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한때
바람을 잡으려고 팔을 휘둘렀지만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갔지
그때
남자의 마음을 잡고 싶어 진상을 떨었지만
내 마음을 거칠게 밟고 머물지를 않았지
오늘
통장에 들어온 월급을 잡고 싶어 이를 악물었지만
그져 스쳐지나가는 걸 보며 한숨 쉴밖에
지난달처럼
지지난달처럼
작년처럼
재작년처럼
이토록
도무지
잡히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