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평소처럼 이른 시간에 사무실에 도착해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커피를 내리는데, 오늘은 연달아 두 잔을 내렸다.

평소 한 잔을 머그컵에 내리는데, 오늘은 텀블러에 두 잔을 내렸다. 

오늘 금요일, 커피 두 잔으로 시작하겠어! 

그렇게 텀블러 가득 두 잔, 그러니까 캡슐 두 개의 커피를 내려두었는데,

하필 왜 오늘 두 잔을 내린걸까?

책상 위에 커피가 든 텀블러를 놓아두고 아직 한 모금도 마시기 전, 뭔가 내 손이 움직이면서 텀블러를 쳤고, 쳤다는 걸 인지하기 전에 이미 앉아있는내 옷 위로 액체가 쏟아지는 소리가 났으며, 양도 많아서 책상 위에도, 신발 위에도, 서랍에도, 핸드폰과 바닥에도, 클립이 가득든 통에도, 마우스패드에도  모두 커피가 쏟아지고 스며들었다. 벌떡 일어났지만 이미 옷은 흠뻑 젖었고, 스커트 안의 레깅스까지도 흠뻑 젖었다. 아니 씨발 하필 두 잔 내린날 쏟아버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책상 위에 서류도 한가득인데 아 씨발 ㅠㅠ 얼른 일어나서 일단 쏟아진 커피를 닦아내고 바닥도 닦고 마우스패드는 살아남기 곤란해서 버렸고(사야겠는데 마우스패드는 어쩐지 아깝지 않나요? 굿즈로 나왔어라 제발 ㅠㅠ) 클립통도 버리고 서랍도 닦고 바닥도 다 닦은 후에 끈적일까봐 물티슈로 또 한 번 닦아내고 일단 쏟아진 커피는 다 닦았다고 생각되어서 화장실로 가 원피스를 빨았다. 그래봤자 레깅스까지 커피가 스며들어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렸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나는 왜 오늘따라 텀블러에 오늘따라 두 잔을 내렸나요? 평소대로 머그였으면 손이 건드리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이런 생각 뭐하나 다 부질없지. 지금 내게서는 커피향이 난다. 아침에 평소처럼 향수 뿌리고 출근했지만 향수 따위... 몇십만원 주고 산 향수 따위, 캡슐커피에 굴복해버려... 다 꺼져라 향수여.



오늘 곰 꿈을 꿨다. bear.

이거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내가 권력자나 권력, 조직이나 단체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나오더라.

꿈에서 곰을 피해 도망갔는데 어제 안그래도 회사 동료와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던 바(일이 더 늘어날 것 같아), 그래서 꿈에 곰이 나온건가.. 아무튼 그랬는데 오늘 아침 이렇게 두 잔양의 커피를 엎어버린 것. 아, 이것이었니, 곰아.. 



화장실에 가 임시로 원피스를 빨면서 생각했다.


그래도 오늘 약속 없는 금요일이라 다행이네

그래도 오늘 검정색 원피스라 다행이야, 하얀색이었으면 와...

그래도 서류 꺼내기 전이라 다행이야. 서류 꺼냈으면 와..

그러니까 나는 오늘 아침 법무사사무실에 보낼 서류가 있다. 매우 중요한 서류고 등기이사들의 서명 및 인감증명서도 포함되어 있던 거라, 보내기 전 마지막으로 점검을 할 참이었다. 그걸 아직 자리 위에 올려두기 전, 이제 한 번 확인하자 하고 있다가 이렇게 되어버려서.. 와 그나마 다행이다. 그 서류 다 젖었으면 임원분께 부탁해 서명 다시 받아달라 해야하고 시간이 더 걸릴거고... 아 너무 끔찍하다. 그래, 그거 꺼내기 전이라 얼마나 다행이니.

내게서 커피 냄새 나는 걸 견디자. 그래 이나마 얼마나 다행이야.

그래도 커피 쏟아서 다행이지, 똥 쏟았어봐... 집에 갈 각이다. 오줌 쏟았어봐. 사람들이 나를 피하겠지. 커피라서, 커피라서 정말 다행이다. 커피라서 다행이야. 

(물이면 더 다행이었을텐데..)



흰옷이 아니라 다행이다.

흰옷이었으면 세면대에서 임시로 빨았어도 커피 얼룩 남았을텐데.

아주 오래전에 잠실에 <마르쉐>라는 레스토랑이 있었다. 지금은 남아있는 곳이 없는 것 같은데, 회사 끝나고 동료랑 거기가서 밥을 씐나게 먹고 커피를 마시다가 커피를 치마에 쏟았더랬다. 흰 치마였다. 아무리 닦아도 얼룩이 남아 있었고,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가야되는데... 동료랑 헤어져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 그 당시 좋아했던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평소 전화 잘 안하던 남자였는데.. 아무튼 어디냐 집에 가는 중이냐 이런 얘기하다가, 내가 '흰색 스커트 입었는데 커피를 쏟았네'라는 말을 했다. 그러자 그는.... (안얄랴줌)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상큼하게 커피 쏟고 시작하는 하루다.

그래 액땜했다 치자. 어쩐지 오늘 하루 쓸 에너지 아침에 쏟은 커피 치우느라 다 쓴 것 같지만..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여러분, 오늘 나의 하루가 평안하길 기도해줘... 

피쓰........



아, 마우스패드 굿즈로 주는 책 있으면 알려주고...

다시,

피쓰.....



알라딘 메인에 늘 있던 <이시간 굿즈 총집합> 어디로 간건가요.. 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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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3-03 0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피스를 위해 기도할게요. 평화 있으라, 그대....
그니까, 그 남자가 뭐라 했는지 좀 알려줘요 ㅋㅋㅋㅋㅋㅋㅋ 좀 알려줘봐봐요.

다락방 2023-03-03 08:4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발머리 님의 피쓰를 감사히 받고 그렇지만,
안알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03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망상이 아니라 실제였군요. ㅠㅠ 아침부터 멘탈에 금이 가기 시작했지만 걱정하시는 큰 일은 없어서 다행이에요. 이제 퇴근 전까지 좋아하시는 분에게 전화가 오지 않기만을 바래봅니다. 오늘 하루 무탈하시길.. ㅠㅠ

다락방 2023-03-03 09:32   좋아요 1 | URL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화가 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오늘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ㅠㅠ

blanca 2023-03-03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어째요. 그래도 최악이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다락방님, 주말이니 피쓰.

다락방 2023-03-03 09:32   좋아요 0 | URL
제 몸에서 커피냄새가 계속 나요, 블랑카 님 ㅠㅠ

책먼지 2023-03-03 09: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재난의 와중에 다행이다를 우다다다 순식간에 몇 개씩이나 찾아버리는 다락방님의 회복탄력성에 감탄합니다.. 커피가 잘못했네!! (저도 안알랴줌 앞의 쩜쩜쩜쩜이 너무 궁금..)

다락방 2023-03-03 10:05   좋아요 3 | URL
살아가기 위해서 회복탄력성은 필수입니다. 저는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은 사람!! ㅋㅋㅋㅋㅋ
잠자냥 님이 밑에 댓글 다신것처럼 저런 파격적 39금은 아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03 10:06   좋아요 2 | URL
39금 그게? 에에.... 부장님 왜 그래요.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3 10:07   좋아요 3 | URL
아 지금 앉아있는 저에게서는 커피향이 나는데 이 와중에 빵터져서 웃고있네요. 잠자냥 님의 음란함이 나를 웃게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03 10: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오늘 원피스 흰색이었어야 했는데! 아깝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남자가 뭐랬는지 난 알 거 같은데. ˝빨아주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분들 다 어린이야....

커피향 다부장님 피스~

다락방 2023-03-03 10:04   좋아요 5 | URL
아니야, 이사람아!!!!!!!!!!!!!!!!!!!!!!!!!!!!!! 그런 대화가 오고갈 정도는 아니었다고!! 그게 뭐예요!!! 아 너무 음란하다 음란마귀 잠자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03 10:05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치마 빨아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3 10:06   좋아요 4 | URL
나도 그렇게 알아들었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떻게 알아들은줄 알고 이러시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03 10:24   좋아요 3 | URL
아 이런 아슬아슬한 농담 (나는 못하지만) 좋아요 ㅋㅋ
좋아하는 사람한테 저런 말 들으면 진짜 좋겠다..

DYDADDY 2023-03-03 10:31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 다음 투비 글을 기대할께요. ㅋㅋㅋㅋㅋㅋ (술도 안마셨는데 웃다 오타나서 계속 고쳐요. 망할 아아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3 10:51   좋아요 2 | URL
39금 좋아하시는 모두 다 음란한 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03 10:55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 뭐가 39금인가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_@ (투비 망상글 애독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03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계속 원피스 색 궁금해 하며 내려왔어요.
검은색이라 정말 다행...

(근데, 그럼 안 빨아도 됐던 거 아니에요? 날도 추운데..)

점심 드시러 가기 전까지 옷이 다 마르기를! 피쓰!

다락방 2023-03-03 10:50   좋아요 1 | URL
네, 안빨아도 티가 안나긴 했는데요. 냄새 때문에 빨았거든요. 저는 냄새나는 게 너무 싫어서 .. 그런데 레깅스도 잔뜩 젖어가지고 ㅋㅋ 치마 빨아봤자 지금 냄새 계속 올라와요. 전 이런게 진짜 너무 싫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간장이 아니어서 어딥니까. 하아-

잠자냥 2023-03-03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육남 쓰담쓰담 마우스패드 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45669

위즈덤 에세이 기획전(근데 살게 없어 보임ㅋㅋㅋㅋㅋㅋ)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44204

이거 읽고 타미에게 넘김?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29270&start=pbanner

걍 책 사면서 이거 사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2173220


건수하 2023-03-03 10:56   좋아요 1 | URL
와 진짜 잠자냥님 so sweet....
그 분은 잠자냥님 밖에서 이렇게 스윗하신 거 아시나 몰라요 ㅋㅋ

(곧 은오님의 질투어린 댓글이 달린다!)

건수하 2023-03-03 10:57   좋아요 1 | URL
<우아한 우주> 재밌을 것 같던데!

그렇지만 심채경님 에세이도 재밌다 재밌다 하면서 읽다 말아버렸..

다락방 2023-03-03 10:57   좋아요 2 | URL
아니 잠자냥 님은 이걸 다 어떻게 찾으셨어요? 대박.. 완전 능력자!!
일단 저 근육남 쓰담쓰담 마우스패드 너무 싫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뭐여 ㅋㅋㅋㅋㅋㅋㅋ우아한 나의 지성미에 어긋나는 패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세이는 짐작하신 것처럼 제가 사고싶은 게 하나도 없지만, 그러나 애트우드의 타오르는 질문들을 제가 아직 사지 않은 바, 괜찮네요? 그렇지만!!

읽고 타미에게 넘길 수 있는 <우아한 우주> 사야겠어요. 이게 제일 좋아보이네요. 가격도 그렇고 말입니다. 무엇보다 타미가 저보다는 우주를 좋아하니까 일단 제가 읽고 타미에게 넘기는 걸로.. 후훗.

돈 주고 마우스패드 못사겠어요. 이렇게 굿즈로 가득한데 어째서 내가 돈 주고 마우스패드를 사야하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보 감사해요. 저는 이렇게 마우스패드를 얻기 위한 책을 구매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03 11:02   좋아요 2 | URL
ㅋㅋㅋ 마우스패드 주는 책이 몇몇 개 더 있는데 그건 도저히 다부장님 취향이 아닐 거 같아서 추렸습니다. 에세이 안 좋아하시는 거 알지만 위즈덤 기획전에서는 애트우드 여사 님 책 사면 괜찮을 거 같아서(아직 안 사신 것 같더라고요) 암튼 저 근육남은 웃자고 올려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놈 바지 지퍼는 왜 내리고 있어....

건수하 2023-03-03 11:03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음???? (다시 가서 본 자)

벨트만 풀고 지퍼는 (아직) 안 내린 것 같은데요..?

쓸데없는 디테일..

잠자냥 2023-03-03 11:0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무의식이 내렸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3 11:0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이자식... 벨트 왜 풀었지? 뭐할라고 풀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3-03 1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그 난리에도 이런 글을 쓰실 정신줄을 가지시다니 멘탈 갑이십니다!!!
저도 예전에 아이보리 치마에 포도주스컵 떨어뜨려서, 사서 몇 번 입지도 못하고 버린 슬픈 기억이.. 맨날 검정치마만 입다가 한번 밝은 색 사봤는데,,, 다시 안삽니다 ㅋㅋ

다락방 2023-03-03 12:11   좋아요 5 | URL
저의 멘탈은 아마도 지구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ㅋㅋ
저는 정리만 못하는게 아니라 뭐랄까 사람이 참.. 차분하지 못하다고 할까요? 하긴 그게 다 연결되어 있는 거겠죠. 차분하면 정리도 잘할텐데, 뭐랄까 사람이 참... 아무튼 그러합니다. ㅋㅋ
그래도 그 난리통 아침을 보내고 이제 점심입니다. 오늘 오전에 너무 기운 빠져서 과자를 엄청 먹었는데, 그걸로는 충족되지가 않아서 말이죠, 점심은 ‘순대국 정식세트‘로 먹어야겠어요. 순대국도 나오고 고기도 따로 몇 점 나오는 정식 세트... 오늘을 힘내야 하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3-03-03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03 1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3-03-04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알려준거 무슨 말인지 가르쳐줄 때까지 궁금할듯요. 저는 그리고 저 뒤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원피스를 빨았으면 그럼 마를때까지 레깅스만 입고 있나요? 아님 마를때까지 화장실에서 대기하나요? 저는 저런 경우 학교라 애들 체육복 빌려입는데 다락방님은 어떡하나요? 아 궁금해라....^^

다락방 2023-03-07 08:54   좋아요 1 | URL
저는 일부 젖은 원피스 입고 난로 켜고 있었어요. 추웠답니다 ㅠㅠ 그리고 냄새는 계속 올라왔고요. 집에 도착하고나서 얼마나 해방감을 느꼈는지요!! ㅠㅠ
 
불타는 소녀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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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허를 찌르며 시작하고 내내 긴장을 유지하다 마지막에도 허를 찌르는 소설.
전통 혹은 전설은 각자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어도 여성혐오에 기반한다는 흐름은 공통적이다.
최근 읽은 장르 소설중 가장 재미있었고 의미도 있었지만, 좀 무서워서 자는 게 힘들었다.
밤에 읽지 마시오!! 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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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3-02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데 작가 이름이 C. J. 튜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저 아래 리뷰 읽을 때 ‘C. J. 튜터‘ 이 부분 읽고, 작가 이름이라고는 생각 못하고 뭔가 CJ에서 교양프로그램 같은 거 새로 런칭했는데 거기서 이 책 소개한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J감성 공쟝쟝이 소개해준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상이다 망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2 09:44   좋아요 2 | URL
저 잠자냥 님의 이 댓글 읽기 전까지 계속 튜터인줄 알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02 0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시 내려가서 봐도 C. J. 튜터.... 튜더와 튜터의 차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2 09:44   좋아요 1 | URL
태그들 다 수정했습니다. 아놔 부끄러워서 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3-02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서운거 싫어요. 쫄보 바람돌이....ㅠ.ㅠ

다락방 2023-03-02 11:44   좋아요 1 | URL
우물도 나오고 폐가도 나오고.. 무서워요 ㅠㅠ

단발머리 2023-03-02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나는 안 되겠네요. (시무룩) 스티븐 킹 끝까지 읽은 거 하나도 없는 사람....

다락방 2023-03-03 08:10   좋아요 1 | URL
이 책 주인공 딸이 스티븐 킹을 자주 읽더라고요? 흐흐.. 스티븐 킹 무서워요 ㅠㅠ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아 동네에 같은반 친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자연스레 우리는 등하교를 같이 하게 됐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교복을 갈아입고 그 친구네 집으로 가면 그 친구가 나랑 함께 학교에 가는 거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좀 준비가 빠른 편이고 학교든 회사든 일찍 가는 축에 속했다. 중학교 1학년 때도 그리고 3학년때도 학교 같이 가는 친구들 집에 가면 내가 항상 기다려야 했다. 이 친구도 마찬가지.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ㅊ 네 집에 학교 가자고 찾아가면, 친구는 항상 다다다닥 준비를 했고 나는 친구의 준비가 끝나기를 기다리곤 했다. 한 번도 어김없이 늘 그랬다.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내가 등교를 혼자 하게 된 건, 그것이 친구들에게 민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어느 순간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늘 친구네 집에 가 친구를 기다리고 학교로 가는 것은 기다리는 내게도 스트레스였지만-더 빨리 갈 수 있었는데!- 기다리게 하는 친구와 친구 엄마에게도 스트레스일 터였다. 결국 고등학교때는 혼자 등교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늘 친구랑 같이 학교가던 아이가 어느 틈에 등굣길에 누군가를 만날까봐 신경 쓰이는 애가 되어 있었다. 날 내버려둬, 아는척 하지마, 음악들으며 걷는 나를 방해하지마! 모드로 되어버렸다. 이것이 십대 사춘기란 것인가.. 아무튼,


ㅊ 네 집은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이었다. 3층집이어서 계단을 올라야 했다. 당시에 친하게 지내던 대학생 언니도(도대체 어떻게 친해진건지 모르겠는데 그 집에 놀러다니고 그 집 언니가 선물 사주고 그랬음) 그 집에 살았는데, ㅊ 가 3층 이었는지 그 언니가 3층 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아침에 학교에 가자고 ㅊ 네 집에 들어가면, 집 안 가득 아주 좋은 냄새가 퍼졌다. 맛있고 따뜻한 냄새였고 먹고싶어지는 냄새였다. 그리고 부자의 냄새였다. 그 때까지 한 번도 내가 맡아본 적 없는 냄새였는데, 그래서 항상 '이게 도대체 뭘까' 궁금해했지만, 차마 '너 아침에 대체 뭘 먹는거야?' 라고 묻지는 못했다. 아침 식사인 것 같은데 밥의 분위기는 아니었다. 도대체 뭘까. 내가 한 번도 맡아본 적 없는 냄새. 맛있고 따뜻하고 먹고 싶고 부자의 냄새. 정말 그랬다. 맛있는 냄새이기도 했고 먹어보고 싶은 냄새이기도 했고 그것은 따뜻했고, 그리고 부자의 냄새였다. 왜 그런 느낌을 주는지 모르겠는데 '부자의 냄새', '얘네 집은 부자다' 라는 생각을 당시에 했더랬다. 



그 음식의 정체를 알게된 건 어른이 되고나서도 한참 후였다. 어느날 집에서 버터에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다가, 그 때 알게 됐다. 


'아 이거였구나!'


그렇다. 친구가 아침으로 먹었던 건 프렌치 토스트 였던거다. 그것도 버터에 구운!!



프렌치 토스트라면 어릴 때에도 먹어본 적은 있었다. 그것의 이름이 프렌치 토스트라는 건 모르고 살았지만 종종 해먹었더랬다. 부모님이 모두 일하러 나가시고 동생들을 챙기는 건 항상 내 몫이었는데, 밥통에서 밥과 반찬을 주기도 했고 떡볶이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슈퍼에서 식빵을 사서 계란후라이를 식빵 사이에 넣고 케첩을 뿌려주기도 했다. 라면을 끓여주기도 했고. 사실 더 할 수 있는 건 없어서 이것들을 자주 먹곤 했는데, 어느날 친구네 집에 다녀왔던 여동생이 언니, 오늘 맛있는 걸 먹었는데, 하면서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는 거다. 어릴적부터 똑똑했던 동생은 그걸 어떻게 하는지 보고 온건지 아니면 음식을 보고 알게된건지 모르겠는데, 계란을 풀어서 식빵을 담갔다가 프라이팬에 굽고 그 위에 설탕을 솔솔 뿌린 거라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해보았더니 하염없이 먹을 수 있는 맛잇는 음식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주 자주 동생들에게 해주고 먹었더랬다. 이게 국민학교 때의 일인데 중학시절의 ㅊ 의 집에서 나는 냄새와 매치시키지 못했던 건, 내가 했던 계란물 입힌 식빵은 식용유에 구웠기 때문이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훌쩍 어른이 된 다음에야 그것이 '프렌치 토스트'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걸 알게 됐고, 그리고 빵은 맛있게 버터에 굽자고 내 돈 주고 산 버터에 구웠다가 '아 그 때 ㅊ 가 늘 아침으로 먹었던 게 이거였구나!' 하고 알 수 있게 되었다.



어제는 쉬는 날이었고, 엄마는 내게 약속이 있는지 물으셨다. 아빠 때문에 계속 집에 계셔야 했던 엄마는 내가 집에 있다면 외할머니 댁에 다녀오고 싶다 하셨다. 나는 집에 있을테니 걱정말고 다녀오시라고, 아빠 밥은 내가 챙기겠다고 했다. 아빠의 점심으로 바지락칼국수(밀키트)를 끓여드리고 식탁 위에 식빵이 보여서 프렌치 토스트를 했다. 달군 프라이팬에 버터를 올리고 계란물 입힌 식빵을 올리는데, 집 안 가득 냄새가 퍼졌다. 자연스레 도대체 이게 뭘까, 했던 중학교 1학년의 그 때가 떠올랐다. 그건 버터로 구운 프렌치토스트였다.




메이플 시럽이 있다면 좀 더 뽀대가 났겠지만, 메이플 시럽 같은 거 없는 사람 ㅋㅋㅋㅋㅋㅋㅋ 슈가 파우더 같은 것도 없는 사람. 난 왜 뭘 해도 이렇게 생기고 담는 것도 이렇게 담는걸까. 플레이팅 이따위라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제 그 음식의 정체를 알고 만들어먹기도 하는 사람이고 사실 예쁜 프렌치 토스트를 사먹기도 하는 사람이다. 그런 어른이 되었다. 



위의 사진은 홍콩 여행중 <2046> 에서의 프렌치 토스트. 화양연화의 그 레스토랑인데 가서 밀크티랑 프렌치토스트 먹었더랬다.



위의 사진은 뉴욕에 여행갔을 때 머물렀던 호텔 레스토랑의 프렌치토스트. 뉴욕은 참 양이 많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강동구 천호동 <교보문고 천호> 옆 까페의 프렌치 토스트. 예쁘고 포근한 프렌치 토스트. 내가 이렇게 예쁜거 먹었다고 감탄하고 사진에 올리니까, 그걸 보고 친구가 너 안되겠다 하더니 불러내서 며칠 후에 서초에서 프렌치 토스트를 사주었더랬다. ㅋㅋ



오므라이스 얘기도 할 게 있지만 페이퍼가 너무 길어지니 다음 기회에... ㅋㅋㅋㅋㅋ

















쉬는 날 저녁에는 추리나 미스테리 장르 소설을 읽지 말자고 늘 다짐하지만 그러나 '읽지 않기로 다짐했는데' 하면서 꼭 이렇게 꺼내 읽고야 만다. 'C. J. 튜더' 의 《불타는 소녀들》은 아마 최근 읽은 장르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어디, 조금만 읽어볼까, 하고 펼쳤다가 다 읽고야 말았다. 한 번 펼치면 놓을 수가 없어. 중간에 자야된다 그만 읽자 생각했지만 한장만 더, 한장만 더 .. 하다가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노팅엄의 신부로 재직하던 '잭'은 동네에서 일어난 아동살해 사건에 어느 정도 연관이 되어있기도 한터라 외딴 마을로 전근 보내지게 된다. 십대의 딸과 그 마을에 도착해서 적응하고 일을 하려다가 누구인지 모를 마을 주민에게 협박을 받게 되고 또 교회의 지하에 납골당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마을의 비밀이 드러나는 이야기. 재미있고 의미도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었던 책 《지속가능한 영혼의 이용》도 소녀들을 괴롭히는 아저씨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소녀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걸 언급한다.


나는 여자아이들 꿈을 꾸고 있다. 항상 여자아이들이다. 팔다리가 잘리고, 학대와 고문과 죽임을 당한. 나는 그들의 얼굴을 본다.

서글프게 망가진 그들의 몸을 본다. 왜 우리는 그들의 비명으로 역사가 메아리치고, 묘비도 없는 그들의 무덤으로 땅이 뒤덮일 정도로 그들을 미워하는 걸까? -P.438 




프렌치 토스트를 해먹고 책을 새벽까지 읽었고 졸린 채로 출근했는데, 그런데 목요일이라니 너무 좋다. 

꿈에 잔나비가 나왔는데 나와서 나랑 뭘 했는지를 모르겠다. 덕분에 출근길에 잔나비 노래를 들었다.



신앙은 그걸 이해하거나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어린 나이에 일방적으로 주입받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믿음은 가보처럼 대대로 물려주는 것이 아니다. 만질 수도 없고 절대적인 것도 아니다. 심지어 성직자에게도 그렇다. 결혼생활이나육아처럼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분양하는 기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안 좋은 일이 벌어질 때도 있다. 신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왜 그렇게 못됐는지궁금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실 안 좋은 일이 신 때문에 벌어지는 건 아니다. 신은 트루먼 쇼」에 천상의 존재로 등장한 에드 해리스처럼 천국의 조정실에 앉아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할 방법을고민하지 않는다.
안 좋은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인생이 예측할 수 없는 무작위적인 사건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사건들을 헤쳐나가는 동안에 실수를 저지를 것이다. 하지만 신은 너그럽다. 적어도 내가 바라기로는 그렇다. - P50

나는 곰곰이 따져본다. 교회는 아직도 다른 기관들에 비해 정신질환을 인정하는 데 느린 편이다. 그런 부분을 쉬쉬하는 이유도 사제들이 대부분 남자다 보니 그걸 일종의 실패로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
기도는 정신을 집중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하지만 마법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느님은 심리치료사도 정신과 의사도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고 가끔은 그게 전문가일 때도 있다. 나는 남편이 좀 더 일찍 도움을 구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지 궁금할 때가 많다. - P119

얼마 전에 가장을 잃은 교구 신도가 그녀를 무너뜨린 건 장례식이나 경야나 남편이 죽었다는 전갈이 아니라 그가 아마존에 사전 주문한 책들이 배송됐을 때라고 했던게 기억난다.
‘이 책들을 그렇게 읽고 싶어 했는데 이제는 절대 읽을 일이 없게 됐구나.‘
손때가 묻지 않은, 아주 깨끗한 책장. 그녀는 울부짖으며 바닥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미래를 위해 소소한 투자를 한다. 콘서트 티켓, 저녁 예약, 휴가지 예약. 그날이 됐을 때 우리는 여기 없을지 모른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않는다. 임의의 사건이나 만남으로 인해 우리의 존재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내일에 도박을 건다. 하루하루가 믿음의 도약이고 심연을 건너는 큰 걸음인데도 말이다. - P163

"매튜는 당신을 보호하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동성애가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지만."
"죄악이죠."
"성경 어디에도 예수님이 동성애를 죄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없어요."
"구약에서는-"
"구약은 쓰레기예요. 여성혐오, 고문, 모순으로 도배되어 있는,
예수님은 사랑을 설교하셨어요. 모든 종류의 사랑을." - P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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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3-02 08: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잔나비랑 프렌치…. 했군요? ㅋㅋㅋㅋ
그나저나 그 시절부터 아침에 굶주림을 느낀 다부장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2 08:39   좋아요 3 | URL
앗. 잔나비랑 프렌치.. 했다면 기억하는 편이 좋을텐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로였나?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한결같은 다락방입니다. 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02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속가능한 영혼의 리뷰를 읽으며 같이 생각나는 것은 ‘완벽한 여인 T‘였습니다. 어쩌면 더 확장된 세계관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후속 연재를 고대하고 있어요. ㅎㅎㅎ (해..주실까요?.. 쭈글..)

다락방 2023-03-02 09:07   좋아요 1 | URL
오오, 완벽한 여인 T 와 연결지을 수도 있겠네요. 그건 그것대로 또 훌륭한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그걸 쓰느냐 마느냐는 완벽한 여인 T 의 작가님께 달려있겠지요. 후훗.

잠자냥 2023-03-02 09:3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그것의 후속작은 이미 여러분 상상력 속에...... ㅎㅎㅎㅎ

blanca 2023-03-02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월요일 같은데 목요일이라 다행입니다. 프렌치 토스트 스토리 너무 달콤해요. 뭔지 알 것 같아요. 아놔, <불타는 소녀들> 읽을래요. 한 장만 더, 이 기분 느껴볼래요. 참, 다락방님, 먹을 것들과 책을 연결한 테마로 책을 한번 더 내보심이 어떨까요? 내가 편집자라면 이거 기획해서 다락방님 쓰라 할 텐데...

다락방 2023-03-02 09:46   좋아요 0 | URL
책이란 게 내가 내고 싶다고 낼 수 있는게 아니고 출판사가 매의 눈으로 똭- 봐줘야 되는건데, 블랑카 님이 편집자가 아니신 관계로 아무도 저에게 관심 갖고 있질 않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프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렌치 토스트 너무 맛있어요. 저 프렌치 토스트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거 만들 때 나는 냄새도 너무 좋아요!! >.<

책먼지 2023-03-02 1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락방님 쉬는 날 저녁에 장르 소설 시작한 바보 여기 또 있습니다!! 저 어제 저녁에 61시간 폈다가 늦잠!! 잭 리처 이 남자 뭐예요?? 버스사고에 빠릿빠릿 대처할 때부터 좀 멋있었는데 툭툭 내뱉는 말들도 너무 취향이고.. 미치겠어요 진짜

잠자냥 2023-03-02 10:33   좋아요 2 | URL
앗 저도 그 책 있어요. 다락방 그 인간이 안겨준 책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드디어 읽을 때가 되었는가!

책먼지 2023-03-02 10:39   좋아요 0 | URL
자냥님 저, 그래 니가 멋있음 얼마나 멋있나 함보자 이러고 팔짱끼고 시작했다 무장해제됐어요ㅋㅋㅋ 지금입니다!! 자냥님도 이 괴로운 천국으로 오세요ㅋㅋㅋ

다락방 2023-03-02 10:48   좋아요 2 | URL
제가 증권사에서 업무 처리되기 기다리며 전자책으로 61시간 폈다가 정신이 나가버렸던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걸으면서도 읽고 점심먹으면서도 읽고 아조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잭 리처를 61시간으로 처음 만나게 아니라 기존에 이미 알고 있다 61시간에서 또 만난 거잖아요? 그래서 버스 안에 잭 리처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이제 됐다, 모두 살았다!!‘ 막 이렇게 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3-02 11:48   좋아요 0 | URL
저 회사에 이 무거운 애를 들고는 왔는데 눈치보여서 펴지는 못하겠고 지금 다음 이야기 궁금해서 손 떨려요ㅋㅋㅋ 아니 다락방님 대체 어떤 인생을 사신 것입니까ㅋㅋㅋㅋㅋㅋ
잭 리처 등장씬 너무 웅장하지 않나요? 작가가 힘 빡주고 공력을 갈아넣은듯요ㅋㅋㅋ
관광버스 히치하이킹 했는데 하필 그 버스 사고남ㅋㅋㅋ 잭 리처 팔자도 참.. 진짜 어떡하죠 이 불량식품..

다락방 2023-03-02 11:51   좋아요 1 | URL
책먼지 님도 이렇게 잭 리처에 빠져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디까지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터너소령과의 전화통화도 깨알재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편이 터너 소령 만나러 가는 <네버 고 백>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책먼지 2023-03-03 09:4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아만다가 터너소령이었군요!! 둘 대화 왜 이렇게 섹시해요??? 하아.. 이렇게 시리즈물에 낚입니다.. 현생이 다 뭐죠?

다락방 2023-03-03 15:09   좋아요 1 | URL
수잔 터너요!!
결혼했냐고 물어보는데 터너가 무시하는 거 너무 짱잼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그 때마다 자지러지게 좋아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 거기까지 안읽으신 걸지도 ㅎㅎ)

책먼지 2023-03-03 16:54   좋아요 0 | URL
전화가 보안 회선이어서 실명 밝힐 수 없다고 하니까 리처가 제멋대로 아만다라고 이름 지어버려서 그게 터너 소령인 줄 바로 눈치 못챘어요ㅋㅋㅋ 이제 그외의 사항은? 이러면 자동으로 다음 대사 제가 읇고 있는 수준(이거 읽으면서 드라마 <닥터스> 김래원 떠올랐어요!! 결혼했냐? 안했음됐다 그 장면인데.. 그건 되게 별로였거든요?) 근데 리처는.. 하아.. 모르겠다..

다락방 2023-03-03 18:21   좋아요 1 | URL
아 제가 스포일러 터뜨렸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잭 리처 를 여러권 읽다 보니 뭐가 스포일러인줄도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 하핫;;

그쵸 리처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하하하. 책먼지 님, 리처 다 읽고 감상 꼭 써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기다려집니다, 책먼지 님의 감상이! >.<

책먼지 2023-03-02 1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월요일인 줄 알고 다락방님 책탑 올라오겠네? 이러고 서재들어왔다 아참 목요일이지 하고 미친듯이 행복해짐요ㅋㅋㅋ

다락방 2023-03-02 10:49   좋아요 2 | URL
저도 오늘 책탑 사진 올려야 되는데 책 산 게 한 권뿐이네? 이랬다가 목요일인거 알고, 아 이제부터 사서 월요일에 올려야겠다 생각했어요. (그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02 11:23   좋아요 1 | URL
그거야 그거 다부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2 11:47   좋아요 1 | URL
이러지마십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3-0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중학교 시절에 버터를 바른 프렌치토스트라니 부자집 맞을 듯요. 대부분은 그냥 식용유 짝 뿌리고 계란물 입힌 토스트가 최선이었죠. ㅎㅎ 제 후배는 저한테 뭐라고 했냐하면 ˝언니 어릴 때 우리집이 진짜 부자였어요. 그 때 우리집에서 탕수육을 시켜먹었거든요.˝라는 말 듣고 저는 찐 부자 인정, 그 이후의 제 어린 시절의 부의 상징은 탕수육이네요. ㅎㅎ
지금 10개월만에 출근했는데 아침에 먹는 얘기들으니까 꿀꿀하던 기분이 좀 나아지면서 좀 행복해지네요. ^^

다락방 2023-03-02 11:47   좋아요 0 | URL
그쵸! 저는 그게 버터인지도 몰랐는데 그러면서도 ‘이 냄새는 부자 냄새다‘ 라는 느낌이 뽝 오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봐도 그 당시 버터라니, 역시 부자였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는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탕수육이라뇨, 저 국민학교 졸업식때 아빠가 사주셨어요.. 탕수육은 그 당시에 졸업식 같은거 해야 중국집 가서 먹는 거 아니었나요... 아하하하하하

오늘 점심은 급식 드시나요? 아, 개학이라서 점심 식사 없이 퇴근하시려나요?
저는 뭘 먹을지 고민이네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하

망고 2023-03-02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저 요즘 빵 안먹는 삶을 실천중인데 이러시면 곤란해요ㅠㅠ 달달한 프렌치토스트 먹고싶잖아요😭😭😭

다락방 2023-03-02 13:48   좋아요 1 | URL
아니, 왜 빵 안먹는 삶을... 흑 ㅠㅠ
프렌치 토스트 너무 맛있잖아요! 저는 주말에 또 해먹으려고요. 아하하하.

책읽는나무 2023-03-02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렌치 토스트!!! 사진 보니 마냥 행복하군요^^
프렌치 토스트는 그 냄새가 이미 다리에 힘이 풀리게 하는 것 같아요.
전 스파게티 할 때, 맨처음 버터 한 덩어리 넣어 마늘 구울 때 나는 냄새도 넘 사랑하거든요. 이 버터 굽는 향은 정말.....버터를 누가 만들었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ㅋㅋ
근데 저도 이 버터를 안지는 성인이 한참 되었던 것 같은데 다락방님 중학교 친구 분은 부자 맞는 것 같아요ㅋㅋㅋ
아침에 친구네 집에서 맡았다면 참 강렬했겠습니다. 부자 친구네 집에서의 그 무엇들은 기억에서 평생 가는 것 같아요^^
부모님 없을 때, 동생들 밥 챙겨 주는 장면들은 눈에 선합니다. 그래도 다락방님은 어린 시절이었는데도 떡볶이도 해주고, 프렌치 토스트도 해주고 좋은 언니, 누나였네요^^
저는 두 남동생들에게 마요네즈를 뿌려 밥 비벼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ㅋㅋㅋ
그때 마요네즈가 첨 나왔던 것 같았는데 어찌나 신기하던지? 막 뿌려 먹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우웩~ 인데 세 남매는 막 마요네즈 밥을 퍼먹었었다는...ㅋㅋㅋ

다락방 2023-03-03 08:42   좋아요 1 | URL
맞아요, 책나무 님! 일단 버터를 달궈진 프라이팬에 넣으면 그 자체로 냄새가 너무나 황홀하죠! 버터는 최고입니다. 저는 한 때 앙버터 너무 사랑해서 먹었는데, 그 덩어리 가득한 버터를 먹으면서 ‘그런데 내가 이래도 될까?‘ 싶더라고요. 너무 기름기름한걸 내 안에 넣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버터는 따뜻한 밥에 넣고 간장이랑 비벼 먹어도 밥도둑... 하긴 저는 뭐 밥도둑 너무 많지만요. 순대국도 밥도둑 오이지도 밥도둑 김치도 밥도둑 죄다 밥도둑.. ㅋㅋㅋㅋㅋ
마요네즈 말씀하시니까 케첩 생각나네요. 저희 국민학교때 삼남매 모두 케첩에 밥을 엄청 비벼 먹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케첩을 큰 통에 든 걸로 사두기도 하셨어요. 케첩에 밥을 너무 비벼먹어가지고요. 라면은 두 박스씩 사다놓고요.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뭐든 너무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라면 좀 사다 놓으면 유통기한 임박해서 어이쿠 이거 먹어야 돼.. 이렇게 되고 어느틈에 케첩 보면 날짜 지나있고... 이렇게 됩니다. 인생은 도대체.. 뭘까요, 책나무 님?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저도 케첩에 밥을 비벼 먹지 않습니다. 계란은 찍어 먹지만..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3-02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렌치 토스트 달인님! 집에 설탕이 없어서 말인데요. 마스코바도 뿌려도 같은 맛이 날까요?

다락방 2023-03-03 08:12   좋아요 0 | URL
일단 저는 보시다시피 프렌치 토스트 달인은 아니고요. ㅋㅋ
마스코바도 .. 는 제가 잘 모르지만, 뭐 괜찮지 않겠습니까? 케첩 뿌리고 싶으면 케첩 뿌리면 될것이고.. ㅋㅋ
저는 메이플 시럽을 사고 싶지만 그냥 집에 있는 설탕을 쓰는 걸로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03 10:26   좋아요 0 | URL
마스코바도 좀 약하긴 한데 ㅎㅎㅎ
계피가루랑 설탕이랑 섞어서 뿌리시면 맛있어요.

난티나무 2023-03-02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따위’ 플레이팅 사랑스러워요!!!!!!! ㅎㅎㅎ

다락방 2023-03-03 08:11   좋아요 0 | URL
플레이팅은 이번 생에서 포기합니다. 그건 제 영역이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3-03-03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지락칼국수 옆에 굳이 가로 치고 밀키트라고 적는 다락방님의 마음이 보여서 웃었어요~^^
맨마지막 토스트가 가장 맛있게 보이네요 ㅎㅎ

다락방 2023-03-03 08:11   좋아요 1 | URL
제가 바지락칼국수 만든줄 아실까봐.. 전혀 아닌데 말입니다. 그냥 물 끓이다가 밀키트 재료 넣으면 끝나는 그런 걸 만들어드린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지속가능한 영혼의 이용
마쓰다 아오코 지음, 권서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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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남자의 사랑을 받고싶어한다고 세상은 얘기하지만,
사실 여자들은 살면서 한 번 이상 남자들이 사라지는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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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3-01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 볼 때마다.... 개저씨 만날 때마다....

다락방 2023-03-02 08:40   좋아요 0 | URL
저도 뉴스 볼 때마다 지구상에서 남자들이 싹 다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으...

바람돌이 2023-03-01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이 거짓말... 한번 이상이라뇨.... 한 백만번 이상은 되지 않을까요? ㅎㅎ 마음으로야..... ㅎㅎ

다락방 2023-03-02 08:40   좋아요 1 | URL
그냥 남자들끼리 따로 사는 섬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잠자냥 2023-03-02 09:30   좋아요 1 | URL
완전 지옥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냄새 나는 지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3-02 10:13   좋아요 2 | URL
저는 거기에 환승지로도 갈 생각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여러분 날이면 날마다 오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3월의 도서 안내합니다!

3월 도서는 '케이트 만'의 《남성 혐오》 아니고요, 《남성 특권》입니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ㅎㅎ (재미강요)
















4월부터의 도서도 안내할게요.




'사라 아메드'의 《행복의 약속》이 4월 도서입니다.

이 책은 아마도 우리가 그간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한 도서들 중 가장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닐까 감히 짐작해봅니다. 그럴 것 같지 않나요?












'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의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이 5월 도서입니다.


이 책은 조직내에서 다른 남성들과 함께 일하는 여성의 이야기이니만큼 흥미로울 것 같고 또 궁금하지만, 표지보면 어쩐지 지루하지 않을까 싶은 걱정도 살짝 됩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해내야죠.











6월은 '낸시 레빗, 로버트 베르칙' 의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7월은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의 《성의 변증법》


아, 여러분 가슴이 뛰지 않습니까? 이 책 혼자 읽으면 진짜 힘들어요. 읽기를 중단했던 분들, 감히 시도를 못하셨던 분들, 모두 컴온!!











8월은 '어맨다 몬텔'의 《워드 슬럿》입니다. 

무려 '젠더의 언어학'이라는 부제를 가진 책이지요.












시간 참 빠르네요... 


갑자기 이 노래 생각나네요. 이 영화 좋아했는데. 이 장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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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3-02-28 08: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행하고 싶습니다! 👀 ㅋㅋㅋ

단발머리 2023-02-28 10:02   좋아요 1 | URL
앙 돼요! 안 돼요돼요돼요돼요!! 🤪

수이 2023-02-28 10:10   좋아요 1 | URL
돼요??!!!!! 된대요!! 단발님이!! 락방님, 저 먼저 선행 갈까요? 🙄

다락방 2023-02-28 10:1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수이 님, 열네시간만 참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2-28 10:27   좋아요 0 | URL
안 된대요 수이님 ㅋㅋㅋㅋ 엑스래요 ㅋㅋㅋㅋㅋ 🙅‍♀️

건수하 2023-02-28 0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행복의 약속> 이 제목만큼 쉬울 것 같진 않은데 쉬울까요? :)
책은 차곡차곡 장만하고 있습니다.. :)

단발머리 2023-02-28 10:03   좋아요 1 | URL
전 3월의 도서는 3월에 사기로 ㅋㅋㅋㅋ알라딘아! 적립금을 내놓아라 ㅋㅋㅋ

건수하 2023-02-28 10:05   좋아요 2 | URL
전 2월에 그만 사겠다고 해놓고… 그냥 그 글에 조용히 책 추가했어요….

단발머리 2023-02-28 10:07   좋아요 2 | URL
조용히요? ㅋㅋㅋㅋㅋ 또 샀다(응?) 이렇게 안 하시고요? ㅋㅋㅋㅋ전 3월에는 독서대만 사고 책은 안 사기로 결심을 했어요. 헤헤

건수하 2023-02-28 10:08   좋아요 0 | URL
3월의 도서만 사신다는 거군요? ㅎㅎ

수이 2023-02-28 10:09   좋아요 1 | URL
독서대만 사고 책은 한 권만 사겠다고 하시니 그 말씀을 믿어야 할까요? 말까요? 저도 그럼 딱 2권만 사겠습니다. 라고 거짓말을 해볼까요??-.-

단발머리 2023-02-28 10:13   좋아요 1 | URL
책 하나에 독서대 하나 ㅋㅋㅋㅋ 우아! 이루어질 수 없는 금단의 사랑도 아니고 이 무슨 불가능한 ㅋㅋㅋㅋㅋ 도전!! 3월부터 희망도서 신청도 가능합니다!!

다락방 2023-02-28 10:16   좋아요 1 | URL
행복의 약속... 안... 쉬울까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운게 전혀 없는건가요, 이 리스트에는? ㅋㅋㅋ
저는 다 갖추어 두었는데 아직 5월 도서만 사질 않았네요. 5월 도서 사러 가야겠어요. (아직 가지마!!)

건수하 2023-02-28 10:20   좋아요 0 | URL
저도 3월엔 책 안사기 도전해볼래요! 하하하 ( ‘‘)

전 5월까지 다 갖춰둠...

건수하 2023-02-28 10:22   좋아요 0 | URL
아니다. 알라딘이 오늘 적립금을 줬네요. 최소 한 권은 사야겠어요....

다락방 2023-02-28 10:25   좋아요 1 | URL
알라딘이 오늘 적립금을 줬다고요? 무슨 적립금을 왜 주죠? 저는 못받았는데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2-28 10:26   좋아요 0 | URL
3월의 적립금 2천원.. 그냥 주는건 아니고 누르셔야 합니다 ㅋㅋ

다락방 2023-02-28 10:27   좋아요 1 | URL
아? 그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2-28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표지 진짜 지루해 보이네요;;
표지 이야기 한 김에 <남성특권>의 케이트 만 저 사진 볼 때마다 약간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알렉스 닮아서 깜놀.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2-28 10:17   좋아요 1 | URL
오렌지~ 그거 첫 화 오분인가 보다 말았던거네요. 오래전에 ㅋㅋㅋㅋㅋ

아오 요즘 독서 침체기라서 책 다 재미없어 보이고 읽고 싶은 책이 없어요. 사고 싶은 책은 많은데 말입니다. 킁.

잠자냥 2023-02-28 10:19   좋아요 3 | URL
저도 그거 좀 보다가 재미 없어서 끝까지 못 봤어요.....(근데 저는 뭔가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해서 이게 영 찜찜한 상태 ㅋㅋㅋㅋㅋ) 왜 미드들은 시즌이 더해질수록 산으로 가는가....

찌찌뽕! 저도 책 다 재미없어 보이고 사고 싶은 책만 많은 시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2-28 10:24   좋아요 4 | URL
큰일이네요. 덮어놓고 사다가 거지꼴을 못면하는데.. .일단 참아볼만큼 참아볼겁니다. 참을거예요.

청아 2023-02-28 11: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워드 슬럿>이 포함되어 너무너무 기쁩니다. 읽고 싶었는데 교보에서 여기저기 넘겨보고
혼자서는 어쩐지 자신 없던 책입니다.
8월에 올려주시니 이미 읽은 것처럼 느껴지네요ㅋㅋㅋㅋㅋ(얘! 쫌만 기다리렴^^)

다락방 2023-02-28 12:00   좋아요 2 | URL
오오, 미미 님 같이 읽어봅시다! 8월이라니 한참 기다려야 할것 같지만, 또 시간은 빠르게 흐르더라고요? 그동안 다른 책들 읽으면서 기다립시다. 빠샤!!

햇살과함께 2023-02-28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제일 어려운 건 <성의 변증법>이겠죠?
변증법.. 그 이름만으로도..

다락방 2023-02-28 15:31   좋아요 0 | URL
제목도 변증법이 뭡니까, 변증법이.. 제목부터 어렵고 한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2-28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성특권 너무 재밌을거같아요 하악!!!! 제2의성 읽다보니까 최근에 써진 책이 간절해진다ㅋㅋㅋㅋㅋㅋㅋㅠㅠ

다락방 2023-02-28 15:50   좋아요 0 | URL
은오 님, 컴온! 제가 격하게 환영해드릴 것입니다.
은오 님은 두 권 병행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 Hal Su It Da!!!!!

바람돌이 2023-02-2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워드슬럿 읽고 싶었는데 미뤄야겠다. 선행은 안되니까요. ㅎㅎ

다락방 2023-02-28 16:10   좋아요 0 | URL
선행은 옳지 않습니다. (세계 최초 예습 싫어하는 조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함께 읽어요, 바람돌이 님.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