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업실에 출근하지 않았지만 월요일 책탑은 올려줘야 하는 것이니 아이패드랑 키보드 챙겨 나왔다. 키보드 사놓고 쓰지를 않아서 한영변환 하는데 애먹었네. 네이버 검색창에 넣고 검색해서 알아냈다. 휴. 난 현대적 기기 쓰기에 적합하지 않은 몸이야. 아이폰도 알뜰폰으로 바꿔야 될 것 같다.

자, 이번 주의 책탑을 올려보자.

이번주에는 약소하다.

[베테랑의 몸]은 다정한 알라디너의 선물이다. 이 선물을 받을 즈음의 나는 직장에서 나의 위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내 직책에 대한 회의도 갖고 있었다. 내가 좋은 사수가 아니라는 느낌과 내가 좋은 리더는 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마음이 지옥인 시간들을 겪고 있던 때였다. 그 지옥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자기 변명을 아무리 해보고 해봐도 잘 되질 않았다. 그래, 만약 내가 정말 좋지 않은 리더라면, 그렇다면 이런 리더를 만난 사람에게는 그 사람들의 운이 작용하는 거겠지, 라고 나를 달래려고도 해보았다. 여러가지 합리화와 달램을 내가 나에게 해보았지만, 모든 시도들은 번번이 실패했다. 절망속에 빠우져 허우적대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다.
오늘은 엄마의 요양보호사 수업 마지막 날인데, 아침에 엄마는 ‘그래도 시작을 하니까 끝이 있네’ 라고 하셨다.
마음이 지옥인 시간들이 분명 있었지만 어쨌든 그 시간들은 내 노력이 아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시간이 더 낫게 만들어주고 있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인데, 그래서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 그 자체로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베테랑의 몸은 그런 때에 선물 받았다. 나는 베테랑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제일 처음 들었다. 나는 한없이 부족하고 부족한 사람인데. 베테랑이라는 거, 그저 오랜 시간을 들인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베테랑의 몸을 읽어보면 나도 베테랑이 될 수 있을까? 그러나 그보다 먼저 물어야 할 건,
‘나는 베테랑이 되기를 원하는가?‘ 일 것이다.
내가 회사에서의 업무에 있어서 베테랑을 원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베테랑을 원한 적이 없으니 베테랑이 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가. 입맛이 쓰다. 그래도 베테랑의 몸 읽다 보면 베테랑들 보고 감탄하면서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의욕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안생겨도 해야 되는게 일이지만.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는 사주 명리학 이야기로 알고 샀는데 읽어봐야 알 일이다. 나는 사주 명리학 아주 재미있어 한다. 너무 재미있고 알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내가 스스로 공부해 내 운명을 좀 보고 싶었는데, 이게 공부가 너무 어렵더라. 그래서 앗 어렵네?를 처음 느낀 순간 바로 포기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텔레비젼에서 최창민(맞나? 오래전 아이돌인데..최철민? 아 ’민‘자 들어가는 이름 같았는데..)이 사주 명리학 보는 사람이 되었다고 나오는데, 너랑 너는 합이 맞고 너랑 너는 잘 안맞고 이런 얘기 하는 거 보면서, ’아니 최창민도 하는데 나는 왜 못해?‘ 하였지만, 나는 안되더라. 내가 보기엔 내가 더 똑똑할 것 같은데, 사주 공부는 내 뇌가 받아들이질 못하는 것 같다(도대체 받아들이는 영역은 뭐임?). ㅋㅋㅋ 아무튼 읽어보는 걸로.
얼마전에도 나는 누군가에게 ’너무 나쁜 생각만 하지마, 지금 네 인생의 이 시점에 이런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일거야‘ 라는 말을 해주었다.

[낫 포 세일]은 트윗에서 알고 구매했는데 이게 절판된 책이라 중고로 샀고, 중고 상태도 ’중‘으로 샀다. 그랬더니 책 상태가 좀 별로다. 싫어.. 얼른 읽고 처분해야겠다.

[엘리아스]는 리뷰의 대마왕 잠자냥 님의 리뷰를 읽고 장바구니에 넣어두고서는 살까말까 망설이던 책인데, 투비에서 ’모르‘ 님의 리뷰를 읽고 ‘사자!‘로 기울어 바로 사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모르 님, 알라딘 서재는 안하시나요? 이 분의 리뷰 읽는 거 진짜 너무 좋고, 이 분 너무 좋은게, 완전 내 스타일인데, 책에서 나오는 요리 따라해서 올리기도 하신다. 진짜 자지러지게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요즘엔 그 분 때문에 사게 되는 책들이 많다. (요리 하는 것 좀 자주 올려주세요!!)

사실 ’하워드 진‘에 대해서라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책도 사둔 게 어디 있을 것이다. 달리는 기차.. 그것일 텐데, 내가 뭘 질문했더라. 아주 오래전에 사귀던 남자에게 ’내가 이러이러한데 뭘 읽어보면 좋을까‘ 했더니, 그 당시 사귀던 남자가 ’하워드 진의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로 시작해’ 라고 답해주었더랬다. 그래서 사두었는데, 그거 아직도 있나? 오래전인데 사두기만 하고 안읽었네. 그리고는 몇 년지나 한 남사친이 미국민중사 읽는 거 보고 나는 만화로 된 미국민중사 사뒀는데, 그건 아마 어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독서 만렙인 내가, 만화로 읽어야 되겠는가!! 마침 리뷰 대마왕 ㅈㅈㄴ 님이 하워드 진을 계속 언급하셨겠다, 그래, 한 번 읽어보자! 하고 산 게 [미국 민중사] 인데, 사놓고 나니 음, 일단 만화로 읽어야겠다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아가 조카 만나러 갔었는데 ㅋㅋ 조카가 내 입술 보더니 ‘입술 터졌어’ 이러고 스티커 갖다 붙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예뻐 너무 사랑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내 손에 붙인 스티커 두 개는 그대로였다. 진짜 내 사랑이다, 내 사랑. 샤라라랑~

이만 총총.

이거 북플에서 올리는 거라 어떻게 올라갈지 모르겠다. 나중에 피씨로 확인해보고 영 거시기하면 수정해야지.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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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9-18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제가 처음? 월욜 아침부터 반갑네요~~
하워드 진 책 저도 사고 싶네요
고작 한 권 읽었을뿐인데 너무
좋아요
백만년만에 월욜 아침부터 카페 나와 책 보니 너~~~~무 좋네요
행복한 월욜 되시기 바랍니다~~

다락방 2023-09-18 09:52   좋아요 1 | URL
오오 은하수 님도 까페에서 책 보고 계세요? 저도 그렇습니다! 저는 병원 진료가 잇어서 병원 와 닥터 만나고 병원 내 카페로 와 자리 잡았어요. 껄껄. 진짜 너무 좋네요. 제 뒤의 창에서는 햇빛이 들어오고 있어요. 아 진짜 너무 좋아요!! >.<

하워드 진은 달리는 기차 다시 사야겠어요. 집에 없을 것 같아요. 그거 먼저 읽어볼래요. 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09-18 10:08   좋아요 1 | URL
근데... 역사책들 왜 다 이리 벽돌일까요 ㅠㅠ
여기 양지는 흐리네요
책은안보고 열라 북플만..ㅎㅎ
ㅈㅈㄴ 님 글도 열라 보고요
하워드 진 따라가니 ㅈㅈㄴ님이 뿅~~^^

다락방 2023-09-18 10:11   좋아요 0 | URL
앗 찌찌뽕~
저도 책 보러 와서 북플 하다가 쿠키 사와서 쿠키 먹고 있네요. 아 시간이 잘도 흘러갑니다. 야속해라.. 흑흑.

잠자냥 2023-09-18 10:17   좋아요 0 | URL
은하수 님 왜 그 글에 댓글 달았다가 지우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09-18 11:04   좋아요 1 | URL
ㅎㅎ 아니 북플 타고 갔다 댓글 너무 많아서 쓸까말까 하다 썼는데.. 수정하다 실수로 삭제를... 😂 😭 😢 💦

잠자냥 2023-09-18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이럴 수가.. 오늘 출근 안 하다니.... 배신감이야....
어쩐지 어제 늦게까지 안 자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_= 부럽네....

베테랑 보니까 왜 버터링 먹고 싶죠?

북플로 올리니까 글이 비교적 짧아! ㅋㅋㅋㅋㅋ 피시에서 봐도 대체로 잘 올라갔습니다.
투비에서 모르 님 검색해서 <엘리아스> 그 책 리뷰만 읽고 왔어요.
아, 이분은 이렇게 느끼셨구나! 다락방님은 어떻게 읽을지 궁금합니다.
암튼 오늘 휴일 잘 즐기세요~

다락방 2023-09-18 10:08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
심지어 지금 월요일 아침인데 까페에서 이렇게 놀고 있지롱~ 부럽죠, 부럽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 졸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이따가 오전 요가도 갈거에요. 만세!!

네, 제가 엘리아스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막장 너무 싫은데 이렇게 읽고 싶어하는 거 보면 내 안의 저 깊은 곳에서 막장을 원하는걸까요? 아, 수치스럽다.. ㅋㅋㅋㅋㅋ

음, 아까 까페에서 커피 주문하는데 코코넛 쿠키 있어서 살까말까 망설였는데 잠자냥 님이 버터링 얘기하시니 갑자기 코코넛 쿠키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어요. 사러 다녀올게요. 슝 =3=3=3=3

다락방 2023-09-18 10:10   좋아요 1 | URL
무슨 쿠키 이렇게 쪼꼬만 게 5,800원 씩이나 하냐 ㅠㅠ 그래도 샀습니다. 맛있네요. 역시 아메리카노는 쿠키랑 먹는게 좋아요. ㅋㅋ(책 읽으러 온 거 아님)

잠자냥 2023-09-18 10:11   좋아요 0 | URL
왜 안 자나 했어...ㅠㅠ 부럽다.
난 어제 일요일에 커피를 얼마나 마셔댔는지 새벽 3-4시까지 못 자서 지금........ @_@
부러워요. 내 몫까지 즐거운 휴일....
하지만 괜찮아... 8일만 더 나가면 돼.... 긴 연휴가 날 기다려~
<악의 길>도 막장스토리인데 그게 난 더 재미나던데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9-18 10:12   좋아요 1 | URL
나 악의 길 있죠?

잠자냥 2023-09-18 10:15   좋아요 1 | URL
ㅇㅇ

독서괭 2023-09-18 10:2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물어보는 다락방님, 그걸또 알고있는 잠자냥님.. 👍

다락방 2023-09-18 10:3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이런 사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18 0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 근데 독서실 책상 좀 정리한 거 같은데....?????
은오가 다녀갔........나 했는데 그건 아닌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책 높이가 들쑥날쑥 꽂혔어)

다락방 2023-09-18 10:06   좋아요 1 | URL
독서실 책상 정리했어요! 토요일에 요가 다녀와서 책장 정리도 좀 하고(티 안남) 독서실 책상 정리도 했어요. 어휴 반나절 걸려서 또 땀흘리고 샤워하고 낮잠 잤네요 ㅋㅋㅋㅋㅋ 정리한 거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독서괭 2023-09-1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럽네요.. 두통에 머리 부여잡고 출근했는데 너무 부럽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다락방 2023-09-18 10:31   좋아요 2 | URL
네, 너무 좋아요. 살다보면 이런 순간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아침부터 회사 소식 몇 가지 듣고 마음이 온전히 편하진 않은 상태이지만 회사에서 일하던 나로부터 빠져 나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잊어버려라, 회사는 나 없어도 잘 굴러간다!!
하하하하하.
아오 직장인이란 무엇인지 ㅠㅠ

독서괭 2023-09-18 10:43   좋아요 1 | URL
오늘 하루 나는 백수다! 레드썬!!

거리의화가 2023-09-18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창민이 사주명리학 보는 사람이 됐다구요? 아니 진짜 놀랍네요! 이래서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것인가봅니다^^
삶에 힘겨운 일이 닥칠 때 스스로에게 ‘너무 나쁜 생각만 하지마....‘라고 말해줄 줄 아는 다락방님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해요. 누구나 힘겨운 일은 닥치지만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다 다르잖아요. 변화의 기점이 되어도 좋지만 안 되어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달리는 기차... 를 권해준 옛 남친 뭘 좀 아는 분인듯요!ㅎㅎㅎ 다락방님 휴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다락방 2023-09-18 12:45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거리의화가 님. 이름 최창민 맞는지 지금 검색해봤는데, 맞네요. 역술인 자격증 있다고 합니다. ㅎㅎ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어떤 모습일지 지금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하게될거라곤 예전엔 짐작도 못했죠. 엄마, 내가 팔자에도 없는 이 일을 하게 됐네, 했더니 엄마는 ‘그 일을 하고 있다면 니 팔자에 있는 거겠지’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ㅎㅎ
거리의화가 님, 우리의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잇을 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현재에 충실하면서 잘 살아보도록 합시다. 점심 맛있게 드세요!!

은하수 2023-09-18 1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하워드 진 책이 어마하게 많네요~~
<달리는 기차..>는 빌리고 <미국 민중사1>는 구입하겠습니다^^
근데 왜 1권만 사신걸까요?
땡투가 안되잖아욧~~~~!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다락방 2023-09-18 12:46   좋아요 1 | URL
저는 달리는 기차 살래요. 이건 살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막 이러긔 ㅋㅋㅋ 그러면서 산 책이 몇 권이냣!! ㅋㅋㅋㅋㅋ
제가 1권만 산 이유는 ㅋㅋㅋ 읽고 나서 뒷편을 사겠다는 생각과 다짐과 의지 같은 것이랄까요. ㅋㅋㅋ 영원히 2권 안사는 건 아닐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9-1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하워드진 책이 두권 있는데 또 새로 사셨다고요..? 리뷰대마왕 ㅈㅈㄴ님에게 홀린 탓으로 이해하겠습니다 ㅋㅋ 저도 만화 한권 있는데 빨리 읽어야겠따 ㅋㅋ

잠자냥 2023-09-18 11:20   좋아요 1 | URL
내가 그대들을 너무 유혹하고 다니는 듯하오. 자제하겠소.

독서괭 2023-09-18 11:22   좋아요 1 | URL
앍!! 버터냥이다!!

다락방 2023-09-18 12:47   좋아요 2 | URL
달리는 기차 팔아버렸나봐요. 처분했든지. 아무튼 없는 것 같아서 사려고요. ㅋㅋ
저는 ㅈㅈㄴ 님에게 홀랑홀랑 잘도 넘어갑니다. 다른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사실 제가 유혹에 좀 강한편이긴 한데 ㅈㅈㄴ 님 리뷰 유혹에는 마구 넘어가네요. 흠. 저야말로 자제해야겠어요.

나는 할 수 있다!! 자제를 할 수 있다!!

햇살과함께 2023-09-1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월요 휴가 부럽네요!
병원 자주 가시는 것 같아 살짝 걱정이.. 아니 남 일 같지 않다요...
지난주 주사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네요?
휴가 잘 즐기시고요.

다락방 2023-09-18 12:48   좋아요 1 | URL
저도 제가 부럽네요. 아마 오늘의 저를 내일의 저는 부러워하지 않을까요. ㅋㅋ 인생에 있어서 이런 개꿀같은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이따 엄마 만나서 밥 먹을건데 그 사이에 잠깐 버거킹 와서 공짜쿠폰 아이스커피 마시면서 이렇게 아이패드 열고 댓글을 쓰고 있습니다. 너무 좋네요!! 으하하하하하하핳ㄹ하라

단발머리 2023-09-18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아스> 저도 읽고 싶네요.
지금쯤 맘이 더 홀가분하실테니 맘껏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휴무에도 이렇게 야무지게 보낼 셈이신가요??
책탑 페이퍼에 요가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너자이저 락방님 좋은 시간 보내세요. 키보드 예뻐요~~ 내 꺼랑 비슷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9-18 12:50   좋아요 2 | URL
엘리아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재미있게 읽고 엄청 욕할지도 모르지만요. 이 막장 놈들앗!!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랏!! 막 이러면서요. 그래도 일단 제가 읽어보겟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따 밤에 침대에서 읽고요, 오늘 오후에는 버섯을 읽는 것의 저의 목표입니다만, 제가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저, 할 수 있을까요? 아까 버섯 조금 읽었는데 좀 어렵더라고요. 시무룩..

저 요가도 마치고 왔어요. 티셔츠를 흠뻑 적셨습니다. 아 너무 좋아요. 오전 요가는 행복입니다. 게다가 땀에 젖은 티셔츠는 더 행복이고요. 이렇게만 살면 좋겠어요, 단발머리 님. 책 읽고 글 쓰고 오전에 요가 하고 땀흘리면서요.. 하하하하하.

키보드는 ㄷㅂㅁㄹ 님께 홀려 구매한 뒤에 처음으로 실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만세!!

책읽는나무 2023-09-18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실 책상 정리한 모습이군요?ㅋㅋ
전 오늘 휴무라고 하셔서 사무실에서 미리 찍어둔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전혀 다른 공간 같아요.
책 읽을 맘이 샘솟겠군요.^^

어머님 요양 보호사 마무리까지 다 하셨군요?
어머님 참 대단하십니다. 멋져요^^
다락방 님도 어머님의 성향을 닮으셨을 것 같아요. 그러니 회사에서의 일도 끝까지 현명하게 잘 처리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그렇게 안 풀릴 것 같은 것도 어느 날 우연히 풀리는 경우도 있던데...그동안의 공덕이 있기에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

모르 님은 저도 예전부터 눈여겨보며 글을 읽고 있었어요. 소설을 읽고 음식을 만들어 낸다는 것도 신통방통 하시더라구요. 특히나 외국산 재료들이라 읽어도 잘 모르겠던데 지혜롭게 딱 대체품으로도 잘 만들어 내시고...정말 놀라웠습니다.
전 다락방 님과 잘 아시는 분이신 줄 알았어요. 서재에선 모르시는 분이셨군요?ㅋㅋㅋ

다락방 2023-09-18 22:40   좋아요 1 | URL
엄마는 내일 시험보시는데 긴장이 대단하십니다. 국시라고, 국시! 하시며 잔뜩 긴장하셨어요. 전교1등 딸 둔 엄마답게 수석하시라 말씀드렸습니다. (아, 전교1등은 제 여동생 ㅋㅋ) 시험보는 거 괜히 말했다고 떨어지면 어떡하냐고 걱정이 대단하셔요. 지금은 주무시고 계십니다. ㅎㅎ

네, 모르 님 소설 읽고 음식 만드시는 거, 특히나 외국 소설 읽고 음식 만드시는 거 진짜 너무 신기하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저는 감히 따라할 엄두도 안나는데요. 열심히 모르 님 응원중입니다. 북플 덕에 처음 알게된 분이에요.

책나무 님, 밤이 늦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감은빛 2023-09-19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에서 올린 글을 피씨에서 수정할 수 있나요?
최근에는 시도해 본 적이 없지만, 몇 해 전에는 안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 제 주위에 사주명리학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있네요.
틈만 나면 제 사주를 보면서 대운과 소운, 말년 운 등을 얘기해주는데,
저는 청년과 중년에 비해 말년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하네요.
제 느낌으로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데요.

아가들은 언제나 너무나도 사랑스럽죠.
이젠 다 자라서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막내를 보면서
요 녀석이 다시 어려져서 아가 때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ㅎㅎㅎㅎ

다락방 2023-09-20 08:15   좋아요 0 | URL
북플에서 올린 글을 피씨에서 수정할 순 있지만, 피씨에서 올린 글을 북플에서는 수정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주명리학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받아들임‘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피할 수 없는데 피하려고 하면 너무 힘들잖아요. 그럴 때 받아들인다면 다른 길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주명리학과 최근에 읽은 <인생 수업>이 연결된다고 느꼈어요. 좀 더 복잡하게 들어가보고 싶은데 그건 제가 능력이 안돼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