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서점을 갔었고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긴 했는데, 그 서점은 내가 부러 찾아간 서점이었다. 구글맵에 '서점' 검색해서 찾아간 곳. 그런데 오늘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서점을 만났다. 프라하 중앙역 근처였는데, 저렴한 후드티셔츠 사러 갔다가(챗지피티가 거기 가라고 추천해줬다) 어머 이게 뭐야? 서점을 똭- 만난 것. 그래서, 들어갔다. 만세!


서점 상호는 <PALAC KNIH>, <PALACE OF BOOKS> 이다.








아니, 이게 누구야! 한나 아렌트 아니냐! 이 책 너무 사고싶었다. 살까? 망설이다가,



아무데나 펼쳐본 뒤에 알아볼 수 없는 글자 때문에 바로 내려놓았다. 정신 차려..




이 책은 너무 신기한 책이었다. 일단 작가 이름 알라딘에 검색해봤는데 안나오는 걸 보니 아직 우리나라에 번역된 건 없는 것 같은데 책 디자인이 독특하다.



이렇게 책 등을 제외한 모든 곳에 그림이 그려져있다! 아마도 본문과 관계있는 그림이겠지?





궁금해서 사고 싶었지만 읽어볼 수 없으니 내려두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디자인이 아마도 이 출판사 나름의 기획인것 같다. 이런 식의 책이 또 있었다. 그건 빨간색이었어..


그리고 드디어 아는 이름 나왔다, 알리 헤이즐우드!

충동적으로 살까? 하다가 역시 언어를 모르느 내려두었습니다. 여기는 아마도 로맨스 코너인 것 같은데, 역시.. 로맨스가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보가 되어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만 아닌 것 같아. 영어로 로맨스 소설 써서 뉴욕 편집국에 보내야겠다. 언제? 





언어를 모르니 답답하구만, 그래도 자서전인지 역사인지 그런건 알아볼 수 있었다. 언어가 짐작 가능한 부분들이 있어서. 

그리고.. 트럼프네요?



아는 소설가 나왔다. 요 네스뵈!!

요 네스뵈가 나름 인기 작가인가 보았다. 다른 서점 갔을 때도 요 네스뵈 전시된 걸 보았는데, 신간 나온건가?


작년이었나. 해외 어느 서점을 가도 콜린 후버 책이 쫙 깔렸던 때가 있었더랬다. 와, 콜린 후버가 난리구나, 했는데 이번에 콜린 후버 책은 눈에 띄지 않았다. 아마 내가 못 본걸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이렇게 요 네스뵈는 이 서점에서도 다른 서점에서도 보이더라. 더 살피면 잭 리처.. 만날 수 있었을까? 그러나 만난들 뭐해. 언어 문제로 살 수도 없었을텐데. 하하하하하.



아 좀 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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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7-10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어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7-12 04:10   좋아요 0 | URL
벌떡벌떡 잘도 일어나는 다락방 입니다!! ㅎㅎ

단발머리 2025-07-10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번째 사진에 밑에서 두 번째 칸에 왼쪽 끝에 두 번째 분홍색 - 보라색 그 책 보이세요? 저, 그 책 가지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우아! 저는 오디오북 가지고 있는데 표지가 똑같아서 자세히 봤어요. 혹시나 채경이한테 물어보니 맞대요. 제 책은 <One Last Stop> 이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 책이라 보이는 ㅋㅋㅋㅋ

그리고 다락방님~~ 아렌트책, 저 책 말이에요. 당신은 이미 저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요ㅋㅋㅋㅋㅋㅋ
https://blog.aladin.co.kr/fallen77/14439512 그러니 사지 마시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점 구경 너무 좋네요. 저두 서점 가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5-07-10 13:26   좋아요 1 | URL
오 단발머리님도 다락방님이 갖고 계신 책을 알고 계십니다 ㅋㅋㅋ
안 사셔서 다행입니다!

단발머리 2025-07-10 13:33   좋아요 0 | URL
저도 저 책이 있습니다 ㅋㅋㅋ다락방님 무슨 책 가지고 있는지 샅샅이 알던 때가 있었었지요😋 지금은 많이 부족합니다🤪

다락방 2025-07-12 04:15   좋아요 0 | URL
네? 보라색 저 책, 저는 뭔지도 모르는 그 책을 가지고 계시다고요? ㅋㅋㅋㅋ 지금 검색해보니 <빨강 파랑 어쨋든 찬란> 의 작가네요. 게다가 책 내용은 레즈비언 사랑인것 같고요? 오오.. 이 책은 또 어떻게 알고 미리 구매하셨답니까?

그리고 저 한나 아렌트는 제가 영문으로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표지가 똑같잖아요. 그런데 저 저거 한글책으로도 있지 않나요? 어쨌든 사서 한나 아렌트 칸에 나란히 꽂아두고 싶다...는 욕망을 가졋지만 내려두었습니다. 저는 이제 돈을 벌지 않으니 한 푼이라도 아껴야... 흠흠..

blanca 2025-07-10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가고 싶어요. 그런데 체코는 책 한 권에 얼마 정도 해요? 한 권 정도는 기념으로 사올 것 같아요.

다락방 2025-07-12 04:16   좋아요 0 | URL
저 안샀어요. ㅋㅋ 가격 분명히 봤는데 지금 이틀 지나서 생각이 전혀 안나네요? 껄껄.
제가 예전에 기념이라며 포르투갈어 오르한 파묵 책 샀다가 오랜시간 묵혀두고 결국 처분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란곰 2025-07-1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럽에 잠시 살았을때 그렇게 서점을 갔어요~ 유모차 밀고 아이한테 현지 책들을 읽어 줬어요. 그림만 보고 내맘대로 마구 읽어준거죠~ 아이와 저는 그때의 추억을 잊지 못해요ㅋㅋ

매번 미안해서 아이 그림책과 컬러링 북들을 사왔었고. K-유교인이라서요 ㅋㅋㅋ

영어로 된 책은 얼마 없었는데 거기서 겨우겨우 찾아 앙겔라 메르켈 책을 사왔어요. 여전히 깨끗하게 집에 잘 모셔 놨구요 ㅋㅋㅋㅋㅋ

서점은 늘 반가운 곳이예요❤️ (지금은 도서관) ㅎㅎㅎㅎㅎ

체코가 덥지 않아 다행입니다😆😆😆

다락방 2025-07-12 04:18   좋아요 0 | URL
독일에 가서도 서점에 잠깐 들렀었어요. 저는 암스테르담에서 갔던 도서관이 진짜 너무 좋았어요! 완전 넓고 공부할 공간도 너무 많아서 이곳에서 공부하면 나도 서울대를 갔겠다고 했더니 이모가 빵터졌습니다. 딱히 그럴 것 같진 않았나봐요.
아, 책이 있는 공간은 참 좋습니다. 그렇지요? 너무너무 좋아요. 외국어로 되어있어도 아는 작가의 이름이 나오면 또 얼마나 반가운지요. 서점은 사랑입나다.

드레스덴은 한낮에 뜨거웠는데 그러다 갑자기 또 비가 내리더라고요? 그러다 다시 또 해가... 하여간 예측할 수 없는 날씨입니다!

자목련 2025-07-10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을 공간이네요.읽을 수 없겠지만 소장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 것 같아요!

다락방 2025-07-12 04:19   좋아요 0 | URL
제가 그래서 포르투갈어 책 샀다가 소장만 몇년 한 채로 먼지만 쌓여서 처분했었거든요. 그 기억을 떠올리면서 체코어로 써진 책을 사지 않았습니다. 독일어 책은 한 권 살걸 그랬나... 지금 후회중입니다. 독일어 공부하면 되는데... (응?)

페넬로페 2025-07-1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도시에서든 서점은 지나칠 수 없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나라 언어를 몰라도 한 권은 구매하고 왔을 것 같아요. 막상 집에 오면 보지도 않으면서요 ㅎㅎ

다락방 2025-07-12 04:20   좋아요 0 | URL
저도 펼쳐 보지 않아도 기념으로 샀던 때가 있었는데 나중에 책이 너무 많아지니까 펼쳐보지 않을 책을 왜 사냐, 해서 지금은 모르는 외국어는 사지 않거든요? 사실 이렇게 썼지만 아는 외국어가 없네요? 껄껄. 하여간 그래서 감상만 하고 사지는 않았습니다. 서점은 참 좋습니다!! 저는 외국에 서점 갔는데 그곳에 있는 사람들도 좋더라고요!! 어쩐지 동질감이 느껴진달까요. 후훗.

바람돌이 2025-07-10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 서점 저도 갔었어요. 여기서 만화 전지적 독자시점 체코어로 번역되어 나온거 보고 우와 했었는데요. 다른 곳에서 간 서점에서는 꼭 한두권의 책을 샀었는데 여기는 너무 크고 좀 복작복작한 느낌이라 책은 안 샀어요. 다락방님이 이렇게 일찍 다녀가실줄 알았다면 제가 어디 구석 책에 10유로짜리 하나쯤 찔러두고 오는건데 말이죠. ㅎㅎ
책 등에 저렇게 그림을 그린 디자인은 저는 체코에서만 봤어요. 다른 나라에는 저런 디자인이 없었는데 체코는 제가 갔더 도시의 서점마다 저렇게 디자인한 책이 있더라구요. 종류가 굉장히 많았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없어서 눈팅만 했어요. ^^ 제가 지난 겨울 갔을 때는 동유럽 모든 서점에 독일 메르켈 총리 자서전 같은게 쫙 깔렸었어요. ㅎㅎ

다락방 2025-07-12 04:23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제가 구석 책에서 10유로를 발견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ㅋㅋ 이 돈에서 바람돌이 님의 냄새가 난다!! 했을텐데요. ㅋㅋ
저는 책을 사진 않았습니다. 포르투갈어 책 샀다가 몇년간 먼지만 쌓여 처분한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모르는 언어로 된 책은 사지말자,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드레스덴에서 독일어 책은 한 권 살걸 그랬나, 그건 좀 아쉽네요.

저 체코의 서점에서도 메르켈 총리 자서전 매대에서 봤습니다. 그거 한국어로 된거 저도 사둔것 같은데... (긁적긁적)

건수하 2025-07-10 1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올해 초 뉴질랜드 서점에 콜린 후버 쫙 깔려있는거 봤는데 ㅎㅎ
유럽은 좀 다른가봅니다 :)

대형서점인거 같지만 서점 구경은 다 좋아요.

다락방 2025-07-12 04:24   좋아요 0 | URL
콜린 후버 장난 아니죠! 저 작년이었나 재작년에 진짜 갔던 서점마다 죄다 콜린 후버 깔려있었어요. ㅋㅋ 그런데 올해는 못보고 있네요. 그러고보니 이제 책 안나오나...

저는 대형서점이 더 좋아요. 작은 서점보다 대형 서점이 더 좋고 작은 카페보다 대형 카페가 더 좋습니다. ㅋㅋㅋ 대형 서점에 책이 더 많아서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5-07-1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 가면 어딜 가든 서점은 꼭 가보는 것 같습니다.
작년 봄에 대만 갔었을 때도 어김없이 서점에 갔었는데 중국어 간자체가 아닌 번자체로 된 책들이라 내려놓았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사올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쓸데없는 번자체 키보드만 사왔네요^^;;;
디자인된 책 아이디어가 꽤나 좋습니다. 출판계에서 편집상도 따로 뽑는 이유가 다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거겠죠?ㅎㅎ

다락방 2025-07-12 04:25   좋아요 0 | URL
저도 대만에서 서점 갔었는데 중국어 책이라 펼쳐보지도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책 표지만 구경했던.. ㅋㅋㅋㅋㅋ
체코어 책은 전혀 읽을 수 없으니 건너 뛰더라도 드레스덴 갔을 때 독일어 책은 좀 사올걸 그랬나봐요. 참 아쉽네요. 독일어 책 샀으면 독일어 공부를 좀 더 하지 않았들까요?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7-11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등을 제외한 모든 곳에 그림이 있는, 저 책 너무 예쁘네요!! 갖고 싶다!!

다락방 2025-07-12 04:26   좋아요 1 | URL
제가 그 ‘갖고 싶다‘ 때문에 지금 제 집에 책이 쌓여버린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저 아름다운 책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는데 어쩐지 호러일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