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슬럿 - 젠더의 언어학 Philos Feminism 3
어맨다 몬텔 지음, 이민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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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언어로 채워진 세상의 틈 사이를 새로운 언어로 비집고 들어가서 결국 여성혐오의 언어를 지워내자는 어맨다 몬텔의 깨발랄한 제안. 더 적극적인 참여와 더 잘 해내기 위해서라도 외국어 공부를 계속 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져본다.
언어 너드인 점은 많이 부럽다. 나는 무엇의 너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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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20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면서….

다락방 2023-09-20 10:42   좋아요 1 | URL
모르겠는데요? 뭐지?

잠자냥 2023-09-20 10:50   좋아요 1 | URL
근육너드...

다락방 2023-09-20 11:4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냐, 너드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초큼 과하게 좋아하는 것 뿐입니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9-22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앗! 완독하신 거에요? 언제요 ㅋㅋㅋㅋㅋㅋㅋ 소리소문없이 ㅋㅋㅋㅋㅋㅋㅋ

완독축하드려요! 저도 거진 다 와 갑니다!!

다락방 2023-09-22 11:55   좋아요 1 | URL
네 완독했습니다! 저는 어맨다 몬텔의 깨발랄이 초큼 별로입니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님, 힘내세요. 얼른 완독해버려욧!! 빠샤!!
 
















여성이 욕을 하는 이유 중에 순위가 높지만 어떤 남성도 고르지 않은 이유는 친밀성과 신뢰가 있다. 여성들은 욕설을 하는 경우에, 문제가 되거나 적어도 눈총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스테이플턴은 여성들이 "맥락적으로 남성보다 더 제약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여성들에게, 욕설을 어떤 평가도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사적인 상황이며,

특별한 집단 내에서만 가능하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신뢰가 있어야 필터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 욕설은 연대를 만들어 내거나 여자 친구들 간의 애정을 형성한다. 남성들은 그렇지 않다. - P240




어제 연차라 조금 늦게 일어났고 엄마가 시청중인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잠깐 보았는데, 사회자와 게스트들이 꼰대 테스트를 하고 있었다. 1번부터 5번까지였나 4번까지였나 보기를 주고, 이중에 세 개 이상 해당하면 기성세대, 뭐 그런 거였던 것 같다. 나보다 젊어 보이는 사람중에 세 개 해당하는 사람이 있었고 나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 중에 한 개만 해당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그 답변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음, 기억나는 거만 써보자면 '인사를 잘 하지 않아 밉다' 뭐 이런 뉘앙스였고 '사무실에서 손톱을 깎는 걸 보는게 싫다', '딱 출근 시간에 출근한다' 정도가 기억 난다. 지나가다 봐서 다른 보기는 잘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이 세 개에 나는 다 해당했다. 다 싫었다. 아, 나는 꼰대구나. 나는 어쩔 수 없이 꼰대야. 다 싫었다. 저거 다 싫어하고 꼰대 할란다. 딱 하나만 해당된다고 말한 게스트는 아니, 손으로 손톱 물어뜯으면 되고 손톱깎이로 깍으면 안됩니까? 뭐, 나는 괜찮다고 봐요, 하더라. 사무실에서 손톱을요??


나는 꼰대입니다.


내가 왜 나는 꼰대라고 먼저 밝히고 이 글을 시작하냐면, 어맨다 몬텔의 문체가 싫기 때문이다. ㅎㅎ 너무 똥꼬발랄한 문체인데, 영 별로다. 삽입의 대체어로 흡입을 말하는 거 신선하고 내가 결코 못할 영역이지만, 흡입 같은 거 하기 싫고, 새로운 욕설을 만들어내는 거 참신하고 너무나 좋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반적으로 나는 꼰대구나 싶었다. 어맨다 몬텔 똑똑하고 참신하지만, 이 똥꼬발랄 깨발랄 문체가 나는 싫어요 … 나는 이 세상의 꼰대입니다.



욕설 부분 읽다가 저 위의 부분에서 내가 알라딘에 페이퍼 쓸 때 하는 욕이 바로 저 경우에 해당한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오프라인에서 사람들 만나 전혀 욕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니지만, 알라딘에 페이퍼나 리뷰 쓰면서 욕을 할 때, 나에겐 기본적인 신뢰가 있었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내가 이 욕설을 집어 넣는다고 해서 불쾌해한다거나 나를 불쾌한 사람으로 보지는 않을 거라는 신뢰. 물론 나의 욕이 연대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 내 글에서 욕설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리만족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맨다 몬텔이 말한 '특별한 집단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문장은 나에게는 참이고, 여기서 특별한 집단 은 내게는 알라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저 부분 읽는데 그 생각이 나는 거다. 



어맨다 몬텔은 욕하는 사람이 똑똑하다 뭐 이런 주장 하던데, 사실 나로 놓고 보자면 나도 글 쓸 때 욕설을 포함하곤 하니까 거기에 적극 찬성하고 싶지만, 그런데 그건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왜냐하면 세상의 수많은 멍청한 놈들이 욕을 하니까. 중학생 고등학생 지나가면서 친구들끼리도 온갖 쌍욕을 해대는 걸 보았고 성인 남성도 친구랑 대화하거나 통화할 때 어찌나 쌍욕을 하던지. 아니 '씨발' 빼면 대화를 못하는 것 같은데, 그건 똥멍충이 아닌가? 그걸 대체할 다른 언어를 만들어라, 남자들아. 어맨다 몬텔처럼 다른 언어를 생각해보라고. 남자들 말끝마다 쌍욕하는 거 들으면 진짜 너무 똥멍충이 같고 한심함. 근데 한국영화 봐도 남자들 욕 너무 잘한다. 씨발이 일상어임. 으.. 너무 추하다. 똑똑함과는 거리가 졸라 멀다.



워드 슬럿 뒤에 조금 남겨두고 있는데 이렇게 단어가 됐든 뭐가 됐든 특별하게 어떤 분야에 빠져서 사랑하는 사람들은 좀 멋진 것 같다. 


꿈에 로버트 패틴슨 나와서 19금 찍었는데,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왜 나왔지, 로버트 패틴슨이? 그나저나 로버트 패틴슨, 애인은 있나? 검색해봐야겠다. 로버트 패틴슨에 대한 감정이나 생각 1도 없었는데 꿈꾸고 나니까, 그래, 로버트 패틴슨 정도면 만나줄 순 있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겟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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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19 08: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는 욕했다고 욕하지 않고 맞춤법 틀리면 싫어합니다. 그것이 알라딘의 한개다.. ㅋㅋㅋㅋ 저도 저중 두개는 싫은데요 ㅋㅋ

다락방 2023-09-19 08:57   좋아요 2 | URL
나이 들면 누구나 꼰대가 되는데 꼰대가 아니라고 혹은 아니려고 발버둥 쳐봤자 소용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꼰대일 뿐인것 같아요. 뭐 어쩌겠습니까. ㅎㅎ 다 그런 것이지요.
저는 꼰대입니다. 로버트 패틴슨의 꿈을 꾸는 꼰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9 09:25   좋아요 1 | URL
알라딘에서는 괜찮은데 (응?) 인터넷에서 진지한 글에 맞춤법 틀렸다고 까는 댓글 보면 정말 싫어요...

내용이 더 중요한 거지 미묘한 (어려운) 맞춤법이나 말투 이런 걸로 판단하는 걸 싫어하는데 <워드 슬럿> 읽으면서 엄청 공감중입니다.

다락방 2023-09-19 09:52   좋아요 1 | URL
전 지금 힐러리 클린턴의 목소리를 사람들이 욕했던 부분 읽고 있는데요, 맞습니다. 내용보다는 그 사람을 깔아뭉개려는 의도 자체로 맞춤법, 목소리, 억양등을 일단 무조건 욕하고 보는 것 같아요. 여자 욕하기 너무 쉽고 여자 하나 몰아세우기 너무 쉬워요. 어휴 징그러워요.

독서괭 2023-09-19 09:55   좋아요 1 | URL
알라딘에서 까려고 댓글 다는 분은 없으니까요ㅎㅎ 인터넷에서 내용은 한마디도 안하고 맞춤법 공부나 더 하고 와라 ㅉㅉㅉ 하는 식의 댓글들은 걍 까기 위한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남자동료가 여자상사 말투가 싫다고 하도 싫어해서 짜증 났던 기억이 나네요🙄

잠자냥 2023-09-19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ㅌ 아니 왜 로버트 애인 있는지 왜 궁금해? ㅋㅋㅋㅋㅋ 없으면 어쩌려구 ㅋㅋㅋㅋㅋㅋㅋ 걍 있어도 낚아채던가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9-19 08:58   좋아요 1 | URL
아니, 그냥 … 애인은 있는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있더라고요? 버버리 모델이엇던 여자래요.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아무것도 모델한적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애인 있는 사람 낚아채는 거 싫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인 있는 사람은 그냥 자기 애인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파엘 2023-09-19 14:29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아무것도 모델 한 적 없으시다니요. 저는 소설 분야 독서에서 다락방님을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있어요 😃

잠자냥 2023-09-19 14:31   좋아요 1 | URL
저는 1식 2메뉴에서 다락방님을 롤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다락방 2023-09-19 15:05   좋아요 2 | URL
음.......... 여러분의 위로와 따뜻한 마음은 감사하지만 그렇게 막 위로가 되고 그러진 않네요? ( ˝)

잠자냥 2023-09-19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사무실에서 손톱깎는 거 정말 싫어해요. 그걸 대체 왜?? 근데 어느 회사를 가나 그런 사람들이 한둘은 꼭 있어서 진짜 신기해요. 그들은 그리고 그걸 근무 시간 중 조용할 때 하는데….. 아 그 소리 ㅠㅠ

그리고 욕하는 게 똑똑하단 주장 저도 동의하기 어렵더라고요. 쿨해보이지도 않고 여자들끼리 친근감(?)으로 욕하는 것도 싫고 한국 남자들 말끝마다 ~~~존나 이러는 거도 싫고… 에또 요즘은 십대 남자 애들이 지들끼리 욕할 때 ~~년 이러는 거 엄청 꼴보기 싫더라고요.

저도 알라딘에 글 쓸 때 아주 가끔 욕 섞을 때 있는데 (최근 기억으론 동물성애자리뷰에 쓴 듯) 여러분들이 제가 욕해도 ㅋㅋㅋㅋ 그런 사람(?) 아니라는 걸 알아주리라 믿기 땜에 맘 편히 씁니다요… 다부장 욕도 찰져.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9-19 09:01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저는 그 소리 진짜 너무 싫어요 ㅠㅠ 우린 보쓰가 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환장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나름대로 치우긴 하는것 같은데 가끔 책상에 손톱의 잔재가 있음요. 으.. 너무 싫음.
저는 지하철 안에서 손톱 깎는 남자도 봤어요. 미쳤나봐 진짜 ㅠㅠ

저는 어른 남자들이 씨발 거리는게 너무 듣기 싫어요. 그거 진짜 말끝마다 하더라고요. 그러면 지가 쎄보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잠자냥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들끼리 ~년 이라고 욕하는 거, 진짜 너무 싫어요. 멍충하고 생각도 없어 보여요. 허세 가득해 보이고요. 윽 너무 싫어요 윽윽.

저는 제가 알라딘 페이퍼에 욕해도 제가 그런 사람이 맞으므로 ㅋㅋㅋㅋㅋㅋㅋ 딱히 뭐 걱정은 없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마도 그래서 욕이 찰진건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그런 사람이긴 합니다만, 제가 욕한다고 사람들이 절 싫어할 것 같진 않아요. 제가 욕해서 저를 싫어할 사람은 다른 어떤 것에도 싫어할 수 있을 것이므로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고,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9 09:28   좋아요 0 | URL
저는 사무실에 손톱깎이가 있어서 찔리네요. 손톱 긴 상태로 타이핑 하는 거 엄청 싫어해서...
다른 사람 없는 데서 깎습니다..

아직 욕하는게 똑똑하다고 나오는 부분까지 읽지 못했는데 욕하는 건 저도 싫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것도 꼰대인건가...

잠자냥 2023-09-19 09:47   좋아요 1 | URL
하트수하! 다른 장소에서 사람들 없을 때 한다면 뭐... 사무실에서 근무 중에 하는 거 아니면 용서됩니다. ㅋㅋ

다락방 2023-09-19 09:47   좋아요 1 | URL
저는 사무실에 손톱깍이 갖출 생각도 못했는데 전임자가 두고 간게 있더라고요. 가끔 아무도 없을 때 저도 사용한 적 있긴 합니다만 ㅋㅋㅋㅋㅋ

저는 어맨다 몬텔이 말하는 욕의 장점? 에 동의하는 지점도 있거든요. 웃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아무튼 저는 꼰대인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9 09: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참 꾸준히 남성 연예인 혹은 남성 등장인물? 꿈을 꾸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꿈을 많이 꾸시는 건가... ㅎㅎ

다락방 2023-09-19 09:48   좋아요 1 | URL
꿈을 많이 꾸고요, 제가 뼛속까지 이성애자 인가 봅니다. 껄껄.. ㅜㅜ

잠자냥 2023-09-19 09:48   좋아요 2 | URL
진짜 신기한 분... 전 꿈 1도 안 꾸고 자는데...
프로이트가 다부장 앞에 있다면 억압된 욕망이 어쩌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댓글 폭줔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19 09:49   좋아요 0 | URL
다락방 님 진짜 꿈에 남자만 나와요??? 이것도 신기하네.......

독서괭 2023-09-19 09:50   좋아요 1 | URL
꿈을 1도 안 꾼다고요?? 와 신기방기.. 전 맨날 꾸는데요;;

다락방 2023-09-19 10:09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여자들 잔뜩 나와요. 남자도 잔뜩 여자도 잔뜩 잔뜩잔뜩. 그리고 꿈 자주 꾸고요 ㅋㅋ

미미 2023-09-19 19:49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거의 매일 꿈꿔요!!ㅋㅋㅋ
최근에는 살인하고 쫒기다 잡힘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9-1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꼰대라는 걸 절감합니다!ㅎㅎㅎ
요즘 사람들의 문장에 한 두개의 단어는 욕이 들어가는게 습관성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욕을 하는 것이 힘자랑? 파워로 인식해서 내뱉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작가의 문체 지적 저도 동감하네요. 어쨌든 저는 완독해서 마음이 편합니다!ㅎㅎㅎ 다락방님 워드슬럿 남은 분량 힘내세요^^

다락방 2023-09-19 10:11   좋아요 0 | URL
저는 제가 이런 문체를 싫어하는 걸 보면서 아, 왜 이 문체 싫어하는가 나는 꼰대인가! 했습니다. ㅋㅋ

남자들이 욕을 하는 거 너무 허세로 보여서 싫어요. 조폭 영화 보면 욕 엄청 나오잖아요. 으. 그래서 저는 조폭 영화가 싫고 그래서 조폭 많이 나오는 한국영화가 싫어요. 보기가 너무 괴로움요. -.-

햇살과함께 2023-09-19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손톱은 싫네요.. 최소한 화장실에서 깎으세요..
저도 깨발랄을 다 좋아하진 않지만, 저는 어맨다 몬텔의 발랄함이 좋았어요^^ (꼰대 아닌 척인가?!)
특히 언어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이, 즐기는 마음이 느껴져서요.

다락방 2023-09-20 07:53   좋아요 0 | URL
어맨다 몬텔의 발랄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제 경우엔 무엇이든 글로 읽을 때 발랄한 걸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산만한 것도 그렇고요. 저는 활자를 읽을 때는 다소 묵직한 걸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이번에 어맨다 몬텔 책 읽으면서 했어요.
언어 너드라고 본인을 칭하는 게 부럽더라고요. 나는 무엇의 너드인가, 나도 무언가의 너드이고 싶다 생각했지만, 저는 그 무엇의 너드도 아닌, 그냥 다 보통의 사람.. ㅎㅎ

치니 2023-09-19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뭔 꼰대 기준이 사회생활에서 예의 없는 것 못 참는 기준이랑 동일한지? 저 프로그램이 이상한데요 ㅋㅋㅋ
사무실에서 손톱 깎는 거 - 제가 극혐하는 것 탑 5 안에 듭니다만...ㅠ 절대 용납 못해요. 화장실에라도 가면 되는 걸 옆사람에게 날리는 거 상관 안하고 그 딸각딸각 소리 다 들리게 하고...으아아악!
인사 안 하는 것도 감점 사항이지만 이건 뭐 용납 못할 정도는 아니고 ㅋㅋ 정시에 출근하는 거는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 쪽이지만 정시를 항상 2-3분 넘겨서 오는 건 못마땅함 ㅋㅋㅋ 근데 저는 이런 제 기준 하나도 꼰대스럽다 생각 안하니까 진정한 꼰대일지도!

다락방 2023-09-20 08:02   좋아요 0 | URL
저도 딸깍딸깍 소리 너무 싫고요, 아무리 자기가 치운다고 하더라도 어딘가에서 잘려진 손톱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기분이 너무 나빠요 ㅠㅠ그게 남들에게 피해 입히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소리만해도 너무 듣기 싫은데 말예요. 저는 지각하지 않으니 뭐라 할 순 없지만 간당간당 오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꼰대라고 생각해요. 인사 안하는 것도 싫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싫다고 해서 뭐라고 딱히 하진 않지만 예뻐할 순 없지요. 저는 지 이쁨은 지가 하는대로 받고 사는 거다 생각하고요, 이쁨 받기 싫다 왜 받아야 하냐 라고 하면 뭐 또 그건 자기 삶이고 생각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안예뻐하거나 혹은 미워합니다. 저는 진짜 꼰대 같아요. ㅋㅋㅋㅋㅋ

감은빛 2023-09-19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끔 사무실에 혼자 있을 때 손톱을 깎아요.
인사를 잘 하지 않는 건 저도 미울 것 같아요. 물론 티를 내지는 않겠지만.
출근 시간에 맞춰 나오는 건 이해할 수 있어요.
늦지 않는 것이 어디냐 이런 생각이라서요. ㅎㅎㅎ

평소에 제 자신을 꼰대라 여기는 터라서,
늘 조심하려고 노력하지만, 조심한다고 꼰대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에휴!

다락방 2023-09-20 08:03   좋아요 0 | URL
저는 출근 시간 맞춰 나오는 것도 미워요 ㅎㅎ 예뻐할 수 없고요. 그런데 다른 직원들이 모두 예쁨 받고 싶은 마음으로 사는 건 아닐테니, 자기 예쁨 받는 건 자기 몫이다 싶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 어떤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저는 제가 꼰대라는 걸 인정하면서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꼰대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고 그래봤자 벗어나 지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하하하하. 이미 꼰대니까요. 하하하하하.

미미 2023-09-19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연예인이 꿈에 나오면 검색하게 되더군요 ㅋㅋㅋㅋㅋ
남학생들의 욕은 연대의식 형성과 강해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강해 보이려고 하는 문신이 그런 것 처럼요.

다락방 2023-09-20 08:06   좋아요 1 | URL
네, 그래서 저는 욕이 허세라고 생각합니다. 강해서가 아니라 강해보이고 싶어서 하는 거잖아요. 강해보이고 싶은 마음은 욕을 하게 만들고 자신보다 약자를 겁주려고 하지요. 정말 강한 사람들은 약자를 보호하고요. 연대의식도 마찬가지인데, 이 남자들 사이의 연대의식이 결국 강간문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불법촬영물 돌려보는 것부터 그렇고요. 정말 징그러워요. 욕한다고 강해 보이지도 않는데 너무 멍충한 것 같아요.

로버트 패틴슨이 모델하고 사귄다는 소식을 제 꿈 때문에 검색해보고 알게 되었네요. ㅋㅋㅋ 다들 잘 살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19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 저는 혼자 있을 때나 중고딩 때부터 알던 친구들이랑 있을 땐 하는데, 다른 땐 안 해요. ㅋㅋㅋㅋㅋ 참아요!! 욕 달고 다니는 사람이 안 좋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저또한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ㅋㅋㅋ
가끔 온라인에서 기막히게 욕하는 사람 보면 오 ㅋㅋ 어떻게 저런 욕을 ㅋㅋㅋ 할 때도 있긴 한데 현실에선 누가 욕 잘한다고 똑똑하다고 느낀 적은 없는 듯. 어차피 대부분 씨ㅇ 좆ㅇ 썅ㅇ 미ㅇ 놈 년 니 엄마 아빠의 조합이라 참신함도 없고... 어맨다 몬텔의 욕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09-19 21:58   좋아요 1 | URL
왜 갑자기 얌전해졌죠? ㅋㅋㅋㅋㅋ 반성 모드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19 22:01   좋아요 0 | URL
네?! 전 원래 실제론 안한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얼마나 얌전한데요? 아니 얌전... 까진 아닌데 아무튼 제가 욕하는 사람을 안좋아한다... 까진 아닌데 해봤자 좋게 보일 건 없다는 생각이라 전 안하는편 ㅋㅋㅋㅋ

다락방 2023-09-20 08:08   좋아요 0 | URL
저는 욕 하는데요 ㅎㅎ 젊은 시절보다는 덜하는 것 같고 가급적 안하려고 하긴 하지만 가끔 튀어나올 때도 있어요. 아주 오래전인데, 한 십년 됐나요. 제가 욕하는 걸 본 적 없었던 동료랑 한 번은 술을 마시러 갔는데, 저희가 이것저것 먹다가 두부 조림을 시켰거든요? 사진으로 맛있어 보여서 시켰는데 두부를 먹으려고 딱- 들었더니 두부 밑은 죄다 멸치인거예요. 저는 찌개나 국에서 멸치 보는걸 정말 싫어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씨발‘ 이래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동료가 화들짝 놀라서,

˝지금 *발 이라고 하신거에요?˝

했어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제 책상처럼 우아함과는 거리가 먼 여자입니다. 껄껄.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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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며 알게 되는 아버지 생전의 삶. 조문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 덕에 아버지의 다양한 모습들에 대해 알게 되고 아버지를 좀 더 이해하게 된다.
매끄럽게 잘 쓰여져 단숨에 읽을 수 있지만 음, 지나치게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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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18 22: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처럼?

은오 2023-09-18 23:24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은 매정하십니다

잠자냥 2023-09-18 23:39   좋아요 2 | URL
ㅇㅇ

독서괭 2023-09-19 07:28   좋아요 4 | URL
왜 잠자냥님 댓글이 다락방님의 세배인지 알겠네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9-19 07:3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19 08:58   좋아요 3 | URL
괭 나도 어제오늘 깨달았다우…

다락방 2023-09-19 09:0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자냥은 좀처럼 다락방의 서재에서 벗어나질 않음. 잠자냥 본인의 서재보다 다락방 서재에 더 오래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19 09:03   좋아요 3 | URL
ㅇㅇ 회사에서도 니 페이지 펼쳐놓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9-19 09:07   좋아요 2 | URL
큰일이다 큰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를 어쩌면 좋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19 09:10   좋아요 2 | URL
시장 조사 차원에서 펼쳐놓은 것처럼 보이기 좋음 ㅋㅋㅋㅋㅋㅋ 내 서재는 회사 사람들이 알면 안 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19 09:12   좋아요 2 | URL
시장 조사 차원ㅋㅋㅋㅋ
넘 좋은 회사네요.ㅋㅋㅋ

독서괭 2023-09-19 09:24   좋아요 3 | URL
알면 안 되지요. 내 출판사 책 안 팔고 남의 출판사 책 실컷 팔아주고 있는데 ㅋㅋㅋ 리뷰대마왕으로 활동중 ㅋㅋㅋ

잠자냥 2023-09-19 09:24   좋아요 3 | URL
여러분은 모두 내 시장 조사 대상입니다.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19 09:27   좋아요 0 | URL
조사 대상!!!!
모든 게 영광입니다.ㅋㅋㅋ
근데 전 곁가지라...조사할 게 없죠?
책 읽는 것보다 굿즈 사용이 주된 독자!!
굿즈 사업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그것도 연구 많이 해주세요.ㅋㅋㅋ

건수하 2023-09-19 09:31   좋아요 2 | URL
책 내용없이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 수 있다니 ㅋㅋ

책읽는나무 2023-09-19 12:08   좋아요 1 | URL
그죠?ㅋㅋㅋ
알고 보면 조사 대상이 아니라 연구 대상인????ㅋㅋㅋ

건수하 2023-09-19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치게 착하죠. 정세랑 작가 책 보다 더함...

다락방 2023-09-19 09:51   좋아요 0 | URL
네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 셋과 넷 중에 고민했어요. 너무 아버지를 선의 화신으로 만든 것 같달까요. 그런데 글을 매끄럽게 잘 써서 셋, 넷 갈등하다가 넷 주긴 했습니다. 진짜 너무 착해요. 심하게..

감은빛 2023-09-1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주위에 이 책 읽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일단 보관함에 담았습니다.

다락방 2023-09-20 07:50   좋아요 0 | URL
아주 잘 읽힙니다. 지나치게 착한 건 저에게는 흠이고요. ㅎㅎ
 

오늘 작업실에 출근하지 않았지만 월요일 책탑은 올려줘야 하는 것이니 아이패드랑 키보드 챙겨 나왔다. 키보드 사놓고 쓰지를 않아서 한영변환 하는데 애먹었네. 네이버 검색창에 넣고 검색해서 알아냈다. 휴. 난 현대적 기기 쓰기에 적합하지 않은 몸이야. 아이폰도 알뜰폰으로 바꿔야 될 것 같다.

자, 이번 주의 책탑을 올려보자.

이번주에는 약소하다.

[베테랑의 몸]은 다정한 알라디너의 선물이다. 이 선물을 받을 즈음의 나는 직장에서 나의 위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내 직책에 대한 회의도 갖고 있었다. 내가 좋은 사수가 아니라는 느낌과 내가 좋은 리더는 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마음이 지옥인 시간들을 겪고 있던 때였다. 그 지옥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자기 변명을 아무리 해보고 해봐도 잘 되질 않았다. 그래, 만약 내가 정말 좋지 않은 리더라면, 그렇다면 이런 리더를 만난 사람에게는 그 사람들의 운이 작용하는 거겠지, 라고 나를 달래려고도 해보았다. 여러가지 합리화와 달램을 내가 나에게 해보았지만, 모든 시도들은 번번이 실패했다. 절망속에 빠우져 허우적대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다.
오늘은 엄마의 요양보호사 수업 마지막 날인데, 아침에 엄마는 ‘그래도 시작을 하니까 끝이 있네’ 라고 하셨다.
마음이 지옥인 시간들이 분명 있었지만 어쨌든 그 시간들은 내 노력이 아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시간이 더 낫게 만들어주고 있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인데, 그래서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 그 자체로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베테랑의 몸은 그런 때에 선물 받았다. 나는 베테랑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제일 처음 들었다. 나는 한없이 부족하고 부족한 사람인데. 베테랑이라는 거, 그저 오랜 시간을 들인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베테랑의 몸을 읽어보면 나도 베테랑이 될 수 있을까? 그러나 그보다 먼저 물어야 할 건,
‘나는 베테랑이 되기를 원하는가?‘ 일 것이다.
내가 회사에서의 업무에 있어서 베테랑을 원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베테랑을 원한 적이 없으니 베테랑이 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가. 입맛이 쓰다. 그래도 베테랑의 몸 읽다 보면 베테랑들 보고 감탄하면서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의욕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안생겨도 해야 되는게 일이지만.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는 사주 명리학 이야기로 알고 샀는데 읽어봐야 알 일이다. 나는 사주 명리학 아주 재미있어 한다. 너무 재미있고 알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내가 스스로 공부해 내 운명을 좀 보고 싶었는데, 이게 공부가 너무 어렵더라. 그래서 앗 어렵네?를 처음 느낀 순간 바로 포기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텔레비젼에서 최창민(맞나? 오래전 아이돌인데..최철민? 아 ’민‘자 들어가는 이름 같았는데..)이 사주 명리학 보는 사람이 되었다고 나오는데, 너랑 너는 합이 맞고 너랑 너는 잘 안맞고 이런 얘기 하는 거 보면서, ’아니 최창민도 하는데 나는 왜 못해?‘ 하였지만, 나는 안되더라. 내가 보기엔 내가 더 똑똑할 것 같은데, 사주 공부는 내 뇌가 받아들이질 못하는 것 같다(도대체 받아들이는 영역은 뭐임?). ㅋㅋㅋ 아무튼 읽어보는 걸로.
얼마전에도 나는 누군가에게 ’너무 나쁜 생각만 하지마, 지금 네 인생의 이 시점에 이런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일거야‘ 라는 말을 해주었다.

[낫 포 세일]은 트윗에서 알고 구매했는데 이게 절판된 책이라 중고로 샀고, 중고 상태도 ’중‘으로 샀다. 그랬더니 책 상태가 좀 별로다. 싫어.. 얼른 읽고 처분해야겠다.

[엘리아스]는 리뷰의 대마왕 잠자냥 님의 리뷰를 읽고 장바구니에 넣어두고서는 살까말까 망설이던 책인데, 투비에서 ’모르‘ 님의 리뷰를 읽고 ‘사자!‘로 기울어 바로 사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모르 님, 알라딘 서재는 안하시나요? 이 분의 리뷰 읽는 거 진짜 너무 좋고, 이 분 너무 좋은게, 완전 내 스타일인데, 책에서 나오는 요리 따라해서 올리기도 하신다. 진짜 자지러지게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요즘엔 그 분 때문에 사게 되는 책들이 많다. (요리 하는 것 좀 자주 올려주세요!!)

사실 ’하워드 진‘에 대해서라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책도 사둔 게 어디 있을 것이다. 달리는 기차.. 그것일 텐데, 내가 뭘 질문했더라. 아주 오래전에 사귀던 남자에게 ’내가 이러이러한데 뭘 읽어보면 좋을까‘ 했더니, 그 당시 사귀던 남자가 ’하워드 진의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로 시작해’ 라고 답해주었더랬다. 그래서 사두었는데, 그거 아직도 있나? 오래전인데 사두기만 하고 안읽었네. 그리고는 몇 년지나 한 남사친이 미국민중사 읽는 거 보고 나는 만화로 된 미국민중사 사뒀는데, 그건 아마 어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독서 만렙인 내가, 만화로 읽어야 되겠는가!! 마침 리뷰 대마왕 ㅈㅈㄴ 님이 하워드 진을 계속 언급하셨겠다, 그래, 한 번 읽어보자! 하고 산 게 [미국 민중사] 인데, 사놓고 나니 음, 일단 만화로 읽어야겠다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아가 조카 만나러 갔었는데 ㅋㅋ 조카가 내 입술 보더니 ‘입술 터졌어’ 이러고 스티커 갖다 붙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예뻐 너무 사랑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내 손에 붙인 스티커 두 개는 그대로였다. 진짜 내 사랑이다, 내 사랑. 샤라라랑~

이만 총총.

이거 북플에서 올리는 거라 어떻게 올라갈지 모르겠다. 나중에 피씨로 확인해보고 영 거시기하면 수정해야지.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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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9-18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제가 처음? 월욜 아침부터 반갑네요~~
하워드 진 책 저도 사고 싶네요
고작 한 권 읽었을뿐인데 너무
좋아요
백만년만에 월욜 아침부터 카페 나와 책 보니 너~~~~무 좋네요
행복한 월욜 되시기 바랍니다~~

다락방 2023-09-18 09:52   좋아요 1 | URL
오오 은하수 님도 까페에서 책 보고 계세요? 저도 그렇습니다! 저는 병원 진료가 잇어서 병원 와 닥터 만나고 병원 내 카페로 와 자리 잡았어요. 껄껄. 진짜 너무 좋네요. 제 뒤의 창에서는 햇빛이 들어오고 있어요. 아 진짜 너무 좋아요!! >.<

하워드 진은 달리는 기차 다시 사야겠어요. 집에 없을 것 같아요. 그거 먼저 읽어볼래요. 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09-18 10:08   좋아요 1 | URL
근데... 역사책들 왜 다 이리 벽돌일까요 ㅠㅠ
여기 양지는 흐리네요
책은안보고 열라 북플만..ㅎㅎ
ㅈㅈㄴ 님 글도 열라 보고요
하워드 진 따라가니 ㅈㅈㄴ님이 뿅~~^^

다락방 2023-09-18 10:11   좋아요 0 | URL
앗 찌찌뽕~
저도 책 보러 와서 북플 하다가 쿠키 사와서 쿠키 먹고 있네요. 아 시간이 잘도 흘러갑니다. 야속해라.. 흑흑.

잠자냥 2023-09-18 10:17   좋아요 0 | URL
은하수 님 왜 그 글에 댓글 달았다가 지우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09-18 11:04   좋아요 1 | URL
ㅎㅎ 아니 북플 타고 갔다 댓글 너무 많아서 쓸까말까 하다 썼는데.. 수정하다 실수로 삭제를... 😂 😭 😢 💦

잠자냥 2023-09-18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이럴 수가.. 오늘 출근 안 하다니.... 배신감이야....
어쩐지 어제 늦게까지 안 자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_= 부럽네....

베테랑 보니까 왜 버터링 먹고 싶죠?

북플로 올리니까 글이 비교적 짧아! ㅋㅋㅋㅋㅋ 피시에서 봐도 대체로 잘 올라갔습니다.
투비에서 모르 님 검색해서 <엘리아스> 그 책 리뷰만 읽고 왔어요.
아, 이분은 이렇게 느끼셨구나! 다락방님은 어떻게 읽을지 궁금합니다.
암튼 오늘 휴일 잘 즐기세요~

다락방 2023-09-18 10:08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
심지어 지금 월요일 아침인데 까페에서 이렇게 놀고 있지롱~ 부럽죠, 부럽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 졸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이따가 오전 요가도 갈거에요. 만세!!

네, 제가 엘리아스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막장 너무 싫은데 이렇게 읽고 싶어하는 거 보면 내 안의 저 깊은 곳에서 막장을 원하는걸까요? 아, 수치스럽다.. ㅋㅋㅋㅋㅋ

음, 아까 까페에서 커피 주문하는데 코코넛 쿠키 있어서 살까말까 망설였는데 잠자냥 님이 버터링 얘기하시니 갑자기 코코넛 쿠키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어요. 사러 다녀올게요. 슝 =3=3=3=3

다락방 2023-09-18 10:10   좋아요 1 | URL
무슨 쿠키 이렇게 쪼꼬만 게 5,800원 씩이나 하냐 ㅠㅠ 그래도 샀습니다. 맛있네요. 역시 아메리카노는 쿠키랑 먹는게 좋아요. ㅋㅋ(책 읽으러 온 거 아님)

잠자냥 2023-09-18 10:11   좋아요 0 | URL
왜 안 자나 했어...ㅠㅠ 부럽다.
난 어제 일요일에 커피를 얼마나 마셔댔는지 새벽 3-4시까지 못 자서 지금........ @_@
부러워요. 내 몫까지 즐거운 휴일....
하지만 괜찮아... 8일만 더 나가면 돼.... 긴 연휴가 날 기다려~
<악의 길>도 막장스토리인데 그게 난 더 재미나던데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9-18 10:12   좋아요 1 | URL
나 악의 길 있죠?

잠자냥 2023-09-18 10:15   좋아요 1 | URL
ㅇㅇ

독서괭 2023-09-18 10:2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물어보는 다락방님, 그걸또 알고있는 잠자냥님.. 👍

다락방 2023-09-18 10:3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이런 사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18 0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 근데 독서실 책상 좀 정리한 거 같은데....?????
은오가 다녀갔........나 했는데 그건 아닌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책 높이가 들쑥날쑥 꽂혔어)

다락방 2023-09-18 10:06   좋아요 1 | URL
독서실 책상 정리했어요! 토요일에 요가 다녀와서 책장 정리도 좀 하고(티 안남) 독서실 책상 정리도 했어요. 어휴 반나절 걸려서 또 땀흘리고 샤워하고 낮잠 잤네요 ㅋㅋㅋㅋㅋ 정리한 거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독서괭 2023-09-1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럽네요.. 두통에 머리 부여잡고 출근했는데 너무 부럽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다락방 2023-09-18 10:31   좋아요 2 | URL
네, 너무 좋아요. 살다보면 이런 순간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아침부터 회사 소식 몇 가지 듣고 마음이 온전히 편하진 않은 상태이지만 회사에서 일하던 나로부터 빠져 나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잊어버려라, 회사는 나 없어도 잘 굴러간다!!
하하하하하.
아오 직장인이란 무엇인지 ㅠㅠ

독서괭 2023-09-18 10:43   좋아요 1 | URL
오늘 하루 나는 백수다! 레드썬!!

거리의화가 2023-09-18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창민이 사주명리학 보는 사람이 됐다구요? 아니 진짜 놀랍네요! 이래서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것인가봅니다^^
삶에 힘겨운 일이 닥칠 때 스스로에게 ‘너무 나쁜 생각만 하지마....‘라고 말해줄 줄 아는 다락방님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해요. 누구나 힘겨운 일은 닥치지만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다 다르잖아요. 변화의 기점이 되어도 좋지만 안 되어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달리는 기차... 를 권해준 옛 남친 뭘 좀 아는 분인듯요!ㅎㅎㅎ 다락방님 휴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다락방 2023-09-18 12:45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거리의화가 님. 이름 최창민 맞는지 지금 검색해봤는데, 맞네요. 역술인 자격증 있다고 합니다. ㅎㅎ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어떤 모습일지 지금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하게될거라곤 예전엔 짐작도 못했죠. 엄마, 내가 팔자에도 없는 이 일을 하게 됐네, 했더니 엄마는 ‘그 일을 하고 있다면 니 팔자에 있는 거겠지’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ㅎㅎ
거리의화가 님, 우리의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잇을 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현재에 충실하면서 잘 살아보도록 합시다. 점심 맛있게 드세요!!

은하수 2023-09-18 1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하워드 진 책이 어마하게 많네요~~
<달리는 기차..>는 빌리고 <미국 민중사1>는 구입하겠습니다^^
근데 왜 1권만 사신걸까요?
땡투가 안되잖아욧~~~~!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다락방 2023-09-18 12:46   좋아요 1 | URL
저는 달리는 기차 살래요. 이건 살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막 이러긔 ㅋㅋㅋ 그러면서 산 책이 몇 권이냣!! ㅋㅋㅋㅋㅋ
제가 1권만 산 이유는 ㅋㅋㅋ 읽고 나서 뒷편을 사겠다는 생각과 다짐과 의지 같은 것이랄까요. ㅋㅋㅋ 영원히 2권 안사는 건 아닐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9-1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하워드진 책이 두권 있는데 또 새로 사셨다고요..? 리뷰대마왕 ㅈㅈㄴ님에게 홀린 탓으로 이해하겠습니다 ㅋㅋ 저도 만화 한권 있는데 빨리 읽어야겠따 ㅋㅋ

잠자냥 2023-09-18 11:20   좋아요 1 | URL
내가 그대들을 너무 유혹하고 다니는 듯하오. 자제하겠소.

독서괭 2023-09-18 11:22   좋아요 1 | URL
앍!! 버터냥이다!!

다락방 2023-09-18 12:47   좋아요 2 | URL
달리는 기차 팔아버렸나봐요. 처분했든지. 아무튼 없는 것 같아서 사려고요. ㅋㅋ
저는 ㅈㅈㄴ 님에게 홀랑홀랑 잘도 넘어갑니다. 다른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사실 제가 유혹에 좀 강한편이긴 한데 ㅈㅈㄴ 님 리뷰 유혹에는 마구 넘어가네요. 흠. 저야말로 자제해야겠어요.

나는 할 수 있다!! 자제를 할 수 있다!!

햇살과함께 2023-09-1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월요 휴가 부럽네요!
병원 자주 가시는 것 같아 살짝 걱정이.. 아니 남 일 같지 않다요...
지난주 주사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네요?
휴가 잘 즐기시고요.

다락방 2023-09-18 12:48   좋아요 1 | URL
저도 제가 부럽네요. 아마 오늘의 저를 내일의 저는 부러워하지 않을까요. ㅋㅋ 인생에 있어서 이런 개꿀같은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이따 엄마 만나서 밥 먹을건데 그 사이에 잠깐 버거킹 와서 공짜쿠폰 아이스커피 마시면서 이렇게 아이패드 열고 댓글을 쓰고 있습니다. 너무 좋네요!! 으하하하하하하핳ㄹ하라

단발머리 2023-09-18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아스> 저도 읽고 싶네요.
지금쯤 맘이 더 홀가분하실테니 맘껏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휴무에도 이렇게 야무지게 보낼 셈이신가요??
책탑 페이퍼에 요가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너자이저 락방님 좋은 시간 보내세요. 키보드 예뻐요~~ 내 꺼랑 비슷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9-18 12:50   좋아요 2 | URL
엘리아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재미있게 읽고 엄청 욕할지도 모르지만요. 이 막장 놈들앗!!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랏!! 막 이러면서요. 그래도 일단 제가 읽어보겟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따 밤에 침대에서 읽고요, 오늘 오후에는 버섯을 읽는 것의 저의 목표입니다만, 제가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저, 할 수 있을까요? 아까 버섯 조금 읽었는데 좀 어렵더라고요. 시무룩..

저 요가도 마치고 왔어요. 티셔츠를 흠뻑 적셨습니다. 아 너무 좋아요. 오전 요가는 행복입니다. 게다가 땀에 젖은 티셔츠는 더 행복이고요. 이렇게만 살면 좋겠어요, 단발머리 님. 책 읽고 글 쓰고 오전에 요가 하고 땀흘리면서요.. 하하하하하.

키보드는 ㄷㅂㅁㄹ 님께 홀려 구매한 뒤에 처음으로 실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만세!!

책읽는나무 2023-09-18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실 책상 정리한 모습이군요?ㅋㅋ
전 오늘 휴무라고 하셔서 사무실에서 미리 찍어둔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전혀 다른 공간 같아요.
책 읽을 맘이 샘솟겠군요.^^

어머님 요양 보호사 마무리까지 다 하셨군요?
어머님 참 대단하십니다. 멋져요^^
다락방 님도 어머님의 성향을 닮으셨을 것 같아요. 그러니 회사에서의 일도 끝까지 현명하게 잘 처리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그렇게 안 풀릴 것 같은 것도 어느 날 우연히 풀리는 경우도 있던데...그동안의 공덕이 있기에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

모르 님은 저도 예전부터 눈여겨보며 글을 읽고 있었어요. 소설을 읽고 음식을 만들어 낸다는 것도 신통방통 하시더라구요. 특히나 외국산 재료들이라 읽어도 잘 모르겠던데 지혜롭게 딱 대체품으로도 잘 만들어 내시고...정말 놀라웠습니다.
전 다락방 님과 잘 아시는 분이신 줄 알았어요. 서재에선 모르시는 분이셨군요?ㅋㅋㅋ

다락방 2023-09-18 22:40   좋아요 1 | URL
엄마는 내일 시험보시는데 긴장이 대단하십니다. 국시라고, 국시! 하시며 잔뜩 긴장하셨어요. 전교1등 딸 둔 엄마답게 수석하시라 말씀드렸습니다. (아, 전교1등은 제 여동생 ㅋㅋ) 시험보는 거 괜히 말했다고 떨어지면 어떡하냐고 걱정이 대단하셔요. 지금은 주무시고 계십니다. ㅎㅎ

네, 모르 님 소설 읽고 음식 만드시는 거, 특히나 외국 소설 읽고 음식 만드시는 거 진짜 너무 신기하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저는 감히 따라할 엄두도 안나는데요. 열심히 모르 님 응원중입니다. 북플 덕에 처음 알게된 분이에요.

책나무 님, 밤이 늦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감은빛 2023-09-19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에서 올린 글을 피씨에서 수정할 수 있나요?
최근에는 시도해 본 적이 없지만, 몇 해 전에는 안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 제 주위에 사주명리학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있네요.
틈만 나면 제 사주를 보면서 대운과 소운, 말년 운 등을 얘기해주는데,
저는 청년과 중년에 비해 말년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하네요.
제 느낌으로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데요.

아가들은 언제나 너무나도 사랑스럽죠.
이젠 다 자라서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막내를 보면서
요 녀석이 다시 어려져서 아가 때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ㅎㅎㅎㅎ

다락방 2023-09-20 08:15   좋아요 0 | URL
북플에서 올린 글을 피씨에서 수정할 순 있지만, 피씨에서 올린 글을 북플에서는 수정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주명리학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받아들임‘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피할 수 없는데 피하려고 하면 너무 힘들잖아요. 그럴 때 받아들인다면 다른 길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주명리학과 최근에 읽은 <인생 수업>이 연결된다고 느꼈어요. 좀 더 복잡하게 들어가보고 싶은데 그건 제가 능력이 안돼서.. ㅎㅎ
 
새 마음으로 - 이슬아의 이웃 어른 인터뷰
이슬아 지음 / 헤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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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곳에 있지만 보이지 않았던 노동인들에 대한 젊은 이슬아 작가의 따뜻한 인터뷰. 이런 인터뷰라면 시리즈로 계속 나와도 좋을 것 같다.
아니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사는 나이 든 여성들에게 배움이 허락되지 않았었다는 게 가슴이 찢어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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