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더버그 클럽 -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다니엘 에스툴린 지음, 김수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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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빌더버그 클럽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댄 브라운의 「Da Vinci Code」와 「Angels and Demons」에 등장하는 각종의 비밀 결사대 존재 그리고 이를 설명하는 이리유카바 최의 그림자 정부를 통해서였다. 사실, 앞서 두 권의 소설의 경우 재미삼아 읽었기 때문에 사실 어떤 문제의식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리유카바 최의 책들은 내용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전면적으로 뒤집어 놓았기에 반신반의 하면서 읽었고 잊어버렸다.

    그러는 와중에 다니엘 에스툴린의 「빌더버그 클럽」을 보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의 추악한 내면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이리유카바 최의 책을 읽으면서 공산주의 혁명을 지원한 세력이 국제 금융가 자본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지배 금융가들의 사상의 행방과 공산주의 독재와 일맥상통의 외연과 내연을 가진다는 것은 참으로 충격적이다.

   이 책에 세계 각국의 지도자도 갑자기 등장하게 되는 현상의 이면에는 CFR, 300인 위원회 그리고 빌더버그 클럽이 있으며 이 빌더버그의 경우 미국 유수의 대기업 및 재단 - 록펠로우 재단, 카네기 재단, 포드 재단 - 목표를 대변하는 집단이며, 이에 반하는 경우, 닉슨의 예를 들면서 사임시킬 수 있는 언론의 힘까지도 가지고 있다. 워터 게이트 사건의 이면은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조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발표한 워싱턴 포스트의 경우 진실을 왜곡하고 빌더버그의 꼭두각시 인 셈이다. 저자는 이러한 조작의 플로우가 가능한 것은 상기 집단들이 유수의 채널과 신문들에게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들 비밀회의가 단 한 줄도 유력 언론 지면에 소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를 증명할려고 노력한 사람들의 경우, 이탈리아 총리건 상원의원 - 맥도널도 상원의원의 경우, 1983년 KAL 항공기 격추사건으로 사망하게 된다. KAL 항공기 폭발 사건의 이면에 왜 KAL기가 소련 영토에 침입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건 보복의 칼날을 피할 수 없으며 저자 역시 감시와 죽을 뻔한 경험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노엄 초스키와 마이클 무어를 이 들 집단의 바보 꼭두각시로 몰아세우는 것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많이 배치가 되면, 특히 미국의 총기 규제에 대한 정책몰이는 이 빌더버그 클럽의 세계 정부 수립의 전초로서 미국의 주권을 이양하는 것으로 설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말이 맞는지 하는 의아함을 느낄 정도이다.

   중학교2학년 때라고 기억되는데 그 때 조지 오웰의 1984를 읽으면서 빅 브라더 즉 大兄의 감시세계가 참으로 무섭다고 느꼈는데, 세계 정부 수립을 주창하는 이 들 조직들이 내세운 계획 1. 돈 없는 세상을 만든다. 2. 플라스틱 카드의 활성화 그리고 종국에는 피부에 이식하는 작업을 통해서 개개인 사생활 정보를 데이타 베이스화하여 통제를 가하는 모습은 그 대형이 칩과 데이타베이스로 변화하여 우리들 일상을 감시하며, 저자의 주장대로 지배세력에  "노예화"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왜 이 한사람만 목숨과 안정된 세계를 버리고 설파하는 것인지 보이는 세상의 구조보다 보이지 않는 세상의 권력구주의 모습에 무서움을 느끼면서 왠일인지 몰라도 "황우석" 박사가 생각나는 것은 나만의 착각인지 아니면 당시 언론과 정부가 발표한 것이 너무나 논리가 맞지 않을 뿐더러 여론몰이식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진실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인지?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 아닐 수 있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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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que 2010-07-14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더버그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실상은 (그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 같네요. 조선일보가 추천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듯.. 닉슨이 탄핵당한 게 빌더버그의 뜻에 의한 것일 수가 없는 게 그를 궁지에 몰아넣도록 갖은 음모를 꾸민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가 바로 이런 조직들의 핵심부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