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문제 해결 없이 어찌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을까요?

부당해고와 비정규직의 굴레를 깨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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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3-08-23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 출근길에 kt노조분들의 일인선전전을 봐요. 정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이세요.
너무 마음이 아프고, 이제 정말 노동자들 그만 죽게 제도를 꼭 바꿔야해요.
더운데 몸조심!
 
혁명을 기도하라 - 죽어도 죽지 않아
한승훈 지음 / 문주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예수의 초상과 체 게바라의 초상이 반쪽씩 나누어져 있다. 이 책의 주제를 잘 표현해 주는 경우이다. 더구나 2013년 광주에서 호출된 체 게바라는 아직도 그 혁명성을 의심받고 있다. 때문에 보수적인 신문들은 체 게바라의 티셔츠를 입고 공연한 일을 가지고 빨간 칠을 하고 있다. 이미 자본주의 아이콘으로 변질되어 혁명성이 사장되었다고 믿었던 나는 보수주의자들의 과격한 게바라의 호출에 놀랐다... 진심으로....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편은 예수와 예수가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야훼'를 설명하면서 예수가 살았던 지역의 역사적 사실과 그에 따른 예수의 생애를 기술하고 있다. 예수의 생애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에 대한 기록들이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4대 복음(마태, 마가, 누가, 요한)내에서도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기독교인들도 잘 모를 것이다. 더구나, 예수가 행햇던 행적과 발언이 역사적 사실과 화학적 결합을 일으킬때 그저 평범하게 느껴지거나 뭔가 심오해 보이던 말씀이 얼마나 전복적이고 혁명적인지 알게 된다. 저자가 주장하고픈 것이 그것이다. 예수는 당시의 변방에 위치한 경계인이고 당시의 체제를 위협하던 혁명가 였다.

 

후반부는 이 땅에서의 기독교의 역사와 사회적 위치에 대해 논하고 있다. 물론 이 땅 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면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왜 그럴까? 예수를 통해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이 땅의 교회는 과연 어떤 원리를 통해 움직이고 있을까? 이에 대한 필자의 답변은 초지일관되게 예수에 대한 왜곡 및 배반의 역사로 읽힌다. 지금의 교회의 행태는 2000년전 유대의 왕으로 십자가에 예수가 매달렸듯이 예수가 21세기의 이 땅에선 빨갱이로 몰려 국가보안법으로 탄압받을 것이라 한다. 그만큼 예수가 살았던 식지민 유대와 분단의 현실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 알았던 것은 사막의 떠돌이들의 잡신인 '야훼'와 이를 정치적으로 포획하려 했던 유대 지도층의 신인 '야훼'의 충돌이었다. 개인적으로 구약의 신과 예수가 말한 신은 차별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부족신인 야훼가 곧 예수가 따르던 신이라는 저자의 견해는 뭔가 갸우뚱하긴 하다. 그럼에도 군사적 메시아와 체제를 극복하고,  온 세상에 평화를 주려고 온 메시아는 결국 충돌하는 이상일 수 밖에 없다.

 

후반부의 기독교 비판은 전반의 예수에 대한 평가로 부터 도출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예수의 가르침 자체를 현재의 교회가 따른다고 보았을때 예수라는 사람이 원래 그런 인물이라면 교회를 비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교회는 예수를 배신했기에 비판을 받는다. 그들은 예수가 모시는 아버지 야훼를 버리고 재물신이니 맘몬을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는 유대 예언자의 전통을 이은 인물로 그려져 있다. 예언자들은 광야의 잡신이자 구속으로 부터 유대민족을 구원한 야훼를 모신다. 사막의 잡신은 야훼는 국가나 정치적으로 구속된 신이 아니다. 사막에서 떠돌아 다니는 모든 비천한 자들의 신이다. 그리고 그 신은 자신의 형상을 만들어 어느곳에 가둬두는 걸 거부하는 신이기도 하다. 그는 성전에 거하는 자가 아니고 자신을 애타게 찾고 잇는 비천한 자들과 함께 하는 신이기도 하다. 그리고 예수는 그런 신을 아버지로 부르고 그 신이 사랑하는 소외받은 자들과 함께 했다. 그들은 죄인이고 병든자고 세리이고 창녀이고 거지이고 불구자였다. 이른바 사회적 약자였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결국 예수는 유대왕을 사칭한 죄로 십자가에 매달렸다. 이른바 정치범 이었던 것. 예수가 증오한 자는 야훼를 성전에 가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신을 팔았던 사두개인들이고 유대땅을 로마의 지배하에 놓은 왕권이고, 이들에게 저항하고 진정한 유대의 문화를 지키겠다고 자신만의 율법을 남들에게 강요한 바리새인들이었다.

이들에게 예수는 '독사의 자식들'이라 불렀다.

 

정권을 장악하고 군대의 통수권조차도 상국에게 바치겠다는 권력자들, 교회만이 모든 것이라고 주장하는 목사들, 교인으로 진리를 독점한 듯이 사람들에게 불신지옥을 외치며 일반사람들을 죄인취급하는 기독교인들... 저자가 보기에 이들은 모두 '독사의 자식들'이다.

 

예수가 누구일까... 그 혁명적 영성을 어떻게 이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치열하고 차분하다. 체제를 깨뜨릴 영성과 그 후에 구축될 새로운 체제와의 영원한 갈등을 지적하고 언제나 체제 내의 모순을 깨버릴 상징으로서의 예수는 소환하지만...사람들이 소환하는 예수는 언제나 그렇게 혁명적 영성을 가진 예수는 아니다.

 

예수는 누구일까.... 그건 결국 호출하는 사람들 맘에 있다. 그게 불행하지만 기독교가 가진 한계이자 가능성이다. 문제는 예수가 아니다 그를 호명하는 사람들이다. 그것이 이 책이 나에게 던져준 최고의 답이었다.

 

뱀발) 기독교인들이여 동성애 혐오 좀 그만하자... 성경대로 산다고 하면 재산 다 버리고 예수가 가던 길을 가라...그대들의 신은 그대들의 지갑에 돈을 넣어주는 신이 아니다. 돈 있는 자가 천국에 못들어가게 하는 신이다. 성경를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는 신의 말씀으로 믿는 다면 재산과 건강과 명예를 요구함은 죽은 다음 지옥으로 보내달라고 기도하는 꼴이다. 그렇지 않다면... 성경의 말씀으로 동성애에 대한 죄악과 혐오는 그만 좀 하자... 그들도 하느님이 아끼는 그 분의 자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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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을 기도하라' 에 '예수의 하나님은 퀴어'라는 장이 있다.

거기에서 레이디 가가의 노래를 인용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는데... 사실 레이디 가가의 팬도 아니고 잘 모르지만...'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니 지금 모습 이대로가 아름답다'는 노랫말에 공감한다.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 유난히 차별금지법의 동성애 차별금지에 민감한 것은 동성애가 죄악이라는 성경의 주장 때문인데... 그 주장에 대한 성경적 논의는 차지하고 전능하신 하느님이 실수로 동성애자를 만드셨을 것이라는 빈약한 믿음을 탓해야 하는 것 아닌지...

 

기독이 개독이 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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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08-22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걸 떠나서 제겐 레이디 가가가 너무 난해하네요.

머큐리 2013-08-22 23:24   좋아요 0 | URL
솔직히 저도 난해해요...^^;;
그런데..음.. 뭔가 매력적인 연애인임에는 틀림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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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8-21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횃불 집회로 하면 그 많은 사람이 좀 보이려나요....
언론도 그렇고 새눌당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경기도에서 학교 무상급식 비용 확 줄이겠다고 또 들고나와서
아주 왕짜증납니다.... 나라 엉망되기 정말 쉽네요.

머큐리 2013-08-22 21:49   좋아요 0 | URL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희망인 것도 사실입니다...^^

카스피 2013-08-21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제목만 있으신건가요? 제 컴에선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머큐리 2013-08-22 21:49   좋아요 0 | URL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는데... 왜 그럴까요...??

카스피 2013-08-22 22:56   좋아요 0 | URL
오늘 보니 보이네요.제컴이 넘 구린가봐요ㅡ.ㅡ
 

 

CIA 최고 요원 토빈 프로스트(덴젤 워싱턴)는 조직을 배신하고 불법적인 정보거래상으로 변신해서 살고 있다. 각국에서 수배중인 토빈프로스트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나타나고, 정보거래 도중 습격을 받아 미 대사관으로 제발로 걸어들어가는데...

 

한편 CIA요원으로 남아프리가 공화국에서 미국의 안전가옥을 지키는 매트 스웨턴(라이언 레이놀즈)는 매일매일 지루한 일상을 보내다 토빈 프로스트가 안전가옥으로 끌려와 조사를 받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는데...누구도 알수없는 이 안전가옥이 습격 당하고... 토빈 프로스트와 매트 스웨덴은 가까스로 습격자로 부터 탈출하게 되는데...

 

그냥 액션 영화다.

줄거리도 흔한 편이다. 전직 CIA출신의 정보 상인... 어떤 정보인지 몰라도 공개되면 파장이 커다란 정보 때문에 추격당하고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상황에서 신참 요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탈출하고... 위기를 같이 겪으면서 두 주인공은 마음이 통하고...블라블라...

 

이 뻔한 영화를 왜 너절하게 늘어 놓는가 하면.. 요즘 국정원 국정조사 때문에 그렇다.

이 영화 마지막에 문제가 된 정보가 공개되어 CIA국장이 국회 청문회에 불려 나가고 정보를 입수한 언론은 공개된 정보에 대해 비중있게 다룬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피튀기며 지켜낸 정보가 마지막에 사회를 위해 위정자들을 곤경에 몰아넣는다는... 그래서 비록 CIA라는 첩보단체가 불법적인 행위를 했어도 진정한 애국자들이 그것을 바로 잡는다는 환타지를 넣어주기 위해 액션으로 도배한 영화다.

 

대한민국에서는 정보요원이 저렇게 사명감을 위해 헌신하지도 과도한 액션을 하지도 않고 그냥 인터넷에 댓글을 단다. 불법적인 댓글질에 청문회에 나와도 국가의 안위만을 생각하지 국민의 권리는 생각하지도 않는 국회의원님 덕분에 편안한 심문을 받는다. 언론은 중요하게 다루지도 않고 국민들이 촛불이라도 들어야 겨우 몇글자 써주는 정도고...

 

그래서 미국은 대한민국보다 민주적일까? 천만의 말씀일테다. 미국도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이라크전쟁을 미화하는 언론이 있다. 이미 자본에 잠식된 미국의 언론도 대한민국과 다를게 없다. 다만, 영화에서만 민주적인 척할 뿐이다.

 

민주주의는 영웅적인 전사가 가져다 주지 않는다. 체제가 잘못되어다는 양심과 제대로 국가기관을 통제하겠다는 시민의 의지로 만들어지는게 민주주의다. 그래서 더디고 힘들다. 결과물도 시원치 않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것이 현실인 것을...

 

이 영화의  장점은 단 하나... 부패한 권력으로 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것을 교훈처럼 알려준다고 해야하나? 안전해 보이는 곳도 부패한 권력이 다가오는 순간 가장 불안한 곳이 된다. 이건 은유가 아닌 현실 그 자체다...

 

더위에 청문회보다 열받아 죽을지도 모를...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하루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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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08-21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서를 거부하는증인이라. 이건 참 참신(?)하더군요. (얼마나 웃겨줄려고 그러나 했는데 생각보단 진부했어요..)

머큐리 2013-08-22 21:50   좋아요 0 | URL
그 재미없는 개그를 정권 내내 봐야 할 것 같아 더 짜증나요...ㅎㅎ

마녀고양이 2013-08-21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저도 생명의 위협을 하루하루 느낍니다, 진짜 열받아 죽을지도 모를....
가림막에 김직원, 큭큭, 거기다 광주 경찰? 우아.............. 대체 어느 나라인지 쪽팔려 죽습니다.

머큐리 2013-08-22 21:50   좋아요 0 | URL
그래도 지치지 말고 이 여름 건강하게 지내야지요... ^^;;

카스피 2013-08-21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는 댓글 수준이지만 CIA는 그보다 더 무시뭇힌 공작을 많이 펼치지요ㅡ.ㅡ

머큐리 2013-08-22 21:51   좋아요 0 | URL
댓글 보다 더 많은 공작이 많을 거에요...우리가 알지 못해서 그렇지...ㅎㅎ

yamoo 2013-08-22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영화 저번주에 봤었는데! 우와~~리뷰가 올라오다뉘..@_@
이 영화 그냥 그럭저럭 봤습니다. 덴젤 워싱턴...나름대로 괜찮은 캐릭터였는데...플롯의 긴장감이 별로 없었다는 게 좀 영화의 약점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 이름을 까묵었는데, 주로 멜로 영화에만 나오다가 처음 첩보 액션 주연을 맡은 거 같은데...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거 같기도 하고....다음 액션 작을 봐야 판단이 설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머큐리님이 이 영화를 국정원 사건과 연결 짓은 거에 와우! 했습니다. 그런 생각 하지 못했거든요~ 암 생각 없이 봤다는..ㅎㅎ

머큐리 2013-08-22 21:51   좋아요 0 | URL
이 영화뿐만 아니라... 첩보 영화만 보면 모조리 연결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