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을 하면서 '브로콜리 너마저'와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문득 그들의 목소리와 함께 얼굴을 보고 싶어서 동영상을 뒤지다 새로운 노래가
나온 것을 알게 되었다.  

아~ 난 팬까지는 아닌가 보다....  

이제 곧 사월인데....노래 제목은 '잔인한 사월'이다.
한 밤중이고 오늘 또 그냥 감상에 한 번 푹 빠져본다.... 

올듯 말듯 봄이 나를 약올리는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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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0-03-24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노래만 듣다가 얼굴은 처음 봐요 ㅎㅎ

머큐리 2010-03-25 10:27   좋아요 0 | URL
저는 예전에 동영상으로 잠깐 본적이 있어요...그땐 남자싱어 머리가 아주 짧았었는데...ㅎㅎ

무스탕 2010-03-25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노래도 첨 들어요..;;;
브로콜리너마저라는 가수인지 그룹인지가 있는건 알았었는데..;;;
근데 밴드에 싱어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여인들이네요 +_+

머큐리 2010-03-25 10:56   좋아요 0 | URL
이 노래는 신곡이라 저도 처음 들었어요
다른 노래들 음..'편지', '앵콜요청금지', '보편적인 노래', '유자차' 등
좋은 곡들이 많아요...함 들어보세요~
참...남자싱어가 많이 부러운 밴드에요~ 아 부러버라~

무해한모리군 2010-03-25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노래만 많이 들어봤지 얼굴은 처음봐요.
전 아직도 길거리 다니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장비가 없어요 ㅠ.ㅠ
(제 핸폰에도 그런 기능이 없어서 --)

머큐리 2010-03-25 10:29   좋아요 0 | URL
MP3 없나요? 휘님? 오늘 몇시에 볼까요? 기념으로 숨책에서 책 한 권 고르시죠?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3-25 10:51   좋아요 0 | URL
전 방배역에서 7시 10분에 출발해요 ㅎㅎㅎ
그럼 8시전엔 도착할듯 합니다.
고로 8시!
일찍 도착하면 숨책에서 놀고 있을게요 오호호호
전 머큐리님이 골라주시는 책으로 하겠어요~

2010-03-25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5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년 3월 24일 한겨레 박노자 칼럼

www.hani.co.kr/arti/opinion/column/253334.html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에서 나온 사실들의 확인은 수사관의 몫이다. 그러나 삼성의 역사를 염두에 두면 그가 제시한 거시적 그림은 알려진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결론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삼성의 자본 축적이 대한민국 모든 자원들의 무제한적 이용이라는 상황에서만 가능했던 것이고, 삼성은 대한민국 관벌 엘리트의 ‘이복형제’로 자라온 것이다. 1980년대 말의 ‘민주화’가 가져다준 변화는, 그 전까지 삼성은 독재 권력과의 관계에서 하급 파트너였지만 그 후로 사법부와 행정부·언론·시민단체 등으로 분산된 권력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점일 것이다. 대한민국 권력층의 총아로 자라온 삼성은 이제 ‘부모’ 위에 군림하게 됐다.  

(.......................) 

여론조사들의 결과를 보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이건희 회장이 자주 거론된다. ‘각하’가 그 의미를 잃어도 ‘회장님’은 그대로 남아 있는 시대에 삼성은 우리들의 마음까지 ‘관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만약 시민사회가 세습경영의 철폐와 노조설립을 비롯한 ‘삼성의 민주화’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면 민주화의 성과들이 적잖은 위협을 받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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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010년 3월 24일 

www.hani.co.kr/arti/opinion/column/411835.html

삼성권력은 선출된 권력이 아니다. 그러나 이미 국가를 장악했다. “권력이 시장에 넘어갔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은 참여정부 역시 삼성의 손아귀 안에 있었다는 뜻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삼성권력 앞에서 검찰은 물론 특검도, 국세청과 금융감독원도, 국회와 사법부도 법과 정의의 실현을 요구하는 국민의 ‘혹시나’ 기대를 ‘역시나’로 하나하나 배반했다. 모두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건희 총수 개인을 특별사면함으로써 ‘국가는 자본의 청지기’라는, 비판적 국가론에서 일찍이 제기된 명제를 분명히 확인해 주었다 

도둑질 과정을 한번 무사히 통과한 도둑은 더욱 과감해진다. 앞으로 삼성 경영진의 불법과 비리, 회계조작과 탈세, 그리고 노동착취는 더욱 거칠 게 없을 것이다. 노동조합조차 없는 삼성자본의 무소불위에 맞설 수 있는 힘의 원천은 소비자밖에 남아 있지 않다.

(..........................) 

진짜 싸움을 벌일 때 역사는 진화한다. 그동안 근대성을 주로 강조해온 나 자신부터 스스로 다짐해야겠다. 자본권력과의 싸움, 그 정점에 있는 삼성권력과의 싸움을 회피하면서 노동운동은 물론 복지와 분배를 말하지 말자. 사회진보나 민주주의 성숙을, 생태, 양성평등, 참교육, 소수자 인권을 말하지 말자. 그건 다만 알리바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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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운동 책을 읽다 보니까.... 그 당시 젊은이들의 구호가 40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에 콕콕
찌르는 것이다.  

이런 구호들.... 

모든 권력을 상상력에게 

불가능한 것을 요구한다.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  

파괴의 열정은 창조적 희열이다.  

서른이 넘은 사람은 그 누구도 믿지 말라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경찰을 없애야 한다.  

섹스를 해 전쟁을 하지 말고 (make love, not war) 

침체기 없이 살고 구속없이 즐긴다.  

선거는 어리석은 자들을 위한 함정이다.  

불손하고 파렴치하다는 것은 새로운 혁명의 무기다 

모든 종류의 모험을 폐지해버린 사회에 남은 유일한 모험은 사회를 폐지해버리는
것이다.
  

바리케이트는 거리를 차단하지만 길을 연다.  

혁명적 사고란 없다. 오직 혁명적 행동만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모든 것을 파괴하지 않는 한 폐허는 남아 있을 것이다.  

도망쳐라, 동지여! 낡은 세계가 너를 뒤쫓고 있다. 

우리 자신을 희생하라고 요구하는 혁명은 아버지 세대의 혁명일 뿐이다.  

젊은이들은 성교를 하고 늙은이들은 음란한 못짓을 한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사랑하면 할수록 더 많은 혁명을 하게된다.  

아래위로 포개 누워 사랑하라! 

너희들의 바지 지퍼를 여는 그만큼 더 혁명을 하고 싶다.  

혁명을 하면 할 수록 그만큼 더 섹스를 하고 싶다.  

나는 내 욕망의 현실성을 믿기 때문에 내 욕망을 현실이라 여긴다.  

지루함은 반혁명적이다.  

우리는 정체됨 없이 살고 무제한으로 즐기고 싶다.  

현실적이 되자, 비현실적인 것을 요구하자! 

포석을 걷어내라, 그 아래에 해변이 놓여있다.  

소비사회 타도! 

볼거리의 상품 사회 타도! 

소외를 타도하자! 

절대로 일하지 말라 

세계는 상품이 아니다! 

더 많이 소비하시오, 더 빨리 죽을 것이니... 

--------------------------------------------------------------------- 

40년 전의 구호다...
지금 외쳐도 전혀 손색이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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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10-03-23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때가 아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이것도 여기다가 달아놓으면... 반대편 구호같네용 ㅋㅋ)

머큐리 2010-03-23 14:25   좋아요 0 | URL
센스쟁이 라님...ㅋㅋㅋ

쟈니 2010-03-23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외를 타도하자! / 절대로 일하지 말라 / 세계는 상품이 아니다!

라주미힌님의 댓글처럼 MB의 구호도 뒤집어 써보면 재미있을 거 같네요. ^^

알리샤 2010-03-24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문장들에 가슴뛰는 머큐리님의 열정이 더 감동적입니다. ^^
진짜 젊은 분이에요 머큐리님은.
 
68운동 비타 악티바 : 개념사 12
이성재 지음 / 책세상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대학다닐때 (아 까마득해라~ ) 까지도 윤리과목이 있었던 것 같다.
주로 반공이데올로기와 충효사상에 대한 왜곡된 이념교육을 그럴 듯하게 풀어서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맞나?) 그때 보았던 단어가 '신좌파'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새롭건
낡았건 좌파란 좌파는 그냥 빨갱이 이상이 아니던 시절이니 신좌파가 내세운 이념이나
가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을 수 없었다. 그때 내가 공부한 신좌파가 결국 68운동이었
음을 아주 한 참 후에 알게 되었다.  

또 한때 이념적으로 마르크스와 레닌주의가 나름 위세를 떨치고 조직과 혁명의 대의가 논의
되던 시절...신좌파를 삐딱하게 볼 수 밖에 없었다. 기성세대를 반대하면서 자본주의와
러시아 공산주의에 반감을 가지고 운동을 진행했던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반공주의의 벽은 사실상 전체주의로 흘러간 공산주의에 대해 정확한 시각을
견지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러니 조직도 없이 무분별하게 진행된 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어쩌면 지금에서야 68운동이 지닌 진정한 가치에 대해 알 수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들이 외쳤던 구호와 그들이 행동했던 가치가 군사 파시즘을 극복하고 일정정도 절차적
민주주의가 확보된 시점에서 보이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이 땅의 자본주의 발전이
굴뚝을 넘어서면서, 보이기 시작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이미 서구에서는 40여년전에
고민하고 실천하려고 했던 것이다.  

물론, 당시와 지금의 시대적 차이는 분명하다.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고 현재 진행형이다.
자본주의와 기성의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약자와 연대하고, 전쟁에 반대하며, 생태적으로
새로운 대안적 사회와 문화를 꿈꾸는 것... 이것이 바로 68운동이 궁극적으로 희망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러한 68운동의 시작과 전개를 요약하고 정리하고 있다.
주로 프랑스를 중심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긴 하지만, 68운동에 대한 개략적 정리
는 깔끔하게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공부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입문서로만
적당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68운동과 가장 유사한 운동의 형태를 2008년의 촛불과 비교하는
대목에서는 나름 생각할 거리도 던져준다. 운동이 지속화 되려면 생활을 바꾸어야 한다.
견고하게 버티는 기성의 관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문제의식을 던져 주기 위한 거대한
흐름은 이제 시작된 것일 뿐이다. 68운동이 스러져도 그들이 추구한 정신은 그 사회의
변화의 축으로 남아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자 그럼 촛불이 던진 문제의식은 어떤가?
그 흐름이 일상에까지 흘러 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가?
두고 볼 일이지만... 결코 바관하진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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