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이후
홍성국 지음 / 이콘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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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시각에 어는정도 동의는 하지만, 자본주의에 대한 그의 확고한 신념과 해답을 본인이 내기보다는 다른 전문가들한테 전가하는 듯한 태도는 별로 와닿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1997년 위기시 우리에게 강요했던 그 구조조정이 정작 자기들의 문제가 되었을 때믄 초국가적인 지원을 하는 미국의 행동에 대해 어느정도 비판은 해야되지 않을까? 그것을 단지 글로벌 위기의 위험성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책의 내용 대부분은 쉽게 평이하다고 생각되지만, 다른 책들과 비교하여 볼 때 심도적인 측면에서는 약하다고 생각되며, 본인 스스로도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가 약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미국 FRB의 경우, 민간은행들의 연합체에 지나지 않는 측면에서 그들의 금융지원은 쉽게 이해될 수가 있음에 대해 빠트린 측면과 경제가 과연 정치적 입김 그리고 로비에서 자유로울 수 가 없음을 생략한 점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치 않을까 싶다. 

    발간된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책을 읽어서 그런지 썩 와닿은 부분보다 위기의 상황을 피상적으로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책 내용을 다시 개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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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2.0 - 수퍼버블의 붕괴
아사쿠라 케이 지음, 김웅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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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 프라임과 관련하여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사전에 읽었기에 읽는데 어렵지는 않았고 때로는 너무 단순하게 단정적으로 해석을 내리고 있어서 그 의견의 타당성을 인정함에도 선뜻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은 책이었다. 여기서 설명하는 금융파생상품의 피해는 사실 산정이 불가능하는 것에는 전정으로 동의한다. 왜냐하면, 금융파생상품이 신용을 기초로 이뤄진 것인데 그 신용이 깨어진 상황에서 무엇이 거래되겠으며, 어떻게 그 적정한 가치를 산출할 수 있겠는가? 

   헤이세이 불황에 대비하여 지금의 상황은 대공황으로 설정한 그의 설명은 명쾌하지만, 몇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동의할 수 있다. 특히, FRB의 자산 가치 하락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과연 FRB가 중앙은행인지 그저 민간 기업은행들의 연합체가 중앙은행 역활을 하고 있는 부분을 빼먹은 부분과 미츠비시은행이 모건 스탠리에 90억불을 융자한 것의 정치적 역학 관계를 빼먹은 부분은 그의 설명이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선뜻 100% 지지를 하기는 머뭇거려진다. 

    결국은 이 공항은 전쟁으로 다시 해결될 것인지 두려워지면서, 어쩌면 그 가능성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할 것 같다라는 불안감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계획이 일본의 장기 불황인 헤이세이 불황의 연장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든다. 어쨋든, 나같이 돈 없는 서민은 돈 절약하고 생필품이 부지런히 사모아 놓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어디다에가 돈을 투자하면 돈을 벌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종자돈이 없는 나에게는 모든 것이 하나의 꿈이자 망상에 지나지 않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느껴서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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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움직이는 메모 - 손이 뇌를 움직인다!!
사카토 켄지 지음, 김하경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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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말하는 논조와 강조하는 바가 몇 년 전에 읽었던 「메모의 기술」과 비슷하여 온라인 서점을 뒤져서 확인해보니 동일한 저자임을 알게 되면서 살며시 입가에 웃음이 났다. 왜냐하면, 점포에 신입사원이 오게 되면 제일 먼저 읽게 만들고 실천하라고 추천한 책이 사카토 켄지의 「메모의 기술」이면서 동시에 실천방안을 강요하는 못된(?) 점장이기 때문이다.

그런 나는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를 저자의 기준에 따라 생각해보면, 열심히 무언가를 적긴 하지만, 그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지 못하는 고 있다. 즉, 나의 경우, 열심히 무언가를 적는 것은 여러가지 일들이 항상 벌어지고 챙겨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긴급성과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해서 적긴 하지만, 저자처럼 우뇌와 좌뇌를 활용하는 메모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그 내용면에서는 해야 할 일들, 즉 To Do List 밖에 적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자가 메모의 내용으로 추천하는 것들 –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 생각하는 것, 분석하는 것, 반성하는 것,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용기와 결정 – 은 너무 요원한 과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저자가 추천하는 내용을 다 따라 하기는 힘들지만,두 가지 관점에서 상기 내용의 일부분만이라도 실행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즉, 부하직원들의 자기 계발 및 문제 해결능력 배양의 측면과 실패한 경험을 통한 긍정적 경험의 축척이라는 관점에서 메모를 적극적으로 활용시켜 보고자 한다.

    이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비즈니스맨에게는 글자를 쓰고, 땀을 흘리고, 창피를 당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라고 말하는데 나를 비롯한 우리 점포 직원들은 얼마나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 그리고 업무를 기획하고 실천함에 있어서 꼼꼼히 적고 실행하며 그 피드백을 하는지를 살펴보면 전혀 하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 하지 않음에 대해서 못된[?] 점장인 나역시 아무런 피드백을 해주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다음 구절을 “이건 이러해서, 저건 저래서’라며 변명하기 전에 메모하라”를 조금만 하게 뽑아서 각 담당들에게 메모장과 같이 나눠주어 바로 실천하게끔 진행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각 담당들은 메모를 하면서 자신들의 업무와 진행상항을 꼼꼼히 기록하고 그리고 단순히 적는 것에만 만족시킬 것이 아니라 자기들 스스로 리뷰와 매니저를 비롯한 관리자들이 끊임없이 피드백을 통해 자신들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자기계발 및 업무 해결 능력의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점포에 정착시키겠다.

    또 다른 관점인 실패 경험을 통한 긍정적 경험의 축적은 점포를 관리하면서, 점장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 적용된 바이다. 왜냐하면, 점포 생활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인데 매니저나 담당들은 자기들이 잘한 바는 늘 기록하지만, 못한 바는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기 때문에 그 담당이나 매니저가 이동하고 나면 꼭 똑 같은 실수나 실패가 발생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사실, 잘하는 것도 메모하지 않는 상황에서 못하는 바 혹은 잘못한 바를 담당이나 매니저에게 메모를 시키는 것은 쉽지가 않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 실패의 경험을 꼼꼼이 메모를 한다면, 이 점포에 계속 발령 받는 점장과 매니저 혹은 담당들에게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게끔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서 개인적으로 실패경험의 꼼꼼한 메모를 통해 조금씩 개선하여 긍정적인 경험으로 승화되리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적는 것이 아니라 상기 내용을 매일 조회 때 같이 공유하여 부평점 전 직원들이 뛰어난 메모광을 넘어 유능한 관리자가 될 수 있게끔 나부터 실천하고 독력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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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적 충동 - 인간의 비이성적 심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조지 애커로프, 로버트 J. 쉴러 지음, 김태훈 옮김, 장보형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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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도 한 번 이런 글을 남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대학교 1학년 때 경제학 원론을 들으면서 인간이 합리적이면서 이기적이라는 가정이 정말로 옳은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경제학은 모든 가정은 상기 구절을 근거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 가정에 대한 의구심은 다른 경제학 미시나 거시 경제학 그 어디에도 없었던 것 같다. 

   상기 책은 기존 경제학이 가지고 있는 가정에 대한 의구심을 야성적 충동이라는 인간의 비합리성을 자신감, 그리고 상승효과, 공정성, 부패와 악의, 화폐 착각, 이야기로 세분화하여 현재의 자본주의 위기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읽는 내내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거품시기에 많이 듣게 되는 한국의 묻지마 투자가 그 모든 것을 내보이는 것임을 알게되어 기분이 조~금 거시기 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책 뒤의 미주가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상당히 많이 어려웠다. 각종 모델이름이나 지수이름 그리고 그것은 연원 이런 것들을 잘 알지 못하는 나에게 미주 읽는 것은 정말로 고역이면서, 이번 기회에 정말로 경제학을 한 번 독학 해볼까하는 다짐을 하게 만든 책이다. 특히, 이 책의 해제를 쓴 장보형의 경우, 서브 크라임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보다 해제가 뛰어났고 생각케 만든 사람인데 이번에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어쨋든, 경제학 공부는 정말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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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경영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형철 옮김 / 서돌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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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우, 그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관심이 없다가 대표이사께서 자연성(自燃性), 가연성(可燃性), 그리고 불연성(不燃性)을 언급하신 것을 보고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경우이다. 그래서 교세라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그 홈페이지가 열리는 것과 동시에 삼성, LG, 캐논 카메라에 대한 설명 사이트가 뜨면서 첨단정밀 기계에 부품을 제공하고 회사임을 알게 되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우, 일본에서 마츠시타 고노스케, 혼다 소이치로와 더불어서 경영의 신이라고 존경받고 있으며, 말년에는 모든 것을 사화에 환원하고 불교에 입문한 사람이다. 특히, 이 책의 말미에서 언급한 사실이지만,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한국 근대 농업의 창시자인 우장춘 박사의 사위라는 사실도 새로웠다.

카르마는 불교 용어로 현세에서 삶에 대한 업(業)으로 그 업이 현세에만 끝나는 것이 아닌 이승과 다음 생에 이어진다는 불교 아니 인도 철학과 불교사상에서 기본적인 핵심 개념이다. 이 개념은 핵심을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선한 생각과 선한 행동이 선한 결과를 낳고 악한 생각과 악한 행동이 악한 결과를 낳는다는 인과응보적인 측면과 세상의 일은 나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유심론이 그것이다. 이러한 개념들을 가지고 경영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가 있을지 책을 보는 순간부터 흥미가 무척 생겼다.

가즈오의 경영의 핵심은 사고방식 × 열의 × 능력이다. 열의와 능력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며, 이 열의와 능력은 플러스만 있지 사과방식처럼 마이너스는 없다. 사고방식이 마이너스이면, 비록 열의와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사회에 해가 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엔론과 리먼 브라더스 같은 경우가 그러하다. 가즈오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이 사고방식에 어떻게 기르고 발전하는 것에 그의 경영의 요체가 있다. 가즈오가 추천하는 여섯 가지 수양법이 있다.

1. 누구에게도 지지 않게 노력하라
2.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3. 날마다 반성하라
4.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라
5. 남을 위해 선행하라
6. 감성적인 고민을 하지 말라


사실, 이 여섯 가지를 보면서 가즈오가 처음 마츠시타 고노스케의 강연에 갔을 때 고노스케가 불황일 때 대비하는 댐식 경영법을 말하자 대부분의 교육생인 사장들이 그 방법이 무어냐고 묻자 오하려 고노스케가 그 방법은 잘 모른다고 답하였다고 말한 가즈오 본인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물론, 이나모리 가즈오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지만… 사실, 이 일화는 마츠시타 고노스케의 자서전 혹은 평전을 읽으면 꼭 나오는 예화이긴 하다. 그 댐을 건설해야 한다라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실행하지 않는 사람들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댐을 건설한 사람의 차이가 지금의 교세라가 있게 한 것은 아닌가 싶다. 상기 6가지 수양방법의 경우, 유치원생 혹은 초등학생 때 수도 없이 들었던 내용이 아닌가 싶다. 다만, 그것을 현장에서 혹은 일을 하면서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의 나와 내 직원들의 현실이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가 싶지 않은 얘기에 충격을 받고 실행해온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우, 옮긴이가 적어 놓은 것처럼 언행이 일치하는 경영자가 아닌가 싶다.

소매업을 보통 정의하면서 Retail is Detail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 Detail을 소중히 여기고 실천해야 함을 상기 책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아닌지? 어쩌면, 일상 혹은 현업에서 무심코 넘어가는 사소하고 미세한 부분을 생각하고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 보다는 나은 내일을 위해 개선하고 노력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현장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하며, 그 답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는 부분에 있음은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이리라. 현장이라 하니, 상기 책에 나오는 또 다른 예화가 생각난다. 혼다 소이치로의 강연을 들어라 수업에 들어가니 기름복을 입은 혼다 소이치로가 늦게 나타나 수강생들인 사장들에게 왜 여기 있냐고 호통친 일화는 소매업 역시 그 현장에서 답을 찾고 개선해야 함을 다시금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와 나의 직원들은 얼마나 그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무심코 넘어가는 일들 속에 그 답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반성이 되면, 영업과 지원담당들로 하여금 바로 그 현장으로 들어가 무심결에 놓치는 작은 일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나부터 실천해야겠다라는 다짐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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