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과학책 - 인류 역사를 바꾼 과학 고전 35
고야마 게이타 지음, 김현정 옮김 / 반니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점


3점   ★★★   B





과학적 사고란 무엇일까. 자주 쓰는 말이지만, 생각해 보면 과학적이 무슨 뜻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명시된 과학적의 뜻은 다음과 같다. 과학의 바탕에서 본 정확성이나 타당성이 있는 것. 우리는 과학’을 이해하기 어렵고 쉽게 접근하기 힘든 학문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우리는 과학적 사고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쉽게 답변하지 못한다.


과학을 뜻하는 ‘Science’지식을 뜻하는 라틴어 ‘scientia’에서 출발한다. 어원으로부터 과학의 뜻을 헤아려 보면 과학은 사물을 구분하는 앎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과학적 사고의 의미를 이렇게 풀어서 설명하고 싶다. 과학자는 어떠한 사물이나 자연 현상을 관찰하고, 그것들을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수행한다. 그런 다음에 과학자는 실험 결과를 타당성 있는 지식으로 변환시키는데 이때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다과학의 역사, 즉 과학사는 과학적 사고라는 인식의 틀이 어떻게 형성되기 시작했고, 발전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불멸의 과학책을 쓴 일본의 과학사학자 고야마 게이타(小山慶太)는 과학사를 몰라도 과학을 공부하는 데 지장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과학사를 모르고 지나치면 과학적 사고의 생성 배경을 이해하지 못한다.


불멸의 과학책은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과학 고전 35권을 요약하여 소개한 책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과학 고전들의 핵심 내용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가치도 함께 설명해준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적 사고는 과학의 발전 과정을 통해 형성된 역사적 · 사회적 산물임을 확인할 수 있다영국의 역사학자 허버트 버터필드(Herbert Butterfield)가 쓴 근대과학의 기원(1949)과학혁명이 언급된 책이다. 버터필드는 고대 그리스 철학과 기독교 사상에 기반을 둔 자연관이 무너지고, 본격적으로 근대과학의 원형이 나타나는 시점을 16세기와 17세기라고 주장했다. 16~17세기는 역동적이고 중대한 변화가 일어난 시기이다. 버터필드를 포함한 대부분 과학사학자는 ‘16~17세기를 과학혁명이 일어난 시기로 본다이 책의 1장은 과학혁명에 크게 기여한 과학고전들을 소개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1543년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라는 책을 발표한 해이다. 이 책은 견고하게 유지되어 온 천동설을 뒤엎은 과학 고전이다. 저자의 평가에 따르면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는 과학혁명의 막을 올린 책이다.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포함한 운동 법칙을 증명하여 자연 현상으로 수리적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의 업적은 매우 혁명적인 과학적 사고에서 비롯된 성과였다. 이론과 실험을 통해 자연 현상에 접근하려고 했던 뉴턴의 고전 역학은 근대과학이 탄생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불멸의 과학책이란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킨 과학적 사고, 과학적으로 사유하는 방식의 정수를 담은 과학 고전을 말한다. 그동안 우리는 지식으로 압축된 과학을 공부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서 과학적 사고를 이해할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과학사를 공부하면 과학이 대체 어떠한 것이며 또한 어떠한 학문인지 지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과학사에는 인류가 어떠한 체계적인 과학적 사고를 해서 과학을 발전시켜 왔는가, 그 과정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과학사 없는 과학을 공부하는 일은 앙꼬 없는 찐빵을 먹는 것과 같다. 알고 보면 과학은 앙꼬가 가득한 찐빵처럼 맛있는 학문이다






[Mini 미주알고주알]

 

    

1


 

 

 

 


 

2

 

* 97

 

 라 메트리는 인간기계론[] 마무리하면서 쐐기를 박듯이 다시 한 번 대담한 결론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인간은 기계이다라고 선언했다. 유물론으로 관철된 라 메트리의 이 대담한 결론은 오늘날 현대과학 기술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 의 오자.

 

 

 

 


3

 

* 110

 

 스터클리 박사가 1752년에 쓴 아이작 뉴턴 경의 생애에 관한 회상록(Memoirs of sir Isaac Newton’s life)에는 뉴턴에 대한 귀중한 회고담이 실려 있다.

 역사적으로 재미있는 일화는 허구인 것들도 많은데, 뉴턴의 사과 이야기는 천재가 젊은 날 실제로 겪은 사건이었다.[]

 

[] 뉴턴의 사과 이야기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는 사과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출처: <[과학 오디세이] 뉴턴의 사과나무 전설’>, 경향신문, 2014.1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