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권력 - 자본, 그들은 어떻게 역사를 소유해왔는가 제1권력 1
히로세 다카시 지음, 이규원 옮김 / 프로메테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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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상기 책을 읽기 전에도 빌더버그 클럽이나 300인 위원회 등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진정한 권력의 실체의 모습을 조금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히로세 다카시의 제1권력은 헐리우드의 장악한 회사의 이면을 통해 미국의 거의 모든 중요한 기업이 록펠로와 모건가의 지배하에 있으며 대통령 암살등 미제 사건의 이면에는 그들이 있음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바카스빌의 개라는 셜록 홈즈의 소설의 한 부분을 모건의 사진을 통해서 그들의 실체을 추적해가는 모습을 보니 그의 놀라운 집중력과 자료수집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로스차일드가와 모건가의 싸움에서 로스차일드가를 과소평가한 점이다. 물론 이 책이 1986년경에 나왔기에 그 이후의 개정판은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가 없지만, 모건 평전이나 다른 책들을 보게 되면, 모건을 로스차일드의 미국의 지사장 정도로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다만, 미국의 주요기업의 이면을 록펠로와 모건의 양대 세력의 규합으로 설명하도 보니 그 부분이 과소평가 혹은 누락된 것인지 모르겠다. 

   이 책의 원자력을 둘러싼 기업의 이면을 보면서 몇 년 전에 원자력이 싸고 깨끗한 에너지원이라고 지하철에나 공공표지 판에 붙여놨던 그 광고판이 미국이나 일본이나 우리나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써여져 있었던 것임을 알고서 정말로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하였다. 지금의 명박인 그 미국이 좋다고 날뛰는 사람이니 힘 없고 백 없는 90%의 이 나라 사람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두렵기만 하다. 그리고 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두려움이 앞선다. 

   향후에 상기 저자의 다른 책들도 한 번 읽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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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0607 2010-05-20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 방패>가 출간된다고 하니... 기다려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