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나 덥고 습하고 또 장마가 길어져서 여러분의 글이 잘 안올라오는 걸까요.

여러분, 한국의 여성과 남성.. 읽고 있늬??


저는 좀전에 다 읽었습니다. 만세!! 

음,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저는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요.

좀 더 머릿속에 명징하게 넣고 싶습니다.



자, 8월 도서 소개합니다.

8월은 김민정, 김경미 《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입니다. 너무 어렵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양장과 반양장이 있으니 원하는 걸로 선택하세요)













이어지는 책들의 목록 안내합니다.


9월, 마사 누스바움 《교만의 요새》
















10월, 애나 로웬하웁트 칭 《세계 끝의 버섯》















11월, 다나카 미쓰 《생명의 여자들에게: 엉망인 여성해방론》














12월, 미리아 미즈 《마을과 세계》

















여러분, 더위에 지치지 말고 잘 지내봅시다.

너무 덥고 습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름이 또 하루 또 하루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그럼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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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7-25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읭?? 오늘 방문 왜 8,528 이나 되지요? 시스템 오류인가봉가..

달자 2024-07-25 23:23   좋아요 0 | URL
인기쟁이 다락방님.... 알라딘계의 뜨거운 감자

달자 2024-07-2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은 특별히 읽고 싶네요 저 교차성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너무너무 많아요

햇살과함께 2024-07-25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 읽었어요! 역시 한국인이 쓴 책이 짱입니다~!!
 

기타: 제사 외에는 (제주)용마을 남자들이 장기적으로 시간과 정력을 바쳐서 하는 일생의 일 career 이란 없다. 국민학교 교사와 면사무소와 어협에서 일하는 세 사람을 제외하고는 남자들은 그때그때 적당하게 시간을 보낸다. - P322

용마을에서 어머니의 핵심적 위치는 어머니가 아플 경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해지는지를 보면 더욱 명백해진다. 부인이 아프니까 밭을 팔려고 내놓은 남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이 아픈데 밭이 무슨 소용이오? 누가 농사를 지을 거라고......." -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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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07-24 1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지에서도 농사일을 여성이 더 많이 하는 것처럼 그려져서 읽고 놀랐었답니다. 밥짓고, 농사하고, 빨래하고, 밤에는 길쌈하고 바느질하고....

다락방 2024-07-25 22:47   좋아요 0 | URL
저는 목로주점의 제르베즈 생각이 많이 났어요.

달자 2024-07-24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너무화나요

다락방 2024-07-25 22:48   좋아요 0 | URL
제사 외에는 일 이란 없다, 라는 문장에서 속이 뒤집어졌습니다 ㅠㅠ

치니 2024-07-25 1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주도민으로서 2024년 지금 현재도 저런 남자들이 쎄고 쎘다는 점...울분을 참으며 공익을 위해 알랴 드립니다.

다락방 2024-07-25 22:48   좋아요 0 | URL
제주도 여성들 진짜 대단합니다. 여러모로.. ㅠㅠ
 

네번째로 핵가족은 생산 노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는가정주부·노인과 아동들을 사회의 핵심적 변화가 일어나는 영역에서부터 격리하여 소외시키고 있다. - P212

가족에 관하여 마르크스, 엥겔스, 베벨, 레닌, 체트킨, 콜론타이 등이 공유한 의견은 혁명이 성공하여 여성의 경제적 예속이 종식될 때 이상적 가족 형태, 즉 프롤레타리아 동지애적인, 진정한 애정에 기반을 둔, 따라서 이혼이 용이한 일부일처제proletarian heterosexual serial monogamy (Barrett and McIntosh,
1982: 18~19)가 저절로 실현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주장은 당시 상황에서 매우 진보적인 것이었으나 지금의 상황에서 볼 때는 한계를 갖는다. 즉, 이들은 가족이 갖는 이데올로기적 구속력, 특히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에 관한 문화적 구성을 간과하고 여전히 이성간의 소유적 사랑에 대한 낭만적 인식을 고수함으로써 가정내의성 역할에 관한 고찰이라든가 성 관계 sexuality와 부모됨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질 여지를 없애버린 것이다. - P213

버나드Bernard (1971)가 말하고 있는 자의식이 얕을수록 행복한 아내가 될수 있다는 ‘행복한 결혼의 패러독스‘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고 바쁘게 지낼 수 있는 주부가 바로 ‘행복한 주부‘인 것이며, 끊임없이 집안 소제를 하는 경우라든가, 에어로빅·계모임. 꽃꽂이 · 박물관 대학 등의 여가 선용 활동이 주부의 삶에 큰 비중을 갖게 되는 연유도 이와 관련된다. - P231

실제로 낭만적 사랑이란 실체라기보다는 산업화와 더불어 대두된 이데올로기이며 배우자의 경제적 의존성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샐스비 Salsby (1985)는 밝혀내고 있다.
한국과 같이 남녀 교제의 역사가 짧은 사회에서 낭만적 사랑의 환상에서 생기는 문제는 심각하다.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 인물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사랑을 하는 것, 그리고 서로 연애의 상대가 되기 위해 남성은 더욱 ‘남성적‘으로, 여성은 연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로서 스스로를 부각시키려는 것은 그들이 이룰 가족 관계 형성의 토대를 허약하게 하고 있다. - P232

남편의 사랑에 매달리는 현상은 또한 남편의 역할 과중 내지 소시민화를 강요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 실제로 "남편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것이 비취업 주부들이 남편에 대해 갖는 가장 큰 불만 중의 하나로서, 직업이 있는 여성에 비해 직업이 없는 여성을 아내로 삼은 경우, 남편은 아내의 삶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또한 현대 사회의 소시민화와 탈정치화 현상은 이러한 단란한 핵가족에 대한 환상과 깊은 관련을 갖는다. - P233

비취업 주부의 삶의 형태가 갖는 또 다른 사회적 비중은 (1) 그것이성에 따른 역할 분담을 구조적으로 지속시킨다는 것과: (2) 과잉소비와 과시 성향의 증가 그리고 (3) 계층간 격차를 심화시킨다는점에서 찾아진다. 가정일을 전담하는 직업이 여성의 지배적인 삶의 형태인 한, 성역할 고정 관념은 깨어지지 않을 것이다. 주부는 바로이 고정 관념을 구체화시키는 주요 집단인 것이다. 또한 상업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여유 있는 층의 주부의 삶은 마치 ‘여가‘의 상징인듯 간주되고, 많은 여성들에게 일을 하지 않고 사는 삶이 바람직한 삶인 듯한 가치를 심어주고 있다. 여성의 삶의 최대의 목표는 남편을 잘 만나는 것이며 그래서 큰 집에서 고급 의상을 걸치고 ‘일‘을 하지않고 오직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사는 것이 하나의 이상적 삶의 양태로 비추어지고 있는 것이다. - P233

즉 치열한 학력 사회에서 한칸 방에 살면서 부모가 모두 노동을 나가야 하는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동과 자신의 공부방을 갖고 있으며 자주 학교를 방문하는 여유를 가진 어머니의 세심한 관심과 지도 속에서 자라는 아동이 벌이는 경쟁이 공평한 것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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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흠흠. 2018년부터 현재까지 햇수로 가만있자, 8,9,10,11,12,13,14..7년, 그러나 꽉 채운 5년 이상을 여러분과 함께 여성주의 책을 같이 읽어오고 있습니다. 그간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 그러니까 다름이 아니오라, 2024년 12월까지 읽기로 한 책들의 리스트를 얼마전에 업데이트 해두었는데요, 그중 12월 도서가 변경되었기에 부랴부랴 글을 작성해서 올립니다. 미리 사두시는 분들이 계실까봐서요. 물론 또 미리 사두면 읽으면 되지요. 그게 뭐... 킁. 

바뀌기 전에는 '로런 벌렌트'의 [잔인한 낙관]을 읽기로 하였었는데요, 최종적으로 '마리아 미즈'의 [마을과 세계]로 변경합니다.

2024년 한해에만 마리아 미즈를 두 권 읽게 되는건데요, 그러나 마리아 미즈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를 읽지 못하고 지나치신 분들도 있고, 잔인한 낙관은 심지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렵다는 소문도 있어서 부득이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독서 계획에 참고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
















24년 7월~ 24년 12월 같이 읽을 책들의 목록은 링크와 같습니다.  https://blog.aladin.co.kr/fallen77/15654916



그럼 여러분 빨빨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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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4-07-09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내 감사합니다. 다락방 님^^ 덕분에 마리아 미즈 경험해볼 수 있게 되겠네요! 기대가 됩니다.

단발머리 2024-07-09 16: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지 감사합니다. 알라딘 전체 팝업으로 뜨게 설정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이런 중요한 공지 ㅋㅋㅋㅋㅋㅋ
전 마리아 미즈를 진심 애정합니다. 부담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좋아요. 마리아 미즈 2권이라 만만세!!!

독서괭 2024-07-09 17:10   좋아요 1 | URL
전체팝업 너무 좋은데여 ㅎㅎ

독서괭 2024-07-09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마리아 미즈 못 읽어본 참에 12월 참여해야겠네요~~

단발머리 2024-07-09 17:11   좋아요 0 | URL
이번달의 도서는 무려 조한혜정님 책이에요. 같이 가시지요~~ 😎

햇살과함께 2024-07-09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좋습니다^^

청아 2024-07-10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리아 미즈의 책이라니 대환영입니다^^
 

어휴 6월 도서 너무 어려웠어서 미치는 줄 알았네요. 두껍지 않은 책인데 페이지 너무 안넘어가고 읽었던 문장 또 읽고 또 읽고..그래도 이해 안되고.. 그러나 7월 도서는 국내도서인 만큼 잘 읽힐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6월 도서 완독한 분들, 특별히 더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 앞으로 같이 읽을 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7월, 조한혜정 《한국의 여성과 남성》















8월, 김민정, 김경미 《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


(양장과 반양장이 있으니 원하는 걸로 선택하세요)












9월, 마사 누스바움 《교만의 요새》


마사 누스바움은 여성주의 책 읽는 사람들이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작가라고 생각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여성학에 근접한 책으로 골라봤습니다. 분류는 여성학은 아니지만 <성차별/성폭력문제> 로 되어 있어서 꼭 읽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10월, 애나 로웬하웁트 칭 《세계 끝의 버섯》



사실 이 책은 선정하기까지 진짜 오랜시간 고민했어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에 나름의 기준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가급적 <여성학/젠더>로 분류된 책들을 읽자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여성학 젠더 분류가 아니라 인류학으로 분류되어 있어요. 그래서 넣을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앞으로 여성주의 책을 더 많이 더 깊게 읽을 걸 생각한다면, 애나 칭을 읽고 가는게 분명 도움이 될거란 생각으로 선정했습니다.









11월, 다나카 미쓰 《생명의 여자들에게: 엉망인 여성해방론》



그간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를 하면서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였으나 일본 작가의 글을 읽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에다 지즈코의 경우 너무나 유명하고 또 읽기에도 어렵지 않아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을 것 같고, 해서 이번 같이읽기는 일본 여성주의의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이 책, [생명의 여자들에게]를 선택했어요. 그간 읽었던 여성주의 책들에 비해 쉬울지 어려울지 어떤 내용일지 잘 알 수 없지만, 우리 일본 여성이 말하는 일본 여성주의 책을 이번 기회에 함께 읽어봅시다.







12월, 미리아 미즈 《마을과 세계》















자, 그러면 12월까지 우리 모두 힘차게 달려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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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6-30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올리셨군요ㅎㅎ 저도 7월 책 어제 도착했어요! 옛날 책 치고 글자가 아주 작진 않아서 다행이랄까요!

다락방 2024-06-30 22:14   좋아요 1 | URL
햇살과함께 님은 벌써 펼쳐 보셨군요! 저는 며칠 있다 펼쳐볼겁니다. 일단은 좀 재미있고 짜릿한 책들을 좀 읽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6-30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가운데 책 세권은 책이 링크가 안 되고 그냥 이미지로 나오네요. 북플로 하면 가끔 그러는데 서재에서는 안 그러던데 지금 이미지로 나와요. 책 모두 기대되지만 전 특히 조한혜정님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글고 12월 책은 헐…. 저 읽기 시작한 책이라 어쩔 수 없이 선행이 되겠네요. 양해 바랍니다. 🙄

다락방 2024-06-30 22:16   좋아요 2 | URL
앗 댓글 읽고 보니 북플에서는 정말 이미지로 나오네요 ㅠㅠ 왜그럴까요 ㅠㅠ

단발머리 님은 12월 책 뿐만 아니라 마사 누스바움도 또 저기 일본 페미니즘 책도 다 읽으신 책 아닌가요? 제가 가급적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을 선정하려고 페이퍼나 리뷰도 검색해보곤 하는데 단발머리 님은 저 책들에 다 페이퍼가 있으시더라고요. ㅠㅠ 워낙 많이 읽으셔서 ㅠㅠㅠ 잔인한 낙관 어때요? 어려운가요? ㅜㅜ

건수하 2024-07-01 21:35   좋아요 1 | URL
넣고 수정하다가 링크가 깨지면 그렇게 되더라고요.. 저 위치 클릭해서 다시 넣으면 살아날겁니다 ^^

건수하 2024-07-01 2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요즘 계속 못 읽어서 찔리네요. 7월은 일찍 시작해서 도전하겠습니다! 🫶

다락방 2024-07-02 07:47   좋아요 1 | URL
7월 책은 아마도 모두들 좀 수월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4-07-02 1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덕분에 버섯 책도 읽어보나요?^^
어려워서 기간 안에 다 읽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다락방 2024-07-03 08:48   좋아요 2 | URL
네네 저도 너무 어려운 책은 읽다가 스트레스를 크게 받긴 하지만 그래도 읽어두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책나무 님, 우리 화이팅 하십시다. 화이팅!!

얄라알라 2024-07-12 09:28   좋아요 1 | URL
버섯책 10월!!! 꼭 기억해두었다가 저도 책읽는나무님 하실 때 끼어봐야겠어요~~

다락방 2024-07-12 10:16   좋아요 2 | URL
얄라알라 님, 버섯책 좋아하실 겁니다. 함께 읽어요!!

책읽는나무 2024-07-12 10:59   좋아요 1 | URL
버섯으로 다들 하나가 되나요? ㅋㅋ 가을에 함께 읽어보아요. 그동안 여름도 건강하게 잘 나시구요.^^

얄라알라 2024-07-12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락방님.

다락방 2024-07-12 10:16   좋아요 1 | URL
잇츠 마이 플레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