 보시고 고개를 돌리셨대여..
승용차가 저를 뭉개고 가면서 제발을 끌어가서 오른쪽 발 살을 다 없애버렸거든여
그래서 짐 새끼발가락이 초등학교때 딱 그자세 그발가락이랍니다. 자라진 않네요.^^;
살이 없어서 허벅지 살을 떼서 붙였구여. 그래도 살이 별루 없어요...
허벅지는 대따 두껍고 발에 살은 없구.ㅡㅡ;;
그래도 걸어다닐땐 아무렇지 않답니다. 사람들이 다들 보면 놀래요..
보통발하고 너무 달라서일까요.. 그래도 전 아무렇지 않아요..
이정도로 다행인게 어디에요.. 정말 한번 잘못다쳐서 평생 병원신세 지는사람들도 많아요..
지금 이렇게 자기 뜻대로 몸이 있는데 못할게 머가 있어요
자기 하고싶은거 생각하고 움직이고 할수있으니 좋은거지요.. 이것도 축복이에요
저 이만하면 당당히 이렇게 일도 하고 잘 컸지요?^^
그 당시 부모님이 많이 속상하시고 아프셨을거에요.. 제가 큰딸이라.. 난리도아니였죠..
지금은 이렇게 잘컸으니 다행이지요.
병원에서 가족의 소중함도 정말 절실히 느꼇답니다.
곁에서 지켜봐주고 간호해주고 정말 가족밖에 없다고 생각되더라구여...
모두들 건강할때 감사드리고 잘하자구여...
제가 너무 징그러운 이야기만해서 거부감 느끼시는건 아닌지..?ㅠㅠ
올만에 어릴적 생각하니 제가 생각해도 감회가 새로와서...
하여튼 울보님도 그렇고 다들 건강했음 좋겠어요.
ps- 이야기가 너무 무거워서 너무 뒤죽박죽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