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움직이는 메모 - 손이 뇌를 움직인다!!
사카토 켄지 지음, 김하경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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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말하는 논조와 강조하는 바가 몇 년 전에 읽었던 「메모의 기술」과 비슷하여 온라인 서점을 뒤져서 확인해보니 동일한 저자임을 알게 되면서 살며시 입가에 웃음이 났다. 왜냐하면, 점포에 신입사원이 오게 되면 제일 먼저 읽게 만들고 실천하라고 추천한 책이 사카토 켄지의 「메모의 기술」이면서 동시에 실천방안을 강요하는 못된(?) 점장이기 때문이다.

그런 나는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를 저자의 기준에 따라 생각해보면, 열심히 무언가를 적긴 하지만, 그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지 못하는 고 있다. 즉, 나의 경우, 열심히 무언가를 적는 것은 여러가지 일들이 항상 벌어지고 챙겨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긴급성과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해서 적긴 하지만, 저자처럼 우뇌와 좌뇌를 활용하는 메모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그 내용면에서는 해야 할 일들, 즉 To Do List 밖에 적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자가 메모의 내용으로 추천하는 것들 –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 생각하는 것, 분석하는 것, 반성하는 것,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용기와 결정 – 은 너무 요원한 과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저자가 추천하는 내용을 다 따라 하기는 힘들지만,두 가지 관점에서 상기 내용의 일부분만이라도 실행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즉, 부하직원들의 자기 계발 및 문제 해결능력 배양의 측면과 실패한 경험을 통한 긍정적 경험의 축척이라는 관점에서 메모를 적극적으로 활용시켜 보고자 한다.

    이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비즈니스맨에게는 글자를 쓰고, 땀을 흘리고, 창피를 당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라고 말하는데 나를 비롯한 우리 점포 직원들은 얼마나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 그리고 업무를 기획하고 실천함에 있어서 꼼꼼히 적고 실행하며 그 피드백을 하는지를 살펴보면 전혀 하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 하지 않음에 대해서 못된[?] 점장인 나역시 아무런 피드백을 해주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다음 구절을 “이건 이러해서, 저건 저래서’라며 변명하기 전에 메모하라”를 조금만 하게 뽑아서 각 담당들에게 메모장과 같이 나눠주어 바로 실천하게끔 진행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각 담당들은 메모를 하면서 자신들의 업무와 진행상항을 꼼꼼히 기록하고 그리고 단순히 적는 것에만 만족시킬 것이 아니라 자기들 스스로 리뷰와 매니저를 비롯한 관리자들이 끊임없이 피드백을 통해 자신들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자기계발 및 업무 해결 능력의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점포에 정착시키겠다.

    또 다른 관점인 실패 경험을 통한 긍정적 경험의 축적은 점포를 관리하면서, 점장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 적용된 바이다. 왜냐하면, 점포 생활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인데 매니저나 담당들은 자기들이 잘한 바는 늘 기록하지만, 못한 바는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기 때문에 그 담당이나 매니저가 이동하고 나면 꼭 똑 같은 실수나 실패가 발생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사실, 잘하는 것도 메모하지 않는 상황에서 못하는 바 혹은 잘못한 바를 담당이나 매니저에게 메모를 시키는 것은 쉽지가 않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 실패의 경험을 꼼꼼이 메모를 한다면, 이 점포에 계속 발령 받는 점장과 매니저 혹은 담당들에게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게끔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서 개인적으로 실패경험의 꼼꼼한 메모를 통해 조금씩 개선하여 긍정적인 경험으로 승화되리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적는 것이 아니라 상기 내용을 매일 조회 때 같이 공유하여 부평점 전 직원들이 뛰어난 메모광을 넘어 유능한 관리자가 될 수 있게끔 나부터 실천하고 독력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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