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1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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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아직 모르는 사람에겐 좋은 지침이 될 수 있고, 이미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다시 한 번 툭, 건드려 굳건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그런데 이정도쯤은, 자기 자신이 이미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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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더 잘 알지 못했다면
    from 마지막 키스 2014-01-10 09:58 
    B는 내게 이 책을 추천할 때 '두 번째 화살' 에 대해 얘기했었다. 그 문장이 특히 가슴에 남아 새기기로 했다며. B가 말했을 당시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 말이 정확히 어떻게 쓰여져 있는지 궁금해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책장을 몇 장 넘기지 않아 친구가 말한 두 번째 화살에 대해 읽어볼 수 있었다.불교에는 '두 번째 화살에 맞지 말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준 상처에 죄책감과 분노를 얹어 더 큰 상처를 받지 말라는 뜻이다. 첫 번째 화
 
 
아무개 2014-01-1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따귀맞은 영혼>을 쓴 작가의 새책인가 보네요.
왠지 비슷한 내용일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보관함으로 쓩~

다락방 2014-01-10 12:30   좋아요 0 | URL
아무개님도 따귀맞은 영혼을 읽어보셨군요! 그 책이 그렇게나 좋다면서요?!!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에 미국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어떤 주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기자의 첫 질문은 상당히 도발적이었다.


기자:    내가 당신에게 '니그로'(흑인을 비하하는 말)라고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프리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기자:    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죠?
프리먼: 만약 내가 당신에게 '바보 독일 암소' 라고 말하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기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프리먼: 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죠?
기자:    난 관심이 없으니까요.
프리먼: 나도 똑같습니다.
기자:    그건 일종의 눈속임 아닌가요?
프리먼: 당신이 나를 '니그로'라고 부르면 문제는 당신에게 있지 나한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나는 관심을 끊어 버림으로써 문제를 갖고 있는 당신을 혼자 내버려 둘 겁니다. 물론 행동으로 나를 공격한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죠. 그러면 단언컨대 나 자신을 방어할겁니다. (pp.27-28)

















밑줄 그은 문장들이 많고, 다 읽고 나서 페이퍼를 써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앞쪽에 나오는 저 모건 프리먼 인터뷰가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을 내게 추천해준 친구는 모건 프리먼 아저씨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라고 했는데, 와, 정말 그렇다. 소름끼치게 좋다. 모건 프리먼 아저씨가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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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4-01-0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 백배입니다. 오늘 아침 여러가지로 우울했는데 힘이 되네요^^

다락방 2014-01-09 11:55   좋아요 0 | URL
첫 책이 <실업자> 였다는 비연님의 페이퍼 읽었습니다 ㅠㅠ
기운내세요, 비연님!!

섬사이 2014-01-09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으면,
현실에서는 만나기 힘든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해요.
가끔은 이렇게 다른 분이 읽고나서 쓴 페이퍼를 통해서
소개받는 것도 참 즐겁고 기뻐요.

모건 프리먼, 영화에서도 내공이 느껴지더니
멋진 사람이었군요.

다락방 2014-01-09 13:04   좋아요 0 | URL
당신이 나를 '니그로'라고 부르면 문제는 당신에게 있지 나한테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니, 정말 내공이 대단한 분인 것 같아요. 대체적으로 기분 나쁜 말을 들었을 경우 사람들은 발끈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렇게 부른 니가 문제가 있다, 라고 대응할 수 있다니!

저도 섬사이님처럼 이런 일화를, 이런 사람을 만나볼 수 있어서 책 읽는게 참 기쁘고 좋습니다. 헤헷

Mephistopheles 2014-01-09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넬슨 만델라와 친분이 돈독했다고 하던데...암튼 이 배우 아저씨도 범상치 않아요.

의붓 손녀와 45년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3번째 결혼에 성공한것만 보더라도.....^^

다락방 2014-01-09 13:41   좋아요 0 | URL
의붓 손녀와 결혼설은 루머 아닌가요, 메피스토님? 결혼했나요? 모건 프리먼이 2012년에 조작된 루머라고 공식입장을 내놓은것 같던데, 그 뒤에 결혼을 정말 한건가요? 만약 루머라면 모건 프리먼은 상당히 억울할 것 같아요.

뭐 손녀와 결혼을 했든 안했든 그 소문이 사실이든 그저 루머이든간에, 저 인터뷰가 멋진 건 사실입니다!!

레와 2014-01-09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잊지 말아야지..!!

다락방 2014-01-09 13:41   좋아요 0 | URL
좋지요, 레와님? 나에게 니그로라 부르는건 내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너에게 문제가 있는거야, 라고 말할 수 있다니 말이지요.

잊지마요!

dreamout 2014-01-09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저자의 다른 책. 따귀맞은 영혼이 아주 괜찮았어요.
이 책도 담아야겠네요.

다락방 2014-01-09 13:46   좋아요 0 | URL
<따귀맞은 영혼> 좋다는 말을 저도 많이 들었어요. 저는 <따귀맞은 영혼>을 보관함에 넣어두어야 겠네요.
:)

2014-01-09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4-01-09 17:30   좋아요 0 | URL
문자 보냈습니다~

관찰자 2014-01-09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넬슨 만델라의 타계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자꾸 모건 프리먼의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남기니까,
넬슨 만델라 아저씨가
"나는 아직 살아있다 바보들아!. 제발 나와 넬슨 만델라를 헷갈리지 마라. 고맙다"
라고 남긴 일화가 생각나면서,
정말 다락방님 말대로,
이 아저씨 내공은 보통이 아니라고 느껴지네요.

아.
미리 생각하지 않고 닥쳐 오는 모든 상황에
이렇게 마치 오랜 시간 생각하고 준비한 것처럼 멋지게 대응할 수 있는것은 역시,
내공이랄 수 밖에....힝.

다락방 2014-01-10 12:32   좋아요 0 | URL
아, 그 트윗일화도 너무 멋지네요, 관찰자님!! ㅎㅎ
나이 먹는다고 반드시 내공이 쌓이는 건 아닐텐데, 그래서 더 대단하게 느껴져요. 저도 아주 잘 늙고 싶습니다. 차곡차곡 내공 쌓으면서 말이지요. 훗 :)

단발머리 2014-01-10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햐~~~~
"문제는 나한테 있는게 아니다." 모건 프리먼, 너무 멋져요.

모건 프리먼은 너무 멋지고요, 다 읽고 나서 페이퍼 써야지 했지만, 얼릉 달려와 이 페이퍼를 작성하는 다락방님의 모습이 눈앞에 선히 보인다면, 그건, 거짓말.....

이적이 부릅니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다락방 2014-01-10 12:32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단발머리님이 아마도 절 싫어하게 되실것 같은데, 그럼에도불구하고 고백하자면, 저, 아직, 이적의 거짓말 노래 안들어 봤습니다아아아아~~~~~~~~~~~~~~~~~~~~~~~~~~~~~~~~

오늘 참지 못하고 페이퍼 썼네요. 밑줄긋기만 하려고 했는데 왜이렇게 수다수다 할 말이 많은지 ㅠㅠ

하이드 2014-01-10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넬슨 만델라 서거했을 때, 모건 프리먼이 퍼킹 멍충이들아, 난 살아있다. 라고 짜증폭발 트윗했던거 생각나네요. ㅎㅎ

다락방 2014-01-10 12:31   좋아요 0 | URL
저 위에 관찰자님도 그 일화를 적어주셨는데, 저는 몰랐네요. ㅎㅎ 그런데 지금 검색해보니 모건 프리먼 계정 정지됐네요. 짜증나서 닫았나...ㅎㅎ
 
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3월
구판절판


엘리스, 이제부터 우리는 힘든 길을 걷게 될 거예요. 나는 상관없지만 당신이 겪게 될 힘든 날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져요.-462쪽

운명은 바꿀 수 있어요. 벨몽이 이런 말을 했을 거예요. 운명이란 뽑을 수 없을 만큼 깊숙이 박힌 거대한 뿌리라고. 그 뿌리가 바로 당신이에요. 당신이 바뀌면 뿌리가 바뀌는 거예요. 운명을 바꾸고 싶으면 당신이 바뀌면 돼요.-541-5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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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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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인간이다. 십 년이 지난 오늘, 약속을 지켜주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은 절망으로부터 한 발 빠져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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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무실에서 쓰던 하얀 머그컵을 버리고 알라딘에서 받은 검정색 머그컵을 꺼내두었다. 새로운 컵에 새 기분으로 마시자! 하고. 사실 나는 그간 알라딘의 강아지 그려진 머그컵들이 더 좋다. 이번 컵은 뭐랄까..너무 까페컵 같아서...아, 근데 이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니고. 크- 이 검정색 컵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안에 든 음료가 뭔지 모르겠다는거다. 아침에 물을 따라 마셨을 때도, 지금 커피를 따랐을 때도 색깔이 똑같다 ㅠㅠ 물론 커피를 따르면 연기가 나니 처음엔 알겠지, 코를 들이대면 향이 날테니 뭔지 구분이 되겠지. 그런데 나는 커피를 따라놓고 한참을 잊다가 마시곤 한단 말이다. 내가 마시는 게 뭔지도 모르는 채로 마시게 생겼다 이젠. 아무리 아무리 뚫여져라 쳐다봐도 물이나 커피나 똑.같.다. 녹차를 마셔도 똑같겠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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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4-01-07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저 검정색 머크겁을 받았지요,
책을 구입하고,,ㅎㅎㅎ

다락방 2014-01-07 11:25   좋아요 0 | URL
지저분한 게 눈에 잘 안띌것 같긴한데 써보니 흰색컵이 낫단 생각이 드네요. 후아-

Mephistopheles 2014-01-0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약만 아나라면 만고 땡.....(즈언하아~~ 억울하옵니다아~~)

다락방 2014-01-07 11:26   좋아요 0 | URL
심지어 포도주스도 여기 담겨있으니 뭔지 모르겠네요. 뭐 알고 마시고 있긴 하지만 ㅋㅋ

무해한모리군 2014-01-07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컵은 흰색이 좋아요.. 저는 사무실에서 이와사키 치히로의 작은새가온날이 그려진 컵을 써요... 애정애정

다락방 2014-01-07 11:26   좋아요 0 | URL
저는 집에서 쓰는 그 개 그려진 알라딘 컵이 제일 좋아요. ㅎㅎ
그리고 휘모리님 말씀대로 컵은 흰색이 진리네요!

saint236 2014-01-07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검정색 컵을 주문했지요. 다락방님이 말씀하신 치명적인 약점은 충분히 감안했던 것이고....

다락방 2014-01-07 11:26   좋아요 0 | URL
아셨단 말입니까? 전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그저 컵 자주 안 씻어도 되겠지..란 생각만 했다능..orz

섬사이 2014-01-07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뒤에 세워둔 책(?) 표지의 사람 표정이...
"자, 이 컵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아맞혀봐....."
하는 것 같아요. ^^


다락방 2014-01-07 13:21   좋아요 0 | URL
앗!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정말 그런것 같네요. 어쩐지 절묘해요! ㅎㅎ

moonnight 2014-01-07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컵 두 개 다 받고 싶어서 두 번 주문했어요. ㅎㅎ 내일 도착하는데, 기대돼요. >.<

다락방 2014-01-07 13:22   좋아요 0 | URL
저는 제가 주문했다면 당연히 검정색을 선택했을텐데, 써보고나서야 아 검정색은 컵으로 엔지구나 싶어졌어요. 뭘 따라도 다 똑같습니다, 문나잇님. 하하하하하

레와 2014-01-07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그럼 이제 흰색 하나 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4-01-07 15:54   좋아요 0 | URL
그니까. 검정색 컵이 좀 ...사용하기엔 불편하네??

꿈꾸는섬 2014-01-07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검정색 컵의 치명적 단점이네요.

다락방 2014-01-08 16:55   좋아요 0 | URL
네. 엄청나게 후회중입니다. ㅎㅎ

비로그인 2014-01-07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너무 우라*Orz 하지 마세요 ㅎㅎ 우유, 아침햇살 그리고 막걸리가 있자나요.....

다락방 2014-01-08 16:55   좋아요 0 | URL
우유(소화 못시킴), 아침햇살, 막걸리...모두 제가 안 먹는 것들이네요. ㅠㅠ
저는 술, 커피, 물.......만 마십니다. ㅠㅠ 검정색 컵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 여자사람인 겁니다 ㅠㅠㅠ

야클 2014-01-07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마귀와 백로 시조(까마귀 검다고 백로야~~~) 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역으로 '겉 검고 속 하얀' 컵으로 만들어 주길 알라딘에게 요구하는 거죠. ㅎㅎ

다락방 2014-01-08 16:56   좋아요 0 | URL
앗! 저도 그 생각했는데요. 안에는 하얗게 만들어주지. 하고 말이죠. 저는 잘 몰랐는데 저는 시각적인 것에서도 식욕에 민감해지는 여자사람인가봅니다. 하아- 냄새에도 민감한데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