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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2.0 - 수퍼버블의 붕괴
아사쿠라 케이 지음, 김웅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서브 프라임과 관련하여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사전에 읽었기에 읽는데 어렵지는 않았고 때로는 너무 단순하게 단정적으로 해석을 내리고 있어서 그 의견의 타당성을 인정함에도 선뜻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은 책이었다. 여기서 설명하는 금융파생상품의 피해는 사실 산정이 불가능하는 것에는 전정으로 동의한다. 왜냐하면, 금융파생상품이 신용을 기초로 이뤄진 것인데 그 신용이 깨어진 상황에서 무엇이 거래되겠으며, 어떻게 그 적정한 가치를 산출할 수 있겠는가?
헤이세이 불황에 대비하여 지금의 상황은 대공황으로 설정한 그의 설명은 명쾌하지만, 몇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동의할 수 있다. 특히, FRB의 자산 가치 하락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과연 FRB가 중앙은행인지 그저 민간 기업은행들의 연합체가 중앙은행 역활을 하고 있는 부분을 빼먹은 부분과 미츠비시은행이 모건 스탠리에 90억불을 융자한 것의 정치적 역학 관계를 빼먹은 부분은 그의 설명이 아무리 타당하더라도 선뜻 100% 지지를 하기는 머뭇거려진다.
결국은 이 공항은 전쟁으로 다시 해결될 것인지 두려워지면서, 어쩌면 그 가능성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할 것 같다라는 불안감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계획이 일본의 장기 불황인 헤이세이 불황의 연장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든다. 어쨋든, 나같이 돈 없는 서민은 돈 절약하고 생필품이 부지런히 사모아 놓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어디다에가 돈을 투자하면 돈을 벌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종자돈이 없는 나에게는 모든 것이 하나의 꿈이자 망상에 지나지 않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느껴서 씁쓸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