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 헤어스타일은 언제나 짧은 컷트였다. 처음 컷트를 잘라주었던 미장원 원장님은 내 머리가 짧아지는 걸 아주 좋아하셨다. 짧은 머리가 훨씬 잘어울리네요, 라고 하시면서. 이 원장님은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바로 내 마음에 들게 확- 해주셔서 내가 믿고 가는 미장원이었는데 어느날 먼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시는 바람에 나는 그 뒤로 맞는 디자이너를 찾아 방황하기 시작했다. 회사 근처에서도 여기 저기 가보고 여동생이 사는 동네, 친구가 사는 동네, 그리고 집 근처에서도 끊임없는 방황에 방황을 거듭했다. 그 어디도 흡족한 곳이 없어서 한 번은 먼데로 이동한 그 원장님을 찾아간 적도 있다. 그렇지만 오고 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어서 다시는 못오겠다 싶어진거다. 그래서 방황, 또 방황.. 하다가, 어느날 집 근처 시장을 가는 길에 있는 미용실을 보게 되었다. 컷트도 그간 내가 갔던 그 어디보다 저렴한거다. 어라, 네이버 예약도 되네? 나는 네이버로 원장님께 컷트를 예약했다. 그 때쯤 내 머리는 갈곳을 잃고 엉망진창이었지만, 뭐, 나는 언젠가부터 그러든가 말든가 하는 사람이 되어있었고, 그래서 처음 잘랐을 때는 그냥 여기에 정착하자, 하면서 '가격이 저렴하니까' 라는 이유를 댔다. 단발 비슷한 머리 길이었는데, 그런데 이게 아무리 해도 너무 귀찮앗다. 그간 짧은 머리를 하다 약간 길어지니 영 불편한거다. 나는 이번에 가서 예전 내 머리스타일을 보여주며 이렇게 짧게 컷트를 쳐달라고 했다. 원장님은 단발인 내 머리를 컷트로 잘라주셨고, 그 과정에서 이미 나는 만족하고 있었다. 짧은 머리가 되어갈수록 내 인물이 살아나는 거다!!!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나도 느끼고 원장님도 느껴서 둘다 웃었다. 확실히 짧은 머리가 낫네요, 네 저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그 다음부터는 그냥 이 미용실이 고정이 되었는데, 딱히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그러니까 그 미용실을 찾고 원장님과 대화하게 되면서, 아마도 처음 시작은 그러니까, 내가 퇴근후에 예약도 하지 않고 전화로 '혹시 지금 가면 컷트 되나요?' 물었고 안된다는 답을 들어서 네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는데, 5분도 안되어서 '혹시 오실 수 있냐, 예약자가 취소했다'고 해가지고 '갈게요!' 해서 갔더니 미용실에 원장님과 내가 둘만 있었고, 어쩌다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족발 덮밥 얘기를.... (네?)


아무튼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퍼 보고 너무 궁금해서 족발 덮밥 만들어 먹어 봤다고 원장님은 얘기하셨고, 나는 '그거 보고 족발 덮밥 먹으러 태국 갔다왔어요' 해가지고 둘이 너무 웃었다. 나는 미용실 근처에 내가 좋아하는 태국식당 을 알려드렸고, 아니 이 근처에 그런게 있었어요? 원장님은 놀라셨다. 그렇게 헤어졌다가 다음 컷트하러 갔을 때, 원장님은 내가 추천한 태국식당에 가서 똠양꿍이랑.. 또 뭐더라, 아무튼 뭔가를 드셨다고 했고 아주 맛있게 드셨다고 했다. 그렇게 대화는 주변 맛집으로 이어졌는데, 아니 알고보니 우리가 나이대가 비슷했고(서로 나이는 모름) 식성도 비슷했고, 게다가 둘다 싱글인 거였던 부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원장님은 순댓국집을 추천해주셨더랬다. 거기 너무 맛있고, 대기해야 할 수도 있고, 본인은 정말 거기 자주 가고, 장사가 너무 잘되어 지점도 냈고... 등의 이야기를 하시는거다. 그래서 내심 '다음에 컷트 오기 전에 그 순댓국집에서 순댓국 먹고 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가게 되질 않았... 저녁에 혼자 가서 순댓국 시켜 소주 한 잔 먹어야지 했지만, 그게 우리 집근처 였기 때문에 회사 근처 순댓국 집에서 먹고 오거나 집근처에 오면 자꾸 집으로 들어가버려.. 친구라도 만나면 거길 갈까 했는데, 당분간 나 자신 외에 그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은 모드.. 이기 때문에.. 여태 못가고 미루고 미루고, 거길 못가니 미용실도 못가겠는 거다. 그렇게 머리는 길고 길고 또 길고... 이젠 너무 길어져버린 부분. 가기 전에 반드시 순댓국 체험하고 가야한다, 그게 원장님에 대한 예의다!! 하다가,



어제 5월 1일 쉬는 날. 오후에 미용실 컷트를 예약해두고 점심에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고 둘이 그 순댓국집을 찾았다. 걸어서 15분 거리면 가능한 곳이지만, 아버지가 지팡이 짚고 천천히 걸으셔야 하고 또 가다가 쉬기도 하셔야 해서 가는데 50분이 걸렸다. 그렇게 도착한 순댓국집에서 앞에 세 테이블을 기다렸다가 드디어 우리 순서가 되었고, 나는 아빠의 몸보신을 위해 삼이 들어간 순댓국을 주문해 드렸다.




나를 위해서는 일반 사골 순댓국




일단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철판 계란후라이를 주시는데,




어머 이게 뭐야 터뜨려서 먹고 있었더니, 직원분이 오셔서는 '섞어서 스크램블 해 드세요' 하시는게 아닌가. 그래서 아빠, 섞어 섞어 해서 섞어서 먹었는데, 아니 계란.. 늘 먹는 계란이 뭐 이렇게 맛있을 일이야? 희한하게 맛있더라.  아무튼 그렇게 아빠랑 순댓국을 맛있게 먹고 다시 한시간 걸려 집에 갔다가 집에서 좀 쉬고 머리를 하러 갔다. 원장님께 당당하게 '순댓국집 다녀왔어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순댓국에 대한 감상을 나누면서 생각했다. 잠자냥 님은 이런 나를 보며 정말 이해 안된다고 하시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돌아와 영어책을 읽으려고 하는데 너무 졸렸다. 사진을 찍어 동생들에게 보냈다. 지금 공부중이야. 졸 멋지지?





그리고 책을 샀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언어의 무게》는 친애하는 알라디너 ㅊㅁㅈ 님의 글을 보고 사게 되었다.


《The Bromance BOOK CLUB》는 번역본을 재미있게 읽고 사게 되었는데, 박스를 뜯고 꺼내자마자 후회했다. 안읽을 것 같아... 하아-


《기척》은 제인 에어를 다시 쓴거라길래 궁금해서 사봤다.


《해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은 한나 아렌트 책장에 꽂아 두려고 샀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고수가 무럭무럭 자라는데, 따먹어도 될 때가 언제일지를 잘 모르겠다.. 지금인가요?




우리 엄마의 최애는 방울토마토.




나는 요즘 고수 옆에 치커리 자라는 게 또 그렇게나 예쁘다.





어휴, 하루 쉬고 왔는데 일 겁나 많아서 이제부터 일 겁나 열심히 해야 한다.

빨빨룽~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4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읽는나무 2023-05-02 10: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댓글 1등일 것 같은 예감입니다.
늘 꼴찌로 댓글을 달고 있었기에..언제쯤이면 1등으로 달아보나? 싶었거든요ㅋㅋ
바쁘실테지만 곧 댓글 알람이 뜰겁니다ㅋㅋ
컷트는 저도 지금 몇 달째 진행형인데 머리가 넘 빨리 자라 미용실을 넘 자주 가야하는 단점이 있던데, 순대 국밥집을 찾아가 먹어 보고 미용실 찾아갈 것이란 계획은 다락방 님의 인성이 돋보입니다.
다락방 님을 바라보는 콩깍지는 언제 벗겨질까요?
어떤 행동을 하셔도 아름다워 보이시니...ㅋㅋㅋ
아버님 기력을 많이 찾으셨군요?
함께 식당을 찾아가실 정도면...^^
얼마 전 저는 구순이 넘으신 큰 이모를 뵈었는데, 허리가 꼬부라져 바깥 외출이 넘 어려우셔 오랜만에 외출을 나오시니 어리둥절 하시면서 아이가 되셨더군요.
외출을 하실 수 있다는 것도 복일 수도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버지를 부축하며 느린 걸음으로 순대 국밥 집을 찾아간 부녀의 아름다운 뒷모습이 상상되어 집니다.
그나저나 고수 어마어마하게 자랐네요?@.@
고수 향에 쓰러지셨겠습니다ㅋㅋㅋ

다락방 2023-05-03 17:03   좋아요 1 | URL
원장님도 다녀오시고 후기를 들려주셨는데, 최소한 한 번은 저도 그렇게 해야 예의를 지키는 것 같아서 말이죠. 뭔가 당신의 말을 씹어 삼키지 않았습니다, 를 보여주어야 할 것 같았어요. 덕분에 머리가 길어졌네요. ㅎㅎ
컷트는 미용실을 자주 가는 단점이 있는데요, 가면 짧게 끝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파마 안한지 진짜 오래됐어요. 미용실에서 파마하고 앉아있는 그 순간을 못견디겠어요. 그걸 견디려고 책도 가져가보고 그랬지만 전 아무리 그래도 너무 힘들어서 ㅠㅠ 그래서 몇년째 파마 없는 숏컷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달 가지만 고작 30분 정도면 모든게 다 끝나버려서 너무 좋아요!!

아버님 걷기 운동 열심히 하셔서 이젠 지팡이 짚고 걸으실 수 있어요. 지팡이 없어도 절뚝대지 않고 걷는게 목표이긴 한데, 그 길까지는 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그래도 본인의 의지가 있으니 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책나무 님! 그리고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ㅎㅎ

잠자냥 2023-05-02 10: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순댓국 먹었으면 먹은 거지 뭘 대화를 해요! ㅋㅋㅋㅋㅋㅋ 거참 이해 안 되네. ㅋㅋㅋㅋ
전 금요일부터 4일 쉬었거든요. 그중 이틀은 또 부여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정말 인생 순댓국집을 만났어요!!!!!!!!!!!!!
아 이건 증말 다락방님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언제 부여 가시면 제가 알려드릴 테니 꼭 드셔보세요.
난 이 가게가 서울에 없다는 게 넘나 슬프네...요. 또록......
또 먹고 싶다 또 먹고 싶어!!!!!

다락방 2023-05-03 17:04   좋아요 1 | URL
오오, 부여 가게 되면 잠자냥 님께 꼭 여쭐게요. 순대국 맛집이 어디입니까? 하고 말이지요. ㅎㅎ 순댓국은 그런데 왜이렇게 먹어도 먹어도 좋을까요? 그거 아세요? 저 이십대 초반에 ㅋㅋ 아니 중반이지 ㅋㅋ 회사에서 단체로 순댓국 처음 먹었는데, 순대로 국을 끓여먹다니 너무 충격받고 그 국 못먹었었어요.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5-03 18:2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5-02 11: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식물들 쑥쑥 크고 있군요. 근데 나머지 식물 화분 사진도 궁금하다는 생각이!ㅎㅎㅎ

커트 머리가 어울리실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머리를 포기한 지 오래고 귀찮아서 미용실 안간지도 음... 10년이 넘은 것 같아요^^;;; 그냥 대충 제가 집에서 머리를 일자로 잘라버리고 있는!

저희 아버지도 지팡이를 짚고 다니셔야 해서 아무래도 같이 다니면 시간이 꽤나 걸린답니다. 요즈음은 친정에 가면 어머니 음식 안하게 하자고 ˝나가서 먹죠˝ 이러는데 아버지가 오래 걸으면 힘들어하셔서 거리 생각해 음식점을 찾곤 해요. 그래도 함께 나가실 정도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계란 얹은 순대국 넘 고소할 것 같아요!ㅎㅎㅎ 저희 집도 그렇고 회사 근처에도 순대국집 하나같이 맛이 없어서 넘 우울합니다.

다락방 2023-05-03 17:06   좋아요 0 | URL
제가 나머지 식물들도 사진을 다 찍기는 찍었는데 사진 올리고 글 쓰는게 너무 귀찮아서 이번엔 그냥 세 개만 올렸네요. 제가 다음주에는 다 찍어서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쵸.. 제가 이렇게 저의 식물들을 차별하면 안되는건데 말입니다.

제가 컷트 머리 하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미용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가 싫어서였어요. 파마 하는 시간이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컷트를 치면 파마도 안하고 바로 휙 자르고 나와도 돼서 너무나 좋습니다. 같은 이유로 저는 염색도 안합니다. 미용실에 있는 시간은 짧게, 가급적 짧게.. ㅎㅎ

계란은 스크램블로 따로 먹는거고요, 저는 회사 근처에 맛있는 순댓국집에 두 군데나 있어서 넘나 좋아요. 오늘 점심은 돈까스 먹었지만요. ㅋㅋ

건수하 2023-05-02 11: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순대국을 먹어야 미용실을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다니.. 정말 다락방님 매력적이십니다 ☺️ 아버님도 다락방님과의 나들이 그리고 외식 좋으셨을 거예요.

순대국집에서 계란 후라이 주는 건 처음 봐요! 그것도 스크램블로.. 태국 음식도 맛나겠고 점심 전 침 폭발 중입니다 ㅎㅎ

다락방 2023-05-03 17:07   좋아요 2 | URL
아버지는 당연히 너무나 좋아하셨어요. 저랑 같이 있는 시간 좋아하시는데, 너랑 같이 있으면 아프지도 않고 즐겁기만 하고.. 막 이런 얘기 하실 때면 저는 근데 또 너무 도망치고 싶어져요. ㅠㅠ

수하 님, 저 주말에는 베트남 음식을 먹을 예정입니다. 자랑할테니까 딱 기다리고 계세요!! ㅎㅎ

잠자냥 2023-05-03 18:30   좋아요 1 | URL
다부장 가는구나! 이번에는 넓은 침대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5-03 20:41   좋아요 0 | URL
베트남 음식 먹으시는 구나 했는데 그게 그 뜻이었나요? 연휴에 베트남!! 딱 기다릴게요 흑흑 부럽다…

단발머리 2023-05-02 1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순대국 정말 좋아합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좋네요. 집에 갈 때 하나 포장해 가겠어요^^
언어의 무게, 계속 눈에 띄어서 목차 보러 갑니다. 두께가 심상치 않네요.
저는 텃밭 키우게 되면(베란다에) 방울 토마토 심고 싶어요!!!
- 이상 웨이브 단발이어서 단발이라 할 수 없는 단발머리 드림

다락방 2023-05-03 17:08   좋아요 1 | URL
순댓국은 포장해가셨는지, 맛있게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요즘 순대는 뺀 ‘고기만‘으로 시켜서 새우젓하고 먹는데 어찌나 꿀맛인지 모릅니다. 공기밥은 절반 정도는 그냥 먹고 절반 정도는 말아서 먹어요. 아 또 먹고 ㅣㅍ네요..

방울토마토 얼른 자라서 열매 맺었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귀여울까요? 단발머리 님도 베란다 방울토마토 도전!! ㅋㅋㅋㅋㅋ

이상 컷트머리 다락방 드림.

그레이스 2023-05-02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맛있게 먹은 순대국은 병천 아우내장터 안에 있는 순대국집에서 먹은 거예요
10년도 더 되었네요^^
일때문에 독립기념관 갔다가 함께 간 사람들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다락방 2023-05-03 17:09   좋아요 2 | URL
저는 순댓국을 요즘 제일 맛있게 먹는 것 같아요. 잠자냥 님의 소설에 순댓국 나온 순간부터 제가 순댓국 마니아가 되었어요. 어떤 글은 사람의 식성을 변화시킵니다.. ㅎㅎㅎㅎㅎ

blanca 2023-05-02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점심은, 순대국으로 하겠습니다.

다락방 2023-05-03 17:09   좋아요 0 | URL
오, 오늘 점심은 순댓국으로 드셨습니까? 저는 오늘 돈까스 먹었는데 내일은 순댓국 먹을까봐요. ㅎㅎ

2023-05-03 0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03 0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03 0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03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03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3-05-03 06: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건강이 좀 나아지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어딜 가나 맛과 멋과 웃음을 퍼뜨리는 다락방님이시군요!! ㅎㅎ 맛집으로 대동단결 ㅋㅋ 전 미용실에서 말하는 거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 두분 깔깔 웃으시는 거 상상하니 괜히 흐뭇합니다.

다락방 2023-05-03 17:11   좋아요 1 | URL
아버님 건강은 차츰 회복중이시긴 한데요, 순간순간 막 짜증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수시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는 요즘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돌봄 노동이 할당되어있구나, 그런 생각을 해요. 저는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없어서 눈누난나 자유롭기만 할 줄 알았는데 늙으신 부모님을 부양합니다. 인생이란 그런것인가 봐요. 하하.

저도 미용실에서 대화하는 거 너무 싫어서 말시키는 미용실이면 바꾸곤 했는데, 그 날, 족발덮밥이 모든걸 바꿔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5-03 13: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순대국을 꼭 먹고 머리 하면서 그 썰을 풀어야 해서 반드시 들렀어야 하는 그 마음 너무 이해됩니다!!! 제가 자주 가는 미용실의 원장님과 저는 빵순이라는 어마어마한 공통점을 발견해버려서 동네 빵지순례 정보를 주고 받곤 하는데 비슷한 부채감 느낀 적 있어요ㅋㅋㅋ (원장님은 먹는 것뿐 아니라 만드는 것도 잘하셔서 크리스마스 무렵에 가면 직접 만든 슈톨렌까지 다과로 내주십니다ㅋㅋㅋ)
으아 쫌쫌따리 땡투가 있길래 이게 무슨 일인가 휘둥그레했는데!!! 땡투 적립금 받고 책 지르고 싶어져서 정말 큰일입니다!!
고수가 진짜 고수 모양인 게 너무 신기해요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화분에서 자라는 고수를 본 게 처음인 것 같아요ㅋㅋㅋㅋ

다락방 2023-05-03 17:13   좋아요 2 | URL
그런거 있잖아요, 당신의 말을 내가 허투루 듣지 않았습니다, 를 보여주고 싶은거요. 그래서 한없이 미루다 보니 머리가 너무 지저분하고 길어져서 더이상은 미룰 수 없다! 이렇게 되어네요. ㅎㅎ

세상에.. 슈톨렌..을 만드신다니요. 원장님 능력자시네요!!

책먼지 님 땡투 제가 드렸습니다. 책먼지 님, 부자 되셔가지고 책 많이 많이 사시고 좋은 글 많이 써주시고 그러면 또 땡투 들어오고 또 부자가 되고.. 부자의 연속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이거 비문..이지요? ㅋㅋㅋㅋㅋ)

저도 고수 싹 틔우고 잎이 자라면서 고수향 진하게 뿜는 걸 보면서 아니 고수에서 고수향이 나~ 하고 넘나 신기해했답니다? 당연한데 너무 신기한... 후훗.

책먼지 2023-05-04 10:46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저 문장 저대로 완벽해서 절대로 다른 문장으로는 지금의 축복을 다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아요!! 저 맞춤법과 비문 조심하지만 공식문서나 간판 같이 기본적으로 맞춤법을 꼭 지켜줬으면 하는 곳외에 다른 글쓰기에서는 오히려 문법 파괴하며 시원하게 메시지 전달당할(?) 때 쾌감 느낍니다!! 정작 저도 맞춤법 많이 틀린다는 게 또 함정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5-04 10:49   좋아요 2 | URL
그리고 다락방님 말씀 듣고 보니 기본은 진짜 당신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았습니다 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네요ㅜㅜ 다녀와서 너무 좋았다고 썰푸는 게 신난건 줄 알았는데 그걸 보여주고 싶은 것이었어요!! 다락방님 덕에 또 언어를 발견합니다!!!
 
코스타리카 라 알퀴미아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분쇄하고 뜨거운 물을 붓는 순간, 사방 가득 퍼지는 싱그런 풋사과 향~ (울라 울라래요 울라래요~)


같은 건 없고, 산미가 무척 강한 커피였다.
풋사과 향이라는 말에 정말정말? 혹해서 오랜만에 핸드드립 했는데, 역시 나는 네스프레소 머신이 짱!!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3-05-02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풋사과 향 맡았다는 줄 알고 깜놀...........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02 14:31   좋아요 1 | URL
아니지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복의 약속 - 불행한 자들을 위한 문화비평 딕테 시리즈 2
사라 아메드 지음, 성정혜.이경란 옮김 / 후마니타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이 선인가에 대한 의문 자체가 낯설었는데 짜릿할 정도로 깊이 있는 분석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분위기 깨는 것이 악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어쨌든 내 행복을 결정하는 건 역시 나여야 한다는 지당한 결론!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이 2023-04-30 20: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짜 좋은 책 📖 🐥

다락방 2023-05-03 17:13   좋아요 0 | URL
이 책 너무 좋았어요. 저 언젠가 재독해야겠다 생각합니다. 빠샤!

단발머리 2023-04-30 20: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끝끝끝......... 끝냈다는 말입니까..... (허걱)
축하드립니다. 진심 소고기 깻잎 축하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03 17:13   좋아요 2 | URL
아 정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마지막 날 정신 뽝 집중했어요. 다음달부턴 좀 빨리 시작하자고 해도 왜 안될까요... 마감이 닥쳐야 마무리하는 삶이라니.. 에휴..

햇살과함께 2023-05-01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읽고 끝내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멋진 책 소개 감사해요~

다락방 2023-05-03 17:1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햇살과 함께 님. 이 책 정말 좋더라고요! >.<

책읽는나무 2023-05-01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립니다.
한다면 하시는 분!^^

다락방 2023-05-03 17:14   좋아요 1 | URL
히히 축하 감사하고요, 언제나 함께 읽어주셔서 또 감사해요, 책나무 님!
그런데,
투비에 음식 글 언제 올라오나요? (초조)
 















김혜리 기자의 팟빵 <조용한 생활>을 유료 구독하고 있는데, 의외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너는 클래식 음악에 관련된 코너이다. 책 코너도 영화코너도 미술코너도 아니고 클래식 음악 코너. 정윤수 작가가 나와서 설명해주는데 이 코너 덕에 정윤수를 처음 알았다. 검색해보니 여행기를 써둔 것 같아 주문해두었다.


나는 클래식음악을 듣는 귀가 없다. 그러니까 가사가 없다면 이 음악이 저 음악 같고 저 음악이 이 음악 같고 들어본 음악 같고 처음 듣는 음악 같고… 그래서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라면 지식이 전무하며 취향같은 것도 성립되지 않았다. 남들이 클래식 음악 얘기하면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에피톤 프로젝트 좋아하고 루시아 좋아하면서 흐느끼는 쪽의 사람이다. 나름 클래식 공연에 가보기도 했지만, 내가 느끼는 것은 '이것은 확실히 이과의 영역'이라는 거였다. 그러니까 에피톤의 경우는 문과의 영역 같은데 클래식이라고 하면 어디에서 무슨 악기가 어떤 강도로 연주되어야 한다는 걸 설정하고 그대로 연주하고 지휘해서 또다른 곡으로 완성시키는 지점은 확실히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혹은 상상하지 못하는 영역의 것 같은거다. 그런점에서 클래식 음악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나랑은 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왜 김혜리 기자의 코너에서 클래식 음악을 다룬 코너를 좋아할까. 말러가 화가인지 연주자인지도 모르고 말러라는 이름은 그러나 들어본 상태의 무식한 내가 그런데 이번 코너에서는 말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내가 이걸 유료구독하게 된 계기 자체가 정윤수의 이 코너 때문이었는데, 아니 이게 말러를 얘기하잖아? 그러면 말러 얘기만 하는게 아니라, 말러가 이랬다고 얘기하기까지 끊임없이 줄기차게 아주 다른 많은 것들이 소환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말러 얘기하면서는 세상에, 버지니아 울프도 소환됐다니까? 지난번에 바그너 얘기하면서는 니체도 소환되고. 나는 이런 얘기가 세상에, 그렇게나 재미있다. 그리고 그 시대적 배경까지 다 언급되는데 세상 꿀잼인거야. 한 번 듣는다고 기억하면 좋겠지만 또 그건 아니라서 다 까먹고 어디가서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겠지만, 아 나는 진짜 김혜리와 정윤수의 이 코너 듣는게 넘나 꿀잼이다. 그렇다면,


내가 행복의 약속 책을 링크해두고 왜 김혜리 팟빵 얘기를 했느냐. 그것은 사라 아메드가 본인이 생각한 행복과 불행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다른 작가들의 책과 또 영화들을 예로 들기 때문이다. 꿀잼이다. 내가 본 책이나 영화도 있고 또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데,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이걸 읽는게 넘나 꿀잼이다. 덕분에 나는 SF 장르라서 볼 생각 전혀 없었던 <아일랜드>라는 영화를 보려고 마음 먹었다. 아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좀비' 영화도 그것은 결국 인간에 대해 말하는 영화야!! 라며 다 찾아보면서, SF 도 결국 인간을 말하는 영화임에 분명할텐데 왜 안보는걸까, 나는??? 각설하고,


자, 이렇게 길게 주절주절 말이 많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백인 남자' 이다. 백인 남자. 사라 아메드가 <아일랜드>영화를 소개하기 전에 <칠드런 오브 맨>을 가져오는데, 그 때도 결국 약속의 땅으로 데려가는 건 백인 남자(쉽게 말하면 주인공이자 히어로) 라고 언급했었는데, 아일랜드 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적한다.



거짓 희망(아일랜드)은 진짜 희망(사랑, 해방)으로 전환된다. 전화전이 되는 사람, 행복이 보장하던 거짓 희망에서 클론들을 해방시켜 그들에게 진짜 희망을 주는 사람은, 클론이든 아니든, 백인 남자다. (p.345)



이 지점에서 나는 영화 <히든 피겨스>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영화속에 천재 여성들은 모두 흑인인데, 일터에서 흑인의 화장실은 분리되어 있을 뿐더러 저기 먼 데 있다. 일하다 말고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는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저기 저 먼 화장실을 다녀와야 하는 거다. 이 때 그녀가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다는 걸 인지해 어디 갔다왔냐 묻고, 그것이 백인과 분리된 화장실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며, 그래서 백인전용 화장실이라는 간판을 부수는 사람은 누구냐? 백인 남자다. 불편을 겪은 것은 흑인인데, 그 불편을 겪지 않게 만들어주는 우리들의 히어로, 기꺼이 그 간판을 부수는 사람은 백인인 거다. 정말 불쾌한 장면이었는데, 여기에는 그가 백인 남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 한몫했다. 불편한 당사자인 흑인 여성, 저 멀리까지 기어코 땀 흘리며 뛰어가야만 화장실에 닿을 수 있는 그 흑인 여성은 본인의 힘으로 간판을 부술 수 있었을까? 힘들고 불편하고 빡치는 당사자인 흑인 여성은 왜, 그 간판을 부술 수 없었을까. 왜 백인 남성이 그렇게 해주기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을까. 흑인 여성은 고통 당하면서도 부수지 못한 것을, 이 백인 남성은 어떻게 한 번에 부숴버릴 수 있었을까? 너무 빡치지 않나? 역사속에 드러나지 않은 흑인 여성들을 전면에 보여주는 영화여도 어쨌든 백인 남성은 히어로적으로 등장해버리는 부분. ㅋ ㅑ  분리한 것도 백인이고 합치는 것도 백인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 네…



그리고, 샤론 볼턴을 떠올렸다. 내 사랑 샤론 볼턴.




"글쎄, 이곳에선 적응을 잘 못한 것 같고, 그 점에 있어서는 그들의 말이 맞아요. 이곳 섬들은 작지만 강력한 패거리가 다스리고 있거든요. 체격이 큰 금발의 남자들 말이죠. 모두 같은 학교를 나오고, 같은 스코틀랜드 대학을 다녔고, 노르웨이 부족의 침략이 있던 시절부터 가족끼리 서로 알고 지낸 사람들 말이에요. 토라, 생각해봐요. 병원의 아는 의사들이나, 학교의 교장이나, 경찰이나 치안판사, 또 상공회의소, 지역 시의회까지, 그들이 전부 차지하고 있다고요."

그 점에 관해서는 따로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꽤 많은 섬 주민들이 눈에 띄게 비슷한 외모를 지녔다는 사실을 나도 이미 여러차례 실감한 터였다. (p.249)








이 인용문 가져오려고 페이퍼 뒤졌더니, 내가 샤론 볼턴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당시에 친구와 나눴던 대화가 적혀있더라. 옮겨와본다.


- 이 구절 속에서는 작은 섬이지만 비슷한 사람들이 차지하잖아. 그렇지만 이건 세계로 확장시킬 수 있지.

- 아아

- 백인 남자들이 지배하고, 전세계적으로 남성들이 주요한 위치를 다 차지하고. 작가는 그 얘기를 이 섬에 빗대어 한 것 같아. 그게 너무 좋았어.

- 거꾸로 보면 이렇게 볼 수 있겠네. 백인 남자들이 지배하고 전세계적으로 남성들이 주요한 위치를 다 차지하는 그 짓이 이 세계를 자그마한 섬으로 만드는 짓이다.

- 크- 해석 좋다.

- 아니야 나는 니가 말하기 전까지 저 구절은 그냥 사실적시라고만 생각했어. 과연 니가 좋아할만하네.

- 나는 이 작가가 이래서 좋아. 할 말을 되게 세련되게 해.




사라 아메드가 이 책에서 언제나 히어로로 출연하는 '백인 남성'을 지적했고, 샤론 볼턴 역시도 자신의 소설을 통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백인 남성'에 대해 지적한다. 젊은 작가인 '샐리 루니'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소설에서 '백인 남자'라는 워딩을 등장시킨다. 기억이 맞다면 그 워딩은, 백인 남자의 입으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그동안에는 지적되어지거나 언급되어진적이 없었던, 그러니까 너무나 당연햇던 일들이, 이렇게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백인 남성, 백인 남성 하고 자꾸 소환되면, 아마도 듣는 백인 남성들 빡칠것이고 우리가 뭘 그렇게 더 누렸다는 거야, 하면서 그렇게 언급하는 여성들을, 사라 아메드 식으로 말하자면, '분위기 깨는 페미니스트'로 보겠지만, 나는 이렇게 여성학책이든 소설책이든 백인 남성이라는 워딩이 등장하는 게 즐겁다. 그 워딩이 등장하는 순간, 그러니까 '백. 인. 남. 성' 이라는 워딩이 등장하는 순간,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결코 히어로적이지도 않고 지도자 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보다는, '그동안 히어로 역 따놓고 했던 놈들' 의 의미가 더 크다. 짜릿하지 않은가? 챙피하지만, 고백하자면, 나는 대표적 히어로 백인 남성이 등장하는 영화 <아마겟돈>을 너무 좋아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볼 때마다 우리의 백인 남성이 자신을 희생해 지구를 구하러 가는 장면에서는 어김없이 오열하곤 했다. 극장에서 통곡해서 같이 보던 동생들이 이제 그만하라고 말려야 했고, 집에서 다시 보면서도 또 울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부끄럽다. 백인 남성이 지구를 구한다고 자기 한 몸 희생하는데 왜 유색인종 아시아여성인 내가 그렇게 흐느끼는 것이야 …



아직 행복의 약속을 끝내지 못했고 오늘이 벌써 4/28 이다. 주말에 나름의 스케쥴이 있기 땜시롱 오늘 안으로 끝내야 한다. 어제 끝내려고 새로 산 책상에 앉았다가 잠이 쏟아지는 바람에 자버렸… 침대에 앉아서 읽기 때문에 조는 줄 알았더니 책상에 앉아도 졸더라고요? 책상 괜히 산 부분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YDADDY 2023-04-28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자여는 인질이다>에서 여자가 노예에서 탈출할 대안으로 공간 마련하기 라는 것이 있는데 여자는 공적인 공간에서 밀려나 있었다는 의미로도 읽을 수 있겠죠. 그럼 그 공간을 선점 혹은 획득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남자이겠죠. 지금까지 봐왔던 영화를 되짚어보니 언제나 남자가 세상을 구원하고 여자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거나 희생되는 쪽이 더 많아요. 인질로 잡히거나 죽음을 당해 남자의 행동에 촉매제가 되는 역할이었죠. 가끔 여자가 히어로인 경우도 있어 멋있다며 보고 있던 영화들도 필요 이상으로 타이트한 의상으로 성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아 마음 한구석이 내내 불편했어요.
여자는 왜 세상을 구할 수 없는가 라는 질문에서 그 역할을 맡을 ‘공간‘을 남자가 차지했기에 여자의 ‘공간‘은 육아 즉 돌봄에 한정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종종 밤에 책을 읽다 저도 모르게 졸아버려서 새벽 두세시쯤 깨는데 저만 그러는 것이 아니구나 싶어 안도감이 생기는 아침입니다. 즐거운 주말을 위해 오늘 하루 에너지를 아끼고 보충하며 보내시기를 바라요. ^^

다락방 2023-04-28 10:38   좋아요 1 | URL
대디 님, 저는 여자에게 공간이 없다는 대디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또 그래서 분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의 공간을 지키는 일이라면 아주 예민해지고 신경을 뽝 쓰게 돼요. 여성공간을 모두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그 모든 시도에 반대합니다. 어떻게 만들어진, 생겨난 여성전용 공간인데 자꾸 모두를 위해 양보하라고 하는건지… 여자에게 양보하라고 배려하라고 하는 건 이제 그만 듣고 싶어요. 아주 뻔뻔하기 짝이 없는 행태라고 봅니다.

제가 그래서 여성 히어로 영화인 <원더우먼> 볼 때도 너무 불편했고요, 그런 옷을 입고 싸움을 한다니. 말도 안되죠. 그리고 무엇보다 그 … 뭐냐, <레지던트 이블> 그건 대환장 지점이죠. 싸우는 여성들에게 싸울만한 옷을 입혀라, 좀!! 여성 액션도 여성들이 끈나시 입고 가슴 보이고 힐 신고 뛰는게 너무 많잖아요. 힐 신고 걸어다녀도 족저근막염 걸리는데(제가 바로 그런 사람) 왜 힐 신은 여성 영웅 만드나요. 아 정말 다 꼴보기 싫어요!!

DYDADDY 2023-04-28 10:56   좋아요 0 | URL
몇년 전 이야기이지만 회사 건물 내에 여직원을 위한 휴게공간이 없어 (남직원은 점심 시간에 누워서 잘 수 있는 휴게실이 있어요) 만들자고 건의했다가 대차게 까인 적이 있어요. 왜 여성에게 공간을 허락하지 않는지 내내 궁금했는데 다락방님의 추천으로 읽은 <여자는 인질이다>에 그 답이 있었어요. 페이퍼에는 쓰지 못했지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

잠자냥 2023-04-28 09: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도 말러 이야기하다가 버지니아 울프까지 가는 거 완전 잘해요. 주특기 아님? 이 페이퍼에서도 몇 개를 끌어와 이야기하시는지….. 암튼 그것이 부장님의 특기이자 페이퍼를 재미나게 만드는 지점입니다.

갑자기 칭찬하려니까 이상하다. ㅋㅋㅋㅋ 풋- 댓글로 기분 상하게(?)한 거 같아서 급 칭찬 모드였습니다. 좀만 깐죽대야지…;

그런데 <아마겟돈>에서 울 부분이 있던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참 ㅋㅋㅋㅋ

다락방 2023-04-28 10:35   좋아요 3 | URL
풋댓글 기분 안상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안해서 그렇게 느끼셨을까요? ㅋㅋㅋ 아니 이게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 많이 하면 너무 사람이 가벼워보이잖아요? 음... 안가벼워 보이나? (먼 산)

아마겟돈.. 백인 남자가 모두를 살리고 지구도 살리고 죽는게 너무 슬프더라고요.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저도 참….

네,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 흠흠.

잠자냥 2023-04-28 10:55   좋아요 1 | URL
그렇게라도 가벼워 보여야죠!

체지방도 많은데…..

다락방 2023-04-28 11:29   좋아요 1 | URL
딱 기다려요! 체지방 내가 다 없애버리고 말겠엇!! 불끈!!

책먼지 2023-04-28 1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이 좋아하신다는 포인트가 딱 다락방님이 글쓰시는 스타일 그 자체라고 언급하러 내려왔는데 이미 자냥님이 칭찬 날리셨군요!!!

저 다락방님 지난번 페이퍼 읽고 <조용한 생활> 무료체험 중인데 해당 코너에서 정윤수 작가님이 워낙 열정적으로 신나게 말씀하시니까 덩달아 더 신나고 알고 싶고 재밌고 그렇더라고요!!

<히든 피겨스> 관련해서 알쓸신잡에 출연하셨던 김진애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도 떠올라요. 재학 당시 서울대 공대에 여자화장실이 아예 없었다면서 본인은 교직원 화장실 이용하면서 학교 다녔는데 딱히 불편한 게 없었다고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때 그걸 문제제기하고 여자화장실을 만들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신다고요. 저는 여자화장실 없던 것에서 1차 충격 (설계 당시 여성이 서울대 공대에 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한 거잖아요..??), 그걸 겪은 당사자가 어떻게 불편을 못 느꼈지 싶어 2차 충격이었어요..

(덧붙여, 다락방님 인바디 이미 칭찬 잔뜩 받으셨겠지만 저희 요가쌤이 보셨으면 완전 폭풍칭찬 날리셨을 것입니다!! 막대 세 개가 고르게 분포된 게 가장 베스트라고 하셨어요!! 저도 다락방님 것처럼 고른 그래프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체지방이 많아서 조절해야 하는 유형은 가운데가 움푹 패인 브이형태고 실제로 인바디 재보면 이 유형이 가장 많이 나온대요!!!)

다락방 2023-05-02 14:57   좋아요 0 | URL
정윤수 작가님 코너 정말 애정합니다. 이번호 듣다보니 본인의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지휘의 발견>이란 책에서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책도 사려고 장바구닝 넣어두었습니다.

저 예전에 김진애 자서전인가 에세이인가, 그러니까 제목이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나의 테마는 사람>이런 류였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그게 저 국민학교 6학년때 읽었던 책이고, 그 때 화장실 얘기가 나왔던 것 같았어요. 여자화장실 없었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문득 책먼지 님의 댓글 읽으니 그 책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책먼지 님, 제 인바디 고른 그래프 아닙니다.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저야말로 가운데가 움푹 패인 유형입니다. 부끄럽지만 체중과 체지방이 너무 높아서 가운데가 움푹 파였어요. 누가 빠진다면 올라올 수 없을 정도로 파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이런 말.. 하고 싶지 않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서괭 2023-04-28 12: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행복의약속 링크해놓고 팟캐스트 얘기하다가 사실 하려던 얘기는 백인남자였고, 히든피겨스에 샤론 볼턴까지 가는 다락방님 글도 만만찮게 흥미롭습니다 ㅋㅋㅋ
저는 히든피겨스 내용 말씀하신 부분을 보니 <제2의 성> 964-965페이지가 생각납니다.
(덩달아 멋져 보이고 싶어서 보부아르 소환 ㅋㅋ)

- 2023-04-29 12:4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의하고 독서괭님 앞으로는 문장까지 같이 보여주세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4-29 15:01   좋아요 2 | URL
원래 그러려고 했는데 어제 바빠가지고 ㅋㅋㅋㅋ

바로 여기에 여자의 초라함의 뿌리 깊은 원인이 있다.
우리가 위대하다고 부르는 남자들은 - 어떻게 해서든지 - 자기들의 어깨에 세 계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사람들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은 그 일을 잘 해내었다. 그들은 세계를 재창조하는 데 성공도 하고 실패도 했다. 그러나 우선 그 엄청난 중책을 받아들였다. 그것이 바로 어떤 여자도 결코 하지 못한 일이며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세계를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세계의 죄를 자기의 죄로 여 기며 세계의 진보를 자랑스럽게 여기기위해서는 특권자 계급에 속해야만 한다.
세계를 변화시키고 생각하고 드러냄으로써 세계를 정당화하는 것은 거기에서 명령권을 장악하고 있는 특권자들에게만 속한다. 그들만이 유일하게 세계 속에 서 자기들을 알아볼 수 있고, 거기에 자기의 표지를 새길 수 있다. 지금까지 인간 이 구현될 수 있었던 것은 여자 속에서가 아니라 남자 속에서다. 그런데 우리에 게 모범적으로 보이는 개인들이나 천재로 불리는 개인들은 그들 개개의 실존 속 에서 인류 전체의 운명을 걸려고 한 사람들이다. 자기에게 그런 권한이 주어졌다.
고 믿는 여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것입니다

다락방 2023-05-02 14:59   좋아요 1 | URL
저는 진짜 알라딘의 여성분들 글쓰기에 자랑스러움이 솟구칩니다. 샤론 볼턴, 히든 피겨스, 사라 아메드 얘기했더니 보부아르 똭- 가져오는 이 멋짐, 어쩌면 좋아요. 정말 정말 멋집니다, 독서괭 님. 알라딘 만세만세 만만세에요. 특히 여성주의 책 읽는 분들 더 만만세!! 꺄울 >.<

햇살과함께 2023-04-28 13: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히든 피겨스 그 장면 보면서 처음엔 자동적으로 와 멋지다, 역시 케빈 코스트너! 했다가 ㅋㅋㅋ
책에는 없는 장면인데, 역시 미국 영화의 영웅주의 또 시작이구나 반성했네요.
미국식 영웅주의 영화 너무 싫어서 못 보겠어요.

다락방 2023-05-03 17:15   좋아요 1 | URL
저 극장에서 그거 같이 본 친구가 케빈 코스트너 멋지다고 해가지고 ‘난 짜증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미국식 영웅주의 싫다고 하면서, 백인 남자 하나가 세상을 구하고 지구를 구하는 거 싫다고 하면서, 그러면서도 저는 아마겟돈 보면 울고 배트맨 좋아해요. ㅠㅠ 하아, 이 모순을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

난티나무 2023-04-28 21: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메드가 ‘백인 남자’ 말해줘서 늠 속시원했어요!!!
저도 클래식 잘 안 듣는데 어젯밤에는 피아노연주에 꽂혀서 한 시간을 들었네요????@@ 이야기도 늠 재밌을 거 같아요.
저 어제 다 읽고 방금 백자평 썼어요!!!

다락방 2023-05-03 17:17   좋아요 0 | URL
저는 ‘백인남자‘라는 워딩을 사용하고 지적하는 모든 글쓴이들에게 복이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백인 남자를 한국남자보다 올려치기 했던 시간들에 대한 후회도 들고요. 뭐 그건 그런데 ..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저에게도 언젠가 클래식 귀가 생기기를 바랍니다. 빠샤!!

책읽는나무 2023-05-01 14: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곧 김혜리 기자님 <조용한 생활> 구독하지 싶네요. 지난 번 댓글을 읽고 며칠 무료 듣기 몇 개 골라서 들어봤었는데요. 목소리도 좋고, 주제들도 좋아 귀담아 들어지더군요. 걷기할 때 희진샘 팟빵 다 들음 김혜리 기자님 것도 듣다 보면 한 달은 훌쩍 지나있겠구나! 생각 했었네요.
클래식 잘 모르는 사람도 훅 빠져 들을 수 있게 만드는 건 참으로 양질의 프로그램인 거네요.
다락방 님의 페이퍼도 훅 빠져 읽게 하시니 그렇다면 같은 양질의 페이퍼!!!^^
전 <아일랜드> 영화는 극장에서 봤었는데 꽤나 충격이어 몇 개의 장면들이 조금 기억에 남습니다. 디스토피아 영화여서 충격이었던 건가 봅니다. 그런데 책에서 이 영화 이야기가 나와 또 놀랐었어요. 영화 풀이를 읽으면서 충격이 아닌 공감으로 읽혀서....격세지감을 살짝 했었네요ㅋㅋㅋ

다락방 2023-05-03 17:18   좋아요 1 | URL
김혜리 기자님 목소리가 착 가라앉아 있고 굵은데 되게 매력있더라고요? 저 어제 새로 등록한 요가 선생님 목소리가 너무 싫어서 지금 고민입니다. 3개월 등록했는데 이 목소리 어쩔.. 저는 제가 목소리에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었는데, 어제 쌤과는 목소리 합이 안맞는가보다. 하고 있어요. 하하하하하.

아일랜드 영화 책 읽을 땐 보고 싶었는데, 사실 퇴근 시간이 되면 그런 영화 말고 다 때려부수는 영화나 사랑사랑하는 영화 보고 싶어요. 하아. 아무튼 좋은 책이었습니다, 책나무 님!!
 

운동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하면서도 아무런 운동도 하지 않은 채로 반년이 지났다. 다니던 요가센터가 폐업한 후, 다른 센터나 다른 운동을 알아보다 에잇 몰라 하고 관뒀던 거다. 걷는거야 늘 걸었고 주말에는 간혹 유튜브 틀어두고 요가를 하긴 했지만 확실히 운동량이 적어졌다는 걸 느꼈고 그러면서도 먹고 마시는 건 줄지 않았다. 이렇게 살면 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간혹 해오다가 어제는 큰 마음 먹고 집근처 요가센터를 검색해 상담하러 찾아갔다.


시설을 둘러보고 등록하기로 하면서 인바디를 측정했다. 아주 오랜만이었고, 내 몸 상태가 어떤지 나도 모르는 상태.. 운동 겁나 필요하네요, 라는 말을 듣게 될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인바디 측정을 마치고 결과물을 출력해 살펴보시던 원장님은 굉장히 흥분하셨다. 이렇게 근육이 좋은 상태로 센터를 찾아온 분은 정말 오랜만이라는 거다. 그래서 내 결과지를 보니, 근육이 그냥 표준인데? 근육량은 표준으로 그래프가 가있고, 그리고 그림상으로 보면 신체의 모든 부분 근육이 다 표준이었다.


내 근육량은 내 체중의 31프로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아니, 그냥 표준인데 이렇게 흥분할 일인가. 선생님, 표준이잖아요? 표준 이상도 아니고요? 했더니, 운동 하려고 여기 찾아오시는 분들 인바디 하면 표준에 한참 못미친다는 거다. 그래프 상의 왼쪽에 미미하게 표시되어 있다고 그런데 나는 당당하게 표준! 




아, 그래요? 표준이.. 이렇게 좋아할 일이란 말인가? 하고 원장님이 흥분하셔서 나도 따라 좋아하는데, 그러니까 어느 정도냐면, 나는 근육 조절은 0으로 나오는거다. 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은 내가 너무 궁금한가 보았다. 어떻게 근육이 이렇게 좋은지. 운동을 계속 하시냐 물었고 나는 아니라고 답했다. 그러면 걸으시나요? 이래서 걷는거야 늘 걷죠, 했다. 그러다 나의 너무나 높은 체지방에 놀라시면서 '술 드세요?' 물으시길래 '술과 고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당당하게 말했더니, 술 끊으라는 소리는 안하시고,


"고기를 많이 드셔서 근육이 유지되나 봐요!" 하시는게 아닌가. 내 근육에 나보다 더 기뻐하시는 것 같았다.


보통 근육은 없고 체지방은 높아 마른 비만인 사람이 많은데 나는 확실한 비만 ㅋㅋㅋ 근육량도 많고 체지방은 더 많고!!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운동하면서 식단만 좀 조절하면 금세 좋은 몸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어디 하나 나쁜데가 없어서. 물론 체지방이 심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제는, 식단 조절을... 제가........ 하아-


아니, 그리고 체내 성분 검사에서도 겁나 좋게 나오는 거다. 수분, 단백질, 무기질이 아주 그냥 난리났어요. 좋아서. 선생님이 "식사를 어떻게 하시는거에요? 어떻게 이것도 좋아요?" 이러심.


선생님, 한 끼 두 메뉴는 이렇게 좋은 몸상태를... 


이라고 말하지 않고, 삼시 세끼 다 꼬박꼬박 먹습니다! 라고 말했다. 저녁은 물론 술과 고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일단 5월부터 시작하는 걸로 등록하고 나오는데 발걸음도 가벼웁고(드디어 운동 시작!) 게다가, 이것이 바로 근수저란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여러분, 나 근수저인가봐요. 여동생은 이런 내게 '언니가 체력이 좋은게 근육 때문이구나!" 했다. 여러분, 근육은 모두 체중의 30프로 정도 갖는거 아니었어요? 껄껄.


아, 진짜 내가 너무 좋다. 아니.. 어떻게...근육도 이렇게 완벽해. 조절할 게 없대. 0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분은 이런 근육을 가져본 적 있나요? 


오늘 연봉 협상 해야되는데(사실 협상이라기보다는 통보지만..) 여하튼 나는 돈 있지, 책 많지, 근육 있지.. 진짜 너무나 완벽한 사람이라서 눈물이 난다. ㅠㅠ



어제 집에 도착해서 이 일들에 대해 엄마랑 수다 떨면서 부대찌개랑 소주 먹었다. 나 5월부터 운동할거니까, 그전까지 엄청나게 먹고 마실테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내 체지방 너무 위험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체지방이 높은 이유야 많지만 수면부족일 수도 있고(난 겁나 잘 잠) 또 뭐라더라.. 아, 계속 누워있기만 하고 움직임이 없어서일 수도 있다는데(난 아님 ㅋㅋㅋ 근육이 말해준다), 선생님은 내가 그런 경우는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나는, 나는!!


순전히 먹는 것 때문에 체지방이 미쳐있음이 밝혀져....




내 배에 가운데 줄 근육 있는데, 항상 남동생은 그게 뱃살이 접힌 자국이라 했단 말이야? 여동생은 항상 신기해서 자꾸 들여다봤다. 이렇게 뱃살이 많은데 어떻게 이렇게 되지? 그런데 어제 인바디 해보고 알았다. 그거 근육 맞는 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근육 풍족해 씐났다.


이 근육으로 열심히 행복의 약속 읽자!!



근수저 느낌 너무 좋아. 짜릿해! >.<

근육량 31프로의 중년 여자 어떤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36)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수하 2023-04-27 09: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이렇게 하루하루가 다 멋진 중년 여자!

근육이 100도 아니고 110에 가깝다니요... +_+
저도 한 때 근육이 많았는데 지금은... (먼산)

다락방 2023-04-27 09:13   좋아요 5 | URL
저도 제가 이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씐나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ersonaSchatten 2023-04-27 09: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근수저래요 ㅋㅋㅋ 지방간 위험한데 근육도 표준 이상이라 ㅋㅋㅋ 결과지 보자마자 ‘운동선수들은 은퇴후에 관리 더 잘하셔야 해요’라시더라고요. 현실은 맨 바닥에서도 넘어져서 맨날 발목 부러지고 갑자기 물 마시다가 숨 못쉬어서 호흡곤란 오는 인간인데;; ㅋㅋ 여튼 축하드려요!!

다락방 2023-04-27 12:17   좋아요 3 | URL
오오, 페르소나 님도 근수저!! 으하하하.
사실 저는 눈에 보이는 근육은 없고 눈에 보이는 셀룰라이트가 대박인데...여하튼 근수저라니 그거 좋아하면서 체지방을 없애도록 해야겠어요. 그렇지만 그게 덜 먹어야 하는거라니.. ㅠㅠ 슬픔이.. ㅠㅠ

PersonaSchatten 2023-04-27 13:16   좋아요 2 | URL
저도 지방에 파묻혀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지방간 때문에 무산소근력운동을 하라는 의사 쌤 덕분에 어렵습니다. 근수저인데 지방 빼고 혈당 낮추려면 결국 단백질과 채소를 먹고 유산소 아닌 무산소를 하라는 게 뭔 소린진 이해가 안가고 엄두도 안나지만 여튼 저도 지방을 태워버려야 하긴 하더라고요.
지방 태우는데 코코넛 밀크나 코코넛 버터가 좋다 해서 며칠 코코넛밀크로 커리 해먹었는데 적당히 먹는 게 아니라서 또 살쪄버렸어요. 먹는 걸로 빼는 게 아닌데 말이죠. ㅎㅎㅎ 하여튼 안 먹는 게 답인데 식조절이 너무 안 되네요 요즘. ;;

다락방 2023-04-28 09:08   좋아요 3 | URL
저는 요가 시작하면 간헐적 단식을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간헐적 단식이 그렇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요가도 정기적으로 열심히 하고(제발..) 간헐적 단식도 하면.. 체지방 좀 조절되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페르소나 님, 화이팅!!

PersonaSchatten 2023-04-28 11:42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파이팅입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삽시다! ㅎㅎㅎ

- 2023-04-27 09: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근근이 먹고사는 근수저… 두끼는 근근이들이 자신들을 유지해달라고 부르는 소리였어!!! 하루 삼만보는 일반인이 걸을 수 있는 양이 아니라고 부장님께 말씀드렸지만 ?? 거뜬했던 까닭이 밝혀지고, 잭리처 남자다부장 설도 사실인 것으로 밝혀지는 결과입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3-04-27 12:18   좋아요 3 | URL
삼만보 거뜬하지 않았어요. 피곤했다고, 나도!! ㅋㅋ
오늘은 한끼 두메뉴 고집스레 쌀국수+넴 을 먹도록 하겠어요. 껄껄. 만세!!

잠자냥 2023-04-27 12:52   좋아요 3 | URL
에이, 쌀국수랑 넴은 1메뉴죠.... 소심하게 왜 이래 다부장!

다락방 2023-04-28 09:07   좋아요 2 | URL
저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 급 물냉면과 김밥으로 바꿨는데 흑흑 물냉면 육수에 얼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저 그렇게 찬 거 싫어해요 ㅠㅠ 엄마한테 말했더니,

˝그래서 냉면 못먹고 남겼어?˝

하시길래,

˝아니, 다 먹었지. 이빨 시렵지만.˝ 이라고 답했습니다. 저의 의! 지!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4-27 09: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이 글 읽고 실실 웃었습니다. 근육량까지 미친 다락방님, 역시 너무 멋져부러요!! 꺅!! 평소 한끼 두메뉴를 챙겨먹고 한여름에도 땀흘리며 열심히 걸으신 것이 이런 결과가! 한끼 한메뉴로 줄이시면 체지방 금방 내려갈 것 같습니다만.. 그럼 다락방님의 행복이…. 딜레마다…

다락방 2023-04-27 12:20   좋아요 4 | URL
저도 깜짝 놀랐네요. 제가 이런 사람인줄 모르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껄껄. 어제 듣고 좋더라고요? 나에겐 근육이 부족하지 않다! 그것은 그간 내가 성실히 살아온 결과이다! 성실히 먹고 마신 결과이다. 따봉!! 막 이래가지고 기분 좋게 부대찌개에 소주를 마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걷고, 이제는 거기에 요가까지 더하는 삶을 살아가지고 근육 폭발하는 중년여성 되겠습니다. 만세!!

책먼지 2023-04-27 10: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잘 챙겨드시고 많이 걸은 결과가 정직하게 몸으로 나타났군요!! 운동 안해도 근수저셨는데 이제 운동까지하시면 세상 무서울 게 읍따!!

다락방 2023-04-27 12:21   좋아요 4 | URL
체지방이 문제입니다, 체지방.. 이놈의 체지방 증맬루... 제가 정말 술을 좋아해가지고 ㅠㅠ 이 체지방은.. ㅠㅠㅠ
그렇지만 앞으로 열심히 운동하여 더 좋은 몸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빠샤!!

잠자냥 2023-04-27 10:1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에이, 제가 더 근수저입니다.
저는 저 골격근 130입니다. 근육은 다 표준 이상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오른팔왼팔 근육 160kg / 오른다리왼다리 140 kg
요즘엔 엘보 때문에 쉬고 있지만 테니스 한참 칠 때는 오른팔 근육량이 너무 표준 이상이라 신체 불균형 ㅋㅋ
암튼 의사쌤이 근육량 보고 놀란 적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수저 화이팅...

다락방 2023-04-27 12:22   좋아요 5 | URL
안그래도 잠자냥 님 근육돼지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테니스로 인한 팔근육을 생각은 못했고 자전거로 인한 허벅지 근육을 떠올렸어요. 허벅지 근육 미쳐 날뛰는 근육... 이시지 않을까. 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팔이 압권이었군요!! 근육량은 제가 잠자냥 님께 졌지만, 체지방은 제가 완승입니다!!! (닥쳐!!)

잠자냥 2023-04-27 12:50   좋아요 5 | URL
저 심지어 간 나이도 제 나이보다 젊어요... 왜 때문이죠?
일케 날마다 술을 마시는데?
암튼 중년 근수저 화이팅... ㅋㅋㅋㅋㅋ

은오 2023-04-27 21:18   좋아요 4 | URL
잠자냥님 침대에 옆으로 누워서 읽는다고 하실때마다 어떻게 그자세로 몇시간을 읽는게 가능한것인가 했는데 이유가 있는거였어..... 테니스로 다져진 팔근육이 필요한거였구만
그리고 간수저시라니 걱정 조금 덜고갑니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4-28 09:06   좋아요 1 | URL
저는 쓸개가 없어서 간이 쓸개 역까지 해줘야 하므로 간수저 잠자냥 님 심하게 부럽습니다. 잠자냥 님, 간도 근육도 잘 지키셔서 영생 부탁드려요!!

잠자냥 2023-04-28 09:30   좋아요 1 | URL
좋아요 누르려다 ‘영생’이란 단어에 주춤하고 그냥 갑니다….

다락방 2023-04-28 09:33   좋아요 1 | URL
왜요. 우리 영생친구잖아요... 훌쩍.

DYDADDY 2023-04-27 11: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회사에 책을 숨겨서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시면서 육류를 많이 드신 결과 같아요. 아제부터 근손실이 시작될테니 높은 시점에서 유지하시면 더 건강하고 오랫동안 즐겁게 사람즐을 만나고 책을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쪼록 연봉 협상(이라 부르고 실제로는 통보)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요. ^^

다락방 2023-04-27 12:23   좋아요 3 | URL
아... 지날날 제가 했던 모든 행동들이 저를 위한 투자였던 거네요. 사람은 하여간 열심히 살고 볼 일입니다. 으하하하. 열심히 읽고 막 무겁게 책가방 들고 다니고 겁나게 먹고 마시고.. 그러면 근육량이 표준이 된다. 만세!!

연봉..은 통보 되었고요, 네, 뭐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오늘 점심도 두 메뉴를!!

우끼 2023-04-27 1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근수저 너무 부러워요 ㅎㅎㅎ 하루 삼만보의 효과인가요!!

다락방 2023-04-27 12:24   좋아요 4 | URL
아이고 하루 삼만보라죠. 그렇지 않아요, 우끼 님. 삼만보는 여행 가서나 가능한 일이고요, 평소엔 만보 정도를 늘 걷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걸어다니는 사람이라서요. 으하하하. 그런데 그것이 제 몸에 큰 도움을 주고 있었던 것 같아요. 우끼 님도 근육의 은혜를 입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blanca 2023-04-27 12: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돈 있지, 책 많지, 근육 있지! 이거 완벽한데요? 저 근육 10프로랍니다. -..- 말도 안 되는 거 아닌가요? 흑, 질투나요.

다락방 2023-04-28 09:02   좋아요 2 | URL
블랑카 님, 그렇다면 근육을 키울 짧고 굵은 프로젝트 한 번 가시는 게 어떨까요? 플랭크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크- 저 플랭크 앱 깔고 한달간 해보고 막 그러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 아무튼 열심히 운동 해보겠습니다!!

관찰자 2023-04-27 14: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최근 등에 담이 계속 풀리지 않아서 정형외과를 찾았는데,
최근 무리하신 일이 있으시냐며,

˝골프 시작했는데, 자꾸 공을 안치고 땅바닥을 쳐서 등이 아픈가봐요˝
라고 고백했어요.

저에게 필라테스를 좀 해보시면 도움이 된다면서 의사선생님이 권해주셨는데..

제 직업이 요가강사 앤드 필라테스 강사인데요..ㅠㅠ

저는 제 직업을 숨기고 말았답니다.

다락방 2023-04-28 09:04   좋아요 2 | URL
아니, 세상에 관찰자 님!! 요가랑 필라테스 강사님이셨어요? 꺅 >.< 넘나 멋져요.
제가 우르드바 다누라 아사나를 못하는데요, 그 때 제 자세 봐주시던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힘도 있고 요령도 알고 할 준비가 다 되어 있는데 왜 아직 안되는건지 모르겠다˝고요. 제가 우르드바 다누라 아사나 꼭 해보고 싶은데 그게 왜 안될까요? 저는 그때마다 항상 ‘내 머리에 든게 많아서 머리 무게 때문이다‘ 라고 스스로 변명하곤 합니다만.. 하하하하하. 사실 뭐 안되는 아사나가 그것만은 아니긴 합니다. 되는 아사나가 없죠. 껄껄.

음, 정형외과에 다녀오셔서 등은 좀 괜찮아지셨나요? 등에 담같은 경우 한 번 병원 다녀온다고 쉬이 낫는 건 아닐텐데요. ㅠㅠ

은오 2023-04-27 21: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돈 있지 책 많지 책 냈지 근수저지 이거 완벽한데요? 22222
반성하고 반하고 갑니다 수치가 증명하는 건강함과 멋짐....🥹👍

다락방 2023-04-28 09:05   좋아요 2 | URL
이제 체지방 뿌수기에 들어갑니다. 체지방 뿌수고나면 인바디 다시 공개하겠어요. 이번엔 체지방도.. 그러나 갈 길이 멉니다. 체지방이 겁도 없이 하늘을 뚫어버릴 정도로 높아가지고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 2023-04-28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완벽하다’!!!! 33333333333

다락방 2023-05-03 17:18   좋아요 0 | URL
체지방을 보시면 완벽하다는 말을 바로 취소하실 겁니다!!

책읽는나무 2023-05-01 14: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나이 들수록 떨어지는 게 근력이라 다들 고민인데....근력도 많고, 돈도 많고, 책도 많다니!!!!!! 우와!!!! 완벽하네요. 완벽해!!!!

다락방 2023-05-03 17:19   좋아요 1 | URL
체지방은 그 세개를 합친 것보다 더 많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