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퍼런트 -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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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이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 된 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이뤄야 할지에 대해서 늘 생각을 하고 있다가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그 차별화가 받아 들여지는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어서 조금은 실망했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면 카테고리로 생각케 되는 동종의 관계가 되고 이를 차별화를 위해서 세 가지 전략 - 역브랜드, 일탈 브랜드, 적대 브랜드 - 을 제시하지만, 앞서의 것은 사후에 개념 정리를 위해 만들어 놓은 방편이지 결코 이 전략이 어떻게 해서 어필을 하고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였는지는 충분한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 

   솔직히 이런 차별화 전략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시대적 상황과 운이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그 전략의 유용성에 대해서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소매업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이종의 관계에서 동종의 관계, 즉 차별없는 경쟁자가 되어 가는 사실만 눈에 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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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이펙트 Walmart Effect - 시장경제를 파괴하는 거대 자본의 습격
찰스 피시먼 지음, 이미정 옮김, 현용진 감수 / 이상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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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기 책의 경우, 2006년 무렵 아마존에서 직접 구입해서 읽어봤던 책이고 5년 정도 지나서 교보문고에서 번역본을 보니 반가와서 바로 사서 읽었다. 당시도 그랬지만, 월마트가 가지는 영향력과 그 월마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생활상, 그리고 공급업체와의 관계는 바로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실정을 바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월마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며, 어쩌면 한국의 비정규직을 대량 생산해내고 있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공통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한편으로, 고객의 편이라는 그 단어 뒤에 숨어서 상상을 초월하는 구매력으로 공급업체나 경쟁업체를 압박해가는 월마트의 모습은 규제없는 자본주의, 할인가격이 정말로 이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잠시 해보게 된 책이다. 

   내 생활을 그대로 전하는 것 같아서 별다는 감흥은 없었지만, 나 역시 월마트가 취하는 행동을 지금 하고 있는 있는 것은 아닌지? 하고 스스로에게 반문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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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경영, 삼성을 공부하다 - 前 삼성전자 임원 출신 일본인이 쓴 <삼성성공리포트>
하타무라 요타로 & 요시카와 료조 지음, 김대영 옮김 / 스펙트럼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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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에서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10년간 근무했던 저자의 경험을 통해 삼성의 장점만을 알린 책이 아닌가 싶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이 책과 더불어서 동작도서관에서 "굿바이 삼성"을 같이 빌려서 봤기 때문일까?  아니면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를 먼저 봐서 그런걸까? 

   이 책의 첫 도입부에서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이건희로부터 다시 전화를 받았을 때 유창한 일본어로 삼성의 李입니다라고 말한 부분이 있다. 와세다 대학 출신의 이건희로서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것이 책의 처음 도입부에 설정한 것은 무슨 의도인지? 

   저자가 주장한 삼성의 성장 배경에는 3P Inovation(Personnel,Process,Product) 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인적 자원 쇄신이 제일 힘들었다고 말하면서 오너인 이건희만 제일 급박하게 행동했다고 한 점에 대해서는 마치 이건희를 사면대상으로 만든 그 논리가 재등장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씁슬했다. 북한의 세습 3대는 욕하면서 삼성의 세습 3대는 왜 같은 논리로 비난하지는 않는지? 삼성이 일군 부는 한국의 사회적 자본 - 수 많은 사람들이 일구어왔고 일구고 있는 - 을 통해서 이뤈 것인데 그것을 사유화 하는 논리는 그 어떤 신문에서도 볼 수가 없으니...

   물론,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서 이건희가 한 노력은 정당하게 평가 받아야 하나 그것이 지금의 삼성을 만든 것으로 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오히려 그런 삼성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근로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의 노력은 무시하는 것과 같다. 더불어서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개인의 노력보다 운이 더 많이 작용하는 것을 과소평가하면서 한 개인의 너무 과대 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 운을 가진 삼성은 좀 더 사회적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는 없는지? 그런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우리나라 세법의 역사는 삼성의 승계 과정 이후에 뒷북 치면서 개선한 역사라고...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삼성이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닌 보다 나은 사회적 기업이 되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보이지 않으면서 이 회사에 들어가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는 한국사회에서 살아간다라는 것이 참으로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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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전쟁 - 환율, 무역 그리고 원가를 둘러싼 21세기 세계대전!
랑셴핑 지음, 홍순도 옮김 / 비아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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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미전쟁의 경우, 저자의 시각은 중국은 순진무구하며 공명정대한 국가요 다른 서방 국가 특히 미국은 그런 연약한 중국을 계획을 가지고 삼킬려고 하는 음모세력으로 본다. 그런데 읽으면서 이것 참 중국(中國)이라는 말 그대로 세상의 중심은 중국이어야만 하는 것인지 어이가 없다. 

   물론, 저자가 말한 미국의 음모에 대해서는 한국의 IMF 및 세계 각국의 금융위기를 불러 일의킨 건 맞지만, 그게 바로 현실 아닌가? 미국의 음모를 간과하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들만 피해자인양 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며, 특히, 자기의 학벌을 내세우면서 글 논리의 힘을 싣는 것은 불쾌한 감정이 든다. 

   저자가 말한 바 대부분은 본인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나 관련 서적 몇 권만 읽어봐도 알 수 있는 것인데 뭐가 그리 대단한 양 떠들어 대는 것인지?특히 중국이 피해자라고..? 개가 지나가도 웃기는 얘기이다. 특히 쌍용차를 인수한 후 핵심기술을 빼돌리고 도망친 먹튀 짓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웃기는 얘기다. 마냥 서양의 시각이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 그들의 음흉한 음모를 지적하는 정도라면 받아들이겠지만, 중국이 피해자라는 것은 어쩌구니가 없다. 

    중국과 아라비아 인들의 오랜 상업활동으로 인해 무역 상대로서 힘든 상대임을 자기들만 모른 것인지? 조금은 비뚤은 시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 그리고 국가가 선의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전혀 아니라고 본다.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전쟁을 불사하며, 티벳의 경우 무력으로 점령한 중국이 피해자라고..어허! 약한 피해자 이정도면 미국을 제외한 전 국가가 피해자이겠군! 중국의 중화사상의 뿌리가 깊음을 볼 수 있어서 별로 와닿지는 않는다. 

   다만, 그가 지적한 미국의 음모에 대해서는 한 번쯤은 숙지하고 지금의 상황에 대한 대비는 해야 겠다라는 정도가 이 책의 의의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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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왜 어떤 기업은 위대한 기업으로 건재한 반면, 다른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몰락하는가
짐 콜린스 지음, 김명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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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말한 위대한 기업들이 망해가는 것에 대한 변호의 측면에서 쓴 것인지 몰라도 뻔한 내용을 재탕,삼탕하는 느낌은 왜 일까? 중간중간에 위대한 기업의 조건은 변하지 않는 변명의 장은 더더욱 실망이다. 그리고, 주주 자본주의의 첨병에 섰던 사람이 회생한 기업의 수장들의 경우 루 거스너를 제외한 전부 내부 출신이었다라는 점과 주변의 평에 굴하지 않고 일을 추진했다라고 강조하는 측면은 어째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를 하고 있슴에... 

   잘 나가는 기업의 무너지는 단계를 5단계로 설정한 것은 너무 도식적이며, 망함과 흥함에 있어서 운의 요소를 지적하긴 했지만, 너무 간단히 다룬것은 아닐까?? 

   어쨋든, 사지 않고 교보에서 바로 읽어서 그런지 아깝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정말로 샀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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