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무료로 떴길래 벼르던 《월드워 z》를 보았다. 책으로는 추천받은만큼 좋지 않았는데 영화는 책보다 나았다. 언젠가부터 좀비 영화 다 보고 싶어져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넷플릭스에서 보게된 《좀비랜드》는 차마 끝까지 볼 수가 없더라. 그건 보다 말았고 더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 월드워z 는 집중해서 끝까지 보았는데, 어쩌면 좀비가 그렇게 자세히 클로즈업 되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제리'(브래드 피트)는 UN소속 조사관인데, 전세계에 나타나는 감염증상 때문에 원인을 밝히기 위해 평택(그렇다, 한국이다) 미군기지에 파견된다. 그러나 거기서도 뚜렷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이스라엘로 가게 되고, 처음 제리가 살던 미국에 좀비가 나타났던 때부터 평택과 이스라엘로 옮기는 그 모든 과정에서 그가 날카롭게 관찰한 결과, 건강하지 못한 인간은 물지 않는다는 걸 파악하고 일단 해결책을 찾게 된다는게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제리에게는 아내가 있고 또 아이들이 있었다. 그가 UN소속 조사관인만큼 그의 신분은 어디에서나 보장이 되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그에게 헬기를 보내 그의 가족들을 구해준다. 물론 정부는 '너희 가족을 구해줬으니 가서 원인 파악해서와' 하고 그를 부려먹지만. 그런 제리를 보면서 마음이 복잡했다. 우선, 내 아빠 혹은 내 남편(애인)이 능력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자랑스러울 수 있지만, 너무 잘났기 때문에 이런 위기 상황에 가족들과 떨어져야 한다는 것은, 가족들에게 과연 자랑스럽기만 한일일까. 차라리 존재가 희미한 사람이었다면 우리끼리 더 붙어있을 수 있었을텐데. 아내는 남편이 건네준 휴대전화를 늘 들고 다니면서 남편으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기다린다. 남편이 잘 도착했는지, 무사한지 내내 걱정이 된다. 너무 잘난 남자랑 함께 사는건 그 나름대로의 피곤한 점이 있겠구나 싶으면서 역시 잘나지 않은게 정답인가..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는 거다. 그게 남편이든 아빠든... 사실 흔치 않은 아빠기는 하지.

그런 한편, 그가 어느 나라에가서 누구를 만나려고 하든 그가 UN 소속 조사관이라는 것은 그의 신분을 보장해준다. 넌 누구냐, 왜왔냐, 란 물음에 미정부 사람 바꿔주며 내가 누군지 말해줘~ 하면 어느 나라든 그에게 도움을 주는 것. UN소속 조사관이라는 신분은 정말 좋구나, 싶으면서, 또 그게 되게 뿌듯한거다. 내가 아닌데 왜 내가 뿌듯하죠... 그러면서 나는 내 안에 권력에 대한 흠모를 본다. 나는 권력을 좋아해.. 어디서나 통하는 신분이라니, 너무 좋잖아.....



이들 부부는 처음 좀비들을 맞닥뜨렸을 때 한 아파트의 가정집으로 피하게 되는데, 거기에서 그들을 받아주었던 가족들 중에 아들인 '토니'(이름이 토니가 맞는지 기억이 안난다. 찾아봐도 이 아이 이름은 안나오네.)와 함께 도망치게 되는데, 이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도 염려됐다. 제리부부의 아이들이야 무사히 부모가 살아남으면 부모랑 이 일들을 극복하며 살아가면 되지만, 토니의 경우는 지금 부모를 다 잃었고 제리네가족과 함께 다니고 있는데, 만약 세상이 안정되면 그 후에는? 이라는 걱정이 생기는거다. 아직 아이인데, 혼자서는 도무지 살 수 없는데, 그렇다면 그렇게 가족을 잃은 피난민 단체나 이런 곳에 보내지게 되는걸까. 제리 부부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할까? 내심 이 상황이 끝나면 제리 부부가 토니도 함께 살게 해주고 함께 돌봐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내가 그 입장이 아닌 타인의 눈으로 보고 타인의 생각일 뿐이지, '내 일'이 된다면 기꺼이 내가 토니를 맡을 수 있을까? 나는 자꾸만 상황이 안정된 뒤의 이 아이가 걱정되는거다. 이 아이는 어쩌나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 아이의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는다.



좀비 영화를 보면서 내가 가장 궁금해하는 건,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나 빨리 감염(?)되어 좀비로 변해가는데, 그 안에서 나는 모든 책이나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끝까지 맞서 싸우고 도망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월드워Z에서도 이스라엘이 좀비의 공격을 받지 않는건 높은 벽을 세워서인데, 결국 좀비들은 그 벽을 타고 넘어와 순식간에 나라 전체에 좀비가 들끓는거다. 제리를 비롯해 모두가 도망치는데 나도 그럴 수 있을까? 그러니까 어떤 마음이 드냐면, 여기저기서 좀비가 튀어나오고 쫓아오는게 너무 두려워서 차라리 걍 좀비가 되자, 라는 마음이 생겨버릴 것 같은거다. 그런 마음으로부터 나는 달아날 수 있을까? 뒤에서 옆에서 쫓아오고 문을 닫으면 문을 부수려고 하는 그 존재들 앞에서 내가 끝까지 살아남자, 도망치자, 물리치자, 할 수 있을까? 차라리 물려버리는 게 속편하겠어,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도망이나 숨는게 계속되면 누구나 그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




지난 주말에는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미용실에 갈 계획이었다. 집 앞에 새로 생긴 식당에서 식구들과 밥을 먹자고 얘기해 두었었다. 그런데 트윗을 통해서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은 제발 외출을 좀 자제해달라는 어느 의사의 협조 요청을 보게됐다. 그래, 나가지말자, 나가지말고 제발 조심해달라는 당부를 나부터 지키자, 하고는 토요일에 잠깐 마트를 다녀오고는 외출을 전혀 하지 않았고, 일요일엔 집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않았다. 나부터 조심하고 외출을 자제해야지, 그런 마음이었다.


그리고 월요일에 출근했고 퇴근을 하는데, 퇴근길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은거다. 아마도 월요일 퇴근길이라 더했겠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안에서 갑자기 무력해졌다. 내가 아무리 주말에 외출을 안하면 뭐하나, 밥벌이를 위해 출퇴근을 하는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뒤섞이게 되는데. 그러면서 너무 무력하고 기운 빠지는거다. 내가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으려고 해도, 외출을 부러 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위험은 내게 찾아올 수 있을 터였다. 이 모든게 다 무슨 소용이람. 피하고, 숨고, 도망치고, 조심하고... 이런 모든 것들이 정말 지치는거다. 언제까지라는 기간이 정해지기라도 했으면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니 오늘 또 하루가 지났구나 이제 며칠 남았다, 하면서 목적지에 가까워지는 기분이라도 느낄텐데, 이건 아무것도 약속할 수도 내다볼 수도 없으니 자꾸 지치는거였다. 언제까지 조심해야할까. 언제까지 마스크를 써야 하고, 언제까지 멀리 사는 친구와 만남을 미루고, 언제까지 외출을 자제해야 하나. 사람 많은 곳을 피해야 하는건 언제까지 해야할까. 마음속에서 순간순간 '차라리 걸려버리는게 속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차라리 그러면, 그렇다면 더이상 조심하고 피하고 자제하는 것들을 그만해도 되지 않나. 걸리지 않으려고 하니까 이렇게 하루하루 지쳐가는 거잖아, 하게된거다. 자꾸 그렇게 힘이 빠지고 기운이 빠지는거다.



그런참에 본 월드워Z 에서 제리는 끝까지 싸운다.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옮겨가면서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도망치고 싸운다. 도대체 그런 에너지가 어떻게 나올까. 그는 자신의 가족과 세상의 안위를 걱정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걸까. 그런 것들이 그를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을까. 누구보다 더 많이 좀비를 맞닥뜨렸으면서도, 좀비의 눈앞까지 갔으면서도 '아, 차라리 물려버리는게 속편하겠다, 더이상 도망치지 않게' 라는 생각을 어떻게 머릿속에서 몰아냈을까. 자꾸만 지치고 약해지는 나를, 나는 어떻게 달래야할까. 나만 그런건 아닐텐데, 지금 이 상황이 나에게만 닥친 건 아니니 모두가 지치고 약해질텐데, 다들 좀비들에게 쫓기면서 차라리 물리는게 낫겠다, 하는 수시로 찾아드는 마음을 다들 어떻게 달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언제까지 이렇게 도망쳐야 해 그냥 물려버리자, 언제까지 숨어야 해 그냥 물려버리자, 하는 마음... 더이상 도망치기도 숨기도 싫어, 하는 마음..다들 어떻게 다스리고 있는걸까. 정신줄 꽉 잡고 약해지는 마음 다잡다보면 결국 제리가 그랬듯이 감염되지 않는 약도 찾아내고, 혼돈에 차있는 세상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그 순간에 함께할 수도 있겠지. 어떻게 정신줄을 꽉 잡나, 어떻게 약해지는 마음을 다잡나. 휴.



기운냅시다. 좀비로부터 끝까지 도망치자. 빠샤.





그나저나 브래드 피트 디게 멋지더라. 예전에 쥴리아 로버츠랑 나온 영화의 포스터에서(그 영화는 안봄) 브래드 피트가 면티셔츠 입고 있는 거 보고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머리는 ... 그러니까 헤어 스타일은.... 그 누구도 소화할 수 없는 헤어스타일인데... 너무 멋진것. 참 멋지구나, 브래드 피트는, 저 머리 누가 소화하냐 싶었던 거다. 내가 아는 남자한테 다 대입해봐도 노노... 브래드 피트니까 가능하다. 저런 단발 대체 누가 할 수 있는가.... 내가 좀 더 길러볼까, 브래드 피트 단발하게... 나도 좀 더 길면 단발 될 수 있어!




어제 페이퍼 쓴 《스펙타큘라 나우》의 주연들이 모두 다 본 사람들이라서, 아 근데 어디서 봤지, 어디서 봤지, 계속 생각해야 했다.





남주인 '마일즈 텔러' .. 분명 주연으로 본것 같은데 대체 어디서 본걸까... 해서 검색했더니, 맙소사,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영화 《위플래쉬》그 남자였어. 아. 그래서 내가 본거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인 '쉐일린 우들리'가 너무 매력폭발하는데, 분명 이 여자도 어디서 봤는데, 주요하게 봤는데, 하고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거다. 그래서 필모를 봤더니, 오호라, 내가 페이퍼 쓴 적도 있던 《어드리프트》의 주연이었다. 꺅 >.<

그리고 조연인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도 계속 어디서 봤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버즈 오브 프레이》의 석궁 킬러였어! 으하하하. '브리 라슨'이 고등학생으로 나오길래 대체 이게 언젯적 영화냐 봤더니 2013년 영화였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다들 어릴 때였군요. 2013년... 꼬꼬마 시절에 다들 함께 모여 이 영화 찍었네요? 저는 2013년에 세기의 명저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를 냈지요....... 우걀걀걀걀


















좋은 시절이었다.....




책을 또! 샀다. 오늘 친구에게 '나 이거 병인걸까?' 묻기도 했다. 책이 또 왔다.




나는 여름이 좋은데 여름은 나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아서 슬픈 시간을 살고 있다. 그렇지만 여름에게는, 여름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좋아할 권리가 있지. 나를 좋아하지 않을 권리도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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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06-18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사는 것이 병인양 하여라... 알라딘에 이런 병 걸린 사람들 많은... including me.. ㅠ
월드워Z는 저도 예전에 심지어 극장에서 보았는데, 브래드 피트가 잘 생겼다 와 좀비 무서워.. 라는 감상만 남은.
저도 오늘.. 책 삽니다... (휘릭)

다락방 2020-06-18 11:30   좋아요 0 | URL
비연님, 책 사는거 화이팅이요! ㅎㅎㅎㅎㅎ

좀비가 들끓는 세상에서 생을 포기하게 될것 같아요, 저는 ㅠㅠ 그러지 말아야지 ㅠㅠ
브래드 피트 멋있어서 브래드 피트 나오는 영화 좀 더 봐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0-06-18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샀어요!!! 우하하하 이젠 모르겠어요. 책에 파묻혀 살다가 죽죠 뭐 멋진 죽음일 것 같아요 ㅎㅎㅎ

인간의 생존본능이라는 게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도 일단 살려고 발버둥치는데, 그렇다고 인간성을 버리면서까지 살아남으려는 사람은 또 안 좋아하죠. 인간이 인간이게 하는 어떤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여튼 좀비는 무섭고, 브래드 피트는 좋아요!!

다락방 2020-06-19 08:25   좋아요 0 | URL
저 방금 또 샀어요. 오늘 내일 계속 책 박스가 도착합니다. 저는 미친것 같아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도 본능적으로 살려고 발버둥칠것 같긴 하지만, 어느 순간 지쳐서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좀비 영화 볼 때마다 해요. 어떻게 주인공들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 세상이 좀비 영화의 축소판이라면 저는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되진 못할 것 같아요. 아, 이런 비극적인 생각 하지말고 기운내야지.. 휴..

저도 좀비 영화 너무 무서운데, 좀비 영화에는 무서운 것 말고 뭔가 더 있는것 같아요. 무서워서 그동안 보지 않고 부러 피하고 다녔는데 요즘엔 계속 보네요. 하하하핫.
브래드 피트 너무 멋있어서 어제 줄리아 로버츠랑 함께 나왔던 영화 <멕시칸> 봤어요. 둘이 연인인데 겁나 싸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0-06-18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잘 지내셨죠? 앗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나실려나? ㅎㅎ
저는 브래드피트 얼굴에 무조건 몰표입니다. ^^

다락방 2020-06-19 08:2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바람돌이님! 오랜만입니다. 아니, 왜 기억이 안나겠습니까! 후훗. 우리 오래된 사이잖아요.
오랜만에 오신만큼 앞으로 자주 오실건가요?
브래드 피트 멋져요 우후후훗. 면티셔츠 입었을 때 제일 멋진 것 같아요. 으흐흐흐

blanca 2020-06-18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젠 지쳐요. 마스크 쓰는 것도 힘들고요. 그런데 더 힘든 사람들 생각하면 더 우울해져요. 평범하게 생각했던 일상이 이젠 꿈처럼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책을 끄응 더 많이 사고 있어요. ㅋㅋㅋ 2013년 다락방님 명저 나온 해 헉 저도 좋은 시절이었어요. 다락방님. 흑 우리 나이 올해 진짜 너무 힘들지 않나요?--;; 좋은 시절 또 한번 오겠죠?

다락방 2020-06-19 08:48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말씀처럼 더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무거워지는데, 그러다가도 불쑥불쑥 언제까지 이래야하나 싶고 그래요. 어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새로운 일상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그동안 살아왔던 일상이 한순간에 파괴될 수 있다는 걸 이렇게 깨닫네요.

블랑카님, 저도 이번 해 너무 힘들어요. 안그래도 어제 친구에게 ‘올해 뭐가 이렇게 힘들어 ㅠㅠ‘ 이러면서 징징 거렸어요. 언제 좋아질까요, 우리는? 친구는 그런 제게 이제 나이들수록 고독과 힘든 것을 끌어안고 함께 가야 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야 하는걸까요? ㅜㅜ

바람돌이 2020-06-19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간 너무 바쁘고 마음에 여유도 없으니 팩도 딱히 안끌리더라구요. ㅎㅎ 올들어서는 마음이든 시간이든 왠지 좀 제 몸에 쌓여있던 긴장이 풀리는 것 같아요. ㅎㅎ 거기다가 각잡고 컴퓨터 켜기는 귀찮은데 북플은 딱이네요. 앞으로 자주 오도록할게요. ㅎㅎ

다락방 2020-06-19 13:55   좋아요 0 | URL
네네네네 저는 책 읽는 게 아직까지도 제일 재미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중간중간 읽기 싫어서 안읽을 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책이 제일 좋아요. 히히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