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망고같은 친구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엄마가 자기를 버리지 않고 키워준 것에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고, 버리지 않아줘서 감사하다고. 그 날 보았던 티비 프로그램에 한 연예인이 나왔는데 자신이 가진 그 감정에 대해 똑같이 이야기해서 그 생각이 났다는 거다. 나랑 같은 마음을 갖고 있네, 하고.

그 친구로부터 그 말을 듣기 전까지, 나는 한 번도 그런 마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고 또 알고 있지도 않았다. 아, 엄마가 나를 버리지 않고 키워줘서 고마운 마음이라는 게 이 세상에 있구나, 누군가는 그런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구나, 나는 그때야 비로소 알았다. 한 번도 나는 가져본 적 없었던 마음, 그 마음의 존재를 그제서야 알게된 거다. 엄마가 결혼해 우리를 낳지 않았다면 이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다음 생애는 자유롭게 살아, 라고 종종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결의 마음이었다.

그 후로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나는 그 마음에 대해 또 듣게 된다. 이번엔 나의 엄마로부터. 엄마는 외할머니의 삶은 아주 어릴 때부터 고통스러웠는데 그 시간을 견뎌내면서 본인을 키워준 것에 감사한다고 나의 엄마는 말했다. 버리지 않아줘서, 버리지 않고 키워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나는 몰랐던 마음이 그러나 이렇게 여러 사람에게 존재하는 마음이었구나, 했다.


그리고 나는 버려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최은영의 인터뷰를 통해 또 만난다.



   작가님 소설 속 인물들은 거의 모두 마음속에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사랑을 받을까봐, 혹은 사랑을 받지못할까봐, 거절을 당할까봐, 혹은 거절을 하지 못하게 될까봐, 상처를 줄까봐, 혹은 상처를 받을까봐. 그런 두려움의근원은 무엇일까요?
   버림받을 것 같은 두려움 같아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으로서의 두려움일까요?
   사람마다 다 다를 것 같은데 저는 항상 가지고 있는 두려움 같아요. 가장 근본적인 것은 버려질 것 같다는 두려움. 그게 강하고, 그래서 매사가 조심스럽고, 제가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된 건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제가 뭘 원하는지 모른다는 거였어요. 어릴 때 어른들이 너 말 잘 듣는다. 착하다라고 말을 했고, 거기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다보니까 그 기준대로만 살게 되더라고요. 뭘 원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뭘 원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는, 당신 좋을 대로 하세요.라고 일평생을 타인에게 맞춰주면서 살아왔어요. 그런 성격이 제 인생에서 많은 잘못된 선택을 하게 했어요. 왜 나는 나의 욕망을 모를까, 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모를까. 생각해보면 항상 남한테 맞춰주지 않으면 나는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던 것 같아요. 남한테 잘 보이지 않고, 그 사람의 욕구에 따라주지 않는다면 나는 버림받을 거고, 나는 쓸모없어질 거고, 가치가 없어질 거라는 생각이 무의식 안에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 P71



두려움은 모두에게 다르게 존재한다. 어떤 사람은 밤을 두려워할 수도 있고 귀신을 두려워할 수도 있다. 내 친구중 한 명은 등산의 내리막길에서 혹여라도 미끄러지거나 구를까 봐 두려워하는 내 손을 거침없이 잡아 성큼성큼 내려가게 도와주지만 차도에서 차가 달리는 건 지독하게 두려워한다. 누군가는 날카로운 것을, 높은 곳을 두려워할 수도 있고, 낯선사람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할 수도 있다. 나로 말하자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것은 아주 오래된 것이고 진한 것이어서 아무리 죽음에 대한 책을 읽고 접해도 사그라들질 않는다. 이 두려움은 그냥 나와 함께 가는 것이려구나 한다. 두려움의 종류가 사람들마다 다른식으로 존재한다는 걸 알고 또 다른 사람들이 가진 두려움중에 많은 것들은 내가 가지지 않은 두려움, 때로는 도대체 그게 왜 두려울까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두려움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나는 최은영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생각지도 못한 두려움을 만났다. 버려질 것 같다는 두려움. 나는 버려질 것 같다는 두려움이 두려움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 인식하지 못한 채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게 두렵겠구나, 하는. 


그러고보면 나는 한 번도 버려질 것 같은 두려움을 가져본 적이 없다. 기본적으로 인간관계가 정리된다면 그건 내가 하는 일이다 생각하는 편이다. 내 경우에는 그런 두려움 보다는 오히려 나한테 들러붙을까봐 두려워하는 쪽이었다. 내 생각보다 훅 들어오면 어떡하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가까이 오려고 하면 어떡하지? 하는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는데, 사실 이건 두려움이라고 이름 붙이기엔 좀 어긋나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 거리를 두지 않을까봐 신경쓰는 것은 두려움과는 좀 다른 거 아닌가 싶으니까. 그런데 버려질 것 같은 두려움이라니. 이 세상의 어떤 사람들은 버려질 것 같은 두려움을 갖고 사는구나. 각자가 가진 두려움이라는 것은 대부분 그 전의 삶으로 인해 구성된 것들일테다. 어떤 일들이 내게 있었기 때문에 그 후에 이런 두려움이 생겼다, 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일 터. 그러니 버려질 것 같은 두려움은 기존에 그런 두려움을 갖게 한 어떤 사건이 있지 않았을까. 나의 경우 아이들이 폭력에 노출될까봐 두려워하는 것처럼. 돌봐주는 어른이 없는 곳에서 어떤 식으로든 폭력에 노출될까봐 두려워서 이런 두려움이 너무 커졌을 때는 이런 두려움 갖는게 너무 싫어서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다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내가 생각하기도 했다. 죽어야 끝날테니까, 이 무서움이.


내가 가진 두려움은 내 성격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줄텐데, 다들 각자의 두려움을 끌어안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사는 일이 매일 힘겹게 걸어나가야 하는 일이로구나 싶다. 두려움이 두려움으로 내 안에 있는 이상 그 두려움을 이겨내거나 극복하는 일은 쉽지 않을테니, 우리는 우리에게 이런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아보아야 할것이다. 결코 두려움에 침몰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다른 일들로부터 기쁨과 즐거움을 찾으면서.

그러고보면 <다시, 올리브>에서 올리브 키터리지가 말한것처럼 2월의 햇빛을 좋아하는 일이 살아가는데 확실히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물론, 꼭 2월일 필요는 없다. 4월의 햇빛이어도 좋고 9월의 햇빛이어도 좋다. 8월의 비여도 상관없고 11월의 구름이어도 좋다. 난 이맘때의 햇빛을 좋아해, 하고 그 햇빛을 가만 느낄 수 있노라면 삶은 좀 더 괜찮아질 수 있는 것 같다.


아아, 그리고 책 속에 길이 있고 책 속에 답이 있다.

언제나 말하지만 나는 오롯이 나 한명분의 생각만을 할 수 있다. 그러니 두 명의 머리가 세 명의 머리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내가 전혀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책이 그것을 해준다. 책도 어차피 사람이 쓰는 것이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머리에서 그리고 경험에서 나왔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겠지. 아아, 나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여태 살면서 알지 못했던 것을 최은영으로 인해 또! 알게 된다.



   어떻게 몰타를 딱 찍어서 가신 거예요? 저는 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를 진짜 진짜 좋아해서 책도 몇 번이나 반복해서읽고 영화도 찾아보고 그랬는데 어쩐지 몰타에 가보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해봤거든요.
   제가 스물두 살에 처음으로 혼자서 유럽 여행을 했는데 40일 동안 혼자 다녀봤거든요. 그때 너무 안타까웠던 게 의사소통 문제였어요. 영어를 못하니까 너무답답한 거예요. 대화도 안 통하고, 제가 말하는 것도 엄청 좋아하고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나한테 말을 걸어도 내가 영어를 못하니까 말을 못하는 상황이 너무 답답한 거예요. 그래서 영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대학교 4학년 마지막 학기에 실용영어 수업을 들었어요. 그 선생님이 남아공 선생님이셨는데 거기로 영어를 배우러 오라는 거예요. 그래서 남아공으로 가볼까? 생각을 했어요. 검색해보니 남아공은 너무 위험하고 차라리 몰타로 가라. 누가 네이버 지식인에 그렇게 쓴 거예요. 그래서 몰타가 뭐야? 싶어서 찾아봤더니 예산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예산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엄청 저렴하고, 한국에서 29만 원짜리 월세에 살고 있었는데 몰타에 가면 그게 10만 원으로 줄어드는 거예요. 한국에 사는 것보다 생활비가 훨씬 적게 들고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것만 믿고 갔었던 것 같아요.- P65~66



네?? 몰타요?? 몰타의 매의 그 몰타? 내가 몰타의 매 .. 대실 해밋 읽었는데 내용 1도 기억 안나고.. 근데 몰타의 매에 그 예시 나오지 않나? 공사 현장을 지나다가 바로 자기 앞에 뭔가 떨어져서 그 일로 인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인데 이렇게 살지 말자! 하고는 아내를 떠나는 남자... 가 나오는 예시가 몰타의 매에 나오지 않나요? 찾아보고 와야겠다.




「그 남자한테 일어난 일은 이런 겁니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사무용 건물을 짓는 공사장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건물은 아직 골격만 있었죠. 그때 빔인가 뭔가 하는 게 10층 정도 높이에서 떨어져서 플릿그래프트 앞의 보도를 박살냈습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였지만 플릿크래프트에게 직접 닿지는 않았어요. 깨진 보도 조각이 튀어 올라 뺨을 강타했을 뿐이죠. 피부만 약간 까진 건데도 나와 만났을 때까지 흉터가 있더군요. 그 사람은 그 이야기를 하면서 그 흉터를 손가락으로‥‥‥뭐랄까 사랑스럽다는 듯이 ‥‥‥만졌습니다. 플릿크래프트는 당연히 머리가 쭈뼛 섰지만, 경악했다기보다는 충격을 받았다고 했어요. 누군가 인생의 어두운 문을 열고 그 안을 보여 준 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플릿크래프트는훌륭한 시민이자 좋은 남편이고 아버지였다. 외부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주변 환경에 맞추어 사는 것이 편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런 식으로 교육을 받고 자랐다. 주변 사람들도 그와 같았다. 그가 아는 인생은 공평하고 정연하고 이성적이고 책임 있는 그런 것이었다. 그런데 철제 빔의 추락이 인생은 본래 그런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훌륭한 시민이자 남편이자 아버지인 그도  사무실에서 식당에 가다가 떨어지는 빔에 맞아 즉사할 수 있었다. 그 순간 그는 죽음은 그렇게 마구잡이로 찾아오며, 사람은 눈먼 운명이 허락하는 동안만 목숨을 부지한다는 걸 깨달았다. (p.85)



몰타의 매 책 한권 읽고 기억나는 건 저 예시뿐이다. 아니 그런데 페이퍼 뒤져보니 2013년에 읽고 썼던데 저 예시가 저기에 나오는 걸 기억하다니.. 세상 천재 되시겠다. 그렇지만 저거 빼고 아무것도 기억 안나다니.. 어쩌면 똥멍충이일까?


아무튼, 그 몰타가! 세상에 어학연수... 갈 수 있는 곳이라고? 게다가 저렴해? 왓????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나는 갑자기 나의 인생, 미래의 계획을 변경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학연수도 유학도 가본 적이 없고 그리고 그런 일은 내 삶에서 아마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외국에 나가는 일은 여행으로만 가능할거라고 생각해왔다. 어학연수라니, 그건 대학생들이 가는거잖아? 나는 이미 대학 졸업한지 몇십년(응?) 되었다고. 그런데 가만있어봐, 몰타... 어학연수.... 저렴하다고??? 도대체 몰타가 어디 붙어있는데? 나는 검색 들어가고, 이탈리아 옆의 아주 작은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된다. 유럽이었다. 몰타의 면적은 우리나라 강화도의 세 배 정도라고 한다. 왓???





아아... 최은영 님. 내게 길을 알려주시는 분. 거슬러 올라가면 나는 문학잡지든 뭐든 잡지 잘 안읽는데 이거 읽고 넘나 반한 공쟝쟝 님의 리뷰를 읽고 내가 왜왜 뭔데뭔데 이러면서 생애 처음 악스트를 샀고(처음인가? 아닌가?), 최은영 인터뷰를 보다가 뜬금 몰타 어학연수를 알게 되었으니... 아아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내 친구가 누구이냐에 따라 내 삶은 달라진다. 이것봐라 나는 이제 어학연수의 꿈을 꾼다. 나는, 가겠다, 어학연수를, 몰타로! 고고씽!!


어제 집에 가서 잠들기 전 동생들에게 말했다.


"나 퇴사하면 몰타로 어학연수 다녀올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사만 해봐라 어디. 내가 베트남 한달살기(혹은 두달 살기)하다가 들어와서 다시 짐 싸가지고 몰타에 어학연수 간다. 여러분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지중해 섬나라 몰타는 세상 아름답다. 나는 이정도의 직장 경력과 나이도 있으니 최은영의 20대 젊은 시절처럼 세 명이서 한 방 쓰고 이런거 안해도 된다. 나는 혼자서 방 잡아가지고!! 좋은 방 잡을거고!! 거기에서 먹고 마시고 영어를 공부한다!! 배움에는 끝이없고!! 공부는 계속되어야 하고!! 내가 젊은 시절에 가보지 못한 어학연수를!! 내가!! 내돈으로!! 중년에 가버리겠어!! 뿡뿡!!



미래 계획이 이렇게 하나 더 늘었다. 몰타 어학연수 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젊은이들 틈에서 공부하는거 넘나 낯설고 또 두렵기도 하지만 .. 크리스토퍼 혹시 몰타에 영어 배우러 오지 않을래? 그러면 나랑 소울메이트 할 수 있어.


아무튼 나는 여러분 몰타로 간다.

몰타에서 소식 또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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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1-12-21 09:21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그녀는 몰타로 간다고 한다. 몰타로 어학연수 가려고 했던 누군가는 이미 책장에 몰타 관련서가 수두룩한데...... 그녀는 알고 있을까. 몰타에서 크리스토퍼랑 영어로 신나게 대화하는 그녀를 그려본다. 왜 이렇게 몰타랑 잘 어울릴까. 크리스토퍼랑 잘 어울릴까. 왜 내 가슴이 두근거리는가.

다락방 2021-12-21 15:07   좋아요 5 | URL
오 비타님 몰타 어학연수 생각했었어요? 저는 이제 막 몰타 어학연수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것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면서 몰타를 검색해보자! 하는 몰타 쪼렙입니다. ㅋㅋㅋㅋㅋ
저 몰타 가면 놀러와요, 비타님. 제 소울메이트 크리스토퍼랑 같이 와인 한 잔 하십시다! 으하하하하.

수이 2021-12-21 15:20   좋아요 3 | URL
영어를 잘 못해요 그래서 영어통역가 한 분 모시고 갈게요 ㄷㅂㅁㄹ 그 분~ 😍 와인은 마구 퍼마실 준비 완료 ✅

다락방 2021-12-21 17:13   좋아요 2 | URL
좋습니다 좋습니다. 아 빨리 떠나고 싶군요! 지중해로 가자 몰타로 가자! 고고씽!!

persona 2021-12-21 09: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몰타 어학연수 하신 분 블로그 본 적 있는데 섬 전체가 중세유적이래요. 예쁘더라고요.

다락방 2021-12-21 15:08   좋아요 4 | URL
와 제가 거기에서 영어도 공부하고 와인도 마시고 책도 읽고 산책하고 글도 쓰고 그럴걸 생각하면 너무 좋아요. 현재는 사무실에 있지만.....

청아 2021-12-21 09:5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며칠전에 두려움에 관한 글을 써두었었는데 이 페이퍼 읽고 공감되서 놀랐어요(자주놀람ㅋ)
마무리를 못지어 올리지는 못했는데...
죽음에 대해서도요. 저는 특히 새벽에 깨면 거의항상 죽음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몰타 찾아보니 예쁘네요! 이제는 잠시 들러 여행하고 오는것보다 차라리 장기로 체류해 현지의 삶을 살아보다 오는게 자연에 피해도 안주고 경험치도 훨 쌓으니 여러모로 좋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다락방님 몰타에서도 서재하시고 사진도 같이 올려주시는 날을. 거기 제가 좋아요 누를 날을. 저도 기대해봅니다😉

다락방 2021-12-21 15:09   좋아요 3 | URL
저도 잠들기 전에 그리고 새벽에 깨면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할 때마다 두려워서 제가 제 가슴을 쓸어내려요. 그리고 위로를 하죠. 막상 죽으면 내가 죽었다는 사실도 알 수 없어, 두려워하지마, 라고요.

저도 몰타에서의 하루하루를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알라딘 서재에 공유할 날이 얼른 오기를 바랍니다. 비록 지금 제 육신은 사무실에서 늙어가고 있지만 ㅋㅋㅋ 뭐 좋은 날이.. 오겠죠? 몰타에서 인사드릴게요! 껄껄.

새파랑 2021-12-21 10: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망고같은 친구‘라는 말 궁금하면서도 좋네요 ^^ 다락방님 같이 영잘알은 어학연수 필요없으실거 같은데 😅

햇살과함께 2021-12-21 11:23   좋아요 4 | URL
정말 망고같은 친구는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지는 표현이네요 ㅎㅎ

다락방 2021-12-21 15:10   좋아요 4 | URL
무슨 말씀이세요, 영잘알.. 이라니. 제가 영어를 너무 못해서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어학연수라도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흑흑 ㅠㅠ

망고같은 친구는 그냥 망고같아서 망고같다고 한건데 왜 망고냐 물으시면 망고맛이 나서 망고같다고... (그만하겠습니다)

기억의집 2021-12-21 11:5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엄마가 나를 버리지 않고 키워준 것에 고마원 한다, 라는 의미 알겠는데.. 제가 아는 부부의 남편분의 엄마가 본인 고등학교 시절에 애들은 내팽겨치고 다른 남자랑 살다가 저녁에 잠깐 와서 밥하고 반찬 몇 개 해 놓고 그 남자에게 갔대요. 그러다 보니 자기집은 영화 박화영같은 불량애들(이 푱현이 적절한 표현읹 잘 모르겠네요) 집합소가 되었다고.. 이 분 지금 사십대 초반인데 자기 엄마가 자기를 버리지 않는 것에 감사한다고말하더라구요. 더 의아한 건 자식들 그렇게 내팽겨친분이 자식에게 대우 받고 싶어하고 나중에 합가하기를 원하신다고.. 전 이런 경우 공감 안 가더라구요. 자식 버린 거나 마찬가지인데… 옆에서 보면 답답하고. 버리지 않아, 고맙다라는 말 이면에는 모정에 대한 갈구가 아닐까 하는…이집 부부 싸움의 9.9할은 시어머님의 과도한 요구때문인데,, 걸핏하면 남편분 울 엄마가 날 안 버린 게 어디냐고 그러신다고 하더라구요….

다락방 2021-12-21 15:14   좋아요 3 | URL
제가 언급한 사례하고는 좀 다른 경우로 버리지 않음에 대한 감사인것 같긴하지만, 기억의집 님이 말씀하신 분은 모정에 대한 갈구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언급한 경우는 모정에 대한 갈구 보다는 음, 약한 존재를 내치지 않음에 대한, 그래서 결국 지금에 이를 수 있었던 인간적인 그런 감사인 것 같거든요. 표현이 잘 안되네요. 기억의집 님이 말씀하신 분은 엄마의 관심이 다른데 가있다는 걸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떠나지는 않았다는 데에서 오는 감사인 것 같아요. 우리 엄마는 떠날 수도 있었고 떠날 곳도 있었다, 그러나 떠나지 않았다 하는 데에서 오는 거요. 그걸 오히려 알기 때문에 감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지만 합가..라뇨. ㅠㅠ 어머님, 그러지 마세요 진짜 ㅠㅠ

공쟝쟝 2021-12-21 11: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내 최애와 내 또 다른 최애가 만나 몰타라는 위대한 꿈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퇴사하고 몰타가자!!!!! 그전에 이 코로나19가 끝나야하겠지만요. 저는 언제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는 데요, 우리 인생이 너무 너무 길지 않겠나요? 언젠가는 훌쩍 혼자 외국에 가서 살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진짜 처음으로 작년에 처음으로 해봤었어요. ..... 으헤헤. 저는 아직 가고 싶은 것도 갈까 생각해 본 곳도 없지만, 내 최애들이 좋아하는 곳이라면 몰타 기억해주마! >_< 참 좋다. 비슷한거 읽고 전혀 다른 이야기 쓰는 거.

다락방 2021-12-21 15:15   좋아요 6 | URL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나는 몰타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고 있다가 어머 이게 무슨 일이야 몰타로 어학연수를 가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인생 진짜 알 수 없어요, 그죠? ㅋㅋ
어쨌든 내가 몰타로 어학연수를 가게 된다면 거기엔 분명 공쟝쟝 님의 역할도 있다는 거! 그러니 내가 몰타 가면 놀러와요. 지중해 한가운데에서 우리 태양과 입맞춤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2-23 12:36   좋아요 0 | URL
아.. 너무 좋다... 나도 돈 이빠이 땡겨 벌어서 디지털노마드냐 뭐시기처럼 맥북 하나들고 일하면서 세계 유랑할까 싶은데 거기 목적지 몰타 해놓을 게요. 부양고양이 홉스 때문에 오래있지는 못하지만 1주일 정도는 충분히 함께할 수 있어, 우리!!! 왜냐면 나는 사장이거든 우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 지금도 거지여서 그렇지 카드 빚내고 갈라면 간다!!!

꼬마요정 2021-12-21 12: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몰타...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반짝이는 바다 그리고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 그 곳을 걷는 다락방님 상상하니 너무 짜릿합니다. 다락방님의 크리스토퍼랑 함께일까요? ㅎㅎㅎ

요즘 우리 신화에 빠져 있다 보니, 세상에 어찌할 수 없이 닥치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내 잘못도 아니고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우리는 불행을 겪기도 하죠.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다락방님 말씀처럼, 몰타의 매에 나오는 저 구절처럼 지금 하고 싶은 걸 하는 것. 그것이 답이 될 수도 있겠어요. 지금이 가장 젊고, 하고 싶은 게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삶을 열심히 살고 있구나, 이런 생각 해 봅니다 ㅎㅎㅎ 몰타... 마법의 단어 같아요!!

다락방 2021-12-21 15:17   좋아요 5 | URL
지중해 어디쯤에 제가 있게 될 거라고는 그동안에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오늘부터 열심히 그런 모습을 그려봐야겠어요. 자꾸 자꾸 그리다보면 정말 그렇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영어.. 잘하고 싶은 마음은 한가득이지만 좀처럼 잘되지 않아 속상한데 그렇다면 공부가 답이다, 어학연수를 가자! 가르침 받고 오겠습니다. 일단 내년부터 요가를 열심히 해서 지중해 갔을 때쯤엔 머리서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지중해 한가운데에서 머리서기 하는 사진 찍어서 알라딘에 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으하하하.

독서괭 2021-12-21 13: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목표가 베트남에서 몰타로 변경된 건가! 했는데 베트남을 거쳐서 몰타군요 ㅋㅋ 저도 다락방꿈나무로서 몰타를 검색해봐야겠네요. 따뜻한 섬나라에서 바다를 보며 책 읽고 산책하고.. 하.. 너무 좋을 것 같아요ㅜㅜ 다락방님 얼른 먼저 자리잡고 불러주세요 ㅋ
저도 ‘망고같은 친구‘가 뭔지 무척 궁금합니다. 그리고 최은영 소설은 <쇼코의 미소>랑 단편 하나밖에 안 읽어봤는데, 더 읽어봐야겠군요.

다락방 2021-12-21 17:08   좋아요 3 | URL
베트남은 제 인생에서 뺄 수가 없습니다. 다른 곳이 더해진다고 해서 베트남이 빠지진 않아요. 베트남은 거기 그대로 있고, 그 뒤에 추가될 뿐입니다. 몰타가 이렇게 추가되는군요. 후훗. 제가 몰타 가서 늘 아름다운 몰타의 풍경을 사진 찍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기 전에 수영도 좀 배워야 할텐데요. 지중해를 앞에 두고 수영도 못해서야 말이 안되지 않겠습니까. 아 지중해 가기 전에 수영도 해야 하고 요가도 해야 하고 할 게 왜이렇게 많죠? 바빠.. 제 인생은 바쁩니다.

독서괭 님은 최은영의 최근작 <밝은 밤>을 무척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1-12-21 13: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두려움!! 저도 생각해 보니 문득 문득 엄마가 날 버리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을 저도 했던 것 같아요.돌아가신 지금 이순간에도 문득 문득 그런 생각을 하곤 해요.다행이라고~^^
그건 일종의 ‘감사‘라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두려움‘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는 세상 쫄보라~운전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을 가지고 있어 운전을 못하기도 하고, 고소,폐쇄,환 공포증 다 가지고 있어요ㅋㅋ
때론 한밤 중 죽음에 대한 공포증이 몰려오면 눈을 감고 잠이 드는 게 힘들 때도??? 이정도면 두려움이 아니라 강박증인 거겠죠??ㅋㅋㅋ
버려진다는 두려움을 최작가님도 가지고 있다는 건 왠지 위로받는 느낌입니다^^
몰타에서의 어학연수!!!
다락방님은 두려움이 없어 보이니 왠지 성공적인 어학연수를 하시고 오실 듯!!
외국친구도 많이 사귀고, 현지인이 되어 돌아오실 듯 합니다^^
거기서도 서재에 글 계속 올려주셔야 해요!!!

다락방 2021-12-21 17:11   좋아요 3 | URL
이 페이퍼를 쓰면서 그리고 다른 분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저는 이제야 비로소 ‘나는 왜 엄마가 나를 길러준 것에 대해 응당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인가‘ 생각했어요. ‘왜 나를 버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지?‘ 하고요. 젊은 나이에 결혼해 한국남자랑 살면서 출산과 육아 가사노동 그리고 맞벌이까지 하는 길은 고되었을텐데 그래서 지금 온 몸이 다 아프다고 하시는데, 왜 그렇게나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엄마가 나를 (혹은 우리를) 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라고 말이지요.

책나무 님, 저에게도 몇 개의 강박이 있고 그런데 그 강박에 대해서는 사실 잘 말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괜히 제 강박에 대해 제 주변인들도 함께 신경써야 할까봐서요. 그래서 혼자가 편한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도 이걸 같이 짊어지자거나 같이 끌어안자고 하지 않고 오롯이 제가 감당하면 되니까요.

저는 두려움이 많지만!! 겁이 많지만!! 그래도 어학연수 가서 지중해 마음껏 보고 외국인 친구도 많이 사귀어서(가능할까요? ㅋㅋ) 알라딘 서재에 매일 자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하하.

바람돌이 2021-12-21 15: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속에 몰타로 가는 길이 있군요. 저도 몰타 가고 싶습니다. 어학 연수는 빼고 그냥 한달쯤 살러 가고 싶습니다. 시칠리아에서 한달쯤 살다가 몰타 건너가서 한달쯤 살고..... 아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돈을 벌어야.....ㅠ.ㅠ
책속에 길은 있는데 돈은 없어서 말입니다. ^^

다락방 2021-12-21 17:13   좋아요 3 | URL
저는 어학연수를 안가봤고 앞으로도 생각 없다가 아아 이게 뭐야 이게 뭐야 하고 제 미래에 한 번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그게 가능할지 또 가능하다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그렇지만 중년의 어학연수, 좀 멋지지 않나요? 후훗.
그러고보니 책 속에 길도 있고 답도 있는데 돈은 없네요. 책 속에 돈 있었으면 저도 지금쯤은 중견기업의 대표가 되었을텐데.... 히잉 ㅜㅜ

건수하 2021-12-21 1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두 명의 머리가 세 명의 머리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내가 전혀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책이 그것을 해준다.

이 두 문장이 참 좋습니다.

<몰타의 매> 읽었는데 그 몰타가 저 몰타인지 저는 왜 몰랐을까요.... (읽은지 오래되어 책 내용도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다락방 2021-12-22 08:43   좋아요 2 | URL
수하 님, 그 몰타가 저 몰타인지 저도 몰랐답니다? 도대체 책을 어떻게 읽는건지.. 저에게는 그저 ‘나는 몰타의 매를 읽었다‘는 정도의 기억만 있답니다. 이것은 그렇게 말하기 위한 책읽기였을까요... ㅎㅎㅎㅎㅎ

건수하 2021-12-22 08:47   좋아요 1 | URL
제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몰타가 나오는 건 아니고 ‘몰타의 매’ 가 나와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ㅎ 몰타가 실제 배경은 아니라서..?

(라고 변명해본다)

다락방 2021-12-22 08:48   좋아요 1 | URL
그...그쵸? 그래서 우리가 그 몰타가 저 몰타인지.. 몰랐던거죠? 그래, 그랬던거야... (합리화) ㅋㅋ

mini74 2021-12-21 2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왜 검색하니 최초 대마초 합법화 몰타. ㅎㅎㅎ 이런 기사가 뜨죠 ~ 넘 예쁜 섬이네요. 저는 택시공포증. 엄마가 나를 두고 먼저 내릴거 같은 ㅎㅎ 지금도 택시가 무서워요. 그 외에도 너무 많지만 ㅠㅠ 다락방님 응원합니다 *^^*

다락방 2021-12-22 08:44   좋아요 3 | URL
최초 대마초 합법화... 라고요? 그러나 저는 몰타에 가도 대마초를 하진 않겠습니다. ㅋㅋㅋ 열심히 공부하고 읽고 쓰고 햇볕 마음껏 쪼이고 그렇게 잘 지내다 오겠습니다. 그런데.. 언제? 하하하하하.

시린 2021-12-21 22: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요즘도 성경 읽고 계시나요? 읽고 계시다 치고...사도행전에서 바울이 배타고 재판 받으러 로마로 가던 중 폭풍을 만나 보름정도 고생하다 어떤 섬에 닿아 목숨을 건지게 되잖아요.바울이 그 섬 추장 아버지의 병도 고쳐주고..어쩌구 저쩌구. 그 섬이 몰타에요. 몰타도 예전처럼 어학연수 바용이 싸진 않다고. ㅎㅎㅎㅎ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니에요.

다락방 2021-12-22 08:46   좋아요 3 | URL
시린 님, 저는 여전히 성경을 읽고 있고 오늘로 360일을 채웠습니다. 이제 닷새만 더 읽으면 성경 한권을 완독하게 됩니다. 만세! 물론 언젠가부터 대충 읽어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다 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만세!
말씀하신 섬이 그렇다면 성경에 어떻게 표현되어 있나 싶어서 지금 엄청 뒤져봤거든요. 제가 가진 성경에서는 ‘멜리데‘ 라고 나오네요. 오오, 검색해보니 멜리데가 몰타였어요. 오오..

어학연수 비용이 싸지 않다면... 그렇다면.....그냥 놀고만 와야 할까요? 하하하하하.

scott 2021-12-21 2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진심으로 몰타 💖

몰타의 현실은 저얼대로 블루 라군 같지 않음요 ㅋㅋㅋ


다락방 2021-12-22 08:46   좋아요 3 | URL
제가 한 번 다녀오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의 코로나 상황으로 언제 갈 수 잇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퇴사를 해야 하고.. 아직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아 모르겠다. 아무튼 제가 퇴사를 하면 몰타에 어학연수를! 다녀오겠습니다. 필승!

나뭇잎처럼 2021-12-23 1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고급정보.... 넘 감사합니다. 성인유학, 성인연수를 강력하게 꿈꾸는 일인에게 몰타는 넘 가깝게 느껴지네요. 몰타. 몰타. 몰타.... 몰타에서 와인 한 잔 할까요? 인연이 닿는다면 몰타에서 ㅎㅎㅎ

다락방 2021-12-23 11:22   좋아요 3 | URL
저는 성인유학, 성인연수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가 어머나 이게 무슨 일이야 했답니다. 그리고 몰타..어학연수를 알게된 이상 이제 몰타 어학연수를 그릴 수 있게 되었어요. 퇴사만 해봐라 어디, 나는 간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과 내일을 버티다 급기야 퇴사를 맞이하게 될텐데요, 좋습니다, 나뭇잎처럼 님. 몰타에서 와인 한 잔 하십시다. 한 병이어도 물론 좋습니다. 와인은 제가 사겠습니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