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뚜안에게 너 MBTI 아냐고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해서 챗지피티로 번역해서 대충 알려주고, 내가 다른건 모르겠지만 너가 J 인것 같아 했더니 자기도 그런것 같다고 고개를 막 끄덕인다. 아무튼, 방금전에 뚜안과 나의 대화.



뚜안: 너 숙제했어?

다락방: 아니. 넌 했어?

뚜안: 난 다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할거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체계적이고 계획적이고 성실하다 뚜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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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09-17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빨리 숙제해요 다락방님!!

다락방 2025-09-17 10:2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거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9-17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숙제는 당연히 하는 거 아닌가요. P는 숙제도 벼락치기로 하나요? ㅋㅋㅋ

다락방 2025-09-17 10:20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 숙제는 미리미리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뚜안이 더 미리 한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5-09-17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 했니?
책상 좀 치우고~!! 간식 좀 그만 먹고~!!! 숙제해라~!

다락방 2025-09-17 14:45   좋아요 1 | URL
내가 나중에 책상 사진 올릴게요 ㅋㅋ 뚜안 것도 몰래 찍었다. ㅋㅋㅋㅋㅋ
간식 먹고 왔는데 잠자냥 님 댓글보고 웃었어요. ㅎㅎ
숙제 .. 할 겁니다. 하하핫.

바람돌이 2025-09-17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검사하면 j인데 딱히 계확적이거나 미리 하지 읺거든요. 숙제든 뭐든 벼락치기요. 그래서 나랑 mbti랑 안맞아 했는데 우리집 딸래미가 말하길 j는 계획성있게 하는 것도 포함되지만 더 큰건 계획을 세웠다가도 그 계획대로 안되는 것애 스트레스를 안받는 사람도 포함이래요. 그래서 아 나구나 했어요. ㅎㅎ 그래서 j인 저도 숙제 같은거 절대 미리미리 인합니다. 능률이 떨어져요. 닥쳐서 하면 1시간이면 할걸 하루종일 붙들고 있게 되짆아요. ㅎㅎ

독서괭 2025-09-17 12:38   좋아요 1 | URL
엇 계획대로 안 되는 것에 스트레스 받는 게 j고 안 받는 게 p 아닌가요?

바람돌이 2025-09-17 14:04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아 괭님 말 들으니까 또 나 p인거 같아. 헷갈려요. 모르겠는데 그냥 모르는대로 살래요. ㅠㅠ

다락방 2025-09-17 14:44   좋아요 1 | URL
아니요, 바람돌이 님 말씀이 맞는 걸로 압니다. J 가 계획을 잘 세우는 이유중에 하나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상황을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기 때문이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계획을 세운다고 했습니다. p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 그러면 이렇게 하면 되지, 하고 대처하는 타입이고요. 저는 p 이고 그래서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그리고 계획했다가 틀어져도 나름 즐거워합니다. ㅋㅋ

독서괭 2025-09-17 14:50   좋아요 0 | URL
앗 그게 제 말인데욥..!! P가 계획을 안 세우는 게 아니라 틀어져도 스트레스 안 받는 게 포인트라 하더라구요.

다락방 2025-09-17 15:03   좋아요 0 | URL
아, 제가 잘못읽었네요. J 는 계획대로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ㅋㅋ 독서괭 님 말씀이 맞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사실 저도 스트레스 받기는 하거든요? 이를테면 A 만나기로 했는데 A가 예정에도 없이 B를 데리고 나오면 정말 스트레스 극심합니다. 그렇지만 그런거 말고는 좀 유연한 편입니다. ㅋ

책읽는나무 2025-09-17 23:04   좋아요 0 | URL
앗. 저도 바람돌이 님처럼 알고 있었어요. 저는 계획대로 안 되면 스트레스 받아서 아예 계획을 안 세운다는 주의인데 늘 P가 나와서 이게 맞냐니까 딸이 맞다더라구요. 그래서 전 P가 그런 거구나! 생각하고 살았는데…아. 그럼 제가 J였던가요?
근데 왜 맨날 P가 나왔지?
스트레스 받는 포인트가 각자 다른가 봅니다.ㅋㅋㅋ
근데 뚜안은 진짜 모범생인가 봅니다.
숙제 해놓고 노는 타입인가 보군요.
보통 놀고 나서 숙제 몰아치기 하던데…숙제 몰아치기 하는 것도 집중도 최고조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하던데…

망고 2025-09-17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j이지만 뚜안 같이 숙제를 미리 하는 타입은 아니고 미리하자고 머리에서 계획만 차곡차곡 세워둡니다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9-17 14:46   좋아요 0 | URL
저는 숙제에 대해서는 미리 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주변에 저보다 더 미리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9-17 14:50   좋아요 0 | URL
모범생이 모여있군요~ 훌륭하닷
 

책은 알라딘에서 사려고 했다가 책 세 권에 배송비 3만원인거 보고 앗 잠깐 예스는? 하고 똑같이 책 세 권 담았는데 배송비가 23,500 원이어서 예스에서 주문했다. 사실 예스는 옵션이 세가지였는데 DHL 32,500 우체국 23,500 FEDEX 17,200 이었다. 제일 저렴한 걸 하고 싶었지만, 왜 저렴할까, 혹시 너무 늦게 오나 싶어서 그냥 우체국으로 했다. 사실 그런데 더 늦게 와도 되긴 하잖아? 아직 한글책 읽을 거 두 권이나 남았는데.. 괜히 샀나. 하여간 예스에서 책 주문했다. 나의 해외 생활 첫 주문.


그런데 지금 문제는 그게 아니다.


지난주에 그룹과제 마쳤다고 씐나서 좋아했는데 오늘은 또 오늘의 숙제가.. 게다가 상상치 못한 스트레스가..


자세한 건 브런치를 참고하세요. https://brunch.co.kr/@elbeso77/117



그나저나 학교를 다니다보면 참 신가한 아이들을 보게되는데, 그 신기하다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나랑 완전히 다르다는 거다. 그 중 한명이 내가 저 브런치에도 쓴 뚜안이라는 내 옆자리 친구인데, 이 친구는 나랑 완전히 반대된다.


일단 우리의 등교 시간은 비슷하다. 나도 매우 일찍 오는 편이고 뚜안도 마찬가지. 

그런데 나는 등교하자마자 일단 가방 열고 맥북, 교과서, 공책, 필기구, 핸드폰, 쉬는시간에 읽을 책까지 죄다 책상 위에 부려놓는다.

그런데 뚜안은 아무것도 안꺼내고 선생님이 교과서 보자고 하면 교과서를 그제야 꺼내고 프린트물 보자고 하면 그때 가방에서 그걸 꺼낸다. 놋북이 필요하면 그 때 꺼낸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자리가 항상 깔끔하다는 거다. 자기몫의 책상 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는거다. 그런데 나는 자꾸 옆자리로 넘어갈라고 해서 신경써서 챙겨와야 한다. 텀블러라도 꺼낼라치면 이걸 어디다두지? 막 이래야 돼.


근데 이것만 다른게 아니라 숙제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다르다. 와..


저 링크에 쓴 브이로그를 위한 스크립트를, 나는 오늘 선생님께 들으며 하아 스크립트 작성을 해야겠네.. 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아니 우리의 뚜안은, 자기 놋북을 꺼내서 나에게 자기 스크립트를 보여주는거다. 거기엔 요구사항과 그에 해당하는 답이 깔끔하게 타이핑되어 있었다.


"너 스크립트 다 썼어?"

"응."

"언제 썼어?"

"주말에."

"나는 주말에 맥주나 마시고 잇었는데 너는 스크립트 썼다고?'


그러자 뚜안이 소리내서 웃었다. 아니, 얘.. 뭐지?


이뿐만이 아니다. 미드텀 테스트에는 라이팅 테스트도 있었는데, 시험 끝나고 나서 뚜안이 놋북을 꺼내서 '난 이거 나올까봐 어제 한 번 써봤거든' 하면서 라이팅 쓴 걸 보여주는 거다. 역시나 놋북에 깔끔하게 정리된 문서가 들어있었다.


"너 이 주제 나올까봐 어제 써봤다고?'"

"응."

"근데 다른 주제 나왔고?"

"응."


나는 라이팅 미리 써볼 생각 같은거 1도 못했다. 뚜안은 .. 뭐 이래? 게다가 문서 작성도 엄청 깔끔해. 나 따위와 비교가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집에 가면서 물어봤다.


"뚜안, 너 오늘 동영상 촬영할거야?"

"아니, 나는 주말에 할 계획이야. 오늘은 숙제해야돼."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애는 진짜 처음본다. 뒤에 로이드 보고 '너 혹시 스크립트 썼니?' 물었더니 로이드도 썼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네 같은 수업 듣는데.. 어째서 스크립트를 벌써 다 썼어? 나 이제 써야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학교생활 이렇게 해도 되는거냐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뚜안이 선생님이 우리 자리 왔을 때 자기 스크립트 검사 받는데 내가 선생님한테 말했다.

"그는 딜리전트 스튜던트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월요일에 '안' 이 내게 그랬다. '너가 저번에 클락키 좋다고 했잖아. 그래서 엄마랑 가봤거든. 정말 좋았어!' 그래서 내가 맞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야 이러면서 대화하는데 뚜안은 가본적이 없다는 거다. 그래서 우리 셋이 얘기하면서 안이랑 나랑 언제 한 번 가자 막 이랬더니 뚜안은 이랬다.


"주말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철저하게 계획적인 사람......... 아무때나 술 마시는 나따위는 감히 접근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뚜안에게 내 냉장고에 있는 타이거 맥주 한 박스 보여주면 뭐라고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난주 토요일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다녀왔다. 여기 싱가폴의 아주 유명한 관광지인데 나는 여길 그동안 한 번도 안가봤단 말이지. 앤드류 만난 첫날, 그 날 앤드류는 여기 다녀왔다고 하면서 너무 좋았다고 나한테 막 사진을 보여줬더랬다. 나도 언젠가 가봐야지 하다가 토요일에 간거였는데, 가서는 앤드류에게 나 여기 왔어! 했더니 아 거기 너무 좋은 곳이지, 사진 찍어서 나 좀 보내줘! 했단 말이야? 그래서 알았다고 사진 찍어가지고 막 보내주다가, 내가 너무 많이 보낸다는 자각이 든거에요. 아, 푼수짓이다.. 이거야말로 사진보내기 공격인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민망해가지고 "너무 많지" 했다. 그랬더니 Never! 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음 넓은 앤드류...




이거봐. 

나 스크립트 쓰다 말고 왜 여기서 이러고 있음??



예스에서 책 주문한 다음에 생각난건데 내가 한국에서 이 책 가져왔더라고.
















한국에서 가져온 한글책 이제 없다고 생각해서 주문한건데, 저기.. 한달 걸려 읽을 책이 잇었네요... 

나 이거 왜 가져온거야? 영문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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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9-16 1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항상 유쾌합니다. 동영상 편집? 처음만 어렵지. 옆에 뚜안도 있고 어린 아가들 많잖아요. 놔뒀다 뭐하게요. 도와줘 도와줘 하세요. 걔들 다 잘할걸요. 이런건 진짜 스킬이라 한번만 해보면 그냥 해요.
이제 한국에서 책 오기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네요. 그동안 한나 아렌트 책 읽으면 되겠어요.

다락방 2025-09-16 18:41   좋아요 0 | URL
진짜 대환장 입니다. 영상편집이라니, 제 인생에 있을거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하하하하하. ㅠㅠ
한나 아렌트..
읽어야죠..
읽으려고 갖고온거잖아요..
읽어야죠..
읽을겁니다..
읽을거에요..

단발머리 2025-09-16 18: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난간에서 사유하기> 다 읽고 리뷰 하나, 페이퍼 하나 다 쓰기 전에는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도 말아요! 😤😆🤪

바람돌이 2025-09-16 18:29   좋아요 1 | URL
과제가 너무 약합니다. 한나 아렌트 전작 읽기와 페이퍼쓰기 어때요? ㅋㅋ

단발머리 2025-09-16 18:31   좋아요 1 | URL
역시 선생님!! 오늘도 한 수 배웁니다! 귀한 말씀대로 진행하세요, 다락방님! 🤪😉😎

다락방 2025-09-16 18:40   좋아요 0 | URL
여러분 지금 여기서 뭐하시는거죠?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분노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9-16 18:41   좋아요 0 | URL
기한은 넉넉히 드릴게요. 일단 오늘은 오늘의 숙제를 ㅋㅋㅋㅋㅋ 서둘러요!!

바람돌이 2025-09-16 18:43   좋아요 0 | URL
한국 오기 전까지니까 기한이 거의 무한대급인데요. 아주 약소한 과제랄까? ㅋㅋ

단발머리 2025-09-16 18:45   좋아요 1 | URL
기한을 정하는게 낫겠어요, 바람돌이님! 추석 전까지 어때요? ㅋㅋㅋㅋㅋ 숙제를 마치고 민족 고유의 대명절을 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5-09-16 18:46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그러면 학생이 분노합니다. 추석연휴 끝날때까지로 봐주자구요.

단발머리 2025-09-16 18:48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 흠…. 그럼 추석 있는 그 주 토요일까지로 할까요? 어떠세요, 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25-09-16 18:53   좋아요 0 | URL
적절하다 봅니다. 다락방님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그까잇 동영상 편집 후다닥 하시고 말이죠.

다락방 2025-09-16 19:07   좋아요 0 | URL
두 분을 제 서재에서 강퇴시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9-16 19:08   좋아요 0 | URL
아아앗??????????@@

바람돌이 2025-09-16 19:13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 강퇴 기능 없지롱요~~~~

다락방 2025-09-16 19:22   좋아요 0 | URL
아니, 이분들이 정말!!

책읽는나무 2025-09-1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뚜안이 나이가 많이 어린가봐요?
어쩜 저렇게 모범생인지?
안도 엄마랑 같이 클락키 갔다고..ㅋㅋ
다락방 님은 혼자 가서도 맥주 마셨는데.ㅋㅋㅋ 셋이 함께 가서 맥주 마시면서 얘기해도 재밌겠어요. 근데 미성년자들 거기서 술 마셔도 되나?
앤드류…넘 오랜만이에요.
그러고보니 우리의 앤드류를 잊고 있었어요.ㅋㅋ
 

나 말리지마. 

책 산다.

배송료 몇만원 이던데.

그래도 산다.

진짜 말리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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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9-16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세요. 참아요. 진짜 참으세요. ㅋㅋ

다락방 2025-09-16 18:08   좋아요 1 | URL
저 이 글 쓰자마자 샀습니다.....

건수하 2025-09-16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영어로 된 책만 가져갔다고 하셔서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권당 배송료 받지는 않겠죠? 이왕 사시는거라면 배송비 무게 한계 맞춰서... ㅠㅠ

다락방 2025-09-16 18:09   좋아요 0 | URL
배송료는 예스에서 23,500 원 냈습니다.. 책은 세 권이었고요.. (먼 산)

단발머리 2025-09-1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린다고 말려지지 않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한결같이 말립니다!
말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9-16 18:09   좋아요 0 | URL
제가 똥고집 입니다... (고개를 푹 숙인다)

책읽는나무 2025-09-17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린다고 말려지지 않은 결과였네요.ㅋㅋㅋㅋ
근데 배송료 넘 비싸네요.ㅜ.ㅜ
 

김미소의 책을 읽다가 퍼뜩 수키 김의 통역사가 김미소가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통역사 다시 읽고 싶은데,

전자책이 없고 종이책은 절판이고(한국 집에는.. 잇던가?) 영어 원서는 중고로 배송료까지 비싸고.. ㅠㅠ


아 읽고싶다. 수키김 통역사 읽고 싶다. 읽을 당시에도 좋아했었는데 어쩐지 지금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킨들.. 사면 내가 읽을 수 있을까? ㅜㅜ

















얘들아 책은 역시 일단 사고보는게 진리다. 나중에 절판 되면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어. 일단 닥치는대로 사버리자. 나처럼..

그런데 한국 집에 저거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네.



아 이대로 나가려다가 잠깐.

지난번에 스피킹 테스트 볼 때 선생님이 내게 '너 이 영어 공부 마치면 한국가서 취업할거야?' 라고 물엇더랬다. 나는 응 그럴 예정이야, 라고 답했는데 선생님이 '싱가폴에서 직장을 찾을 생각은 없어?' 물어서, '음, 내 마음의 절반은 싱가폴에서 찾고 싶고 내 마음의 절반은 한국에서 찾고 싶어' 라고 했는데, 선생님이 내게 '너 싱가폴에서 직업 찾고 싶다면 한국어학교 가봐' 하면서 한국어학교 놋북에서 검색해서 보여줬다. '여기 싱가폴에서 제일 큰 한국어 학교야, 요즘 한국어 배우는 사람이 진짜 많거든. 여기에서 요구하는 자격이 있을테니 시도해봐. 물론 그전에 니가 영어를 마스터해야해' 라고 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물었더니 시도해봐! 라고 하셨다.


정착해버릴까, 싱가폴에.. 



아 수키김 통역사 읽고싶다.. 킨들 살까.. 나 킨들로 살까 얘들아....... 아니 왜 킨들은 있고 난리야?



가난한 유학생은 스타벅스 커피가 너무 비싼 관계로 버거킹 와서 사이다 시켜두고 글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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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9-15 18: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킨들로 샘플 받아 잠깐 봤는데 못읽겠는데??

바람돌이 2025-09-15 18:53   좋아요 1 | URL
싱가폴 어학연수 끝날때쯤에는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1등하는 다락방님인데? ^^

다락방 2025-09-15 18:55   좋아요 2 | URL
제가 그러려고 여기 와있는 것이긴 한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뭐 딱히 영어가 는 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흐음..

바람돌이 2025-09-15 19:04   좋아요 1 | URL
아무리 1등이어도 그렇지. 아직 한달도 안됐는데요. ㅎㅎ 시간의 힘은 무섭습니다. ^^

망고 2025-09-15 2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버거킹 가서 설마 사이다만 드셨어요? ㅠㅠ

다락방 2025-09-16 18:09   좋아요 0 | URL
사이다만 마셨습니다. 진상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09-15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집에는 있을까?
아…이런 문장은 쫌 멋진 문장 아닌가요?
비록 버거킹에서 사이다 시켜두고 글을 쓰고 계시다지만..ㅋㅋㅋ
근데 진짜 사이다만 드신 거에요?
그리고 어쩌면 싱가폴에서 제2의 직업이 생길 수도 있겠군요?

다락방 2025-09-16 18:10   좋아요 1 | URL
오, 인지하지 못했는데 그러고보니 겁나 멋진 문장이네요?‘한국 집에는 있을까?‘ 아... 뭔가 재벌 냄새 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막 한국에도 집 잇고 싱가폴에도 집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사이다만 마셨고, 오늘도 버거킹에서 사이다만 시켜두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9-15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이 좋은 정보 주셨네요. 요즘 세계 어디서든 한국어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다고 하던데, 차근히 잘 알아보세요~
에구.... 진짜 사이다만 마신건 아니겠지요? ㅠㅠㅠ

다락방 2025-09-16 18:11   좋아요 0 | URL
진짜 사이다만 마셨습니다. 점심에 폭식을 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싱가폴은 월세가 너무 비싸서 여기서 직업 가져도 월세 내면 남는 돈이 없을 것 같아요 ㅠㅠ

clavis 2025-09-15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퍼도 사드리고 싶고, 스벅도 사드리고 싶습니다.ㅠㅠ

다락방 2025-09-16 18:11   좋아요 0 | URL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관찰자 2025-09-16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님.
저 저 빨간 커버 버전으로 <통역사>있는데, 지금 이 순간... 너무 보내드리고 싶네요.ㅠㅠ
수키김의 <통역사> 너무 좋은데.....아이고..

다락방 2025-09-16 18:12   좋아요 0 | URL
통역사 너무 좋죠! 근데 지금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집에 다녀오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통역사 가지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전 데이팅앱에 대한 페이퍼를 작성하면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온 미국인이 무작정 한국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데이팅 앱으로 데이트를 하고 지낸다는 걸 언급한 적 있다. 그는 최근에 길에서 우연히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 매력을 느끼고 그녀에게 우산을 건네면서 그 안에 쪽지를 넣어두었다. 그녀는 그걸 뒤늦게 발견하고 그에게 연락해서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그들 모두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었고 그들 모두 나름대로 인기 있는 계정이었으며, 각자의 입장에서 영상을 올린 것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데이트 당일, 남자는 부산역에서 설레어하며 그녀를 기다리는 영상을 올렸고 드디어 그녀를 만나 데이트하는 과정이 인스타그램에 떴다. 나는 이 모든걸 그들을 팔로우한 적이 없는데도 보게 됐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이 데이트하는 영상을-물론 일부지만-모두에게 공개했다. 남자는 미국인, 여자는 한국인이었다.


아마 그런 영상들을 보게된 때문인지 그 뒤에 내가 보게된 영상은, 물론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 한국 남자가 외국에 머물면서 외국인 여성에게 말을 걸고 함께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었다. 그 짧은 영상 만으로 그가 어느 외국에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유럽이 아닌가 싶다. 그는 유창한 영어로 그녀에게 시간을 보내자고 말을 걸고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알겠다면서 함께 옷 쇼핑하는 장면이 그대로 보여졌다. 남자는 한국인 여자는 외국인이었으며 둘다 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데이트하는 영상도 그렇게 모두가 보게 됐다.


그렇게 휙휙 넘기다보면 중국인 커플이 데이트하는 영상, 태국인 여성과 데이트하는 걸 찍어 올리는 독일 남자 영상 같은것들도 올라온다. 태국인 여성은 매우 젊은 트렌스젠더였는데, 남자는 자신이 스트레이트이고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지만 레이디보이랑 연애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신은 신경쓰지 않는다, 고 했다. 


그러니까 세상은 정말이지 너무나 많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 그러니까 SNS 가 지금처럼 모두가 사용하는 게 아니었을 때, 그러니까 아마도 아직 생겨나기도 전에, 어떤 사람들은 블로그 활동을 했을 때, 그 때도 블로그에 자신의 연애를 공개적으로 쓰면서 사진 공개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그 때도 그게 좀 꺼려지긴 했었는데, 왜 그걸 공개할까? 하는게 나로서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던거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블로그상에 자신과 자신의 애인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곤 했던거다. 그런데 지금은 SNS 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연애를 공개한다. 게다가 그 연애 대상은 꼭 같은 국적의 사람들만이 아니다. 다른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또 육아까지 사람들은 그걸 공개하고 있다. 어떤 외국인 여성은 한국 남자가 임신한 자기를 버리고 가서 혼자 육아하는 걸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면 인기 끄는 계정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인기 많아졌다고 팬미팅.. 까지 한다. 세상은 정말 완전히, 완전히 달라졌다. 일반인이 그저 연애하는 걸, 그저 결혼생활하는 걸 공개했을 뿐인데 팬이 생겨버려. 


그러니까 아마도 '나때는' 이 되겠지만, 내 경우엔 예전에도 밝힌 적 있지만, 젊은 시절 어학연수를 가본 적도 없고 그래서 외국인 친구라는 건 내 인생에 없었다. 아마 내 또래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내 또래에도 이미 어학연수를 젊은 시절 다녀올 수 있었던 유복한 환경 혹은 깨어있는 부모를 가진 친구들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은 소수였다. 그런데 지금은 대학생이 되자마자 혹은 그 전에 어학연수를 다녀오거나,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고, 세계여행을 다니는 젊은이들도 엄청 많아졌다. 그들은 곳곳에서 다른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가 되고 애인이 된다. 그리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걸 고스란히 세상에 대고 보여준다. 나는 이 분위기가 낯설었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사실, 연애를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 공개 욕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겠지만, 그러나 어쨌든 많은 젊은이들이 그러고 있다. 영국으로 짝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러 간다는 여자도 보았고, 베트남에 썸남 만나러 간다는 여자도 보았다. 그들은 데이트 하러 외국으로 가는 과정, 가서 상대를 만나 즐겁게 보내거나 싸우는 것까지 그대로 보여준다. 위에 미국남자가 우연히 한국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 쪽지를 건넸을 때, 그 여자는 너무나 당연하게 그와 영어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 젊은 여성은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하게 되었을까? 그는 한국에서 다른 여성들과도 많이 데이트를 했는데, 그런데 그녀들 모두 영어를 할 수 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젊은 여성이 먹방을 영어로 찍는 것도 보았다. 이 젊은 여성들은(젊은 남성들도)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하게 되었을까? 어떻게 그렇게 서슴없이 외국 남성(여성)과 데이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하게 되었을까? 우리 엄마와 우리 엄마 또래는 그렇지 못한데 왜 지금 젊은이들은 이렇게 영어를 잘하게 되었을까? 세상은 어떻게, 그리고 누가 변화시킨걸까?















요즘 오며가며 전자책으로 이 책을 읽고 있다. 사실 제목 자체는 내가 전혀 관심 가질 제목이 아닌데, 내가 왜 이 책을 읽고 싶어했는지 모르겠다. 아마 누군가의 평이 주요하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내용은 외계인이 인류를 멸망시킨다고 해서 지구인들이 웅성이는 걸로 진행되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20대 한국인 대학생 여성이다. 


내가 흥미로운 건, 이 책 속에서 이 20대 대학생 여성 '지민'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일본인 '오가와 루리코'는 한국어를 배우러 와서 지민의 친구가 되었고, 탁구 동아리에서 만난 스웨덴인 유학생 '에바 한손' 과도 동아리 친구가 된 것이다. 그냥 대한민국에 있었는데 일본인 친구와 스웨덴인 친구가 생겨버렸어. 이게 지금 세상인 것이다. 길을 가다가도 미국인이 말을 걸고 한국에서 학교를 다녀도 외국인 친구가 생겨버리는 것이 지금인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대학시절 학교 내에서 외국인을 본 경험이 거의 없다. 원어민 교사가 있어서 그는 외국인이긴 했지만, 학생을 본 적은 없었던 거다. 그건 아마도 내가 학교를 잘 다니는 학생이 아니라서, 학사경고 받는 학생이라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그 때는 한국으로 유학오는 학생이 지금보다 현저히 적었던게 사실이다. 지금은 이미 ott 로 한국을 접해서 한국의 드라마를 외국인들이 나보다 더 많이 보고 한국의 연예인들을 알고 스스로 한국어를 배우기도 한다. 내가 지금 이곳 싱가폴에서 연수를 하면서 만난 몽골인 친구는 한국에 가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엄마가 반대해서 싱가폴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베트남인 친구는 소주를 좋아한단다. 선생님은 나에게 한국어로 인사하고 한국어로 말을 건다. 오 마이 갓. 그러니까, 지금 세상이 이런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건 내가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문제가 아니다. 그냥 지금 현실인거다. 젊은이들에겐 세상이 완전히 넓어져있다. 그들이 만난 세상은 이미 넓은 세상이다. 어제 조별과제 하면서 함께한 학생들과 음료수를 마셨는데, 홍콩인은 로제를 좋아한다고 했고 베트남인은 제니를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그녀는 고져스 하다면서. 이에 중국인 어리둥절 하길래 내가 '아파트 아파트' 했더니 오, 안다고 블랙핑크 중국에서 인기 많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블랙 핑크는 전 세계에서 인기가 많다고 했다. 그러자 홍콩인 친구가 그 말이 맞다고 막 웃으면서 얘기했다. 


나는 내가 지금 어학연수를 오게된 것이 어떤 면에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미 한국이 너무 많이 알려지고 또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져버려서,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이미 호감을 가지고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어쩌면 지금이라서 나에게 적응이 덜 어려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너 한국 가면 우연히 장원영 만나기도 해? 막 이런거 물어본다. 하하하하하. 이곳에서 다른 나라의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그리고 SNS 를 통해 다른 젊은이들을 보면서, 나는 확실히 변해가는 그리고 이미 변해버린 세상을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음 아직 사실은 잘 ..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내 이해가 무슨 상관이람. 세상은 내 이해와 혹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변해버렸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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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9-14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은 우리나라가 이제 부자이고... 깨끗하고 환경이 좋고 보안이 안전하고. 한국의 인구는 급격한 속도로 줄어들면서 특히 대학생 숫자가 줄어들고, 그래서 이미 한국 대학은 여타 선진국 나라들처럼 학위 장사를 시작하였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아세요? 인천 송도에 뉴욕대 있대요. 송도에서 3년 다니고 미국에서 1년 다니면, 학위 나오는데 미국에서 나온거랑 똑같다고.... 전 대강 그렇게 알고 있어요. 집에 돈이 많으나 자녀가 한국의 괜찮은 대학에 들어갈 수 없을 때, 많이들 애용하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네는 영어를 왜 잘하는가. 초등 3학년때부터 배우기때문 아닐까요. 걔네들은 영어학원을 초2, 아닌 6살때부터 다녀요. 우리랑 리스링 출발점이 다르기에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중학교 들어가서 A, B, C, D 배웠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9-15 09:35   좋아요 1 | URL
저 진짜 알파벳도 모르고 중학교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대문자 소문자 외우기부터 시작했습니다. 하하하하하. 시작점이, 출발점이 다른거죠. 어제 인스타에서 외국인이 한국여자 둘을 인터뷰 하는걸 봤거든요.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젊은 여성들이었는데 인터뷰어가 너네 영어 공부 어떻게한거냐고 물어보니 학교 들어가기전부터 영어 배웠고 학교는 국제학교 다녔다고 하더라고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국제학교의 존재란.. 무엇인가요. 저희 때는 없었던 거 맞죠? 있는데 .. 몰랐던 걸까요?

송도에 뉴욕대.. 라고요? 오 마이 갓 이네요.
제가 어제 다 읽은 책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네, 그 송도에 대한 언급입니다.

<(미국인)선배는 송도와 안산의 세계화를 극명히 대조해서 이야기했다. 국제 비즈니스 센터 및 여러 해외 대학교의 캠퍼스를 끌어당기는 송도, 세계 각지의 외국인 노동자를 끌어당기는 안산. 송도의 세계화는 해외 법인, 해외 대학교의 국내 캠퍼스, 유학생, 국제업무지구 등의 화려한 이름으로 대표된다. 반면 안산의 세계화는외국인 노동자, 공장, 저임금 같은 단어와 연결된다. 세계화는 양극단에서 진행되고, 그 둘은 만나지 않는다. - 김미소, <언어가 삶이 될 때>, P13>

건수하 2025-09-16 10:02   좋아요 0 | URL
뉴욕주립대 있죠... 연세대 옆에 있고
뉴욕주립대 말고도 다른 대학들도 꽤 있습니다 :)
조지 메이슨, 겐트, 유타대학교 등등..


바람돌이 2025-09-15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부모출신으로 말하건대 요즘 애들이 영어를 잘하는건 다 학부모들이 미친듯이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 ㅋㅋ 저희 집 애들은 영어 못했거든요. 그래도 지난번 가족 여행 한달 정도 갔을 때 일상영어는 다 하더라구요. 저는 필요할 때마다 야 너 저기 가서 이거 왜 문 안열었는지 물어보고 와 뭐 이런거 맘껏 시켜먹었고요. 일단 말을 한다는데 대한 두려움이 없어요. 원어민 있는 영어학원 너무 많이 다녀서요. ㅎㅎ

그리고 요즘 해외 다닐 때는 어디든 말 조심해야 돼요. 한국어 하는 사람 없지 하다가 보면 꼭 있어요. 진짜 많더라구요.

다락방 2025-09-16 18:13   좋아요 1 | URL
네, 한국어 하는 사람 진짜 많아요! 어딜 가도 제가 한국사람인 거 알면 일단 저한테 한국어 하는 외국인들 진짜 많이 봐요. 와 이 사람들 언제 이렇게 다 배운거냐 싶더라고요. 저 학교에서 가끔 마주치는 몽골인 엥크리도 한국어 좀 하더라고요. 저 만나면 한국어로 말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세계는 지금 외국어를 잘하는 분위기로 바뀌는가 봅니다.
요즘 젊은 애들 영어 진짜 다 너무 잘하더라고요. 와...

책읽는나무 2025-09-15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리뷰를 읽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또 웃었네요.
다락방 님 반 아이들과 소통 하시려면 아이돌 아이들 이름과 노래 좀 검색 많이 해보셔야겠구나. 하구요.ㅋㅋㅋ
아파트 노래도 읊어 주시고…근데 애들은 다 알아듣고…참 신기한 세상입니다.
어제 저녁에 산책하고 들어오는 길에 남편이 어떤 플랜카드를 보고 놀래길래 뭔데? 하고 봤더니 영어유치원 학원 광고글이었는데 5세 선행반 모집이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선행 수업은 뭘까? 그리고 5세아 아이들은 어떻게 수업을 들을까? 그런 생각 잠깐 했었는데 요즘 애들은 그런 과정을 다 거쳤길래 영어를 잘하는 걸까요?
나의 5세 때는 어땠더라? 막 기억하려해도 기억도 안 나네요.ㅜ.ㅜ

건수하 2025-09-16 10:02   좋아요 1 | URL
유치원에 의대 준비반이 있다는 말을 들은지가 꽤 됐습니다... ㅠㅠ

다락방 2025-09-16 18:15   좋아요 1 | URL
책나무 님, 제 말이 바로 그 말입니다. 사실 저는 아이돌에 아무 관심이 없고 그나마 블랙핑크랑 bts 는 워낙 유명해서 아는 정도인데, 아직까지는 다행스럽게도 BTS, 블랙핑크, 슈퍼쥬니어, 장원영 정도만 언급됐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그래도 알아서 다행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나이 들어 공부하는 건 역시 쉽지 않네요? 껄껄.

5세 아이들 선행...은 뭘까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런데 건수하 님 댓글 읽어보니.. 의대 준비반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 저는 중년에 영어 배우고 있는데 말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