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편식할 거야 사계절 웃는 코끼리 10
유은실 지음, 설은영 그림 / 사계절 / 201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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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나랑 정이랑 싱크로율 90프로다. 나는 받아쓰기를 잘했으므로 5프로 빠지고, 나는 약은 싫어하니까 5프로 빠진다. 감자탕 먹으러 나가서 우거지 추가 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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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숨 2013-11-30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 귀여워요. 조카랑도 같이 보겠네요? 훌륭한 이모님.

다락방 2013-12-02 09:27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토요일에 조카에게 좀 읽어줬답니다. 므흣

웽스북스 2013-11-3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봐야지 ㅋㅋ

다락방 2013-12-02 09:27   좋아요 0 | URL
이거 완전 재밌다요. ㅋㅋㅋㅋㅋㅋㅋ 웬디양님도 이 책 보면 어쩐지 다락방 생각 하실 듯 Orz

단발머리 2013-12-02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이모는 나 목걸이 사줬는데, 다락방 이모는 책 읽어주네요. 부럽^^

다락방 2013-12-02 09:44   좋아요 0 | URL
조카가 좀 더 크면 목걸이 사주는 걸 더 좋아할 것 같은데요? ㅎㅎ
 
탬파
앨리사 너팅 지음, 곽성혜 옮김 / M&W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그냥.......자극적이다. 안읽어도 아무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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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3-11-2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도 별 세개?

다락방 2013-11-29 10:01   좋아요 0 | URL
두개 세개 네개 사이에서 엄청 고민하다가 걍 세개로..
이거..잘 모르겠어요. 뭘 느껴야할지, 뭘 생각해야할지.
그래서 좀 복잡해서..

에르고숨 2013-11-3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런 백자평 무척 도움 되어요. (책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땡큐입니다-

다락방 2013-12-02 09:27   좋아요 0 | URL
처음부터 끝까지 걍 ... 뭐 그렇습니다. -_-

무해한모리군 2013-12-02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자평 추천 ㅎㅎㅎ

다락방 2013-12-02 09:28   좋아요 0 | URL
ㅋㅋㅋ
 

직업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그 직업들은 다시, 보람을 주는 직업과 안정감을 주는 직업, 단순히 돈만 벌게 해주는 직업으로 나뉠 수 있을것이다. 뭐, 이건 나누는 사람의 기준에 따라 달라질텐데, 어떤 직업은 '남들이 보기에도 근사하고 자기 자신도 만족하는' 직업으로 보일 수도 있고, 어떤 직업은 '남들이 보기에는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자기 자신은 만족하는' 직업으로 보일 수 있을것이다. 이것 역시 나누는 사람, 보는 사람의 기준이겠다. 예를 들면, 내 기준에서는 통역을 한다거나 번역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남들이 보기에도 근사하고 자기 자신도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헬쓰장 트레이너에 대해서는 남들이 보기에 근사해 보이는 건 아닌데 자기 자신은 만족할 수 있을것 같은 직업이란 생각이 든다. 그건 자기 자신이 만족해야만 할 수 있는 직업이란 생각이 내겐 있었다. 



어제.

식구들과 모여앉아 티븨 채널을 돌리다가 암환자에게 운동이 얼마나 좋은지를 말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이, 한 달이 지나고나자 몰라보게 몸이 좋아졌다고들 말하고 있었다. 환자 대부분이 나이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이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하자, 그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트레이너들이 그들에게 운동하는 방법을 옆에서 코치해주었다. 


나는 아픈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한 것보다, 그들의 운동을 돕는 트레이너들이 아주 인상 깊었다. 그 직업이, 아주 좋아 보이는거다.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이 삶과 아주 다르게 보이는 삶. 아프고 병든 자들을 좀 더 건강한 삶으로 이끌기 위해 프로그램을 짜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코치해주는 그 트레이너들이 무척이나 근사해 보이는거다. 일반적인 대형 헬쓰장처럼 거기엔, 열정 혹은 혈기로 들끓는 젊은이들이 왔다갔다 하지 않는다. 가끔 눈둘 곳을 모를만큼 근사한 차림새의 젊은이들이 바글거리지도 않는다. 혹시 잠깐 시간을 내어 커피 한 잔 할 수 있겠느냐는 은밀한 작업이 그곳엔 없다. 거기엔 남은 삶을 어떻게든 조금 더 이어보고자, 그 삶을 조금 더 건강하게 이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고, 젊음의 시간은 이미 다 보내 버린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들에게 동작을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트레이너들을 보니, 뭐랄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이상적으로 보이는거다. 


그들에겐 성취감이 있을것이다. 물론, 그들이 잘하는 일일 것이고. 빠르고 급하게, 라는 게 거기엔 없을것이다. 퇴근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그 트레이너들의 머릿속에 뭐, 내 생각과 별반 다를바 없는 생각이 들어있을 확률이 크겠지만, 그 트레이너들의 직업이 아주 오래 이어갈 수 있는, 그런 완벽한 직업으로 느껴졌다. 나는 운동에 별 관심이 없고 잘 하지도 못해서 그 직업으로 옮겨간다거나 하진 못하겠지만, 만약 삶의 목표가 '돈 잘 벌고 출세하고 이름을 떨치는' 게 아닌 남자사람과 여자사람이라면, 그러니까 자신의 삶의 목표가 '조용하고 안정적이며 보람있는' 거라면, 그런 직업은 어떻겠냐고 조심스레 권해보고 싶어졌다. 물론, 나는 겉에서만 본 거니, 그 직업으로 막상 뛰어들면 어떤 치열함이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어제 티븨를 보는 동안에는, 그들이 완벽해 보였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난 지금의 이 직장을, 이 직업을 오래오래 갖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렇다면, 난 뭘하며 먹고 살아야 할까? 





깨끗한 식사



어떤 이는 눈망울 있는 것들 차마 먹을 수 없어 채

식주의자가 되었다는데 내 접시 위의 풀들 깊고 말간

천 개의 눈망울로 빤히 나를 쳐다보기 일쑤, 이 고요

한 사냥감들에도 핏물 자박거리고 꿈틀거리며 욕망

하던 뒤안 있으니 내 앉은 접시나 그들 앉은 접시나

매일반. 천년 전이나 만년 전이나 생식을 할 때나 화

식을 할 때나 육식이나 채식이나 매일반.



문제는 내가 떨림을 잃어간다는 것인데, 일테면 만

년 전의 내 할아버지가 알락꼬리암사슴의 목을 돌도

끼로 내려치기 전, 두렵고 고마운 마음으로 올리던

기도가 지금 내게 없고 (시장에도 없고) 내 할머니들

이 돌칼로 어린 죽순 밑등을 끊어내는 순간, 고맙고

미안해하던 마음의 떨림이 없고 (상품과 화폐만 있

고) 사뭇 괴로운 포즈만 남았다는 것.



내 몸에 무언가 공급하기 위해 나 아닌 것의 숨을

끊을 때 머리 가죽부터 한 터럭 뿌리까지 남김없이

고맙게, 두렵게 잡숫는 법을 잃었으니 이제 참으로

두려운 것은 내 올라앉은 육중한 접시가 언제쯤 깨끗

하게 비워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 도대체

이 무거운, 토막 난 몸을 끌고 어디까지!





어휴, 이 시는  아주 그냥 강하게 내려치는구나. 말문을 막히게 하는 시랄까. 직설적으로 강하게 확- 내려쳐서 턱, 하게 되는 기분. 이래서 강신주가 그토록 김선우를 좋아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휙- 확- 내려쳐서, 내다꽂아서.




















이 시집을 펼쳐 절반쯤을 읽었는데, 또 모르겠는 시 투성인거라, 아아, 이것이 나의 문제야. 내가 시 조차도 너무 빨리 읽으려고 해서 그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시집을 덮었다. 생각날 때마다 천천히, 하나씩 둘 씩, 그렇게 천천히 야금야금 읽어야지, 하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뭐든 빨리 읽으려고 하는 성격이 급한 나라도,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천천히 읽게 되는 글들도 있다고. 이를테면, 


코맥 매카시라든가, 줌파 라히리라든가, 앙드레 드 리쇼의 글이 그랬다고. 누가 권하지 않아도 천천히, 씹고 싶었다고, 그렇게. 그래도 다시,


천천히, 시를 천천히 읽어봐야지. 뭐, 천천히 읽는다고 내가 더 잘 이해할 것같진 않지만. -_-




정확히 뭘 어떻게 말하는건지,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는 않는데, 확실히, 그러니까, 음, 뜨거움을 주는 것 같은 이런 시는, 좀 아득하지만, 아름다운 것 같은 느낌.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

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 피는 것이

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이 시는, 현재 내가 읽고 있는 소설책보다 더 은밀함과 질펀한 감정을 깨우는데,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처음부터 성욕, 섹스 라는 단어를 남발하고 있어도, 이 시에서 주는 기운을 따라올라면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소설도 절반 정도 읽었으니, 끝까지 읽어보기는 하겠다. 어쨌든 그래도 뭘 어떻게 설명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서, 참말이지, 강의라도 듣고 싶은 심정이다. ㅎㅅㅊ님 만나면, 이 시에 대한 해석이나 부탁해야 할까보다.




그나저나 오늘 검색창에 신동엽 아이큐가 160이라고 떴던데, 오, 신동엽은 그럴만도 하지, 싶다가.... 흥. 대한민국 머리 좋은 사람들은 죄다 연예인만 하나보다. 연예인들은 아이큐만 공개했다하면 다들 그렇게 높더라. 다시 한 번 검사해보라고 하고 싶다. 늬들, 늬들이 말한 아이큐 안나오기만 해봐, 이 구라쟁이들아.




암튼간에 오늘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용히 생각 좀 해봐야겠어..난 머리도 나쁘니까 말이야..



나도 내 프로필 사진에 있는 안젤리나졸리처럼, 저 코트를 입고 저 가방을 들고 저 핏이 나오는 여자였으면 좋겠다. ㅠㅠ

졸리는 치맥을 안하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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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이 2013-11-2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김선우 좋아해요~!!
그녀의 산문집들은 한때 저를 점령했었어요. ^^
얼마 전에는 <거꾸로 가는 삶>이라는 시가 한동안 저를 멍~하게 만들었구요.
다락방님한테 김선우 시인의 이야기가 나오니까
다른 날보다 열 배쯤 더 반가워요.,

추운 아침이에요.
이런 날엔 스타일 생각말고 두툼하게 따뜻하게 입고 출근해야 하니까
안젤리나 졸리는 잠시 생각하지 말아요.
감기 조심하세요.

다락방 2013-11-28 12:12   좋아요 0 | URL
섬사이님의 댓글 읽고 검색해봤어요. 이런 시네요.


거꾸로 가는 생 - 김선우



거꾸로 가는 생은 즐거워라
나이 서른에 나는 이미 너무 늙었고 혹은 그렇게 느끼고
나이 마흔의 누이는 가을 낙엽 바스락대는 소리만 들어도
갈래머리 여고생처럼 후르륵 가슴을 쓸어 내리고
예순 넘은 엄마는 병들어 누웠어도
춘삼월만 오면 꽃 질라 아까워라
꽃구경 가자 꽃구경 가자 일곱 살배기 아이처럼 졸라대고
여든에 죽은 할머니는 기저귀 차고
아들 등에 업혀 침 흘리며 잠 들곤 했네 말 배우는 아기처럼
배냇니도 없이 옹알이를 하였네

거꾸로 가는 생은 즐거워라
머리를 거꾸로 처박으며 아기들은 자꾸 태어나고
골목길 걷다 우연히 넘본 키작은 담장 안에선
머리가 하얀 부부가 소꿉을 놀 듯
이렇게 고운 동백을 마당에 심었으니 저 영감 평생 여색이 분분하지
구기자 덩굴 만지작거리며 영감님 흠흠, 웃기만 하고
애증이랄지 하는 것도 다 걷혀
마치 이즈음이 그러기로 했다는 듯
붉은 동백 기진하여 땅으로 곤두박질 칠 때
그들도 즐거이 그러하리라는 듯

즐거워라 거꾸로 가는 생은
예기치 않게 거꾸로 흐르는 스위치백 철로
객차와 객차 사이에서 느닷없이 눈물이 터저 나오는
강릉 가는 기차가 미끄러지며 고갯마루를 한순간 밀어 올리네
세상의 아름다운 빛들은 거꾸로 떨어지네


좋으네요. 김선우의 산문집을 검색해봐야 겠어요. (섬사이님 앞으로 자주 오시는 거 맞죠? 맞죠?)

2013-11-28 0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8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3-11-2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넌 대체 누구울 보고 있는 거야..내가 지금 여기 눈 앞에 서 있는데.......-by Jason Statham-

(정말 이렇다면 꿈만같은 일...)

다락방 2013-11-28 12:12   좋아요 0 | URL
므흐흐흐흐흐흐흐흐. 어제는 스맛폰으로 재이슨 스태덤 검색해서 아빠께 보여드렸어요.

아빠, 이 남자가 내가 좋아하는 남자야, 하고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Mephistopheles 2013-11-28 13:40   좋아요 0 | URL
아버님께선...자연스럽게..."12시 통근길에 대머리 총각~~" 이란 노래가 떠오르셨을 껍니다.

다락방 2013-11-28 17:37   좋아요 0 | URL
므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밤늦게까지 재이슨 스태덤하고 같이 있는 상상했어요. 므흐흐흐흐흐흐흐흐

hnine 2013-11-2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대 중반쯤, 제가 제일 자주 한 생각이 그거였던 것 같아요. 이 직업을 평생 계속하기엔 너무 재미가 없다...직업을 재미로 하냐고 할지 모르지만 저는 재미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몇년 후, 그 직장을 그만 뒀지요 ^^
신동엽 IQ는 160 '이었다' 더군요, 지금 160 이 아니라요 (IQ는 같은 연령대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기때문에 계속 변할 수 있어요). 계속 10씩 떨어지고 있다면서요 ㅋㅋ
운동하는 암환자에 대부분 시선을 두고 있을때, 운동을 시켜주는 트레이너에도 시선을 돌리는 사람. 그런 사람 좋지요!

다락방 2013-11-28 12:16   좋아요 0 | URL
저는 재미도 없고 불만도 '별로' 없어요. 그래서 계속 쭉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현실안주형인가봐요.

아, 그런데 아이큐가 그런거에요? 같은 연령대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는? 그래서 계속 변하는거에요? 아, 저 정말 몰랐어요. 그렇다면 신동엽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하는 것도 근거가 있는 말이겠네요? 물론 본인은 농담으로 했을지도 모르지만요. 마찬가지로, 아이큐가 예전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는 거겠군요.
연예인들이 아이큐 공개할때 다들 그러더라고요. 중학교 때 150 나왔다, 학생때 148 나왔다, 이렇게요. 150이나 148이면 정말이지 천재인데, 천재는 세상에 흔치 않은데, 그들 모두 다 연예인이 된거란 말인가....뭔가 신빙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건 아마도 천재이지 못한 제 불만...때문일지도 모르지만요.

제가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이었다면, 저 직업을 심각하게 생각해봤을것 같아요. 이직을 하는쪽으로 말이지요.

단발머리 2013-11-28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강신주가 그토록 김선우를 좋아하는건가'에서 의문 하나.

다락방님은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어디서 아셨을까. 혹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에서 알게 되셨다면, 그 책을 읽은 나는 왜 기억이... 안 나는 걸까.

'안젤리나 졸리는 치맥을 안 하나'에 의문 둘.

졸리는 아마도 몸매를 위해 안 먹을듯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다, 그럴 수 없나? 하는 생각에
코트를 바꾸면 된다는 생각. 검정색에, 단정하고, 몸을 다 가리며, 날씬해보이는 코트로.
올 겨울 유행한다는 매니쉬 코트. 오케이바리~

다락방 2013-11-28 12:17   좋아요 0 | URL
네. ㅎㅎㅎㅎㅎ <맨얼굴의 철학~>에서 읽었어요. 그 책 반만 읽고 계속 멈춰있는 상태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리나 졸리는 치맥을 안하는것 같고, 저는 어제도 치맥을 했고....그러니까 저런 코트는 걍 쳐다보기만 해야하는 거...인거죠? ㅜㅜ
뚱띵이 파카나 입고 다닐랍니다. Orz

2013-11-28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8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8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8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8 1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9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진 2013-11-28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선우하면 저는 <물의 연인들>밖에 생각나질 않아요.
아쉬워요. 끝내 못 읽어냈거든요. 지금이라면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김선우의 산문투는 제가 좋아하는 게 아니어서 더욱 못 읽은 거 같더라구요.
요즘 신경숙의 문투가 그렇게 느껴지는데.... 이게 다 한강 탓이라구요. 이제 한강 글이 아니면 읽히질 않는... 아우

어떻게 해야하죠 다락방님? 여성적이면서 유쾌한 소설 어디 없나요. 어서 이 여성성에서 벗어나야 겠어요. 유쾌를 통해서.

다락방 2013-11-29 09:19   좋아요 0 | URL
전 일전에 김선우의 [캔들플라워]를 몇 장 읽다 포기했기 때문에, 산문집은 어떤걸로 읽을까 고민해보다가 또 포기하게 되고 그러네요. 산문집을 하나쯤 읽어보면 좋을것 같긴 한데 말이죠. 이건 천천히..

여성적이면서 유쾌한 국내여자작가..라면 정말이지 떠오르는 사람이 하나도, 하나도 없네요. 아는 작가들의 이름을 떠올려봐도 모두들 하나같이 우울..하기만 하네요. 흐음. 꼭 국내여자작가..에 한정된 게 아니라면,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을 한 번 읽고 기분 전환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그 작품은 유쾌하고 따뜻하니까요. 검색해보니 무려 지금 반값이네요!!!!!!!!!!!!!!!!!!!!!!!!
 


이 책, [지금, 사랑해도 될까요?] 에는 어린아이들에게 '상상의 친구'가 존재한다. '상상의 친구'라고 부르는 까닭은, 그들이 '아이들의 부모'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부모에게는 보이지 않되, 아이들에게는 보이는 존재. 그들은 어른의 형태로 아이들의 옆에서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준다. 적절한 때, 그들은 아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격려를 준다. 다정한 우정과 보호도 함께준다. 아이들이 부모 때문에 슬프다거나 외로워할 때, 그들은 아이들의 옆에서 같이 아이스크림도 먹어주고 눈물도 닦아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당시의 고통과 외로움을 조금쯤 극복해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아이들에게 더이상 그들이 필요없게 되었을 때, 아이들이 자랐을 때, 아이들의 곁을 떠난다.







이 '상상의 친구'란 존재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아이들의 옆에서 아이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때 그들의 편이 되어줄 사람. 어른들의 눈에 보이지 않아도 좋으니, 아이들이 붙잡고 버틸 수 있는 다정한 존재. 그러나 말 그대로 이 존재는 '상상'에 불과하다. 그들은 없다.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히 어른들의 눈에만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기만 하는게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다. 적어도, 앨리시어와 그의 동생에게는.





그럼 세라, 그녀는 말했고 앨리시어와 그의 동생이 셈을 시작한다. 하나를 세고 둘을 세고 셋을 세고 넷을 세고 다섯을 세고 여섯, 일곱, 여덟, 아홉을 세고 열로 넘어갔다가 잊어버렸다.

안 세? 앨리시어의 어머니가 말한다.

내가 세라고 했지? 세라고 했는데 왜 세지 않냐 몇 대까지 맞았는지 세지도 못하냐 잊어버렸냐 너는 그 정도 머리도 없는 짐승이고 잊어버렸으니까 다시 하면 되겠네? 잊어버린 네가 순전하게 잘못했으므로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되겠다 세라 머리부터 꼬리뼈까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십 씨발 십이 십삼 사 오 육 칠 팔 다음이 뭐냐 응? 다음이 뭐야?

앨리시어의 어머니가 짐승을 다스린다. 씨발 상태가 되어 씨발년이 된 그녀는 그녀가 가진 짐승의 머리뼈부터 꼬리뼈까지를 다룬다. 짐승을 향해 팔을 휘두를 때 그녀는 관절을 어깨 뒤쪽까지 젖혀 완전한 힘을 싣는다. 어개를 움켜잡을 때는 엄지로 쇄골을 쑤시고 배를 때릴 때는 불시를 노리고 짐승의 자세를 바로잡을 때는 정수리에 돋은 머리칼을 쥐고 당긴다. 귀를 꼬집고 뺩을 때리다가 엉뚱한 모서리에 빗맞아 손가락을 비고 악 소리를 지르며 누웠다가 발딱 일어나 짐승의 목을 쥐고 흔든다. 때리는 쪽도 맞는 쪽도 구토를 하며 보내는 시간이고 그럴 때 그녀의 검은 눈은 쇠구슬처럼 작고 단단하다. 땀이 고인 얇은 턱은 악다불어 터질듯하고 귀는 창백하다. (pp.64-65)


















앨리시어와 동생이 엄마에게 얻어터질동안, 그들이 맞는걸 말리는 어른은 아무도 없다. 뒷짐지고 모르는 척 방으로 들어가는 아버지가 있을뿐. 앨리시어와 동생은 엄마에게 허구헌날 얻어터지고 온 몸이 아프고 쑤셔 잠도 안 올지경이 되어 방안에 누웠을 때, 욱씬거리는 몸에 약을 발라줄 어른도 없다. 상상의 친구? 허. 어림도 없는 소리다. 상상의 친구를 상상조차 할 여력이 앨리시어와 동생에겐 없다. 이런 앨리시어와 동생에게 가정폭력상담...따위? 개풀 뜯어먹는 소리다. 상담을 한 번 받고 앨리시어는 생각한다. 여긴 괜히왔다, 좆됐다, 고. 그래, 앨리시어가 원한 건 그게 아니었다. 어머니도 모시고와요. 어머니도 모시고와서 같이 상담을 받으면 나아질 수 있어요. 아니, 이건 나아진다고 되는 게 아니야.



옳지 못하다는 걸 알면서, 그러니까 나는, 앨리시어가 그런 마음을 먹는게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 그러면서도 앨리시어가 내내 생각하고 있는 '복수'를 응원했다. 앨리시어의 키가 어서자라, 힘이 더 커져, 얼른 엄마에게 맞짱을 뜰 수 있기를, 자신을 향해 내려치는 손을 가볍게 제압할 수 있기를 바랐다. 얼른 자라, 얼른. 얼른 자라라고. 앨리시어는 엄마를 때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폭력이 또 이어지면 안되는 거라고 내 의식은 말하는데, 그런데 나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이 지긋지긋한 폭력은 한 쪽이 죽지 않으면 끝나지 않으리란 사실을. 앨리시어의 엄마가 폭력을 멈추기를, 상담을 받아 새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바랄 수가 없었다. 그건 멀고도 멀어 보였다. 멀고도 멀고 끝은 보이지 않는 바로 그 길에 있는 것 같았다. 언제 끝날지도 모를 그 길을 가라고 누가, 아니 내가, 어떻게 말해. 두 눈 질끈 감고, 그래 앨리시어, 니가 하고 싶은대로 해, 끝내버려. 이를 악물고 동조하게 되는 것이다. 이겨버려, 한 방에 이겨버려! 그러는게, 온당하고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웅덩이를 바라보며 드문드문 앉은 다른 낚시꾼들처럼 긴 시간 동안 미동도 않고 앉아 있다가 찌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는 활기차게 줄을 감아올렸다. 마침내 흙바닥에 내던져진 물고기는 단단하고 맑은 살집을 꿰고 있는 척삭의 강한 힘이 느껴지도록 몸부림쳤다. 그것을 주워 양동이에 담는 것은 대부분 앨리시어가 할일이었다. 손바닥 속에서 빳빳하게 요동하는 그 힘이 징그럽고 두려워 앨리시어가 움찔거리면 앨리시어의 아버지는 그 모습이 재미나다는 듯 하핫 웃었다. 그는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그가 잡은 물고기의 대부분을 웅덩이에 도로 놓아주었다. 집에서는 별다르게 말하는 법도 없다가 웅덩이 부근에서는 자신감이 넘치고 말이 많은 사람이 되었다.

알어?

느긋하게 그는 이런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목숨은 모두 가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가치가 있단 말이다.


(중략)


이 나이 되도록 인생을 살고 보니 그렇더라. 사람이 그렇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네 어미도 그렇고 다 그렇게 귀하고 불쌍한 거지. 세상 나고 자란 목숨 가운데 가치 없는 것은 없는 거다.


알어? 가느다랗게 끓어오르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 뒤 그는 보란듯 웅덩이를 향해 양동이를 엎었다. 낚싯바늘에 주둥이를 찢긴 물고기들이 피로 탁해진 물과 함께 웅덩이로 주르륵 흘러들었다.


(중략)


알아? 너는 모르고 나는 안다는 식으로 그는 말하고 그게 그의 입버릇이지만 앨리시어가 보기에 그는 미개하다. 입을 찢었으면 먹든가 죽이든가. 입을 찢어놓고 도로 놓아주며 가치 있는 목숨 운운하는 인간은 아무래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pp.50-53)





어휴, 힘들어. 어젯밤, 뒤에 조금 남은 이 책을 읽고 잘까 하다가, 몇 년전 '송은일'의 [한 꽃살문에 관한 전설]을 읽고 잠자리에 들었던 때가 생각나, 그만두었다. 그 때, 온 몸이 두드려맞은듯, 내가 아팠던 기억 때문에, 황정은의 [야만적인 앨리스씨]를 읽으면 그 밤처럼, 내가 또 얻어맞은듯 욱씬거리는 느낌에 잠을 설칠 것 같아, 다음날 아침 출근길로 넘겼다. 넘겼는데, 아침에 읽었다고 더 나았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지하철안에서 인상 빡 쓰고 읽으면서, 이 책은, 밤에도 아침에도 읽기에 적절한 때란 게 없다, 는 생각이 들었다. 잠을 못자는 것을 선택하느냐, 온전히 깨어있어 이 불편하고 아픈 느낌을 감당하느냐, 선택이 그 둘 중에 하나인데, 대체 이 둘 중에 뭐가 더 낫단 말인가. 휴- 



그러니까, '제임스 패터슨' 과 '가브리엘 샤보네트'가  말한 [지금 사랑해도 될까요?]의 상상의 친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존재한다면, 그 상상의 친구는, 제임스 패터슨과 가브리엘 샤보네트가 있는, 미국에만 존재하는가 보다. 확실히 여기, 대한민국엔 없다. 확실하다. 







어제 알라딘 트윗과 오늘 나에게로 온 이메일을 통해, [폴리나]가 반값이란 걸 알게됐다. ㄴㄲ 님은 나에게 [나도 편식할거야]란 책을 '강력추천' 해주었다. 오늘 아침은, 이 두 책을 가뿐하게 지르고 시작해야겠다. 지금, 지르러 갑니다. (라고 써놓고 지금 주문하려니(AM10:51) 폴리나 반값할인 끝났다. 멘붕..)











그리고, 헌사.

어제 '줌파 라히리'의 신간 [THE LOWLAND]의 책장을 살포시 넘겨보다가, 거기에 적힌 헌사를 읽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헌사'만' 읽었다. 그 뒤는 다음으로 미루고..여튼, 그 헌사가 이랬다.



시작부터 나를 믿어준 카린에게, 그리고 끝까지 나를 지켜봐준 알베르토에게, 뭐 이런거 아닌가. 아.....근사해......멋져 ♡ 

빨리 번역되어 나왔으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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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11-2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책은 어제에 이어 다락방님에게 윈투스트레이트 핵펀치를 맞고 그로기 직전까지 가버렸군요...

다락방 2013-11-27 09:52   좋아요 0 | URL
아 어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랬는데 그렇게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하핫;; 제임스 패터슨이 저 잡을라고 한국 오는거 아닌가 몰라요. 역시..제이슨 스태덤을 친구로 뒀어야 하는건데..그래야 나를 지켜줄텐데...쩝......

Mephistopheles 2013-11-27 10:21   좋아요 0 | URL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분명 다음 다락방님의 책 헌사는

"for my lover jason statham....어쩌구 저쩌구 wooo so sexy..sexy....."

로 정해지겠군요..

다락방 2013-11-27 10:5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헌사는 너무 길면 별로 안멋져요. 짧고 굵게 가야 해요. 이를테면,

Jason Statham, you are min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저렴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와 2013-11-27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만적인 앨리스씨]를 먼저 읽은 언니가 두껍지도 않은 저 책을 '아휴 아휴' 한숨을 쉬면서 하루 온종일 들고 있었어요.
그걸 보고 '이번 황정은 책은 읽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죠..
도대체 아이들이 감당해야 하는 시련은 누가 준 걸까. 저기 인용해준 두 구절만 봐도 먹먹함을 넘어 갑갑하고 힘든데..
아휴.........................................................................


우리의 그녀, 줌파 신간 번역소식은 아직인겁니까?!
이번엔 번역에 도전해 보는게 어때요?! 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13-11-27 10:50   좋아요 0 | URL
황정은은 백의그림자가 짱이구나, 위에도 썼지만 정말 그래요. 자꾸 맞고, 복수를 다짐하고 그런 사람들을 보는 게 힘겹더라고요. 어휴..

아니, 번역이라니..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전 저 짧은 헌사 저렇게 써놓고도, 맞나? 아닌가? 이렇게 하면 안되? 몇 번을 고민하고 있는데. 뭐, 누군가 제대로 된 해석을 내놔주겠지, 이런 생각하면서. ㅎㅎ
만약 번역하면 저는 옆에다 사전 끼고 예순살이 되야 완성할 수 있까말까 할듯. 그마저도 초어설프게..

2013-11-27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7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3-11-27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Carin과 Alberto는 누구일까, 저는 누구에게 Carin 또는 Alberto가 되어준 적이 있던가, 그거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아직 줌파 라히리의 책을 한권도, 한권도! 안 읽었답니다 ㅠㅠ

다락방 2013-11-27 13:12   좋아요 0 | URL
오, 나인님. 아직 줌파를 만나지 않으셨군요. 그런데 나인님이 줌파를 읽으신다면, 저만큼 줌파를 좋아하실까요? 어쩐지 별로 안좋하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혹여 읽게되신다면 어떠셨는지 말씀해주세요!

카린과 알베르토같은 친구를 두는 것도, 또 그런 친구가 누군가에게 되는것도, 모두 근사한 일 같아요. 정말 근사한 일요.

자작나무 2013-11-27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근후 다과장님의 책을 읽는 일이 제게는 최근 들어 가장 근사한 일이예요.
나중에 보다 시간이 나면 소설을 써보세요.
꼭이요.

다락방 2013-11-28 08:25   좋아요 0 | URL
어떻게, 책이 읽기에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ㅜㅜ

2013-11-28 0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8 0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8 0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섬사이 2013-11-28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편식할 거야, 저도 강력 추천이요.
읽고 나면 아마도 장조림이 먹고 싶어질 거예요. ^^

다락방 2013-11-28 08:26   좋아요 0 | URL
폴리나 는 결국 못사고, 나도 편식할거야, 는 샀어요. 얼른 읽고 싶어요. 토요일에나 배송될텐데... ㅎㅎ
장조림은 지금도 먹고싶어지네요. 하핫
 
지금, 사랑해도 될까요?
제임스 패터슨.가브리엘 샤보네트 지음, 조동섭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진 어른 둘이 만나 써낸 어른들을 위한 해피엔딩 동화. 어른 둘이 만나 머리를 맞대고 쓴다해도 어른 하나가 쓴 것보다 두 배 좋은 책이 나오는건 결코 아니라는 걸 알게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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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11-2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 자체가 환상이 아닌데........하긴 환상이라고 생각하고 추구하고 싶다면야....

다락방 2013-11-26 15:28   좋아요 0 | URL
세상에는 둘이 만들어가는 해피엔딩이 별로 없어서 이런 얘기를 만들어낸건가봐요. 흥!

2013-11-26 1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6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르고숨 2013-11-26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등골이 서늘해지는 백자평인 걸요. 아주 박력 넘쳐요!

다락방 2013-11-26 17:38   좋아요 0 | URL
저는 얄짤없는 여자사람이니까요!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