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다락방




금요일 밤에 먹고 싶었던 돈까스

금요일 밤에 먹지 못했네


토요일 아침에 먹고 싶었던 돈까스

눈 뜨자마자 참을 수 없었지


세수도 안하고 마트로 뛰어가

정육코너에서 막 포장되어지는 돈까스를





소스까지 사들고 집에 돌아와 튀겼네



금요일 밤에 먹고 싶었던 돈까스

토요일 아침에 먹었네



그 아침

천국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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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4-23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돈까스 먹고 왔는데 ㅎㅎ (이런게 바로 돈까스와 시의 혼연일체~!)

다락방 2012-04-23 16:02   좋아요 0 | URL
전 토요일에 세수도 안하고 모자 눌러쓰고 비오는데도 달려갔다왔어요. ㅎㅎㅎㅎㅎ

비로그인 2012-04-23 16:06   좋아요 0 | URL
ㅋㅋ 전 가끔 그런게 참 신기해요. 먹고 싶은게 있으면 달려가서 사오는 사람들이요. 저는 그러지 않거든요. 나중에 먹지 뭐... 근데 다락방님처럼 먹고 싶은 걸 낚아채서 기어코 먹는 기쁨은 정말 어마어마할 거 같아요!! 저도 해보겠어요 언젠가는!!

다락방 2012-04-23 16:09   좋아요 0 | URL
저는 신기한 사람들중 최고봉이네요, 수다쟁이님. 저는 뭐가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걸 먹기전까지 완전 돌아버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걸 먹지 않는 이상 일상을 살아가기가 힘이 들어요 ㅋㅋㅋㅋㅋ 토요일에 먹으면서 눈물 흘릴뻔 했어요. 막 감동 감동 ㅠㅠ

Forgettable. 2012-04-23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진 땜에 전 주말 내내 돈까스가 먹고싶었지만 결국 먹지 못했습니다...... ㅠㅠ 먹고싶다..

다락방 2012-04-23 16:0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모자쓰고 마트로 달려가서 사와요, 뽀. 먹고 싶은건 먹고 살아야 해요. ㅎㅎ

icaru 2012-04-23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낚아채서..
금욜에 마트에서 치자색, 쑥색, 겨자색 물들여 튀김옷 입힌 수제돈가스를 샀어요! 샀는데,,,
아직 튀기지는 않았네요.물들인 색깔이 가열되면 어찌 변할지 궁금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드는거예요.
색깔에 혹했는데, 되려 색깔 땜에 건강한 먹거리가 아닌 듯 하다는 생각도 뒤늦게 엄습한거지요.

다락방 2012-04-23 16:15   좋아요 0 | URL
우앗! 제가 산 돈까스도 연두색 분홍색 노랑색 이랬어요. 분홍색은(거의 붉은색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튀기고 가위로 잘라보니 치즈가 듬뿍 들었더라구요. 아침부터 와인 한잔 따라서 함께 먹었어요. 아...좋았습니다.
노랑색은 카레맛이 나는것 같았어요. 므흣
저는 '건강한 먹거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그 돈까스를 보면서 전혀 하지 못했는데, 그건 아마도 제가 돈까스를 그 순간 너무나 강렬하게 원했기 때문일까요? ㅎㅎㅎㅎㅎ

LAYLA 2012-04-23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덕분에 월요일 저녁에 돈까스 먹고 싶어졌지 말입니다 'ㅠ'

다락방 2012-04-23 22:07   좋아요 0 | URL
그래서 돈까스는 드셨습니까? ㅎㅎ

moonnight 2012-04-2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아침부터 와인 한 잔 따라서 함께' 먹는 돈까스. 너무 맛있었겠다. ㅠ_ㅠ 침이 막 꼴까닥꼴까닥 ;;;;
요즘 돈까스는 색깔도 다양하게 나오나봐요. 카레돈까스. 먹고 싶어요. ㅠ_ㅠ
ㅋㅋ 다락님은 시천재. 맞아요. ^^

다락방 2012-04-24 11:21   좋아요 0 | URL
아침부터 먹는 와인은 좀 짱인것 같아요, 문나잇님. 어찌나 행복하던지 먹으면서 계속 아우 행복해 행복해 했어요. 역시 저는 마른 몸매가 될 수는 없는 여자 ㅠㅠ

니나 2012-04-23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부산인데... 잘 모르는데... 돈까스집 어딨을까아 :-)

다락방 2012-04-24 11:20   좋아요 0 | URL
ㅎㅎ 결국 찾았어요? 어제 저녁 뭐 먹었어요? 응?

poptrash 2012-04-23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 님은 시를 잘 아시네요!!!

다락방 2012-04-24 11:20   좋아요 0 | URL
그런걸까요..사실 저는 시를 잘 아는...............여자사람 이었던 걸까요? ㅎㅎ

카스피 2012-04-23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간에 다락방님의 시를 읽으니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용ㅜ.ㅜ

다락방 2012-04-24 11:20   좋아요 0 | URL
그래서 그 시간에 뭔가 드셨나요? ㅎㅎ

마태우스 2012-04-2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안에는 김가네가 하나밖에 없더이다.
서울 살 땐 김가네에서 돈까스랑 제육덮밥 시켜먹고 그랬어요
우리 둘째가 돈까스를 좋아해서 나눠먹었죠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먼 거리를 달려 김가네를 포장해서 집에 갔습니다.
천안의 하나밖에 없는 김가네는, 서울의 집근처 김가네보다 맛이 훨씬 떨어졌어요
돈가스도 그랬기에 우리 둘째는, 미식가인 둘째는, 돈가스를 끝내 먹지 않았지요.
식은 돈가스를 혼자 다 먹은 날, 님의 시를 보니까 가슴이 뭉클...^^

다락방 2012-04-24 11:19   좋아요 0 | URL
오, 이 시가 뭉클한 시가 되었네요, 마태우스님. 하아-

저는 어제 저녁도 회사에서 야근하며 돈까스를 먹었어요. 제가 어제 먹은 돈까스는 정말 맛있었어요. 마태우스님의 둘째가 먹어도 좋아할텐데...김가네 말고 다른 돈까스집 하나 뚫으셔야겠어요, 마태우스님. 둘째를 위해서 또 마태우스님을 위해서도 말이죠.

새초롬너구리 2012-04-24 16:29   좋아요 0 | URL
음, 아침댓바람에 마트로 달려가시는 다락방님과 김가네가 하나밖에 없는 마태우스님을 위해, 그럴경우를 대비해 도니도니 돈까스를 추천합니다. 태어나 홈쇼핑생활 어언 0년만에 정말 전화가 불통된다는 게 호스트의 거짓말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음.. 2012-04-24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덕분에 어제저녁을 돈가스로...

다락방 2012-04-24 11:15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저녁은 적셔먹는돈까스로... ( '')

레와 2012-04-2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미워. ㅡ.ㅜ


다락방 2012-04-24 11:22   좋아요 0 | URL
이 시는 레와님에게 잔인한? ㅎㅎ
미안하오. ㅋㅋ

레와 2012-04-24 11:25   좋아요 0 | URL
잔인한 다락방의 돈까스. ㅋ

다락방 2012-04-24 11:27   좋아요 0 | URL
잔인한 나랑 친구해줘서 고마워요 ㅋㅋ

달사르 2012-04-24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는 배부를 때 봐도 군침이 흐르게 만드는군요.ㅎ
지금 먹는 한약 다 먹고나면 그날로 돈까스 2인분을 사먹겠어요! 불끈!


다락방 2012-04-25 09:19   좋아요 0 | URL
어제는 달사르님, 불족발 먹었습니다. 너무 매워서 기절할 뻔 했어요. 계속 맵다맵다 그러면서 맥주를 마시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케이준치킨 샐러드까지 시켜 먹었...........집에 가는데 배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하아. 오늘은 불족발로 시를 지어볼까 싶었는데 너무 졸려서 보류에요. ㅎㅎ

프레이야freyja-고마워영화 2012-04-24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난 다락방님 시가 참말 좋아요~~

다락방 2012-04-25 09:19   좋아요 0 | URL
히히히히.
전 가끔 프레이야님과 생각이 통해서 참 좋아요!

sweetrain 2012-04-24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시 읽으니 배고파져요. ㅋㅋ
오늘은 저녁으로 돈까스를 먹어야겠네요. ㅋㅋㅋ

다락방 2012-04-25 09:20   좋아요 0 | URL
그래서 어제 저녁엔 돈까스를 드셨습니까, 스윗레인님? ㅎㅎ

무스탕 2012-04-24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동파 다락방님. 결심하면 꼭 이루시는구려!!!

다락방 2012-04-25 09:24   좋아요 0 | URL
전 제 식욕을 언제나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알로하 2012-04-2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왜 이렇게 귀여우신가요!

다락방 2012-04-25 15:34   좋아요 0 | URL
태생이 그런것 같아요 알로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전문가 2012-06-23 0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ㅠㅠ

다락방 2012-06-25 09:05   좋아요 0 | URL
왜 우시는건지.... ㅜㅜ
 

Dear 에피톤 프로젝트 

 

작년에는 삽자루가 더 크더니 올해는 내 팔뚝이 더 굵어요, 
하는 노래를 알고 있나요, 피톤씨?
작년 봄에는 「이화동」을 내내 들었는데 올해 가을에는 「눈을 뜨면」을 계속 들어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리플레이를 몇번이고 해가면서,
그렇다면 눈을 감은채로는 그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는걸까
눈을 뜨지 않는것이 진리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했죠. 

 

왜 우리 베이비 피톤씨는 새로운 음반을 내놓지 않는가!!!!! 

 

하고 말입니다. 네? 알아 듣겠어요? 

 

심규선의 음반은 잘 듣고 있지만, 별 넷밖에 못주겠잖아요.
내게는 피톤씨의 음반이 필요하다구요, 듣고 싶다구요.
내가 대체 얼마나 더, 몇해를 더 반복해서 이화동과 눈을 뜨면을 듣고 있어야 하나요?
다락방 누나는 피톤씨의 음반을 기다려요.
브론테 누나도 기다린대요.
아마 웬디양 누나랑 아프락사스형도 기다릴거에요.
그러니까 제발 새 음반 좀 내줘요, 피톤씨. 

 

나는 심지가 굳은 여자지만 피톤씨가 이렇게 오랜동안 새 음반을 내놓지 않는다면
나의 마음은 커피소년을 향해 움직일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좀 서둘러요.
노래 제목짓기가 혹시라도 힘들다면 그냥 뒤에 다 '2'만 붙이면 되잖아요.
「이화동 2」, 「눈을 뜨면 2」, 「한숨이 늘었어 2」... 

 

차세정씨, 서두릅시다.
곧 겨울이 올테고 곧 크리스마스가 올텐데
그리고 또다시 봄이 올텐데
그 시간들을 함께 할 노래 좀 부디,
발표해줘요. 

 

응? 

 

추신:
나 눈을 뜨면 별처럼 곧 사라지겟지
나 눈을 뜨면 번쩍이는 섬광처럼
이제는 그대도 조금씩 안녕..


이 가사는 진짜 최고에요. 번쩍이는 섬광, 이라니.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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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1-10-0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찜.

다락방 2011-10-06 08:52   좋아요 0 | URL
오늘따라 유독 '이제는 그대도 조금씩 안녕' 하는 가사가 가슴을 후벼파지 않겠습니까, 레와님. 오우. 가슴에 바람들어와요 ㅠㅠ

마늘빵 2011-10-0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 오기 전에 뭔가 내놓지 않을까요? 겨울이 오면 피톤 씨를 찾는 이들이 많아질 텐데. 아니 가을에 나왔어야지! -_- 규선님 음악 만드느라 자기거 못했을 거 같아요.

다락방 2011-10-06 09:55   좋아요 0 | URL
네, 나도 그 생각 했어요. 심규선 앨범 만드느라 자기꺼 못했겠구나 하는 생각. 난 차세정 목소리로 다른 노래 듣고 싶어요. 엉엉 ㅠㅠ

비로그인 2011-10-0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피톤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검색을 해봤더니, 카즈히코 마에다라는 사람의 곡 제목이라네요. 지금 듣고 있는데 무슨 게임 음악 같아요 ( '')... 음반이 나오면 저도 사뿐하게 첫만남을 가져볼래요.

다락방 2011-10-06 11:53   좋아요 0 | URL
에피톤 이란 뜻을 검색해볼 생각은 저는 한번도 안했어요. 이게 가사가 진짜인데, 게임음악으로 생각하면 안되는데 ㅜㅡ

비로그인 2011-10-06 14:38   좋아요 0 | URL
ㅎㅎ 다락방님, 올려주신 동영상이 아니라 '에피톤'이라는 곡이 게임 음악 같다는 말이랍니다!
예전에 남산에 올라갔을 때 인디 밴드 공연 하던데... 그 때 분위기랑 비슷하네요.

2011-10-06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11-10-0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두릅시다. 에피톤씨
서두릅시다. 브로콜리 너마저님들.
서두릅시다. 넬군(?)

그러나 알라딘 음반 1위는 곧 나온다는 소녀시대 새 앨범. ㅋ

다락방 2011-10-06 15:01   좋아요 0 | URL
다락방 누나랑 브론테 누나가 이렇게 애타게 기다리는데 그들은 왜이렇게 게으른건지...원....( '')

moonnight 2011-10-06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피톤씨는 어여어여 분발하셔야겠어요. 다락방님이 이렇게 기다리시는데!!! ^^
그나저나 좀 아까 인터넷 뉴스에 애쉬튼 커처가 결혼 6주념 기념일을 앞두고 바람피운 장면이 포착되었다는 슬픈 소식이 떴더군요. 흑. -_ㅠ

다락방 2011-10-06 15:56   좋아요 0 | URL
아 그런 소식이...역시 '이 놈은 달라'는 존재하지 않는군요. 이놈이나 저놈이나 결국은 다들 마찬가지인것을...하아- 전 요즘 결혼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 하지 않는게 역시 나으려나요..orz

암튼 이런 누나의 마음을 달래주려고 피톤이가 앨범 후딱 내놨으면 좋겠어요. 전 요즘 [눈을 뜨면] 들으며 한창 감성에 쩔어있어요. 가을타요. ㅜㅡ

스님 2011-10-06 16:0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이놈은 달라요^^

다락방 2011-10-06 16:17   좋아요 0 | URL
흐음. 믿어보겠소.

차좋아 2011-10-06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젠틀맨마이클이란 그룹의 노래좀 들어 봐봐요. 메론에 세곡 있는데 다 좋아요. ㅎㅎ

다락방 2011-10-06 16:18   좋아요 0 | URL
메론이래. ㅎㅎ 멜론이라고만 듣다가 메론이라고 쓰여진 걸 읽으니 촌스러워요 ㅋㅋㅋㅋㅋ

2011-10-06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조기후 2011-10-06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 되게 궁금한 거 있어요. 시를 한 편 지어봤어요는 마침표 안 찍고 편지를 써봤어요.는 왜 마침표 찍어요? 이거 그냥 그런 거죠? ㅎ 궁금해하는 내가 별 성격 이상한 사람인거죠? ㅎㅎㅎ

다락방 2011-10-07 08:4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내가 지난번에 뭐라고 했더라, 고 게시판을 보니 저 뒤에 점을 찍었더라구요. 음, 여기는 점을 찍었군 하고 그냥 똑같이 찍은거지 뭐 별 특별한건 없어요. 그냥 그런거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조기후님이 이상한 건 아니고, 음, 그냥 ..... 우리가 이렇게 사는거에요.(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스탕 2011-10-0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c... 피스톤씨라고 읽었잖아요... --;;;;

다락방 2011-10-07 08:42   좋아요 0 | URL
어머. 피스톤이라니. ㅎㅎㅎㅎㅎ
졸려요 무스탕님 ㅜㅡ

2011-10-07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10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바다 2011-10-07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화동이 작년 봄이었다니... 순간적으로 금년 아니었나 생각했다는. 전 너무 바쁘게 살았던 모양이네요. 다락방님 잘 지내시죠?^^

다락방 2011-10-10 09:31   좋아요 0 | URL
시간이 너무 빨라서 무서울 지경이에요, 푸른바다님. 이제 두달만 있으면 또 한살 더 먹는다니 ㅜ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더 늙어가면서요. 후..

소나기 2011-10-07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톤씨 새 앨범은 저도 기다려요! 그의 목소리가 담긴 음악도 멋지지만, 저는 그의 멜로디가 담긴 음악이 더 기다려져요! '봄날 벚꽃 그리고 너'라던가 '좁은문'이라던가!! 말이지요! :)

다락방 2011-10-10 09:31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엠피삼에 그 음악들은 빼고 노래만 담았어요. 저는 음악만 있는건 잘 못듣겠더라구요.
저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빨리 새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자하(紫霞) 2011-10-08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는 삽자루가 더 크더니 올해는 내 팔뚝이 더 굵어요.라니...
이거 노래 제목 아니죠? 이런 제목은 처음 들어봐요~~
저도 요즘 결혼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참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가 힘드네요.ㅋㅋ

다락방 2011-10-10 09:36   좋아요 0 | URL
작년에는 삽자루가 더 크더니 올해는 내 팔뚝이 더 굵어요, 는 노래 제목은 아니고 노래 가사에요. 그 다음 가사가 생각은 안나는데 암튼간에 쑥쑥 무럭무럭 자란다라는 뉘앙스의 동요인데... 하하하하

베리베리님.
옷을 사려고 작정하고 돌아다니면 마음에 드는 옷이 없고, 무심히 걸어가다가 매장에 걸린 옷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게 될 확률이 더 크잖아요. 그때 더 마음에 드는 옷을 찾게 되구요. 베리베리님이 결혼하기로 '마음 먹은' 어떤 상황이 있는건지 제가 몰라서 함부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결혼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찾게 되는 사람 보다는 어떤 사람을 만나다 보니 결혼할 마음을 먹게 되는 쪽이 앞으로를 살아가는 데 더 낫지 않을까요? 베리베리님의 인생이고 베리베리님의 결혼이고 베리베리님의 삶인데, 조금 더 여유롭게 생각해보는 건 어때요?
 

여름이 갔네 

 

                                                                    다락방 

 

미소짓던 아침과
다정한 오후와
속삭이던 밤
그 모두를 가지고 갔네 

 

함께 했던 웃음소리와
혼자 웅크리고 울었던 날들의 눈물들을 가지고 갔네 

 

두 손을 꼭 쥐던 겨울을
눈화장이 번졌던 봄을
빨간 구두를 신었던 가을을 가지고 갔네 

 

여름은 저 혼자 가지 않고 
내 사랑을 데리고 함께 갔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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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1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정말 잘 썼었어요.
왜 다른 시인들은 다락방처럼 쓰질 못할까요.

다락방 2011-09-22 12:36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ㅎㅎ
점심은 드셨습니까?

June* 2011-09-21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 우산을 쓰고 긴자 거리에서 기다려줄게요 .. .

June* 2011-09-22 09:28   좋아요 0 | URL
 
 자꾸, 숲으로 사라져 버리지 마요.
 자꾸, 잃어버린 듯 잊게 되잖아요.
 

다락방 2011-09-22 12:36   좋아요 0 | URL
전 비닐 우산이 더 좋은데요!
:)

비로그인 2011-09-21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이 왔네. 코 훌쩍이는 아침과 눈 시린 오후와 몸 으슬으슬한 밤 그 모두를 가지고 왔네.

분위기 있는 시를 읽으면서 비염 생각을 하다니... 죄송해요, 다락방님 ㅎㅎ
그 심보선의 노래가 배경 음악으로 깔리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부디, 부디, 부디.
여름은 끝났는데 저는 아직도 [그 여름의 끝]을 조금씩 베어 먹고 있답니다 :)

다락방 2011-09-22 12:37   좋아요 0 | URL
가을은 제게도 비염을 가지고 왔어요. 이왕 올 것이면 근육질의 남자나 데리고 올것이지. 쿨럭. ( '')
그리고요 수다쟁이님, ㅎㅎ, 심보선은 시인, 부디를 부르는 가수는 심규선입니다. ㅋㅋㅋㅋㅋ
올 여름의 끝은 수다쟁이님께 어떤 기억들을 주고 갔습니까?

2011-09-21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2 1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11-09-22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놈, 여름.

다락방 2011-09-22 12:39   좋아요 0 | URL
죽일놈, 여름.

쉽싸리 2011-09-2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절창입니다! ^^

다락방 2011-09-22 12:39   좋아요 0 | URL
저 '절창'이 뭔지 몰라서 국어사전 찾아봤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쉽싸리님. 므흣

메르헨 2011-09-22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그대롭니다.^^어째서 이렇게 쓰질 못하는지....여름...훅~하고 갔습니다.

다락방 2011-09-22 12:39   좋아요 0 | URL
정신차려보니 여름이 갔어요. 정식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제대로.

moonnight 2011-09-22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시인 다락방님 ^^
여름이 갔군요. 드디어.

다락방 2011-09-22 12:39   좋아요 0 | URL
내년에 또 올거에요, 여름은.

pjy 2011-09-2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은 잡티와 기미에 덤으로 건조하고 그을린 피부마져 남기고 떠났습니다..갈려면 다 데리고 가든가요-_-;

다락방 2011-09-22 17:10   좋아요 0 | URL
잡티와 기미는 아마도 세월이 준게 아닐까요. 흑흑. 슬퍼요. 나는 늙어가고 좋은건 떠나가고.. 하아- 슬픕니다, 슬퍼요. ㅜㅜ

무스탕 2011-09-2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여름이 가지고 간 모든 것들을 내년 여름이 가지고 올거에요 :)

다락방 2011-09-22 17:11   좋아요 0 | URL
가을이 가지고 오면 안될까요, 무스탕님? 내년 여름까지 어떻게 기다려요. ㅜㅜ

hnine 2011-09-22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물 다섯 편이 모였군요. 곧 시집을 내셔야겠어요 ^^

다락방 2011-09-22 17:1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어느 덧 스물 다섯 편이네요, hnine 님.
오십분만 있으면 퇴근이에요. 저녁은 뭘 먹을지 궁리해봐야 겠어요.
:)

달사르 2011-09-23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이 갔는데도 따뜻함은 여전히 남아있는 느낌의 '시' 입니다. 다락방님의 따뜻한 마음만은 여름이 남겨두었나봐요. ^^

다락방 2011-09-23 13:45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 저는 쓸쓸한걸요. 흑 ㅠㅠ

비로그인 2011-10-1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님.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여름이 오네" 라는 멋진 시 한편도 부탁 드립니다. 왠지 여름이 "왔네" 보다는 "오네" 가 더 흥분되고 짜릿하고 그럴 것 같아요.

음. 혹 그 시를 기다리려면 1년이 지나야 하는 것일까요?
깜깜한 밤을 보고, 잠시 뭐라고 적으실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락방 2011-10-21 13:50   좋아요 0 | URL
여름이 오네, 라는 제목의 시는 정말로 여름이 올 무렵에 여름이 오는 것을 기다리며 적어보겠습니다, 바람결님. 정말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
 

어느날 당신을 마주친다면 

                                                           다락방 

 

어느날 당신을 마주친다면 그곳은 도넛가게였으면 좋겠어, 한쪽 손에는 쟁반을 또다른 손에는 집게를 들고, 어느 도넛을 고를까를 고민하는 당신의 옆으로 슬그머니 다가가서, 당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의 팔에다 내 팔을 살짝 끼는거야, 놀라서 돌아보는 당신에게 나는 씨익 웃으며 말하는거지, 

안녕 

 

어느날 당신을 마주친다면 그곳은 커피점이었으면 좋겠어, 한가한 커피점, 당신은 주문한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겠지, 테이블위에 손을 얹고 톡톡톡 당신은 손을 움직일거야, 당신도 모르는사이 나는 당신에게 살짝 다가가서, 테이블위에 얹어진 당신의 손 위로 내 손을 가만히 포개는거야, 놀라서 돌아보는 당신에게 나는 활짝 웃으며 말하는거지, 

안녕 

 

만약에 어느날 우연히 당신을 정말로 마주친다면 그곳은 순대국밥집이었으면 좋겠어, 당신은 혼자 앉아 순대를 새우젓에 찍을거야, 그리고 그 순대를 입안에 넣겠지, 차마 삼키지 못했을 그때에 나는 당신에게 다가서는거야, 나는 당신이 앉은 테이블 위를 똑똑 두드리는거지, 놀라서 나를 바라보는 당신에게 나는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거지, 

안녕 

그리고 덧붙일거야 

당신 순대국값은 내가 치렀어요 

 

 

어느날 우연히 당신을 마주친다면,
정말 그렇게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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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1-08-23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

다락방 2011-08-23 09:12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도 안녕! :)

W 2011-08-23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인한 여자. 순대를 입에 넣고 못삼키면 완전 뜨거울텐데.
입천장 복수를 하는겁니까?

다락방 2011-08-23 09:12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그것도 넣으려고 했는데. 순대는 뜨거우니 혓바닥 데지 않게 후후 불어 먹어야 해요,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와 2011-08-23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대안에 잡채가 목구멍에 걸려서 사레 들면 어떡해요!!

다락방 2011-08-23 09:15   좋아요 0 | URL
등 두드려주면 되지, 뭘 그런걸 가지고 ㅋㅋㅋㅋ
아니, 순대국집에서 우연히 나를 만났는데 사레 걸리는게 대숩니까? ㅎㅎㅎㅎㅎ

Arch 2011-08-2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락방을 순대국집에서 만나고 싶어요.(아치 말고 다른 사람이라면 헐~ ^^) 도넛은 별로고 커피 마실 때는 혼자 있고 싶을테니 순대국을 먹을 때, 순대엔 소주니까 한잔씩 마시면서.

늘 그렇지만 다락방 시, 좋아요.

다락방 2011-08-23 09:39   좋아요 0 | URL
순대국집에서 나를 만나는 건 참 좋은것 같아요..하하하하
그쵸, 소주나 한잔 하죠, 하고 자리에 마주 앉을수도 있어요.

저도 제 시가 좋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다락방이 쓴 시보다 더 나은 시집을 찾을수가 없는것 같아요. 하하하하하

2011-08-23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

난 저녁으로 순대국을 먹고, 천천히 도넛을 고른 다음 한가한 커피점에서 당신을 기다리겠어요. 하하하

다락방 2011-08-23 09:51   좋아요 0 | URL
안녕.

있죠, 나는 신스님의 댓글을 읽을때마다 늘 웃어요. 하핫

마노아 2011-08-2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게 모두 하루 동안에 일어난다면 스토커로 보일지 몰라요. ㅎㅎㅎ
1번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도넛 먹고 싶다!

다락방 2011-08-23 10:44   좋아요 0 | URL
전 방금 도넛츠 먹었어요. 흡입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움화화핫.
아 이제 좀 살것 같다.

저게 모두 하루 동안에 일어난다면 스토커로 보이겠지만, 위에 신스님 댓글을 보니 그런 스토커를 원하시는 것 같아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중전 2011-08-23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시 자주 지으세요.
센스쟁이^^

다락방 2011-08-23 11:30   좋아요 0 | URL
어머, 센스쟁이라니. 별말씀을요!! 히히

에디 2011-08-23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왜 순대국은 사주고 커피랑 도넛은 안사주는 겁니까? 응? 한식사랑?

다락방 2011-08-23 14:00   좋아요 0 | URL
사랑은 순대국을 사주면서 시작되는 거니까? ( '')

무스탕 2011-08-23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에 삼겹살 집에서 만났다면 어떻게 하실거에요? +_+

다락방 2011-08-23 15:47   좋아요 0 | URL
삼겹살 집.....하아- 이건 뭔가 골치가 아프군요. 이빨에 상추가 꼈을수도 있고 술냄새가 나기도 할 것이고 무엇보다 저한테서는 생마늘 냄새가 날텐데... 삼겹살 집이라면....아는척 하지말고 그냥 갈까요? ㅜㅜ

메르헨 2011-08-23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귀여우십니다.^^
하핫...안녕...
나도 오늘 해봐야지...^^
안녕
안녕
안녕....

다락방 2011-08-23 17:10   좋아요 0 | URL
안녕,
은 문자메세지로 보내도 좋아요, 메르헨님. 아주 다정해요. 히히

pjy 2011-08-23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날 우연히 당신을 마주친다면 그냥 모르는척 지나가겠어요, 당황해서 멍하니 멈춰선 당신 뒤에서 와락 안아줘야 하니깐요

멋진 다락방님의 멋진 시인데요, 추천이 왜 제가 세번째일까요^^;

다락방 2011-08-23 18:04   좋아요 0 | URL
좋네요. 와락 안아주기 ㅎㅎ
그런데 거부하면 어쩌죠? ㅠㅠ

비로그인 2011-08-23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네 번째네요. 안녕, 하고 깜짝 놀래키는 저 여자 참 사랑스러워요. 새삼스럽게 안녕, 하고 인사할 수 있는 여자나 그런 여자와 사랑을 하는 남자나 모두 참 예뻐요. 마치 꿈 같이...

다락방 2011-08-24 10:56   좋아요 0 | URL
말없는수다쟁이님은 어떤 시를 쓰시게 될까 궁금해요. 글 좀 많이 써봐요, 수다쟁이님. 수다쟁이님 글 좋은데.

2011-08-23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4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5 0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코코죠 2011-08-24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 평론가님 포동포동 살 찌워서 뭐하실라고여? 아이... 야해;;;(윙?)

다락방 2011-08-24 10:58   좋아요 0 | URL
아이참...오즈마님도... ( '')
오즈마님은 포동포동 살 찌우면 주로 뭘하는데요? 저도 오즈마님이 하는거 할거에요.. =3=3=3=3=3

버벌 2011-08-24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순대국집에 가서 좀 앉아있을게요.

다락방 2011-08-24 10:58   좋아요 0 | URL
네, 가서 앉아있어요. 후후 불면서 순대도 먹고.

꽃핑키 2011-08-27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ㅋㅋㅋㅋㅋ 역시, 있는 녀자 다락방님 ^_^ㅋ
언제나 멋있는 녀자 ㅋㅋ 다락방님 ㅋ 안녕:D

다락방 2011-08-28 23:26   좋아요 0 | URL
핑키님도 안녕?

그렇지만 지금은 굿나잇!
:)
 

Dear my Boss, 

보쓰, 


오늘 일기예보 들었나요?
호우 경보래요.
그 커다란 창 밖으로 비가 얼마나 퍼붓고 있는지 보이죠?
그런데, 

그런데 보쓰,
왜 나를 외근 보내나요?
왜요?
왜? 

이렇게 비가 퍼붓잖아요.
우산을 써도 흠뻑 젖잖아요.
그런데 왜 나를 외근 보내는거에요?
내가 이 비가 오는데도 출근해줬잖아요. 그런데 왜요?
천둥 번개소리 들었어요?
내가 천둥 번개를 얼마나 무서워 하는지 알아요?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천둥번개가 내리쳤어요. 난 정말 무서웠다구요. 

그래요.
젖어버린 샌들은 물기를 닦고 말리면 돼요.
젖어버린 종아리는 네, 물기를 닦아내면 돼죠.
괜찮아요.
그런데 흠뻑 젖은 치마는 어쩌나요? 걸을때마다 두꺼운 허벅지에 철푸덕 달라붙는 치마 말입니다.
앉았다 일어나면 의자에 엉덩이만큼 흔적이 남아요.
이걸 어떡해요? 어떡하냐구요. 

보쓰,
나한테 왜이래요? 
왜 나를 이 비 퍼붓는데 바깥으로 보냈어요?
제정신입니까?
제정신이에요?
내가 .. 일 그만둬요?
원하는게 그겁니까?
잊었어요? 내가 왜 여기서 일하는지? 
나 예쁘다고 보쓰가 같이 일하자고 했잖아요.
하긴, 이건 보쓰의 잘못은 아니네요. 예쁜 나의 죄지..

보쓰. 
한번만 더 이런 비오는 바깥에 날 내보내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거에요.
한번만 더 이런 비오는 바깥에 날 내보내면 때려치겠어요.
그때가서 잘못했다고 울며 매달려도 난 잡히지 않아요.
뒤도 안돌아보고 떠날거에요.
연봉 올려준다고 해도 얄짤없어요. 

보쓰,
똑바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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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06-30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저도 어제 가장 하이라이트 순간에 수원에서 서울까지 뚜벅이 외근 나갔다는... 정말 요즘 날씨는 너무해요.

다락방 2011-06-30 19:22   좋아요 0 | URL
오늘은 오후에 잠깐 해 뜨다가 다시 소나기 내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지금은 다시 개고 있어요. 비가 퍼부을려면 제가 집에 있을 때 퍼부었으면 좋겠어요. 일하는 중에는 좀 그만오고.. ㅠㅠ

블루데이지 2011-06-30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글 읽고 웃으면 안되는 거죠?
예쁘신 다락방님이 비오는날 외근으로 힘드셔서 보쓰에게
쓰신 편지 이시잖아요~~ ㅋ흑
하지만 너무 재미있어요~~서투른 예술이 아니라 너무 노련한 예술이셔요~~

다락방 2011-06-30 19:23   좋아요 0 | URL
어머. 노련..이라뇨!! 하하하하.
어제 외근 다녀오고 완전 화가 치밀어가지고 썼네요. 화는 예술을 부르는가 봅니다. 자고로 예술가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야 하는 법..

루쉰P 2011-06-3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웃고 가요. 음..웃으면 안 되는 일인가?? 암튼 다락방님의 블랙유머에 비 오는데 상쾌하게 일하고 있어요.
우리 보쓰도 밖에서 일 시키거든요. ㅋ

다락방 2011-06-30 19:24   좋아요 0 | URL
이제 비 멎는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그래도 새벽에 깼을 때 빗소리 들리거나, 아니면 빗소리에 깨거나 할 때는 참 괜찮은 기분이에요. 음, 좀 더 기분이 가라앉긴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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