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B는 내게 이 책을 추천할 때 '두 번째 화살' 에 대해 얘기했었다. 그 문장이 특히 가슴에 남아 새기기로 했다며. B가 말했을 당시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 말이 정확히 어떻게 쓰여져 있는지 궁금해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책장을 몇 장 넘기지 않아 친구가 말한 두 번째 화살에 대해 읽어볼 수 있었다.



불교에는 '두 번째 화살에 맞지 말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준 상처에 죄책감과 분노를 얹어 더 큰 상처를 받지 말라는 뜻이다. 첫 번째 화살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자신을 깎아내리고 엉뚱한 사람에게 분풀이를 하며 또 다른 상처를 만드는 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pp.17-18)


역시, 책속에서 문장으로 만나니 더 좋았다. 두 번째 화살에 맞지 않을 것. 그것은 이 세상의 모든 상처받기 쉬운 영혼들이 명심하면 좋을 말일테다. 역시 강해지는 게 진리인 듯.


이 책은 아쉽게도, 이미 내가 다 알고 있는 것들을 말해주고 있고 게다가 나는 이 책이 '필요할만큼' 상처받기 쉬운 약한 영혼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게다가 내 자존감과 자존심은 하늘을 찌른다. 그렇다해서 내가 두 번째 화살을 번번이 피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마음 아픈 일이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다만, 이미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있다'는 것 뿐이다. 그러나 '아는 것' 과 '실천하는 것'에는 거리가 있다. 그러니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 해도 다시 한 번 책장을 넘기며 되새겨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직 자신의 힘으로 자존감과 자존심을 굳건히 할 만큼 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테고. 



마음속에 담고 있는 상처는 서로에게 거는 기대가 큰 친밀한 관계일수록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크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자신의 상한 마음을 알아서 보살펴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말하지 않는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어떤 명의도 얼굴만 보고 병을 알아맞힐 수는 없는 것이다. (p.25)



사랑하는 것도, 상대를 위하는 것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감정이란 것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말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사랑은 대체적으로 대단한 감정이고 많은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텔레파시를 통하게 할 수는 없다. '날 사랑한다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 기분과 내 감정과 심지어 내가 지금 갖고 싶은 게 무언지도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사랑을 맹신하는건지 답답할 따름이다. 모른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표정으로 드러날 수 있다해도, 그 표정조차 거짓일 수 있는데, 왜 말하지 않고 상대가 알아주지 않았다며 서운해할까. '상처받았다'는 것들의 아주 많은 부분이 자신이 거는 헛된 기대 때문인 건 아닐까. 사람은 신이 아니고, 사랑은 물론 사람을 신으로 만들어 주지도 않는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말하지 않아놓고 상대에게 '왜 몰라!' 라며 속상해한다면, 하아- 답이 없다, 진짜. 



사실 우리가 원하는 관계는 민낯 그대로 만날 수 있는 관계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반드시 아이라이너를 그려야 하고 양복과 구두를 갖춰 입어야 한다면 그 관계는 금세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관계는 잘 꾸민 모습도 헝클어진 모습도 똑같이 인정받을 수 있는 관계다. 그건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진심으로 받아들여질때 가능하다. 우월하거나 열등하거나, 둘 중 하나만 존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영원히 힘들게 경쟁만 하다 죽게 될 것이다. (pp.48-49)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관계는 그대로 소중하다. 결국 '최후의 선택'은 편한 상대가 될 것이다. 몇 년전의 내게는 늘 예쁘게 차려입고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었다. 간혹 그 상대는 미리 약속을 정하지 않고 연락을 해와, 언제나 어디서나 예쁘게 있어야 했다. 빨간색 하이힐과 나풀거리는 원피스 따위를, 매일 차려 입고 모습을 점검하면서, 이정도 차림이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우연히 만나도 자신있어! 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나는 지쳐갔다. 이대로는 더이상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너랑 헤어지는 게 내 삶이 더 윤택해지는 길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의 이야기는 생략하고.



받은 상처와 준 상처를 분리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하다. 세상에는 일방적으로 상처를 주기만 하는 사람도, 당하기만 하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찾아온 사람들을 보면 작든 크든 상대방에게 먼저 상처를 준 경우가 많았다. 단지 자신의 입장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겨 기억하지 않은 것뿐이다. (p.70)



나는 살면서 '상처 받았다' 고 말하는 피해자인 적이 더러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 당연히 나는 가해자가 될 생각이 없었고, 가해자가 될 거라고도 역시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상대가 '나는 상처받았어' 라고 피해자로 선언해버린 이상, 나는 자연스레 가해자가 되고 말았다. 그 일이 내게는 어처구니없게 생각되어졌는데, 이미 나는 상대에게 '악인'으로 규정지어져버렸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그 상황을 그 쪽으로부터 먼저 듣게 된다면 나는 잔인한 가해자로만 보일 터였다. 그 때 찾아온 충격이란 대단한 것이었다. 맙소사,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가해자가 되다니. 물론 내가 살면서 상처를 준 사람들은 많이 있을테다. 내가 알게 모르게 그런 일은 많았을텐데, 누군가 그렇게 드러내놓고 피해자가 되어버린 일은 처음이라 한동안 멍했었다. 내가 이런 '지정된 쌍년'이 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이 일은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내내 우울한 기분을 줬는데, 내가 그렇게 지내는 동안은 상대가 내게 '가해자' 였다. 다만 상대는, 자신이 상처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를 가해자로 만들어 버린 사실이 안중에 없었겠지. 언제나 먼저 상처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약자가 되고 동시에 상대를 가해자로 만들어 버린다. 상처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면서도 그렇다면 '상처 받았다'고 말하기 전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이유다. 그는, 자신이 그 전에 한 행동에 대해서는 대수롭잖게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복수는 쾌감을 줄 수는 있지만 고통을 줄여 주지는 않는다. (p.160)



복수란 걸 해보고 싶다고 당연히 생각했지만, 나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음이 종국엔 자랑스러웠다. 나란 인간이 좀 더 인격적으로 성숙한 인간으로 느껴졌다. 화나고 분한 일이 생길때마다 번번이 참을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참지 못하고 반응한 뒤 후회한 적도 더러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나는 감정이 최악의 수렁으로 빠졌을 때, 가급적 한 발 뒤로 물러나서 생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이 책에서도 그럴 때는 시간을 좀 두라고 했는데, 나는 그걸 이 책을 읽기 전에 미리 깨달은 터였다. 음..나 어쩌면 잘 늙어가고 있는지도..




이런 열등감의 표출을 잘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인터넷 악성 댓글이다.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만나 보면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이 심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인터넷이라는 익명의 공간을 통해 분노와 열등감을 마치 '배설'하듯 쏟아낸다. 특히 유명한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순간적으로 자신이 우월해진 것 같은 쾌감을 주기 때문에 한 번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그들은 자기가 간절히 꿈꾸는 삶을 별 노력 없이 얻은 것 같은 연예인들을 비난하고, 악성 루머를 퍼뜨려 모욕감을 줌으로써 열등감을 줄이려고 한다. 현실에서는 결코 가질 수 없는 쾌감을 온라인 세상에서라도 느끼고 싶은 것이다. (p.196)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사실은, 유명 연예인의 지저분한 사생활이 폭로된다고 해서, 자신들의 삶이 더 고결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다른 사람이 뚱뚱해진다고 해서 자신이 더 날씬해지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멍청해진다고 해서 자신이 더 똑똑해지는 것도 아니다. 내가 아름답고 내가 우아해지기 위해서는 내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건 내가 스스로 만드는거지, 상대를 깔아뭉갠다고 되는 게 아닌것이다. '린제이 로한' 주연의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서는 린제이 로한이 학교의 퀸카인 레이첼 맥아담스를 못생기게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 약이라고 속이고 살찌는 약을 준다. 그러나 린제이 로한은 시간이 지나 깨닫게 된다. 레이첼이 뚱뚱해진다고 해서 자신이 날씬해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영화속에서 린제이 로한이 깨달았던 것을 하루 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뭐, 깨닫는 게 누가 깨달으라고 해서 되는 건 아니지만.










상처 입은 상황을 곱씹으며 이랬다면 어땠을까, 저랬다면 어땠을까 고민하고, 분한 마음을 어쩌지 못해 아무 데나 분풀이를 하는 것은 영원히 깨어날 수 없는 악몽 속에 자신을 가두는 것이나 다름없다. 고통스런 기억을 되감기해서 후련하고 당당한 기억으로 덮어버리고 싶겠지만, 당신도 익히 알고 있듯이 현실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우리는 그저 고통스런 기억만 반복 재생할 수 있을 뿐이다. (p.217)



나도 아직 과거의 일에 대해 수치스러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자유롭지가 못하다. 여전히 뜬금없이 먼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가슴을 뜯어버리고 싶은 상황에 맞닥뜨리곤 한다. 그럴때마다 거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그래, 그 일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 라는 자기 최면이다. '나는 이제 다시는 그러지 않을 수 있어' 라고 자꾸 생각한다. 과거의 상처에 붙들려있다보면 현재까지 엉망이 되고, 나는 결코 현재를 엉망으로 만들고 싶지 않으니까. 현재를 엉망으로 만든다면 미래의 과거가 또 상처투성이가 될 게 아닌가. 고통스런 과거의 기억 때문에 우울한 사람에게 반드시 말해주고 싶다.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일어난 이상 그 덕분에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다' 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고.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순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수는 있다. -카를 바르트 (p.215)



재작년 김장철에 엄마는 작은고모로부터 김치를 얻어왔다. 고모가 먹으라고 정성스레 담가줬다는데, 그 김치엔 굴이 들어 있었고, 우리 식구들은 아무도 굴 들어간 김치를 먹지 않았다. 먹지도 않았는데 왜 받아왔냐고 했더니 주는걸 어떻게 안받느냐고 하며 엄마는 김치통을 바라보고 하염없이 난감해했다. 나는 그 김치 어쩔거냐고 했더니 엄마는 엄마가 먹겠다고 했다. 후아- 답답하다. 나는 엄마에게 말했다. 고모에게 우리는 굴 들어간 김치를 먹지 않는다고 반드시 말하라고. 엄마가 그 말을 하지 않으면 고모는 엄마가 좋아하는 줄 알고 매번 굴담은 김치를 정성스레 담가줄테고, 엄마는 번번이 이걸 어쩌나 고민하게 될 거라고. 엄마는 그 말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어떻게 담아주는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 엄마가 이번 한 번 눈 딱감고 아니라고 말하면 고모도 수고를 덜고 엄마도 더이상 난감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엄마가 그 말을 못하면 이것은 악순환이 될 뿐이다, 라고 말했다. 엄마는 결국 말하지 못했지만, 고모는 자신의 의지로 굴 들어있는 김치를 주는 걸 중단했다. 그 때 한 번 담근건가보다. 킁.



'아니오'는 관계를 끊어 버리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떠안지 않아도 될 고민을 차단해 주는 말이다. (p.242)



나는 고민하며 살고 싶지 않고, 이런 내 생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잘 말해오는 태도로 드러난다. 내가 '아니'라는 부정의 말을 하는 순간, 상대는 잠깐 서운하거나 속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순간만 넘기면 우리는 다가올 악순환을 피할 수 있다. 상대를 배려한다는 생각으로 아니오를 말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계속계속 같은 고민을 번번이 하게 될 것이다. 상대는 좋아하지도 않는 대상을 위해 번번이 노력하게 되고.





이 책에는 좋은 인용문도 많이 나오는데, 그래서 책을 차곡차곡 보관함에 넣게 된다.




할머니는 언제나 가지를 소금에 절여 물기를 짜낸 다음 요리를 시작했다. 

"왜 가지에 소금을 뿌리시는 거예요?"

"그래야 가지가 울거든. 사람처럼 가지도 울어야 쓴맛이 없어진단다."

-라픽 샤미, 「1001개의 거짓말」(p.15)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의 책 『행복의 정복』에서 남과 비교하며 끊임없이 경쟁하려고 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이렇게 비유했다. "공작새들은 다른 공작새의 꼬리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공작새들은 저마다 자기 꼬리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믿을 테니까. 그렇기 때문에 공작새는 온순하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새의 삶은 얼마나 불행할까?" (p.49)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엄청난 위험이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매우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 팔 하나, 다리 하나, 혹은 아내나 그 밖에 사소한 것들은 잃어버리면 그 즉시 알면서 말이다.

-키에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p.59)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이 궁금해졌는데 어떤 책을 읽어야할 지 모르겠다. 대체적으로 평들이 거의 안달려 있어서 이거야 원...이 책을 어느 출판사로 읽으면 좋을지 아시는 분, 추천 좀.. 죄다 읽기 싫게 생겨가지고...orz












R.J. 팔라시오가 쓴 『아름다운 아이』는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열 살 소년 어거스트가 처음 으로 학교에 들어가면서 1년 동안 겪게 되는 일들을 다룬 이야기다. 아이들은 어거스트가 얼마나 똑똑하고 재미있는 아이인지 알기도 전에 겉모습만 보고 무섭다며 피해 버린다. (p.98)





당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에게 앙갚음을 하려고 계속 그와 입씨름을 한다면, 그것은 마치 불이 붙은 집을 내버려두고 방화범을 잡으러 가는 것과 마찬가지 행동이다. -틱낫한, 『화』 (p.153)






어제는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처음으로 미드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이건 뭐 인간승리. <홈즈>도 <트루 블러드>도 이십분인가 보다 그만둬버린 나였는데. 하하하하하. 



컨트리 음악을 오랫동안 한 전설적인 가수(레이나)와 신예 컨트리 가수(줄리엣)가 나오는 얘기인데, 노래도 많이 나오고, 그 노래들 중 어떤건 특히 더 좋아서 재미있게 봤다. 레이나의 아버지는 엄청나게 돈이 많은데 레이나는 그런 아버지가 (어떤 이유로) 싫고, 그래서 아버지로부터는 한 푼의 금전적인 도움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왔으며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와 싸우다가 아버지로부터 '넌 내 돈을 안 받은 줄 알고 자랑스레 생각하지만, 그 가난한 음반회사에서 너 음반 만들 돈을 누가 대줬다고 생각하냐' 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으..그 때의 기분은 정말이지 어땠을까..


어제 본 1시즌의 1회의 마지막, 바에서 서빙을 하는 '스칼렛'이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노래가 무척 좋다.








크- 2회도 봐야되나...다운받고 인코딩해서 아이폰에 넣는...과정이 정말 드럽게 짜증나는데... ㅠㅠ 귀찮어 ㅠㅠ 안드로이드는 걍 슉슉 들어갔는데 ㅠㅠㅠ 스칼렛의 성장과 쥴리엣의 이야기가 궁금하긴한데...귀차니즘이...날 막고있네 ㅠㅠ


그래도 어쨌든 꺄울, 금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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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4-01-10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아...젠장 결국 보관함이 아닌 장바구니로 가게 만드는 이 가공할만한 위력의 페이퍼라니!!!!!!!!!!!

2.어제 소주랑 먹던 피자가 남아서 점심으로 먹으려고 싸왔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몰래 숨어서 먹고 있음 ㅡ..ㅡ

3.그렇습니다. 금요일 인것입니다!!! ^0^

다락방 2014-01-10 12:30   좋아요 0 | URL
1. 전 사람들이 모두 단단하고 강해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요.

2. 저는 김치부침개 싸왔어요. 잠시후 먹을겁니다. 오늘 저녁엔 족발과 와인 약속이 있지롱요~ 사진찍어서 아무개님한테 보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저녁엔 뭘 드실겁니까!!

dreamout 2014-01-10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길사에서 나온 것을 가지고(만) 있어요. 일단 다른 출판사 보단 땟깔이 좋아요. ㅎㅎ

다락방 2014-01-10 12:29   좋아요 0 | URL
저도 한길사에서 나온 걸 지금 막 보관함에 넣어두었습니다. 저 역시 구매하게 되면 가지고만 있게 될 확률이 더 큰데, 그럼에도불구하고 사고싶네요. ㅠㅠ 읽고싶다가 아니라 사고싶다 라니 ㅠㅠ

페크pek0501 2014-01-10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이 책을 제가 구입해 본다면 그건 다락방 님 덕분...ㅋ 꼭 사 볼 거예요.
좋은 인용문이 많아 좋고... 저자가 심리학자, 심리상담가인 것도 맘에 들어요. 그러니 깊은 글도 많이 담고 있을 듯하니까요.

"그 일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 라는 자기 최면이다."
- 다락방 님의 이 말이 가장 맘에 듭니다. 그 어떤 인용문보다도... ^^

다락방 2014-01-10 15:57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으로 저자를 처음만났는데<따귀맞은 영혼>이란 책으로 이미 상당히 유명한 저자더라고요. 저는 앞으로 <따귀맞은 영혼>을 읽어볼까 합니다.

전 방금 배고파서 김치부침개 한 장을 흡입했습니다. 집에서 가져왔거든요. 출출할 때 먹으려고. 으흐흐흐흣. 맛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