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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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 책이 어떻게 시작하는지는 대부분 알고 있을 것 같다.

대학 교수인 '도이치'는 아내와의 결혼기념일에 아내, 딸과 함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마시게 된 차tea 티백 꼬리표에서 이런 문구를 발견한다.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p.19


책 속에 나온 이 구절의 번역은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p.44


이다.


티백 꼬리표의 이 구절에는 괴테가 한 말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괴테 연구자의 일인자로 일본에서 잘 알려진 도이치인 만큼, 이 구절의 출처가 어디냐는 딸의 물음에 아마도 이것일 것이다, 라고 짐작해 말해주지만, 그 때부터 도이치는 이 말을 정말 괴테가 했는지, 그렇다면 어디에서 했는지 궁금해져 알고싶어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괴테 관련 책들을 훑어보고, 또 자기가 썼던 괴테 관련 연구서도 찾아보지만, 이 구절의 출처를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아는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혹시 괴테가 했다는 이 말을 아느냐, 안다면 출처를 알려달라 고 요청한다. 도착하는 답신들 중에서 그 구절의 출처를 정확히 밝혀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 말 괴테가 할법한 말이네, 라는 답을 들었다. 결국 그는 이 구절의 정확한 출처를 알지 못한채, 티비 방송에 나가서 괴테가 한 말이라며 이 구절을 말해버리고, 그리고는 정확한 출처를 모른다는 학자적 양심에 괴로워한다.



제목이 자기계발서 같아서 읽을 생각도 안했던 책인데, 나중에 이 책이 소설이라는 걸 알게 됐고, 아 소설이구나 하면서도 딱히 읽고싶어하진 않았다. 그런데 이금희가 한 유튜브 프로그램에 나와 이 책 얘기를 하면서, 괴테를 향한 집착에 시달리는 이 주인공을 매력적이라고 하는거다. 당시 다른 패널들은 '집착 너무 싫어!' 하고 끔찍하게 여겼지만, 나는 이금희의 그 말이, 이 책을 읽은 맥락 속에서 나온 것이었으므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냥 들으면 집착하는 남자, 집착하는 인간 에서 훅, 비호감이 오지만, 그러나 이금희가 이 책을 읽고 그 집착을 좋다고 말했다면, 거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그러니까 그 맥락을 안다면 나 역시도 이금희의 말에 동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니 역시나 단순하게 '집착하는 사람 싫어'로 말할 수는 없었다. 책 속에서 괴테를 향한 연구를 계속해온 사람인만큼, 자신이 알지 못하는 괴테의 어떤 말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그리고 그것의 출처를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그 집착은, 학자의 지적 욕망과 또 학자의 양심에서 온 것이었다. 막상 뱉어놓고도 이것은 출처를 모르는데, 하고 괴로워하는 지점에서는 그야말로, 모름지기 학자란 이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던거다. 무언가를 알고 싶고, 그래서 알고 싶은 걸 알기 위해 책을 뒤져보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그 집착을, 나는 싫어하지 않았다. 나는 이금희의 그 '좋다'는 말이 이해되었다.


게다가 나 역시 정말 이 문장이 괴테로부터 온것인지, 그렇다면 그 출처가 어디인지 같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책장을 넘길수록 어서 빨리 출처가 나오기를 혹은 그것이 괴테로부터 온 것은 아니었다, 라는 말이라도 나오기를 바랐다. 끝내 찾지 못하다가 티백 회사에 전화를 걸고, 명언 사이트도 들어가보고, 그러다 결국 독일로 넘어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집착이었지만, 그렇게해서 답을 찾아낸다면 그것은 의미가 있지 않은가!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건 두 가지였다.


첫번째는 학자 가족이다.

도이치의 장인 어른 역시 연구하고 논문을 쓰며 대학교수였던 사람이고, 그는 자신의 딸을 제자에게 소개시켜주어 그들이 결혼을 하게 된거다. 그런 도이치와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딸 역시 대학원생이고 논문을 써서는 할아버지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학자 가족, 지식인 가족은 사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었으므로, 나는 항상 이런 이야기가 인상깊고, 또 그들의 생활에 대해 상상해보게 된다. 그것은 어떤 삶일까. 자라면서 공부 못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을까?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처럼, 부모가 외국어로 된 서적을 읽고, 하루중 어느 한 때는 다같이 모여 책을 읽기도 하고, 다른 연구생들을 지원하기도 하는 그런 삶속에서, 소년은 자연스레 음악 공부를 아무때고 하곤 했다. 그런 삶은 내가 살아본 적 없는 삶이어서 궁금했고, 내가 책 읽고 글쓰는 어른이 된만큼 어쩌면 내 자식에게 공부하는 어른의 모습을 실생활에서 보여줄 수도 있었을테지만, 그런데 자식이 없다.


두번째는, 사실 이게 더 중요한데,

괴테의 쓸모는 무엇인가, 하는 거였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괴테를 연구하는 것의 쓸모는 무엇인가,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괴테를 그렇게나 깊이 연구하는 쓸모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것을 생각했다. 그것이 궁금했다. 도이치가 알고 싶어하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그리고 독일까지 날아가는 과정 모두 이해할 수 있다. 만약 같은 입장이었다면 나 역시 그렇게 대응했을 거다. 그런데, 굳이 왜 그래야 하는가이다. 이건 그것이 쓸모 없다고 말하려는게 아니다. 그러니까, 


인간에게는 빵만 필요한게 아니다. 장미도 필요하다. 안다. 인간에게는 밥만 필요한게 아니라, 노래도 필요하고 그림도 필요하다. 그러니까 안단 말이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다양해서 어떤 사람은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어떤 사람들은 밥을 먹고 또 서핑을 하러 가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숲속의 벌레를 연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하루종일 춤을 춘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괴테를, 버지니아 울프를, 셰익스피어를 연구한다. 그러니까, 왜, 왜 연구하느냔 말이다. 왜 어떤 사람들은 지젝을, 아감벤을 연구하느냐 말이다. 왜 그토록이나 깊게 연구하느냐고. 평생을 읽고 쓰면서 한 학자에 대해 혹은 하나의 학문에 대해 왜 그토록 깊이 연구하고 몰두하느냐 말이다. 그것의 쓸모는 어디있느냐 말이다. 괴테를 연구하면, 괴테를 아주 깊게 연구해서 괴테가 한 모든 말들을 알고 또 그 말들의 출처를 알고 있다면, 그것이 인생에 어떤 도움을 주느냔 말이지. 물론, 같이 연구하는 사람들과 풍부한 대화를 할 수 있다. 세미나 같은 공식적 만남에서도 그렇지만, 사적인 대화속에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고 지식을 나누면서 풍부하고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다. 풍부하고 깊은 지적인 대화는,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며 사실 꽤 좋다. 나를 채우는 느낌. 그렇다면, 이것 때문에, 괴테를 그토록이나 깊게 연구하는 것일까?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깊은 기쁨을 느끼기위해, 충만함을 느끼기 위해 누군가는 버지니아 울프를 연구하고 누군가는 셰익스피어를 연구하는 걸까? 나는 이게 궁금한거다. 다시 한번 노파심에 말하지만, 그것이 쓸모없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하려는 말은 그게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굳이, 왜 인간은, 그토록 지적으로 가려고 하느냐, 그것이 궁금하다는 거다. 그렇게까지 지적이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는데, 굳이, 왜? 나는 그게 궁금한거다. 그 답을 듣고 싶고 찾고 싶고 알고 싶다. 그것이 쓸모 없어서가 아니라, 그 쓸모가 어디에 있는지, 그게 궁금한거다. 



그것은 이 책의 작가 스즈키 유이가 이 책을 쓴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2001년 생의 이 젊은 일본 작가 스즈키 유이는, 연간 1,000권의 책을 읽는 독서광이라는데, 도대체 왜 그토록 많은 책을 읽고 또 이렇게 괴테의(그리고 다른 학자들의) 말을 잔뜩 인용한 이 책을 기어코 써냈는가 말이다. 



인간, 참 신기하지 않은가. 

인간, 참 신비롭지 않은가.



내가 이 책을 읽고 괴테 연구의 쓸모는 바로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결국 그 답을 알아내지 못했어도, 이런 의문을 가진 것만으로도 역시 책읽기는 좋다는 생각을 했다. 책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유는 계속해서 질문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바로 당장 답을 얻지는 못해도, 언젠가 어느 순간에 답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책을 계속 읽어야한다. 



그나저나 도이치는 책 속에서 일본의 괴테 연구 일인자라는데, 나도 일인자 같은거 하고 싶다. 과연 무엇으로 하게 될까. 뭐가 됐든 하고 싶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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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6-06-21 2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아쿠타가와 상을 받은 책 읽고 독후감을 썼는데요, 앞으로 그 상 받은 책은 안 읽기로 했습니다.

다락방 2026-06-21 22:5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이 책도 상찬이 과하더라고요. 딱히 재미도 없었고요..

blanca 2026-06-22 10:06   좋아요 0 | URL
저는 일본 서점대상과 나오키상을 따라 읽기로 했습니다.

다락방 2026-06-22 10:17   좋아요 0 | URL
이거 완전 베스트셀러고 남들 다 읽는 것 같았는데, 그 현상 자체가 만들어진걸까요.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인지, 왜 책 좀 읽는다는 평론가들이 극찬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잠자냥 2026-06-22 11:00   좋아요 0 | URL
폴스타프 님 그 책은.. 혹시 헌치백? ㅋㅋㅋ

Falstaff 2026-06-22 11:54   좋아요 1 | URL
넵! 헌치백 포함 세 권 중에 두권 폭망, 한권 미달. 팔자소관입니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6-06-2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언가를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 너머에도... 인간 본연의 존재 증명과 인정 투쟁의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궁금증의 해소를 위해 쏟아내는 그 에너지가 자신의 생존에 필요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궁금한 게 적어지면 혹은 없어지면, 세상 모든 일에 심드렁해지면, 늙은거라 하잖아요. 살아 있고, 살고 싶은 마음의 표현 중 하나가 이금희씨가 말했던 ‘집착‘으로 표현된 거 같아요.

이 책이 소설인지 몰랐어요 ㅎㅎ 저도 오늘 하나 알고 갑니다^^

다락방 2026-06-22 10:22   좋아요 1 | URL
인간이란 무엇인가, 정작 저도 인간이면서 여전히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Why am I here‘ 라는 질문을 마주했는데, 그 답을 알 수 없지만,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왜 내가 여기에 있는가를 찾아가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결국 모든 학문은 철학으로 이어지는 것일까요?

blanca 2026-06-2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초창기에 구입해서 저는 완독하지 못했어요. 독자에 대한 소구력을 지니는 지점을 저는 찾지 못하고 일부만 읽어서 뭐라 말할 처지는 못되지만, 다락방님의 진지하고 좋은 리뷰 잘 읽고,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고 갑니다.

다락방 2026-06-22 10:18   좋아요 0 | URL
저는 주인공 도이치가 결국 그 출처를 찾아내는지가 너무나 궁금해서요, 그래서 끝까지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말(?)이 마음에 들었어요. 오호라, 이걸 이렇게 풀어낼 수 있구나, 하고 말이지요. 그러나 거기까지.. 딱히 재미는 없었습니다. 음.. 제가 생각하기에, 이 책 보다 제 리뷰가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흠흠. (먼 산)

잠자냥 2026-06-22 1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길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이 페이퍼 보고 그 후로.... 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테가 정말 저런 말을 했나 싶어서 저런 말이 나올 법한 작품들.......
베르테르, 수업시대, 편력시대, 친화력, 시와 진실, 괴테와의 대화 등등 찾아봤는데....
괜히 찾아봄 안 나오잖아! 제길.....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생각엔 왠지 저거 일본 특유의 그 짜깁기 책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저런 원서를 2차 가공하는 그런 책에서 괴테를 인용하면서 저자가 제멋대로 바꾼 문장을 읽은 게 아닌가 싶기도.

저 문장만 보면 포춘쿠키 안에 들어가 있는 문장 같기도 ㅋㅋㅋㅋ

독서괭 2026-06-22 12:00   좋아요 2 | URL
집착냥….
카라바조 부터 알아봤다..

잠자냥 2026-06-22 12:0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착 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이 페이퍼 어제 오후에 봤는데.... 사실 글도 다 안 읽고, 좋아요도 안 누르고 댓글도 안 달고 찾아보기 시작... 내가 기어이 찾아보고 말리라~!! ㅋㅋㅋㅋㅋㅋㅋ 이 페이퍼만 안 읽었어도 내가 어제 칸트 다 읽을 수 있었는데.....-_- ㅋㅋㅋㅋㅋㅋ

제길........ 아무튼 베르테르, 친화력,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중 하나에서 뽑아서 일본 저자가 멋대로 번역한 문구 아닐까 (나 혼자) 생각하기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6-22 12:53   좋아요 1 | URL
소설에서 괴테전문가가 못 찾을 정도면 진짜 없는 거 아닐까요 ㅋㅋㅋ 잠자일보 퀴즈대회가 잠자냥이 낸 것만 아니었어도 젤 열심히 풀었을 사람 같으니..

다락방 2026-06-23 08:51   좋아요 1 | URL
이 책을 읽는다면 답을 알 수 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 힌트를 드리자면, 이 문장의 출처는 괴테의 책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포일러가 될 것이므로 여기까지만... 저도 그게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끝까지 읽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잠자냥 2026-06-23 10:46   좋아요 1 | URL
우웅... 이제 안 궁금해졌어요. ㅋㅋㅋㅋㅋ
저는 사실 이 책.... 괴테도 싫어하고, 아쿠타가와상 수상작도 (윗분들 말씀처럼) 심드렁해서
영원히 안 읽는다에 천 원 걸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6-22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쓸모라.. 진짜 사람은 왜 당장 쓸모있지 않은 일에 이렇게 생애를 바치기도 할까요! 저도 궁금해지네요.
다락방님 북플에서는 일인자 많이 하고 계시지 않나요? 여성주의, 잭리처 등ㅎㅎ
저 책 누가 추천하는 걸 봤지만 관심이 별로 안 갔는데 역시 다락방님 글 보니 안 읽어야겠다 싶구만요

다락방 2026-06-23 08:53   좋아요 1 | URL
저는 그 지점이 인간의 신비로운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데도 굳이, 부득이 그것을 한다는 거요. 그러고보면 정말로 인간은 고차원적인 동물이 아닌가 싶고요. 그래서 재미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살아가는데 딱히 도움되는거 아닌데도 잭 리처를 읽잖아요? 아니다, 이건 도움이 되네요. 즐겁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