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요가를 해보고 싶었다. 달리기도 해보고 싶었다. 요가한 후에 달리기 했더니 지쳐버렸.. 이건 다음에 이어서 쓰기로 하고, 그러다보니 옷이 땀에 흠뻑 젖었다. 그제는 하도 돌아다녀서 옷이 또 땀에 흠뻑 젖었고. 내가 머무르는 호텔은 작은 부띠크 호텔이라서 딱히 세탁 서비스가 있는것 같지도 않고 세탁 서비스가 있어도 속옷은 좀 맡기기가 그래서 흐음 어쩐담, 하다가 생애 처음, 여행지에서 빨래방에 가보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호텔 근처에서 조금 걷긴 하지만 이용할 수 있더라. 그래서 한군데 딱, 찍어가지고 그곳으로 갔다. 후기에는 세탁하는 동안 기다리는 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했다. 그래, 책을 가져가서 읽으면서 세탁이 다 되기를 기다리자. 나는 세탁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구글맵을 켜고 빨래방으로 갔다.


조금 헤매긴 했지만 빨래방에 무사히 도착했다. 자, 어디 보자. 카드.. 는 안되고 현금만 되는데, 당장 내일 요가를 또 예약해둬서 300바트가 현금으로 꼭 있어야 하고, 남은 현금이 얼마 되지 않았다. 계산을 해보니 어찌어찌 간신히 세탁과 건조가 가능할 것 같은데? 벽에 쓰여진 설명대로 나는 가진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어 세탁을 시작했다. 돌아간다, 돌아가!!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내 세탁물이다.


자, 세탁은 30분정도 걸린다고 나왔고, 자, 보자, 내가 가진 현금.. 일단 40바트는 지폐로 있으니 이건 바꾸면 되는데, 건조기 얼마인가, 확인해보니 50바트였다. 나는 가진 동전을 모두 꺼내어보았다. 도대체 이게 얼마짜리인지 살펴봐도 모르겠고, 10바트.. 되지 않을까? 나는 동전을 부려놓고 사진을 찍어 챗지피티에게 물어보았다.



오오, 좋았어! 그렇다면 해결이다. 나는 이것말고 가진 현금이 없어서 이 안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해! 


세탁이 끝나고 모두 건조기로 옮겼다. 가진 지폐 40바트는 동전으로 바꾸어 차례대로 넣었는데, 오, 이런 낭패가. 저 동전들을 아무리 넣어도 드라이 머신이 먹지를 않아.. 오 마이 갓. 그러니까 딱 10바트 짜리 동전만 들어가는거야? 큰일났네. 이를 어쩌지. 생각을 해보자 생각을. 일단 100 바트가 세 장 있지만 이건 내일 요가할 때 써야한다. 요가에서는 반드시 현금만 받는다고 했어. 이 빨래방은 카드가 안된다. 나에게 이 동전들이 있지만 쓸 수가 없다. 그렇다고 말리지도 않은 빨래를 다시 가져갈 순 없다. 반드시 말려야한다, 어쩐담. 나는 빨래방 밖으로 나가 주변을 살펴본다. 앗, 저기, 맞은편에 한국마트가 보인다. 나는 거기로 가진 동전 모두를 가지고 뛰어갔다. 한국마트라서 직원이나 사장님이 한국분이시기를 바랐는데 아니네요? 젊은 여직원이었는데, 자신은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안다고 했다. 나는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상황을 설명했다. 아이 해브 투 드라이 벗 아이 해브 낫 코인 백바트.. 캔 유 체인지? 그런데 얼마인지 모르겠어요. 나는 동전들을 테이블에 부려놓았다. 그리고 이거 텐바트에요? 직원은 아니라고, 그건 5바트라고 한다. 아아, 내가 가진게 10 바트가 아닐 수도 있겠네? 두려워졌다. 그러면 한국돈 백원짜리 좀 섞어서 바꿔달라고 애원해볼까, 속으로 생각하는데 직원은 이건 파이브바트, 이건 투바트, 이건 원바트, 하고 내가 가진 태국 동전을 다 가져가서는 다 합치면 텐바트가 맞다면서 바꿔주었다. 오 컵쿤카 컵쿤카 ㅠㅠ 직원은 활짝 웃으면서 천만에요 했고 나는 유어 한국어 이즈 베리 굿이라고 했다. 직원은 감사합니다, 라고 했다. 나는 다시 빨래방으로 달려가서 바꿔온 텐바트를 드라이 머신에 넣고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 건조에는 30분이 걸린다고 했다. 만세!! 이거 건조하면 숙소에 가져다놓고 저녁 먹으러 가야지 눈누난나~ (챗지피티, 너는 아무것도 몰라!!!!!)


기다리면서 책을 읽고 싶었지만, 하아, 미쳐버려, 이 빨래방은 실내가 아니고 활짝 개방되어 있어서 모기가 ㅠㅠ 오자마자 한 방 물렸는데 자꾸 모기들이 달려든다. 가만 앉아서 책을 읽을 수가 없어 ㅠㅠ





책읽기는 다 틀렸고, 이제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앞두고 있던 터라 나는 동생들과 통화를 했다. 남동생과 영상통화를 하는데 다섯살 조카가 고모 어디야? 물었다. 고모는 치앙마이야, 했다. 조카는 고모 외국갔다며? 해서 응 치앙마이가 외국이야, 했는데 잠시후 대화중에 고모는 태국에 있거든, 했더니 아까는 치앙.. 이라며 해서 치앙마이가 태국에 있는 도시야, 했다. 아 너무 귀여워. 그리고 남동생과 통화했다. 누나 너무 불안하다, 어떡하지, 해서 왜 그렇게 생각해, 쫄지마, 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엄마랑도 통화하면서 엄마 나 치앙마이의 빨래방이야, 했더니 엄마는 그래그래, 다 경험해보고 살어, 했다. 아무튼 시간이 다 된 것 같은데 경고음 같은게 계속 들린다. 이건 도대체 무슨 경고음일까, 그러다가 그 경고음이 멈추질 않고, 빨래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꼼짝도 안해.. 흐음. 그러면 혹시? 하고 내 건조기에 가보니 얼라리여, 남은 시간이 써져있질 않고 oveheat 라고 경고등이 들어왔다. 얼라리여~ 이게 무슨 일이야. 나는 이 기계를 멈추고 싶었지만 멈춤 버튼이 보이지 않았다. 직원을 부르는 비상벨 같은걸 찾아보았지만 역시 보이지 않아, 챗지피티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얼른 전원을 끄라고 했다. 아니, 전원 버튼이 안보인다고!!



나는 빨래방 안을 둘러보다가 저기 저 한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웨얼 아 유 프롬? 그들은 차이나에서 왔다고 했다. 나는 내 드라이 머신 이상하다, 오버히트래, 했더니 그들은 자기들도 모른다고 했다. 그들도 나같은 여행객 같은데 어찌 알겠나. 그래도 남자가 가서 보기는 했는데 모르겠다고 하더라. 저기, 혼자 앉은 남자가 보인다. 나는 웨얼아유프롬 다시 물었고 그는 태국 사람이라고 했다. 나는 또 설명했다. 이렇게 됐는데 혹시 도와줄 수 있을까? 물어보니 자기도 잘 모른다고 했다. 나는 다시 건조기 앞으로 갔다. 그리고 살펴보니 벽에 라인 메신저 큐알코드와 전화번호가 있더라. 짧은 영어라도 메신저보다 빠르겠다 싶어 전화했는데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전화 연결이 안된다. 내가 뭔가 국제전화라 그런가. 나는 아까 그 태국남자에게로 가서 네가 통화한번 해주면 안될까 물었더니 오케이 하고 그가 통화를 시도했다. 한참을 들고 있더니 그쪽이 no answer 란다. 아 미치겠네. 그리고 그는 다시 통화를 시도해보려는듯 밖으로 나갔고, 나는 메신저 큐알을 통해 얼른 친구추가를 하고 말을 걸었다. 헬프 미!! 어느천년에 이게 답이 오려나. 그런데 답은 의외로 금세 왔다. 나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open door 하라고 했다. 나는 사진을 찍어서 보내며 지금 건조기 돌고 있는데 오픈 도어해도 괜찮아? 물었고 그는 그렇다고 했다. 윽.. 졸라 무서운데.. 할 수 없지, 한 번 열어보자, 하고는 열려는데, 나를 도와주려던 태국 남자가 통화를 하며 들어와 내 옆에 섰다. 아마도 직원과 통화가 된 모양이다. 나보다 설명 잘하겠지. 통화를 하다가 건조기의 알림창을 보고 또 설명을 하는것 같았다. 태국말이라 하나도 못알아듣겠는데 분위기상 설명하는 것 같았고, 나는 이미 메신저로 문 열라고 들었던 터라 열어보려다, 흐음, 이 사람이 이렇게 통화까지 해주는데 내가 여기서 열어버리면.. 잠깐 기다렸다가 통화를 마치면 열어보래, 하고 열어볼까.. 이 사람이 이렇게 통화까지 해줬는데 이 사람의 도움으로 해결한게 되는게 낫지 않을까 막 생각하는데, 수화기 건너편에서도 아마 그에게 건조기 문을 열라고 했는가보다. 그는 건조기 문 앞에서 망설이더니 문을 열었다. 그러자 건조기가 서서히 멈추었다. 그리고 그는 계속 통화하면서 나에게 젖었어? 말랐어? 물어봤다. 만져보니 다 말랐다. 나는 말랐다고 말했다. 잇츠 돈. 했더니 그가 퍼펙트? 라고 물었고 나는 퍼펙트, 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는 다시 전화기로 돌아가 상황을 설명하는 것 같았고 그리고나서 전화를 끊었다. 나는 빨래를 꺼내기 전 그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I was so scared.


했다. 건조기가 계속 돌아가는 상황이 너무 무서웠던 거다. 그리고 문을 열어야 하는 상황까지도. 그러자 내 말을 듣고 그가 잽싸게 말했다.


Me to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감사하다고 재차 말했고 그는 웃으면서 유아웰컴이라고 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나는 빨래를 다 꺼내서 가져왔던 가방에 다시 담았다. 그리고 그에게 뭔가 줄게 없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따라 가방에 아무것도 없네요? 하는수없이 인사만 다시 한 번 하자, 해서 다시 그에게로 가서 땡큐 베리 머치 어게인, 땡큐 베리 머치, 했다. 그는 활짝 웃으면서 유아 웰컴 이라고 손을 모아 이야기해줬다. 휴.. 


완전 땀났어... ㅜㅜ



어휴.. 지친다. 오늘은 대선결과 발표도 있고 소주를 마시자. 숙소 근처에 한식당이 있어 나는 일단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 카드계산이 가능하냐 물었다. 사장님은 그렇다고 했다. 한국분이셨다. 힝 ㅠㅠ 내가 가진 현금이 완전 똑 떨어져가지고 ㅋㅋㅋ 카드 계산이 안되면 먹을 수가 없다. 십오분후에 올게요, 라고 말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빨래 던져놓고 다시 나갔다. 그리고 가서 삼겹살 먹을까 하다가 흐음, 어제 저녁은 스테이크 먹었으니 오늘은 김치찌개랑 밥 먹을까, 하고 김치찌개랑 밥을 시키고 소주도 한 병 시켰다. 김치찌게는 220바트 소주는 250바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예, 아니, 소주가 더 비싸.. 이게 외국 나오면 소주가 정말 비싸다. 그리고 소주에 이렇게 테이프 둘러져있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김치찌개




반찬이 셀프라 내가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어차피 김치찌개라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것 같고, 밥 나오기 전에 소주 안주 하려고 땅콩하고 갓김치만 가져왔다. 그런데 마늘하고 상추가 너무 먹고싶어서 사장님께, 저는 김치찌개 주문했는데 상추랑 마늘 좀 먹어도 되나요? 물었더니 사장님이 얼마든지 드시라고 해서 ㅋㅋㅋ 상추랑 생마늘 쌈장 가져와서 밥 싸서 야무지게 먹었다. 그리고 소주도 마시고. ㅋㅋㅋ 유튜브로 개표방송 보면서 먹다가 남동생하고 통화했다. 나는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 하고 있어, 했는데 남동생이 잘했다고 하면서,


"누나 그런데 외롭지 않어?'


물었다. 그리고 이내 덧붙였다.


"개표방송, 혼자 보는거 말야. 그거 외롭지 않어?"


그래서 나는


"외로워. 개표 방송 같이 보고 싶어 ㅠㅠ 그런데 내가 이미 다 예약해놓은 뒤에 선거일이 결정났어 ㅠㅠ 어쩔 수 없지. 그런데 같이 보고싶어!!" 했다. 남동생은 톡으로 우리 삼남매가 같이 개표방송 보면 좋겠다고 했다. 5년 후에는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숙소 밖에서는 밤늦게까지 사람들 얘기소리와 상점의 음악소리가 들리는데, 나는 이게 너무 좋았다. 그 소리 들으면서 잠을 청하는게 너무 좋은거다. 가끔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건 왜그렇게 무서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무서워. 그런데 사람들이 내는 소음은 혼자 자는데 참 좋았다. 



내가 빨래방에 가져간 책은 이것.

















오늘 박물관 가려고 오후에 숙소를 나섰다가 아 태양은 뜨겁고 나는 오전에 한시간반 빡센 요가로 기운이 없다. 박물관 패쓰. 까페에 가서 시원한 커피 한잔을 먹고 갑자기 망고쥬스 먹고싶어서 망고쥬스 파는데를 찾아갔다. 현금만 받는다고 해서 다음 가게로 이동, 또 현금만 된다고 해서 다음 가게로 이동, 또 이동, 또... 중간에 스캔으로 되는데도 있었는데(이건 무슨 페이란다) 이게 검색해보니 네이버페이가 되기도 해서 한 군데에서 시도했는데 네이버페이 불가한 곳이었고, 마지막에 들른 곳은 네이버페이로 되는 곳이었다. 만세! 그랬는데 여기는 좀 비싸네? 하여간 망고오렌지 쥬스 주문해서 흡입했다.




책은 아직 이번주 할당량을 다 읽지 못했고, 책에 대해서도 또 할 얘기가 있는데 페이퍼가 너무 길어지니 요가 얘기랑 책 얘기는 또 내일 써보도록 하겠다.


지금은 까페에서 글 쓰고 있는데 나는 까페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까페에서 글을 쓰는게 진짜 너무 좋다는 걸 깨달았다. 이 시간이 너무 기다려진다. 박물관 가는 것도 포기할만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만 살고 싶다.



오늘 저녁에도 소주를 먹고싶네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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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5-06-05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앙마이 어떤가요? 오늘이 나흘째 맞나요?
˝치앙마이에서˝라는 제목으로 계속 글 올려주세요.
저야말로 지금 당장이라도 치앙마이로 가지 못할 이유가 한개도 없는 사람인데... 가고 싶어라.

다락방 2025-06-05 15:29   좋아요 0 | URL
지금은 닷새째 입니다, 나인 님!! ㅎㅎ
저는 퇴사하면 비수기에 여행 다녀보고 싶었거든요. 항상 성수기에만 다녔어야 해서 그게 불만이었어요. 비수기에 좀 더 저렴한 비행기, 좀 더 저렴한 숙박비를 사용하고 싶다!! 생각했었어요. 치앙마이도 좀 저렴하게 왔고요, 나인 님, 당장 떠나실 수 있다면, 떠나세요!! ㅎㅎ 오늘은 ‘치앙마이에서‘ 요가하기를 올렸습니다!

잠자냥 2025-06-0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인간 여행 가서도 개표 방송 보면서 계속 트윗질하고 있어서 아니 대체 여행은 왜 간 거야... 중얼중얼했더니 ㅋㅋㅋㅋㅋ 개표 방송은 같이 보면서 씹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빨래 건조하다가 세탁기 폭발하는 거 아닌가.... 무서웠을 거 같아요.
남은 여행도 안전&즐겁게!

다락방 2025-06-05 15:31   좋아요 0 | URL
개표 방송 혼자 볼라니까 미치겠더라고요. 저는 여기 와서 더 절실하게 깨달았는데요. 군중 속에 혼자 있는걸 좋아하지, 갇힌 공간에 혼자 있는건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고 혼자 글쓰고 혼자 영화보고 이런게 다 외부의 공간에서 좋더라고요. 이런 저라서 개표 방송을 혼자 본다는게 너무 쓸쓸하더라고요. 그래서 굳이 한식집에 가서 소주 마시면서 트윗도 보고 톡도 하고 유튜브 보고 막 그랫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도 세탁기 폭발할까봐 무서웠어요 ㅠㅠ 힝 어쨌든 다 잘 해결되었고 저는 또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만세!! (와인도 마시는건 안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찰자 2025-06-05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다락방님 글만 읽는데도 왜 저는 손에 땀이 나나요.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을 1도 못견디는 파워 J이기에 아마 저라면 빨래방에 가기 전에
도로뷰 동원하고, 블로그 후기 찾아보고, 세탁기 기종 알아보고, 작동법 알아보고, 금액 알아보고........
이러다가 지쳐서 그냥 호텔 방에서 비누로 옷 빨았을 듯요....;;;;

다락방 2025-06-05 15:33   좋아요 0 | URL
아 저도 검색해보고 가자, 이러고 검색하긴 하는데요, 음, 하다 말고 아잇 가면 또 어떻게든 다 되겠지, 내가 되게 만들겠지, 이러고 무작정 가버립니다. ㅋㅋㅋ 그러면 또 이렇게 결국 해결을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전 바꾸러 마트 뛰어가고, 라인 메신저로 헬프 미, 하고 그러지만 말입니다. 껄껄. 인생이 아주 다이나믹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제가 J 인데 P 로 잘못나온건 아닌가 종종 생각했는데, P 가 맞나봅니다. 하하하하하.

제가 처음에 호텔에서 비누로 빨았는데요 ㅠㅠ 방에 창문이 열리는 것도 아니고 잘 마르질 않아서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굳이 빨래방을 갔어요 ㅠㅠ

단발머리 2025-06-05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바로 태국 가서 살아도 다락방님은 생존 완전 가능해요. 그냥 내 느낌상으로 ㅋㅋㅋㅋㅋㅋ 쫄았다고 하지만 일처리가 아주 훌륭합니다. 그래서 감사패를 받으셨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서!

여행지에서 총총 바쁜 다락방님!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당신의 대통령은 바뀌어 있습니다. 공석이었지만 ㅋㅋㅋㅋ 아무튼 Y에서 L로 말이지요. 축하드립니다. 푸하하하하!

다락방 2025-06-05 15:35   좋아요 1 | URL
저는 태국이 아니라 지구촌 어디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건 왜냐하면, 살아야 하니까... 요. 살아야 하니까 사는게 가능해지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건 저만 그런건 아니고 사람들 다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살아야하는데 어쩌냐, 살아야하지 않겠느냐, 뭐 이런 마인드랄까요. 껄껄.

여행지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 바뀐 소식을 접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이 기쁨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너무나 좋았고요! 하여간 새로운 대통령 님은 일도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아주 제대로 뽑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서괭 2025-06-05 13: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하루만에 몇사람과 대화를 트신 건가요 ㅋㅋㅋ 역시 다락방님! 아무튼 고생하셨어요. 모기 때문에 책을 못 읽으셨다니 안타깝지만..ㅠㅠ
하우스메이드 저 2장까지 읽었는데 핫가이 등장하네요 ㅋㅋㅋㅋ 기대된다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6-05 15:36   좋아요 1 | URL
핫 뭐라고요? 핫소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05 15:41   좋아요 2 | URL
아니 꼭 대화를 텄다기 보다는..에 이게 그러니까.. 살고자 하는 몸부림... 이랄까요? ㅋㅋㅋㅋㅋ 하우스 메이드는 아직 이번주 분량을 다 읽진 못했지만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이거 번역본 옆에 두고 보고 있는데 번역본에서는 원서의 문장이 종종 생략되어 있더라고요? 흠.. 자 어쨌든 화이팅 입니다!!

감은빛 2025-06-0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흥미진진하네요. 저였다면 빨래방에서 동전 문제 해결 못 했을 것 같아요. 챗지피티도 믿지 못하겠네요. 게다가 오버히트라니! 무서웠을 것 같아요.

여행까지 가셔서 굳이 개표방송을 보셨군요. 저는 결과가 너무 뻔해서 안 봤습니다. 개표방송 내내 보고 싶지 않은 얼굴들이 계속 나올테니, 그거 견디기 힘들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투표소에서 찍을 수 있는 후보가 있었다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일부러 기권표를 만들지 않는 투표는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다락방 2025-06-08 23:39   좋아요 0 | URL
저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개표방송을 너무 보고 싶었어요. 그걸 혼자보려니 너무나 외로웠습니다. 흑흑 ㅠㅠ 그렇지만 이제 다 지나갔고, 제가 대통령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일하는 거 보니까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감은빛 님도 그렇지만 막상 저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든 해결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랑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고 또 다른 결과를 도출해낼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하여간 문제에 직면하면 해결을 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권영국 후보가 다음에도 꼭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너무 치욕스러운 건 국힘의 40프로 득표도 그렇지만 이준석이 권영국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는 거거든요. 이런 세상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거리의화가 2025-06-0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빨래방의 상황 저는 생각만 해도 멘붕일 것 같습니다ㅠㅠ 하긴 여행을 해보면 계획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오히려 더 없긴 하죠.
안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되게 만들어가는 능력이 탁월하신 다락방 님! 그 능력을 저도 배우고 싶어요.
개표결과를 확인하며 안도했지만 한편으론 지역,성별,연령별 차이의 벽이 더욱 두터워졌음을 느끼곤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진보 표가 너무 안나온 것에 대해서도 아쉬웠고요. 다음 대선 때는 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다락방 2025-06-23 20:05   좋아요 0 | URL
이 댓글을 지금 봤네요, 거리의화가 님.
저는 특히나 그게 여행지라면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을 금세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언제나 문제 해결이 일순위이기 때문에 어? 문제 발생? 흠, 자, 해결 방법은? 이렇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고 또 자주 가는 것 같습니다.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라고 저도 저 스스로에 대해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여행지만 가면 그게 아니더라고요? 하하하하하.

저는 이준석이 후보로 나오지 않는 대통령선거를 하고 싶습니다. 이준석이라뇨, 허허 그것참..
 














중요한 건 결국 내 자신의 판단이고 결정이었다. 그간 가장 두려웠던 점은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생활을 그만두면 후회할 것 같은 마음이었다.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퇴사 후에 하고 싶은 공부가 분명했지만 그 길에 들어설 용기를 내는 것이 어려웠다. 소속 없는 삶을 감당할 마음의 준비와 달려나갈 트랙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 선택을 하는 데만 해도 몇 년이 걸렸다. - P21



퇴사를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 

언젠가 퇴사할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지금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과연 합당한지 내가 내게 물어야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 아니 유일한 고민은 돈이었다.

내가 좋은 회사에서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나는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돈을 벌고 있는 것일텐데, 그걸 그만두는 것이 과연 옳은것일까? 그런데 그 돈 때문에 관두지 못한다면 나의 퇴사는 내년이 되고 또 다음이 되고 그 다음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 나는 퇴사해야만 비로소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미룬채로 나이만 먹는건 아닐까. 그러면, 결국 못하는거 아닌가. 인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은데. 그런데 돈을 포기하는 건 후회가 아닐까?


묻고 또 물었지만 그래도 답은 퇴사였다.

나는 급여생활자로 살아가야 하고 그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어쨌든 내 삶에 있어서 나를 먹여살릴 사람은 나이고 그러니 노동은 계속해야하고 내가 노동을 하지 않은 채로 살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내가 지금 이 일을 관두고 나중에 다시 취업을 한다고 하면 아마 그 때는 월급이 지금의 반토막이 날터였다. 좋은 학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것도 아니니 받아들여야 했다. 나이도 있으니만큼 회사 관리직으로 입사하기는 힘들 터. 나는 마트의 캐셔와 물류센터의 직원과 생산직을 생각했다. 편의점 알바일도 생각했다. 주어지는 일자리는 그것뿐일거라고 생각했고 지금보다 확 줄어든 급여를 감당하기로 마음먹었다. 하는수없지, 그래도 돈을 벌지 않는 것보다는 한달에 이백만원이라도 버는게 낫지. 일단 지금은 중단하자. 


자, 이제는 회사에 통보를 해야했다. 

오래 일한만큼 말하기까지 너무 무서웠다. 어떤 반응일지 상상도 안됐다. 내가 나가고 나면 빈자리에 사람 뽑고 가르치기 힘들어 그만두지 말라고 잡을까봐 두려웠다. 내 선택에 대해 비아냥대면 어떡하지? 뭐 그래도 하는수없지. 누가 뭐라든 내 길을 가자!


그러나 회사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여줬다.

나의 퇴사와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다들 수긍하고 격려해줬다. 이렇게나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응원해줄줄은 몰랐다. 너무 용기있다, 잘했다, 즐겨라고 다들 얘기해주었다. 사실 가장 어려운 사람은 보쓰였는데, 두려운 면담의 시간이 왔고 오히려 보쓰는 그래, 알았다, 너가 가면 내가 불편하겠지만, 그런데 네 뜻이 그렇다면 네가 얼마나 생각을 잘했겠니, 네가 알아서 잘했겠지, 해주셨다. 그래서 퇴사를 통보한 후 나는 한결 가볍고 여유로워졌다. 그래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갔다.


일단 5월말에 관둔 뒤로는 아무 생각 말고 시간을 내 마음대로 여유롭게 보내자, 하고 잽싸게 치앙마이 티켓을 끊어두었다. 비수기에 유럽을 가고 싶었는데 그건 내년 3월로 미뤄야지, 그렇지만 비수기에 좀 먼 데를 다녀오는건 포기할 수 없어! 6월 셋째주에는 뉴질랜드에 다녀올거다. 둘째주에는 경주에 갈거다. 나는 아주 바쁠 예정이다. 


시간은 잘도 흘러갔고 퇴사를 통보한 것이 바로 현실이 되었다.

퇴사를 앞두고 하루 전날 보쓰는 나를 불러 '이게 내 인사다' 라시며 금일봉을 주셨다. 임원1도 임원2도 맛있는 것 사 먹으라며 역시 금일봉을 주셨다. 내가 뭐라고 다들 이러는거야 ㅠㅠ 

게다가 회사에서는 퇴사하는 내게 감사패를 주었다. ㅠㅠ

직원들은 박수를 쳐주며 퇴사하는데 감사패 받는거 처음 본다고 했다.



여동생과 남동생이 꽃바구니를 보내왔다.



성실한 그대 그동안 애쓰셨습니다, 라는 리본을 보는데 왈칵 눈물이 차올랐다.


동료들도 조용히 내 자리로 와 선물을 주고 갔다.


어서와 헤네시는 처음이지? 이 위스키는 받은 그 날 집에 가서 한 잔 마셔보았다. 훗. 두고두고 마셔야지.


이 직원은 퇴사할 때는 양말을 선물하는 거라고 들어 런닝 양말을 준비했다고 하면서 낯선 서울에서 내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내가 명랑하고 밝은 모습으로 대해주어서. 이 직원은 나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동료와 친구들이 보내준 도서상품권이 있고 또 와인도 있다.

내가 먹고 살려고 일했는데 다들 내가 성실했다고 선물을 준다. 나는 자꾸 눈물이 났다. 뭐야 다들 왜이래. 남을 위해 일한게 아니라 나를 위해 일했을 뿐인데, 왜 다들 그런 내게 고생했다고 말해주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보쓰의 아들인 임원이 나를 불러 내 계획이 끝나고 다른 일이 없다면, 꼭 다른 일이 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그러면 다시 돌아오라고 했다. 나는 이 제안에 깜짝 놀랐다. 이런 제안이 들어올 줄 몰라서 정말 놀랐다. 그리고 좀 안심이 되었다. 내가 퇴사한다는 소식에 사실 몇몇 가까운 이들은, 그 다음은 어떡하려고, 앞으로는 어떡하려고, 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나 역시도 걱정이 되지 않았던 건 아니었으니까. 나는 어쨌든 뭐든 할 사람이지만, 그런데 괜찮을까? 그렇지만 돌아오라고 말해주는 회사가 있다.


게다가 회사에 돌아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겠지만, 네가 돈 욕심이 좀 덜하다면 우리 회사에 오는 것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고 스타트업에 다니는 친구가 제안해주었다. 성실히 글 쓰는 나를 보아왔고 자신의 회사에서도 글을 쓰는 일을 줄 수 있다는 거였다. 나는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살아왔던게 아닌데 그냥 매일 일찍 일어나 회사를 다녔더니, 그리고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썼더니, 그리고 이렇게 꾸준히 오래 해왔더니, 다들 나를 성실하다면서 좋은 일꾼으로 여겨주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퇴사하면서 자꾸 눈물이 났다. 무엇보다 내가 성실한 사람이라고 자랑하고 다닌게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보아주고 있어서 내가 잘 살았다는 생각에 내 스스로가 뿌듯해졌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내 말이 드러내는게 아니라 내 태도가 드러내는 거라는 신념이 결국 이렇게 증명되는 셈이다. 


떠나기 전날 임원이 돌아오는 날짜를 확정지어달라고 말했다.

과연 내가 그걸 말해도 될까, 미래는 예측불허인데, 내가 말해놓아도 될까, 그것이 나를 구속하게 되는건 아닐까, 일단 답을 하지 못하고 생각해본다고 하다가 결국 회사에 돌아오는 날짜를 통보했다. 2026년 6월 1일 , 나는 복귀할 예정이다.


임원도 보쓰도 안식년 보내고 돌아오라 해주셨다.

마지막 날 부서 돌아다니며 인사를 했고, 어떤 직원이 우는 걸 달래기도 했고, 그렇게 인사하고 내 자리로 돌아왔는데, 자리를 비워 미처 인사하지 못한 임원분께서 내가 있는 층으로 올라오셔서 인사를 해주셨다. 잘 지내고 다시 와요, 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렇게 나는,


돌아갈 곳이 생겼다.


물론 돌아오라는 제안은 너무나 감사한 것이고 그것이 아마도 내가 앞으로 급여생활자로 살아가는데 가장 좋은 선택지일 것이다. 그런 한편, 나는 나에게 그 외에도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한다. 사실 승무원에 도전하고 싶긴 했는데, 다이어트 하기도 빡세고 영어가 과연.. 게다가 최근에 알게된건데 승무원은 수영도 해야 한다네요? 치앙마이에 오는 비행기를 타려고 인천공항에 갔는데,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공항에서도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일 년후의 나는 어쩌면 다시 캐나다뷰를 가진 양재천 앞 회사로 돌아가게 될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른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도 있다. 뭐가 됐든 내가 지금 퇴사를 결정한 일이 실수도 실패도 아니다. 나는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격려를 받으면서 일을 그만두었다. 

인생 진짜 너무 잘살았다. 너무 잘살아서 너무 뿌듯하다.


일요일에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보안검사를 마치고 라운지로 가서 가방을 부려놓고 뷔페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서 율리시스를 읽는데, 내게서 성공의 냄새가 났다. 재벌이 된 그런 성공이 아니라, 뭐랄까, 졸라 후회없이 잘 살아온 그런 성공의 냄새? 그래서 아주, 아주 좋았다. 게다가 지금은 낯선 도시에 와서 글을 쓰고 있다.





그나저나 앞으로 어쨌든 1년간 수입이 없을 예정이고 나는 어떻게든 돈벌이를 좀 해보고 싶은데, 이왕이면 퇴사 이후의 일상을 글로 써서 연재해 돈을 좀 벌고 싶단 말이지. 사실 그동안의 나를 보아온 알라딘에 쓰는게 제일 좋을 것 같긴한데 알라딘은 돈이 안되잖아요.. 투비.. 도 돈이 안되더라고요. 거긴 이미 웹툰과 웹소설이.. ㅠㅠ 나 따위.. 브런치에 가면 돈이 될까.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커피값이라도 좀 벌어볼 수 있을까. 내가 일년간 아무런 수입이 없다면 술을 줄여야 되는데... (먼 산)


아무튼 내게는 돌아갈 곳이 있다.

그곳으로 돌아가든 아니든, 나는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한 번 살아볼 예정이다.

내게 다가올 미레가 아주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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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06-02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퇴사도 아주 멋있게 하셨어요!! 회사에서 막 붙잡고 ㅋㅋ 돌아와 널 기다릴게! ㅎㅎㅎ 얼마나 잘하셨으면 그래요. 회사 후배들이 제일 아쉬울 것 같아요.
다락방님의 ‘미레‘가 저도 아주 설레고, 세번째 책을 쓰실 것 같아서 그것도 참 기대됩니다. 먹고, 뛰고, 요가하라.. 어때요? 여행다니며 먹고, 뛰고, 요가하는 책!

다락방 2025-06-04 19:56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우는 후배도 있고 ㅠㅠ 다른 동기가 그러더라고요. 제가 말걸어 줄때마다 좋아하는 후배가 있다. 하아-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참 힘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들 저 일년후에 온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꼭 일년 채울 필요없이 그 전에 빨리 오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돈 떨어지면 그럴지도... 그러나 다른 직업 찾고 안갈 수도..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것! 헤헷.

단발머리 2025-06-02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사보다 몇 배 더 어렵다는 퇴사를.... 결정하는 마음이란 어떤 걸까요? 전 진짜 상상하기도 어려운.... 근데 돌아와 달라! 라니~~~
정말 근사한 인생, 멋진 인생입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다락방님! 올 한 해 맘껏 놀기로 하구요ㅋㅋㅋㅋㅋㅋ
일단, 가제 <먹고 뛰고 요가하라> 목차랑 표지 시안 보내주세요. 알라딘 이웃님들이랑 같이 검토 좀 해봅시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04 19:57   좋아요 1 | URL
제가 태국에서 엄청 신기한 요가를 또 경험해보고 이것도 글로 써야합니다. 어휴 여기는 무슨 요가를 한시간 반씩이나 하지 뭡니까? 몸이 아주 만신창이가 되어서 숙소로 돌아왔어요. 덕분에 달리기를 생각보다 못했습니다. 하하. 뭐가 됐든 쓰는 일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단발머리 님!! >.<

햇살과함께 2025-06-0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마드 작가님 포스가 물씬입니다~ 멋진 글 마구 써주세요!
퇴사도 멋지게 하시고요. 기념패 날짜 보니 아직 퇴사 처리는 안되신 것 같네요 ㅎㅎ
열심히 일한 다락방님 즐기세요!

다락방 2025-06-04 19:58   좋아요 1 | URL
제가 오늘 알았는데요, 까페에서 책 읽는 것보다 까페에서 글 쓰는 걸 제가 훨씬, 훨씬 더 좋아하더라고요!! >.<
지금도 까페에 와서 맥주 한 잔 시켜놓고 글 쓰고 있는데 꿀행복입니다. 이렇게만 살고 싶어요!!

망고 2025-06-02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에서 글 쓰는 여자! 너무 멋져요👍1년 알차게 쉬게 되신거 축하드려요
회사에서 다시 돌아오라 잡는 유능한 직원이라니 다락방님은 정말 멋진 분입니다

다락방 2025-06-04 19:58   좋아요 0 | URL
저도 제 멋짐에 정말 어쩔 줄을 모르겟어요. 제게서 성공의 냄새가 납니다. ㅋㅋㅋㅋㅋ 일년간 하고 싶은거 다 해가면서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살아보겟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다 이곳에 기록할게요. 우리 계속 만나요, 망고 님!!

로제트50 2025-06-03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의 생을 응원합니다! 제가 다 설레입니다^^*

다락방 2025-06-04 19:59   좋아요 0 | URL
으앗 응원 감사합니다, 로제트50 님!!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1

2025-06-03 0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6-04 1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6-03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6-04 2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5-06-03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다락방~!! 무엇을 하든 믿는다락방~!! 화이팅이다락방~!!🥳🥳🥳

다락방 2025-06-04 20:01   좋아요 1 | URL
헤헷 잠자냥 님, 화이팅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1 빠샤!!

새파랑 2025-06-03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용기가 멋지십니다~!! 이제 이작가님 세번째 작품을 출판하실때가 온거 같습니다~!!

다락방 2025-06-04 20:01   좋아요 1 | URL
새파랑 님, 출판사 하나 차리시면 안되겠습니까? 제 책 좀 내주세요! 저는 쓸 게 아주 많은 사람입니다!!

감은빛 2025-06-06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제가 백수 선배네요. 그런데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부럽네요. 하시고 싶었던 일들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무것도 멍하니 보낸 시간들이 많았는데, 바쁘게 사는 동안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살아보는 것 해보고 싶었거든요. ㅎㅎㅎㅎ

다락방 2025-06-08 23:40   좋아요 0 | URL
저는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아무것도 안한다는 생각을 하면 좀 두려워져요. 치앙마이에서 행복했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이제 출근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좀 두렵더라고요. 나 이대로 괜찮은가, 하면서요. 휴.. 어쨌든 일은 벌어졌고 저는 이제 또 제 앞에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보아야지요. 잘 부탁드립니다, 백수 선배님!! ㅎㅎ

거리의화가 2025-06-09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글을 읽는데 제가 다 뿌듯하고 벅차오릅니다. 정말 멋진 삶을 살아오셨어요. 1년 후 어떤 결정을 하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은 예측불허이니 그때 가서 최선의 선택을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퇴사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clavis 2025-06-11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다락방님 안부가 궁금해서 서재에 들렀더니 새소식이 있으시군요! 저도 응원합니다~!!! 혹시 브런치에서 글쓰게 되시면 꼭 연락주세요~!!
 


치앙마이에 혼자 와있다.

좀전에 호텔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잘 준비를 하고 있다.


티켓 예약해둔게 오래전인데 하필 6월 3일에 선거가 있다해 지난주에 부랴부랴 사전 투표도 마쳤다.

어제 남동생이 누나 치앙마이 언제간다 했지? 물어서 내일 가, 했더니

6월 3일 개표방송 같이 보고 싶어 물었다 했다. 

아 정말 그러고 싶다. 개표방송 술마시면서 남동생이랑 같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

그 다음날 회사 갈 걱정도 없는데.


그렇다.

나는 이제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퇴사했다.

당장 내일부터 회사를 가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호텔 밖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말소리와 상점의 음악 소리가 좋네.

잠을 좀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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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25-06-02 0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치앙마이에서 꿀잠 주무셨습니까?
여행도 가시고, 자유라고 하시는 걸 보니 뜻한 바가 있는 퇴사인 것 같습니다.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푹 쉬시고 잘 충전 하시기 바랍니다. 10여년 전 저도 퇴사를 했었는데 쉬는동안 오히려 무척 바쁘게 지냈습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락방 2025-06-02 20:16   좋아요 0 | URL
첫날은 잘 못잤지만 오늘은 좀 잘 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24,000 보를 걸어버렸기 때문에.. 하하하하하.
말씀 유의하겠습니다. 안그래도 백수 됐는데 스케쥴이 꽉 차버렸네요. 어쨌든 지금의 이 시간을 충분히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헤헷.
감사해요!

독서괭 2025-06-02 09: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아!!!! 신상 변동!!
퇴사!!!
다락방님 고민 많으셨겠어요. 좋은 선택이리라 믿고,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겠습니다.
치앙마이에는 얼마나 계시나요?

다락방 2025-06-02 20:16   좋아요 2 | URL
네, 안그래도 내가 잘한건가, 이게 맞나 몇 번을 물어도 결국은 이렇게 결론이 나더라고요. 잘한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독서괭 님!
인천공항에는 6월 6일 도착할 예정입니다!

잠자냥 2025-06-02 09: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저 자주색 트렁크 오랜만에 보네요!
그리고 드디어 퇴사~!!!
일단 자유 잘 즐기고, 여행 잘 다녀오세요.
새로운 시작도 응원~!!
암튼 조만간 얼굴 봅시다~

다락방 2025-06-02 20:17   좋아요 0 | URL
네네 자유를 즐길 생각에 아주 설렙니다. 다가올 미래도 설레고요. 과연 나는 잘 지낼 수 있을 것인가. 잘 해보자 화이팅!! 막 혼자 이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네 조만간 얼굴 봐요 잠자냥 님, 시간 잡아봅시다! 제가 낮에 회사 앞으로 갈 수도 있어요. 저는 이제 백수니까요!! 꺅 >.<

blanca 2025-06-02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다락방님 퇴사하신 거예요? 게다가 치앙마이? 아, 다음 페이퍼 기다립니다.

다락방 2025-06-02 20:18   좋아요 0 | URL
후훗 제가 퇴사했는데 무척 바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짜 백수가 왜케 바쁜가요. ㅋㅋㅋㅋㅋ 계속 소식 전하겠습니다. 꺅 >.<

그레이스 2025-06-02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맘껏 여행하시고,,, 쉬고, 충전되시는 시간 되시길요.
독서와 쓰기가 더 깊어지시겠네요 ^^
개표결과는 치앙마이에서 확인하세요~♡

다락방 2025-06-02 20:1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님. 안그래도 회사 사람들로부터도 친구들로부터도 응원과 격려를 받아 아주 힘이 납니다.
읽기와 쓰기도 부지런히 하겠습니다. 영상통화 하면서 개포방송 보기로 남동생과 얘기했어요. 후훗.
감사해요!!

관찰자 2025-06-02 1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퇴사.
진짜 다락방님은 퇴사 이후의 삶이
한동안은 더욱 바쁘실 듯.

월요일 아침부터
괜스레 퇴사 이후의 삶을 혼자 상상해보면서,
혼자 설레고 있습니다.

안 유명한데,
돈은 많고 싶어요~~~

다락방 2025-06-02 20:19   좋아요 0 | URL
오늘 한여름의 낯선 도시를 실컷 걸으면서 한동안 열심히 걷고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어요. 아마 저는 계속 열심히 살 것 같습니다. 후훗. 열심히 읽고 쓰기도 할게요. 관찰자 님, 이곳에서 계속 지켜봐주세요!!
저도 제 미래가 설렙니다!!

잠자냥 2025-06-02 11: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니....?



그만 일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02 11:17   좋아요 5 | URL
있어봐요 ㅋㅋ 쓸 게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02 20:19   좋아요 0 | URL
페이퍼 하나 또 썼다!! 만세!! 나 노트북 가지고 왔지롱요~~

페넬로페 2025-06-02 1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여행 잘 다녀오시고~~
새로운 출발이 뭔지 몰라도(엄청 궁금)
응원합니다^^

다락방 2025-06-02 20:2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님. 두렵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고 무엇보다 저는 제 미래가 기대됩니다. 후훗.
응원 감사히 잘 받을게요!!

단발머리 2025-06-02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 퇴사!! 👏🥳🎉🎊🙌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맘껏 쉬고 즐기고 걷고 달리고 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맛난 거 사진도 많이!

다락방 2025-06-02 20:20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열심히 걷고 열심히 달리고 열심히 여행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맛난것도 많이 먹고 화장실도 많이 가고(응?) 차차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훗.
늘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님!

건수하 2025-06-02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한 시대가 가고 다른 시대가 시작되는군요 ^^
몸과 마음 다 푹 쉬시고 (라고 해도 더운데서 열심히 걸어다니실듯...) 재충전해서 돌아오세요~

+ 설마 <율리시스> 들고 가신 것은 아니겠죠?

다락방 2025-06-02 20:21   좋아요 2 | URL
오늘 하루가 아직 다 저물지도 않았고 저녁도 안먹었는데 저는 24,000 보를 걸었습니다. 만세!! 오늘은 아마도 꿀잠 자지 않을까요? 이제 스테이크를 먹으러 갈 예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끔 저는 제가 너무 심하게 혼자 잘 지내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흠흠.

에, 그리고, 율리시스 1권 가져와서 비행기 안에서 다 읽었습니다. 만세!! 그런데 저는 율리시스.. 이런 책을 작가가 왜 쓴건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

햇살과함께 2025-06-0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신상의 중요한 변화가 퇴사 였군요!!!!
고민 많으셨을 것 같은데, 퇴사 축하드려요!
그게 무엇이든 새로운 인생 응원합니다~
즐거운 여행하시고요.

다락방 2025-06-02 20:22   좋아요 2 | URL
헷살과함께 님,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제 일상은 저 역시도 기대가 됩니다. 두렵고 설레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곳 알라딘에서 계속 공유할테니, 우리 즐겁게 잘 지내보도록 합시다.
빠샤!! >.<

거리의화가 2025-06-09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이 글을 읽었습니다. 다락방 님 큰 결정을 하셨네요.
지금껏 열심히 살아오신만큼 어떤 미래더라도 잘 꾸려나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말 긴 시간 고생하셨어요^^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얼마전에 몇몇분들과 영어책 같이읽어보자는 얘기가 나와, 어디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해보고나서 계속할지 어떨지 생각해보기로 하지요.


첫번째 영어책 같이읽기 책은 '프리다 맥파든'의 [하우스메이드] 입니다.

번역서도 나와있으니 그동안 영어책 읽기 엄두가 나지 않으셨던 분들도 함께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책 살펴보니 매꼭지 순서가 적혀있더라고요. 1장, 2장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있다고 보면 될듯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요.




자, 6월과 7월 두 달에 걸쳐 이 한 권을 읽어볼건데요,

영어책을 모두 같은 걸로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으니 페이지와 함께 장으로도 표현하겠습니다.


6월 첫째주 6월 8일까지는 36페이지 5장(FIVE) 을 읽도록 하고요

6월 둘째주 6월 15일까지는 70페이지 13장(THIRTEEN) 을 읽도록 합시다.


한글책은 기간을 한달이든 두달이든 두면 몰아읽기가 가능한데 영어책은 제 경험상 몰아읽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마다 분량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가급적이면 그 한 주가 지나기 전에 분량을 다 읽고 인증을 해보도록 합시다. 다른 분들에게도 격려와 자극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자, 가봅시다.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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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05-31 2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찌찌뽕!!!!!

망고 2025-05-31 2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주일씩 숙제를 하면 꾸준히 읽을 수 있겠습니다^^

단발머리 2025-05-31 2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감사했어요~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ㅋㅋㅋㅋㅋㅋㅋ고고씽! 렛츠고! 🏃‍♀️🏃‍♀️🏃‍♀️

거리의화가 2025-05-31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2018년 11월부터 함께해온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는 2025년 5월 31일 마칩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하게될 줄은 몰랐어요. 이제 그만해야지 이제 그만해야지 하다가도 여러분들이 완독했다고 인증해주시는 걸 보게 되면 또 힘을 받아서 조금 더, 조금 더 하다가 이렇게 오래 지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저는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도서를 기한 안에 완독하는 멋진 업적을 쌓기도 했고요! (자기 자랑)


그동안 함께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저로 인해 읽을 수 있다고 하시지만, 저야말로 여러분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는 영원한 이별을 말하는 대신, 잠깐의 안식년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내년 이맘때쯤,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겨보도록 할게요. 둠칫 두둠칫.


이렇게 쓰니까 제가 알라딘을 떠나는 것 같은데

저 어디 안가고요, 여러분!!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하지 않아도 지금 읽을 책이 산더미입니다.


율리시스..는 읽기에 좋은 책이 아님을, 아마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1권 420페이지까지 읽었는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서 완전 대환장..


아무튼 감사합니다, 여러분.

저는 곧 다른 글로 돌아올게요.


빨빨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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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5-30 15: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수고한 당신 오늘은 마셔라~

다락방 2025-05-30 15:46   좋아요 3 | URL
오늘은 마실겁니다!! (어제도 마셨지만 ㅋ)

햇살과함께 2025-05-30 1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오래 지속하시다니 충분히 자랑할만하십니다!!

다락방 2025-05-31 20:21   좋아요 1 | URL
햇살과함께 님! 그동안 같이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따로 또 같이 읽도록 해요!!

거리의화가 2025-05-30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긴 시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책들 많이 읽고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안식년동안에도 즐거운 계획과 실행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다락방 2025-05-31 20:22   좋아요 1 | URL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읽었기 때문에 좋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거리의화가 님, 같이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읽기 쓰기 계속 지금처럼 열심히 해주세요. 함께 나아갑시다!

blanca 2025-05-30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참여하진 못했지만, 정말 수고 많이 했어요. 보통 에너지가 드는 일이 아닐 텐데 선한 영향력으로 이끌고 가신 모습 근사합니다.

다락방 2025-05-31 20:22   좋아요 1 | URL
함께 읽으니 어려운 책도 두꺼운 책도 읽기가 가능하더라고요. 저에게도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블랑카 님!

독서괭 2025-05-30 17: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그동안 정말 애쓰셨어요! 저는 많이 참여는 못 했지만, 그대로 여성주의 책읽기 덕분에 제법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거의 7년을 이끄셨군요. 존경스럽고 저도 일부나마 참여한 게 자랑스러워요!
율리시스를 읽고 계시군요. 오마나....

다락방 2025-05-31 20:23   좋아요 0 | URL
독서괭 님,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리고 이렇게 댓글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있어서 같이읽기가 가능했어요. 저는 이 일을 두고두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 같아요. 후훗.
우리 이제 영어책 같이 읽어요!

건수하 2025-05-30 17: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그동안 애써주시고 함께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어쩌다 알게 된 여성주의책 같이읽기 덕분에 알라딘 서재에도 자리를 잡게 되었고, 많은 책을 함께 읽으며 의견을 나누는 경험을 했습니다. 제때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다락방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올라올 글 기다릴게요!

다락방 2025-05-31 20:23   좋아요 1 | URL
건수하 님,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에게도 참 좋은 경험이었어요. 앞으로도 다시 같이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볼게요!

단발머리 2025-05-31 07: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그동안 애쓰고 고생하신거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고 콧물이 코를 콱 막아~~~ (흐이잉!) 🤧
매달 자신과의 약속, 함께하는 분들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지켜오신 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다락방님의 시의적절한(마치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듯) 책선택 덕분에 오랜 시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많이 배우고 많이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해 푸욱~~ 쉬시고, <같이 읽기>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다락방 2025-05-31 20:25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 같이읽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단발머리 님의 존재가 저에게 참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저에게도 그리고 다른 분들께도 힘을 주는 존재로 계속 알라딘에 계셔주세요. 물론 단발머리 님도 다른 분들로부터 힘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요. 우리는 말씀하신 것처럼 같이 읽기로 다시 만나도록 해요! 뭐가 됐든 같이 읽기는 진행하도록 해보겠습니다!

망고 2025-05-30 2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어요 저는 같이 참가한적은 없지만 리뷰 올라온거 보면서 읽어야겠다 싶은건 사다놓고 읽기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앞으로 산더미같이 쌓인 책들도 차곡차곡 읽으시면서 서재활동 화이팅

독서괭 2025-05-30 20:48   좋아요 5 | URL
그 책 다 읽으시기 전엔 알라딘 못 떠남

다락방 2025-05-31 20:25   좋아요 1 | URL
댓글 감사합니다, 망고 님. 저에게도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어요. 제가 이걸 이끌어왔다는게 너무나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같이 읽기를 계속 해보도록 할게요. 후훗. 망고 님도 독서괭 님도 알라딘 떠나지 마세요!!

얄라알라 2025-05-31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로 눈팅을 했기에 떳떳하지는 않아서, 뒤에 숨어서 인사 올립니다.
그동안 정말 애쓰셨고 덕분에 신경 써서 읽은 책도 많고, 플친님들 좋은 글들 눈팅도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5-05-31 20:26   좋아요 0 | URL
얄라알라 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너무 좋은 경험 그리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알라딘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앞으로도 읽고 쓰면서 이곳에서 오래 함께 지내요!

그레이스 2025-06-01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 많이 하셨어요.
다락방님의 열정독서,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율리시즈도 응원합니다!

다락방 2025-06-02 01:05   좋아요 1 | URL
율리시즈 읽기 진짜 너무 힘드네요. 오늘 미친듯이 읽어서 간신히 1권은 다 읽었는데 과연 이걸 읽었다고 말해도 될지.. 휴..
그레이스 님,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5-06-08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감사와 응원의 댓글 남겨 놓을게요.
성실하신 다락방 님이 계셨기에 여성주의 책 읽기 독서 시간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즐거웠어요.^^
퇴사 이야기도 뒤늦게 알게 되었네요.
조금 예상하긴 했었지만 진짜 실행을 하신 글을 읽으니 좀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제2의 멋진 인생이 또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걱정과 불안도 따르겠지만 그동안 열심히 일한만큼 1년동안 다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모든 시간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감사드리구요.^^

다락방 2025-06-08 23:41   좋아요 1 | URL
감사와 응원 감사합니다, 책나무 님.
제가 앞으로 1년도 이곳에 부지런히 적을테니 부지런히 봐주세요, 책나무 님. 우리 서로의 독서와 삶을 응원하면서 지내도록 합시다.
헤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