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국가가 불행히도 사론(士論)이 갈라져서 각기 명목(당파)을만들어 서로 배척하고 싸우니 국가의 복이 아니다. 지금은 이당과저당을 막론하고 오직 인재를 천거하고 오직 현자를 등용해다함께 어려움을 구제해나가야 한다.- 광해군 즉위 2년 2월 25일에 내린 비망기(備忘記) 중에서 -* 비망기: 임금이 명령을 적어서 승지에게 전하던 문서-1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