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이후
홍성국 지음 / 이콘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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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시각에 어는정도 동의는 하지만, 자본주의에 대한 그의 확고한 신념과 해답을 본인이 내기보다는 다른 전문가들한테 전가하는 듯한 태도는 별로 와닿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1997년 위기시 우리에게 강요했던 그 구조조정이 정작 자기들의 문제가 되었을 때믄 초국가적인 지원을 하는 미국의 행동에 대해 어느정도 비판은 해야되지 않을까? 그것을 단지 글로벌 위기의 위험성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책의 내용 대부분은 쉽게 평이하다고 생각되지만, 다른 책들과 비교하여 볼 때 심도적인 측면에서는 약하다고 생각되며, 본인 스스로도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가 약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미국 FRB의 경우, 민간은행들의 연합체에 지나지 않는 측면에서 그들의 금융지원은 쉽게 이해될 수가 있음에 대해 빠트린 측면과 경제가 과연 정치적 입김 그리고 로비에서 자유로울 수 가 없음을 생략한 점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치 않을까 싶다. 

    발간된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책을 읽어서 그런지 썩 와닿은 부분보다 위기의 상황을 피상적으로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책 내용을 다시 개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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