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작성한 니체의 《우상의 황혼》(박찬국 역)에 대한 비판적인 서평에 언급하지 않은 내용이 있다. 그 내용은 ‘정오표’다. 니체의 한계를 지적하는 데 열을 올리다 보니 정오표 쓴다는 걸 깜빡 잊어버렸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2020년에 나온 1판 4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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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서커스는 독재자들이 대중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서 제공하는 음식과 오락을 가리킨다. 키르케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마녀로, 자신의 노래로 뱃사람들을 유혹하여 물에 빠져 죽게 했다.
(역주 25, 18쪽)
[주1] 노래로 뱃사람들을 유혹한 존재는 키르케가 아니라 세이렌(Siren)이다. 키르케는 마법에 능숙했으며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돼지로 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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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니히스베르크는 독일 북부의 도시로 칸트가 일생을 산 곳이다.[주2] 인간이 자신의 노력을 통해 도달할 수 있고 현자가 이미 사는 세계는 아니지만, 약속된 세계였던 참된 세계는 칸트 철학에 와서는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존재하는지 인식될 수 없는 세계로서 한갓 희망 사항, 즉 ‘이념’이 된다. [생략]
(역주 79, 51쪽)
[주2] 칸트가 살았던 쾨니히스베르크(Königsberg)는 독일의 영토였다. 동프로이센의 수도였으나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에 패전하면서 소련의 영토로 합병되었다. 현재 러시아 땅이 된 쾨니히스베르크의 명칭은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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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을 막기 위해 치아을[주3] 뽑아버리는 치과의사들을 우리는 더 이상 존경하지 않는다. (55쪽)
[주3] ‘치아를’의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