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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18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사진은 어떻게 찍는 것일까욥? 어떻게 인화하는건가요? 이렇게 물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암튼 뭔가 생각날듯 하네요~

머큐리 2010-07-18 14:29   좋아요 0 | URL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뭔가 와 닿아서 가져온거에요...^^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나 일러스트일지도....--;

비로그인 2010-07-1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를 바라보지않고...바다를 등지고 서있다......
균형있게 서있는 것 같으나, 한 쪽으로 어깨는 처져있고...
발바닥 모두를 땅에 댈 수 없는 이유는 뭘까...
단정한 듯 보이지만 아일랜드 풍의 자유를 입고 있다...

그녀는 얼굴없는 미녀!


머큐리 2010-07-18 14:29   좋아요 0 | URL
얼굴이 험(?)해서 안나온건 아닐까요?..ㅋ

pjy 2010-07-18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이 부는듯 보이는데 단정한 실루엣...어쩐지 아랫배가 없는 것이 트릭일지도 ㅋㅋ(세상에 날씬한 것들은 가라!)
저 이 자세 해봤는데 머리카락이 얼굴을 덮는 메두사 호러사진 되더군요~

머큐리 2010-07-19 21:2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걸 해보셨어요? 정말요?

L.SHIN 2010-07-18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진 사진이긴 한데...뭐랄까.
얼굴이 없어서일까, 전체적인 색 조합 때문일까...왜 공포영화 포스터 같은...( -_-);

머큐리 2010-07-19 21:23   좋아요 0 | URL
헉.. 그렇게 보니까 꽤 공감가는데요...역시 엘신님의 특이하신 관점..ㅎㅎ

카스피 2010-07-19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정말 멋진 사진이군요^^

머큐리 2010-07-19 21:23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방해자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북스토리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의 특징은 무엇일까? 

'공중그네'를 통해 처음 접해 본 그의 소설에서 느끼는 것은 해학이었다. 그런데 그런한
해학의 저변에는 깊은 소외와 불안감이 깃듯 인물들의 등장이 있었다.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맺어지는 인간관계 속에서 폭발할 것 같은 인물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무언가 해소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치료라는 것은 그야말로 치료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사소하고 형식적인 것이었다. 그럼에도 등장인물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치료해 나간다. 어떻게?? 

'방해자'는 '공중그네' 이전에 씌여진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오쿠다 히데오가 글을 쓰면서
문제로 느꼈을 만한 여러가지 모티브들이 종합적으로 주어져 있다고 보여진다.
우선, 조직 내 소외의 문제, 조직안에서 기계처럼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조직 내부 구조의 갈등과 희생이 주된 주제로 등장한다.
두번째, 사회적 소외의 문제이다. 특히나 체면과 예의를 중요시 하는 일본인의 정서상
범죄 소설에 등장하는 일반인의 최대의 문제는 주변으로 부터의 소외와 격리다.
범죄자 뿐만 아니라 그의 주변의 지인이나 가족은 결국 범죄자와 동일한 취급을 당하게
된다. 우리나라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 보지 않아서 공식적으로 비교하기 힘들겠지만
일본 추리소설에서의 이 부분은 매우 자주,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 느끼는 보편적 소외라고 할 만한 일들이 보인다.
자본주의 사회은 자본과 노동이 결합되어 있는 사회다. 더구나 자본이 그 우세한 힘을 가지고
노동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는 체제다.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중 특히 반자본적인 소설은
'남쪽으로 튀어'일 것이다. 단순하게 해학적인 그의 작품을 볼때 '남쪽~'은 사실 매우 흥미로
운 점이 많다. 그런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방해자'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더 재미있는 점은, 전공투 이후 일본 좌파에 대한 불신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그이 작품에서
체제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철저한 저항파이거나 타협하고 순응하는 이들로 크게 나눠진다.
문제는 순응파의 사고는 좌파를 표방하면서도 결코 좌측이지 않고 체체내부와 공존이 가능
한 정도라는 것.  

결국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조직과 이웃과 자본체제의 3중 소외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좌충우돌하는 사람들이다. 어느 순간 해방을 느끼다가도 결국 구조에 갇혀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의 소설에는 빈번하게 등장한다는 것이다.
'방해자'도 마찬가지여서 결국 조직과 사회와 자본의 질서에 완벽하게 포위되어 자신을
던져야 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거기에서 소설의 리얼리티가 살아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그의 소설의 말미는 항상 낙관적이라 느껴진다.  
사람과 사람이 사는 사회는 냉정하고 사람을 포위하고 억압하지만, 그래도 결국 사람은
사람과 의존하겨 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놓치지 않는다고 할까?
소수지만 언제나 저항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이 자신을 파멸로 이끌지라고 거기에
끝까지 저항하는 사람이 잇다는 사실이 그의 소설을 계속 읽게 하는 원동력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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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파업을 지지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공영방송이란 결국 당당하게 싸워야만 지킬 수 있는 것이다.

KBS개념탑재의 밤에서 당당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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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상수 대표의 취임을 졸라 환영한다!

 

www.ddanzi.com/news/36193.html 

 

한나라당 대표로 취임한 안상수에 대해 이러저러한 사설들과 전망들을 봤지만...

감성적으로 이렇게 호소력 있는 글은 보지 못했다.

아~ 쉬바~ 정말 사랑한다.... 딴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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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는 친구의 어머니가 상을 당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일본에 있는 친구는 23시 비행기로 귀국을 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다음날 저녁에 문상을
하기로 했다.

가끔 모임을 가지고 있지만 이렇게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큰일을 당하면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을 볼 수 있게 된다. 평상시에는 잘 연락도 안되지만 언제 만나도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는 지금 생활에 대한 안부를 묻고, 각자 가정의 평안함에 대해 말을 나누고
예전의 그 철없던 시절의 이야기로 거슬러가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기억이란 심히 이기적이어서 같은 사건을 추억해도 거기에 실린 의미들이 틀리고
그 속에서 보지 못했던 의외의 일들이 밝혀지곤 한다. 그건 사건만이 아닌 사람도 마찬가지
여서, 예전에 알지 못했던 어떤 사람에 대한 발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난 이전에 알았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그녀'를 만났다.  

초등학교 때 발육이 틀려 누나처럼 보였던 그녀.... 중학교 2학년 정도 되자 난 그녀와 자연
스럽게 눈을 맞출 수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누나같이 보이던 그녀가 조금씩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중학교 2학년 겨울 난 그녀에게 친구가 되자고 했다. 소꿉놀이 같던 1년 후 정말
아무 이유없이 공식적으로 관계는 단절되었다. 그래도 그녀는 많은 남자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언제나 서글서글한 그녀의 모습은 그런 인기가 너무도 당연하게 느껴졌었다.  

고등학교...대학교...그냥 친한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못했던 그녀에게 청혼까지 한
내 절친도 있었고, 같이 어울려 자란 친구들 사이에서는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했으니...
그녀가 우리 친구들이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했을 때... 아쉬워하던 남자들이 많았었다.
그리고 결혼 후 그녀는 어느 누구와도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로 그야말로 감쪽같이 사라
졌던 것이다.  

오랜만에 옛친구들이 자리했을 때 많은 남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그녀를 간간히 술자리
에서 추억하는 일은 자연스러웠고, 그 추억은 항상 그녀의 상냥함과 친절함으로, 그리고
그녀를 두고 연적관계에 있던 사람들의 웃지 못할 추억으로 덧칠되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를 알고 있는 여자친구들은 그녀를 남자들과 전혀 다른 사람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난 여자친구들이 한 번도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웃으면서 한 여자친구의 얘기 나의 환상을 깨주기 싫어
서 모른척 했다나...) 

그녀는 여자친구들의 남자친구들을 가로채는데 명수였고, 그 때문에 속상했던 여자들이
많았다는 것, 그녀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남자도 아는 친구가 관심을 가지는 순간 그녀의
영향권안으로 들어온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관계를 파탄시킨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렇게 뺏은 남자와 오래 사귀지도 않았단다....그랬던가? 사실 난 모르겠다.
중학교 이후 그녀와 조금만 이야기 해도 주변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냐고 묻는 친구놈들이
많아서 사실 본의 아니게 데면데면하게 지내야 했었다. 그럼에도 사춘기를 지나 지금까지
여자들이 알고 있는 세계와 남자들이 알고 있는 세계는 분명하게 나눠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나와 같은 날에 결혼을 했다. 물론 각기 다른 사람과....친구들은 웃으면서 그것도
인연이라 했지만... 시간차가 얼마 나지 않는 그녀의 결혼식에 많은 여자친구들이 가지 않고
나와 기념사진을 찍은 이유는 분명하게  있었던 것이다. . 지금까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을 못했는데....그녀는 여자들의 공적이었던 모양이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더구나 그걸 확인할 수도 없다. 언젠가 지하철역에서 그녀를
우연하게나마 만난다면 몰라도.... 설사 만난다 하더라도 그녀의 안부와 일상외에 내가 무엇
을 더 물어볼 수 있을까.... 많은 세월이 지나서 그녀를 알아볼 수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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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10-07-15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영화 '오 수정' 같네요//

머큐리 2010-07-16 10:52   좋아요 0 | URL
모든 사람들은 다 자신이 보고 싶은것만 보고 있는거겠죠..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7-15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도하지 않았는데 막 나쁜뇬이 되는 사람이 있지요.. ㅎ

머큐리 2010-07-16 10:53   좋아요 0 | URL
슬픈일이지요...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비로그인 2010-07-15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의 됨됨이를 알려면 동성친구들의 평가를 좀 들어야 합디다.

머큐리 2010-07-16 10:53   좋아요 0 | URL
그렇겠죠? 마기님은 동성친구들 평가가 어떠신가요? ㅎㅎ

루체오페르 2010-07-15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전에 글에서 본것같네요,그분이요. 같은 날에 결혼을 했다는 여자친구 있으시다고요.

음...원래 동성친구가 보는 그 사람, 이성친구가 보는 그 사람이 다르다 하잖아요

머큐리님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들이 다 좋게 봤다면 여자친구들이 대체적으로 안좋게 봤다해도 그 또한 머큐리님 말씀대로 뭐가 진실인진 알수없겠죠.^^;

자기가 보는 그 사람의 모습이 결국 내게는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가 어떠하든.

예전에 어떤 일을 하기전에 고민이 되어 여러방면으로 알아본 적이 있는데 거의 50대50으로 좋다,나쁘다가 확연히 갈리더군요. 아무래도 사람이 좋다 좋다 해야 하는것이 대부분이라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보니 마음이 걸렸지만 결국 했습니다. 아...그런데 제게는 좋더군요. 결국 남들이 뭐라하든 내가 직접 경험해보고 내린 판단만이 내겐 진실이라고 느낀 소중한 체험이 되었습니다. 물론 세상 모든 일을 다 경험해보며 할순없지만요.^^;

머큐리 2010-07-16 10:55   좋아요 0 | URL
그냥 단순한 사람이란 없다는 걸 느꼈다고나 할까요? 잘 알고 있는 사람도 어느순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걸 새삼 느낀거지요...^^

카스피 2010-07-15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가 보는 여자와 여자가 보는 여자는 다르다고 하지요^^

머큐리 2010-07-16 10:55   좋아요 0 | URL
남자가 보는 남자와 여자가 보는 남자도 많이 틀릴겁니다..^^

비로그인 2010-07-1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큐리님의 다채로운(?) 기억들 .. 오늘도 잘 듣고 갑니다~
결혼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누군가를 전철에서 만나도 별반 할얘기는 없더라고요.. 그냥 멋적에 웃을 뿐.. 저는 그랬습니다.

머큐리 2010-07-16 10:57   좋아요 0 | URL
막상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면 멋적을게 틀림없을 거에요...저도 별반 벗어나지 못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