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스완슨이라면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몇 년전에 읽어보았고, 읽고나서는 뭐 또 찾아 읽을 작가는 아니라고 생각해두었던 터다. 그런데 얼마전에 SNS 에서 피터 스완슨이 인셀을 이해해보려고 그들이 모여있는 포럼을 들여다봤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검색해보니 인셀에 대한 책도 쓴 것 같다. '피터 스완슨'과 '인셀'을 함께 넣고 검색하니 이런 책이 딱- 나왔다.

















아직 국내에 번역본은 안나온 것 같은데 지금껏 피터 스완슨의 책이 착실히 번역되고 있는 걸로 보아 아마 곧 나오지 않을까? 어딘가에서 번역,출판 계획중인가요? 아시는 분은 정보좀..

내가 피터 스완슨 책 한 권 읽고 안읽었지만, 이 인셀 책이 나오면 읽어보겠다. 남자가 관찰한 인셀에 대한 책이라면 어떨까.

자, 번역본이 없는 관계로 외서의 책 소개를 가져와보자.



Abigail Baskin never thought she would fall in love with a millionaire. Then she met Bruce Lamb. He's a good guy, stable, level-headed, kind-a refreshing change from her previous relationships.


But right before the wedding, Abigail has a drunken one-night stand on her bachelorette weekend. She puts the incident-and the sexy guy who wouldn't give her his real name-out of her mind, and now believes she wants to be with Bruce for the rest of her life. Their honeymoon on a luxurious, secluded island will be the beginning of their blissful lives together.


Then the mysterious stranger suddenly appears-and Abigail's future life and happiness are turned upside down. He insists that their passionate night was the beginning of something much, much more. Something special. Something real-and he's tracked her down to prove it.


Does she tell Bruce and ruin their idyllic honeymoon-and possibly their marriage? Or should she handle this psychopathic stalker on her own? To make the situation worse, strange things begin to happen. She sees a terrified woman in the shadows one night, and no one at the resort seems to believe anything is amiss... including her perfect new husband.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자, 번역기를 돌려보자.


Abigail Baskin은 자신이 백만장자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다음 그녀는 Bruce Lamb을 만났습니다. 그는 좋은 사람이고, 안정되고, 침착하고, 그녀의 이전 관계에서 상쾌한 변화입니다.


그러나 결혼식 직전에 Abigail은 독신 주말에 술에 취해 하룻밤을 지냅니다. 그녀는 자신의 실명을 밝히지 않는 섹시한 남자와 그 사건을 잊고 이제 남은 생애 동안 브루스와 함께하고 싶다고 믿습니다. 호화롭고 한적한 섬에서의 신혼 여행은 행복한 삶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신비한 낯선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고 Abigail의 미래 생활과 행복이 뒤집어집니다. 그는 그들의 열정적 인 밤이 훨씬 더 많은 무언가의 시작이라고 주장합니다. 뭔가 특별한. 진짜 뭔가-그리고 그는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녀를 추적했습니다.


그녀는 브루스에게 말하고 목가적인 신혼 여행과 결혼 생활을 망칠까요? 아니면 이 사이코패스 스토커를 스스로 처리해야 할까요? 설상가상으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어느 날 밤 그림자 속에서 겁에 질린 여자를 봅니다. 그리고 리조트의 아무도 그녀의 완벽한 새 남편을 포함하여 아무것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구글 번역기



흐음.. 이건 인셀이라기보다는 스토커 얘기 아닌가?? 이거 인셀 다룬 얘기 맞는겨??

흐음..



케이트 밀렛의 성정치학 읽고 투비에 글 썼다. ☞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준다' : 투비컨티뉴드 (aladin.co.kr)


케이트 밀렛의 성정치학 읽고 연재중인데 앞으로도 읽으면서 계속 써볼 참이다.


아 일하기 싫고 집에 가고 싶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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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4-04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정작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검색해보니 소개해주신 책말고도 미번역된 작품들이 꽤 많은 작가였군요. 어서 미번역 작품도 출간되길 바라요. ^^

다락방 2023-04-04 10:49   좋아요 1 | URL
저도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제가 문학에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는 작품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더 읽을 생각 없엇던 같 같습니다. 그런데 인셀에 대한 이 책 번역되기 전에 한 권쯤 더 읽어볼까 싶네요. 그렇다면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을 읽어볼까요? 껄껄.

DYDADDY 2023-04-04 11:13   좋아요 0 | URL
인셀에 대한 이야기도 댓글로 썼지만 부적절한 표현이 많아 자체검열했어요. 최대한 순화해서 표현해보자면 ‘발정난 사춘기 망나니 남자‘정도일까요. 나중에 <남성특권>을 읽으면 또 폭발해서 무검열무삭제글을 쓸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4-0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번에 남성특권 읽으면서 인셀이라는 용어를 처음 알았거든요. 남성들의 이기심이나 특권의식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아 진짜 그게 그렇게 끔찍한 범죄와도 연결되는건 제가 생각해보지 않은 지점이라 좀 충격이었어요.
남자들이 생각하는 인셀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싶은데 저 책이 그럴거 같지는 않네요. ^^

다락방 2023-04-04 15:34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 님, 배트맨의 조커가 대표적 인셀이고요, 그 조커가 따로 영화로 나왔잖아요? 호아킨 피닉스. 남성 감독은 인셀에게 서사를 줄 확률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인셀이 인셀이 될 수밖에 없었던 건 그에겐 슬픈 자기만의 사정이....
그런데 저 소설은 피터 스완슨 인터뷰로 보건데 인셀 편을 들 것 같진 않은데 말이지요..

제가 남성 특권 읽으면서 인셀에 관한 페이퍼 썼엇거든요. 링크 둘게요.

https://blog.aladin.co.kr/fallen77/14429928

독서괭 2023-04-04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인셀이라는 용어를 다락방님 예전 글 읽으면서 처음 알았어요. 지금도 정확한 정의는 모르겠는데, 흠.. 인셀 이야기라고 하는데 스토커 이야기면.. 결국 인셀=스토커=예외적남성 공식으로 가는 건 아닐지? 궁금하네요. 원서로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ㅎㅎㅎ

다락방 2023-04-05 08:35   좋아요 0 | URL
원서로 읽는 건 도전을 못하겠네요? 원서를 ‘사고‘싶긴 합니다만.. ㅎㅎ

인셀은 ‘비자발적 독신‘ 인데요, 그러니까 짝을 원하지만 짝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화가 나요. 나는 여자친구 없어, 여자들은 나같은 남자 안좋아해, 그런 여자들은 쌍년이야, 다 죽어랏! 이런 패턴으로 흐르곤 합니다.... 세상을 파괴하고자 하는 정서가 루저 감성으로부터 기인한거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