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전화벨소리 .전 당연히 신랑이랑생각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나에게 오빠지요,. 저희 엄마는 처녀였고 지금의 내 아버지가 아닌 내 친아빠. 그분은 장가를 갔던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 엄마는 몰랐다고 합니다 아빠는 아들이 있다는 말도 없었고  결혼하고 얼마 있다가 아빠가 오빠를 데리고 온 모양입니다. 아빠가 사고가 있어서 어찌 된사이 본처가 오빠를 두고 도망을 간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엄마 팔자도 참 고생이 많은 팔자지요, 할아버지의 반대를 무시하고 두분은 잘 사셨답니다. 그런데 아빠랑 사이가 좋지 않던 오빠가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집을 나갔지요. 아빠는 내가 일학년이 되기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간이 안좋으셨지요, 워낙에 술을 좋아하신 분이라서,,그렇게 엄마는 나랑 동생을 키우셨는데 그 당시 할아버지는 젊은 엄마가 혼자 살수 없다면서 재혼을 시키신 모양입니다,

참 기구한 팔자지요, 그리고 결혼하고 한 3년이 되기전에 아빠는 풍으로 쓰러지셨는데 억척같은 우리 엄마 아빠를 업고 좋다는 병원 한의원은 다 다녔습니다. 지금 우리 아빠  보시면 누가 풍으로 쓰러지셔셔 오른쪽에 바비가 왔던 분이라고는 아무도 안믿어요,

그렇게 나랑 아빠는 27년을 살았습니다.그러고 보니 참 오랜세월이네,,

아 이야기가 아니다, 어제 밤 그 오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에게 유일한 혈육인 나랑 동생 그런데 오빠는 지금 와이프가 많이 아파요. 매일 투석을 해야하지요, 이식하면 된다는데 여동생이 많다는데 안준다는군요, 그래서 하루하루 조마조마 하되요. 술만 마시면 자주 전화해서 미안하다 보고 싶다.사랑한다. 하시더니 요즘은 뜸하셨는데 어제 전화를 해서 그러시더군요, 사랑한다. 보고 싶다. 하지만 오빠에게 미안한데 전 이상하게 예전 만큼 오빠에게 큰정이 없다 고 해야 하나요, 글쎄요 애틋한 마음이 사라진거지요, 그 애틋함이 동생에게 갔다고 해야 하나요. 동생이랑 오빠는 또 다르더군요.

그저 밤에 느닷없는 전화에 언니가 어찌 된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밖에는 참 불쌍한 인생인데 그 사람도 , 그래서 느낌인다 오빠의 옆자리에 새로운 누군가가 있는날 나는 조금 씩 멀어진다는것을 알았지요, 거리감이 생긴다고 해야하나요,아무튼 예전처럼 오빠가 많이 그립거나 보고 싶거나 그러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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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5-3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울보님...맘이 아프시겠어요....
앞으로는 이쁜 류랑 멋진 랑님이랑 행복한 일만 생기실거예요~~~

울보 2005-05-31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지금도 그래요,,
그리고 예전 만큼 아프지는 안아요,
그저 내 엄마가 많이 안타깝고 그엄마에게 힘이 되줄수 있는 딸이기를 매일 매일 바랄뿐이랍니다,,

물만두 2005-05-3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그래서 우울하시군요... 류랑 산책가세요...

2005-05-31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5-05-31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저 괜찮아요,,
네 속삭이신님 저도 그렇게생각해요..

진주 2005-05-31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이 특별히 더 가는 사람도 있고 덜 가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게 일부러 조종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러나 오빠분이 지금 많이 힘든 상태니까 울보님이 조금만 맘을 더 열어 주시면 좋겠어요. 저도 어려워 봐서 아는 데.... 어려움 당하면 사람은 누구나 약해지 마련이거든요. 그 때 옆에서 따뜻하게 손잡아 주는 사람이 제일 고마웠어요. 혹시 그 오빠가 울보님한테 돈을 요구하는 건 아닌가요? 돈도..형편되는 대로는 보태줄 순 있지만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건 곤란해요,그쵸? 그게 아니라면 다정하게 이야기도 해주고 기도도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줄리 2005-05-31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다는것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는것 같아요...

sooninara 2005-05-3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어머님도 참 힘들게 사셨네요.
그 오빠분도 올케가 아프니..ㅠ.ㅠ
내 형제가 아프다면 신장을 줄수있을지 고민해 보게 됩니다.

해적오리 2005-05-3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과 어머니와 그리고 오빠와 아프신 올케언니를 위해서 잠깐 기도했어요. 힘내세요.

울보 2005-05-3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참 그러게요,,
저도 그런생각을 하는데 그것이 실천이 잘 안되니 참 못된동생인가보아요,,

울보 2005-05-31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여러사람이라기 보다 곁에 있는 사람을 제일 힘들게 하지요,
수니나라님 저도 한참을고민했는데 만일 내동생에게 그런일이 있으면 전 줄겁니다, 아주 단호하게
날나리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