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엔 복숭아를 아주 많이 먹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복숭아.
생일이라고 친구들이 복숭아를 보내줘서 매일매일 복숭아를 먹고 있다. 그걸 다 먹었더니 엄마가 또 사오셔서 하여간 정말이지 매일 먹고 있다.
어제 저녁 식사후 엄마랑 동네 산책을 하면서 엄마에게 '이번 여름엔 유독 복숭아를 많이 먹고 있네' 했더니 엄마가 정말 그렇다고 하셨다. 복숭아 너무 좋아. 복숭아 맛있다. 복숭아 사랑해. 나는 굳이 묻는다면 물복파이긴 하지만, 딱복도 아주 좋아한다. 딱복도 물론 당연히 너무나 맛있다! 하여간 매일매일 복숭아를 먹고 있다.
최근에 한국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아이비'의 브로드웨이 진출 기사를 접했다. 기사로 접하기 전에 sns 를 통해 먼저 알기는 했지만, 하여간 뮤지컬 <시카고>의 주연 '록시'를 맡았다고 했다. 오디션을 보았고 당당히 합격해서 공연하게 되었다고.
기사: 뉴욕 브로드웨이 데뷔한 아이비
내가 본 별그램에서 그녀는 인터뷰를 했는데, 영어 공연인만큼 영어 공부에 대해서도 짧게 얘기했다. 일단 오디션을 본 후에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영어 학원을 다니며 회화 공부를 했고, 합격 발표가 난 후에는 영어 대본을 달달 외웠다고 했다. 대단하다! 우리는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책이나 영화의 대본을 달달 외우는 것이 영어 학습에 얼마나 좋은지를! 영어, 영어 맨날 외치면서 사실 그런거 하나 외워본 적 없는 나는 크게 반성합니다..
그런 후에 내 알고리즘은 아이비가 영어로 뮤지컬 소개하는 영상을 짧게 보여주었다. ㅋ ㅑ ~ 대단하다. 성공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구나!
아이비가 오래전에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했을 때, 막 뜨고 있었는데, 그 때 어떤 이슈로 인해 갑자기 텔레비젼 방송에서 사라졌던 걸 기억한다. 그 일에 대해 내가 잘 아는 바가 없고, 사실 나는 그것을 폭로한 남자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비에게는 어떤 억울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사실 혼자 생각하고 있는 편이기는 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나는 그 일에 대해 모르니 그것에 대해 어떻다고 확실히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역시나 여자 한 명 마녀로 만들었던 거 아닐까, 라고 짐작하고 있는거다. 하여간 그녀는 더이상 방송에 나와 노래를 부르지 못했고, 어느날 보니 뮤지컬 배우가 되어있었다. 뮤지컬 배우가 된 사연도 역시 나는 알지 못한다. 가수를 못하게 되어 돌아선건지, 뮤지컬 배우가 원래 꿈이었는지는 내가 모른다. 하여간 그녀는 뮤지컬 배우가 되었고, 나는 그녀를 뮤지컬을 통해 만났던 거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보러 갔다가 아이비가 나와서, '어어? 아이비??' 했던 거다.
나는 뮤지컬을 딱히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는 아이비를 보고 싶어서 아 <시카고> 보러 뉴욕 가고 싶다.. 생각했다. 그런데 상영 기간을 보니 내가 갈 수 없는 때더라. 아무튼 너무 멋지다. 원래 영어를 잘하던 사람이 아닌데, 자기 일에서 더 넓은 무대에 서기 위해 도전하고 그리고 공부하고, 결국 그 꿈에 이른 일! 너무 멋있지 않나. 스스로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고통을 그녀 역시 분명 가지고 있을텐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걸 감당하고 거기에 섰을까. 너무 대단하다! 역시.. 영어를 해야 된다!! 영어를 해야 더 넓은 세계로 갈 수 있어. 가자!! 하... 반성한다, 나는. 여러가지로...
참고로, 아이비는 1982년 생이라고 한다. 자기처럼 나이 많아도 도전하라고 하던데,
님.. 젊은데요????
책을 샀다.
이번 책탑은 별그램에 올리는데... 짤려서 올라갔다. 얘들아.. 놀라지마 ㅠㅠ

아니,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내가 생일이었잖아. 그래서 알라딘, 예스 상품권을 받은것이야. 나는 너무 신났지! 게다가 고유가지원금도 받았잖아. 그것도 가지고가서 책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라딘, 예스 상품권 주는 친구들아, 너무나 사랑해. 고유가지원금도 사랑합니다. 그래도.. 많아도 너무 .. 많쥬? 오죽하면 엄마가, 정말 이런 말씀 잘 안하시는 엄마인데... 이거 놓을데도 없는데 어떡하냐, 이제 좀 나중에 사면 안되냐...고 하셨다. 나는 안된다고, 그러다 절판된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 노예 남편 아내]는 고유가지원금 들고 오프라인 서점 가서 샀다. 껄껄. 사실 서점이 아주 작아서... 책이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 처음 간 작은 서점에서는 아무것도 안사고 나왔는데, 그 다음에 간 작은 서점에서는 이 책이 보이길래 냉큼 집어들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7]은.. 하.. 지금 5권 읽고 있는데.. 어쨌든 계속 읽긴 읽어야 되니까 일단 7권까지는 삼.
[블랙 서머]는 토요일에 만난 친구가 주었다.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거의 1년만인듯- 엄청 수다 떨고, 순대에 수육 먹고, 2차로 피자 먹고, 각자 읽었던 책 이렇게 한 권씩 교환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헤어졌다. 만날 때마다 느끼는데 우리는 참 많이 다른데, 그런데도 오래 친구를 하고 있다. 신기해.
[에티의 여름]은 막상 사고 나니, 저 엄청난 찬사에 불구하고 내가 그렇게까지 좋아할 것 같지는 않은 느낌적 느낌.. 이 든다. 흠흠. 제목은 완전 내 타입인데..
[1938 타이완 여행기]는 그동안 여행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아니, 소설이라는게 아닌가! 관심 있어서 계속 장바구니에 넣어두고만 있었는데 소설이라는 걸 알자마자 질러버렸다.
[상상 속의 삶]은 앤드류 포터의 책이다. 역시 고유가 지원금으로 샀다.
[백지앞에서]는 최은영의 책. 살까 말까 계속 망설이던 책인데, 최은영을 이제 그만 읽어도 될 것 같은 마음도 있었지만, 또 이것은 에세이인 만큼 어쩌면 몰타 어학연수 얘기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겨서, 고유가 지원금으로 냉큼 질렀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역시 고유가지원금으로 샀는데, 걍 샀다. 고를 책이 많지 않았던 서점이어서.. 하여간 샀다.
[매듭의 끝]은 알고 있는 책인데 정해연이라 굳이 살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주에 점심 먹으면서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으로 듣다보니 오오, 재미있어! 그래서 급박한 마음으로 오디오북 끄고 전자책으로 후다닥 읽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부분 조금은 산책하는 동안 들으면서 완독했다. 그리고 얼른 중고로 주문했다. 남동생 읽으라고 줘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스트 화이트맨]은 잠자냥 님 리뷰 보고 샀다. 아니, 모신 하미드 책 새로 나온거 모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모신 하미드라니, 나는 모신 하미드가 하는 얘기 궁금하다. 그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정체성에 관한 것이고, 나는 그런 이야기에 정말 관심이 많다.
[사토 씨의 친구]는 그냥 만화라서 사면서 작가를 안봤는데, 사고 보니 마스다 미리 였던 것에 대하여... 그래서 받자 마자 마스다 미리인거 확인하고, 하, 마스다 미리면 안사는 건데.. 햇었는데, 그래도 괜찮게 읽었다. 처음엔 역시나 좀 스트레스 받았지만 ;;
[세금으로 산 책]은 아직 안읽었다.
조해진의 [우리 세희] 역시 고유가 지원금으로 샀다.
[불교에 진심]은 너무 궁금해서 샀다. '진심' 시리즈인데, 불교에 진심이라니, 너무 궁금하잖아? 나는 불교에 대해 전혀 모른다. 어릴 적에 아주 충실하게 교회에 다녔고, 교회에서 반주도 했고, 지금은 기억하는 것도 끔찍하지만, 전도도 하고 다녔더랬다. 그리고 그 때의 내가 좀 별로다. 전도까지 할 일인가, 하고. 과거의 내 신앙 생활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을 나가서 전도하게 만들었던 교회가 너무 밉다. 어린 나이에 열심히 해서 어쩐지 분하다. 그래서 더 밉다. 첫 성추행도 교회였다. 그래도 여전히 기억하는 찬송가랑 복음성가들이 있고 또 성경책을 읽기도했다. 무려 [유대인의 역사]도 읽었지. 그러니까 교회에 대해서라면 접햇던 적도 제법 오래이고 그 뒤로도 계속 무언가 접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불교라면 다르다.
어린 시절 소풍으로 절에 가거나 하면, 나는 절이 어쩐지 무서웠다. 주변에는 절에 가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 감각을 잘 모르겠더라. 그런데 언젠가부터 나는 여행을 통해 내 스스로 절을 가보기도 했고, 가끔은 처마와 하늘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했다. 아직 심신이 안정되는 거 잘 모르겠고, 불교에 대해서라면 정말이지 아는게 하나도 없지만, 그런데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것에 누군가는 진심이라는 것이 너무 궁금한거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아무튼, 사주] 는 내가 사주에 관심이 많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샀다. 그런데 사고 나서 보니 저자가... 내가 딱히 안좋아하는 저자네? 아.. 왜 또 닥치고 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훑어보고 사지. 저자 정홍칼리의 다른 책을 일전에 읽은 적이 있고, 그 때 내가 좋아하질 않았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읽어보도록 하겠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사주에 대해서는 특히, 잘 모르는 사람들이 욕하기 쉽다는 생각을 한다. 사주 얘기 하다보면 사주에 대해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그냥 '아 더 얘기하지 말자' 고 생각하는 편이다. 얘기해서 뭐하나. 그래봤자 나만 한심한 사람 되는데. 그래서 사주에 대해서는 얘기하는 친구들이 정해져있다.
한때 사주를 공부하고 싶었는데, 하려다보니... 사주 명리학.... 이과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나는, 내가 공부하기 어려울 것 같으면 죄다 이과적이라고 한다. 요리도 이과적이고 클래식 음악도 이과적이고 레고 블럭 맞추기도 다 이과적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책 너무 많이 샀어. 큰일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