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애드립의 힘 - 스누피 처세철학
히로부치 마스히코 지음, 이양 옮김 / 종이책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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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는 매우 깊은 관심과 통찰력으로 스누피 만화를 보았다. 그럼으로써 스누피의 작가 슐츠의 마음과 의도를 읽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해석이지만...)

 이 책을 통해 느낀 것은 다음 두 가지였다.

 1. 스누피 만화를 사서 봐야겠다.

 2. 이 책의 저자는 스누피를 (내 마음 속에)선전하고 있다.

 ... 요거요거 애드륍~ ㅋㅋ

 *스누피를 추천해준 덕분에 별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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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난제해석
R.A.토리 지음, 나채운 옮김 / 성지출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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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R. A. 토리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들으면서 그가 과연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하곤 했다. 그러나 정작 그의 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없었다. 그러던 가운데 한날은 R. A. 토리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였고 몇 권을 책을 구입하였다. 그 가운데 골랐던 책이 바로 이 ‘성경의 난제 해석’이었다.

사실 교회에서 종종 난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듣곤 해서 난제에 대한 접근은 내게 특별히 새로운 부분이 아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을 갖지도 않았다. 물론, 그것은 내가 그만큼 성경을 읽는 깊이와 넓이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펼치기 전까지 내게 흥미를 주었다. 과연, R. A. 토리가 다루는 난제는 어떤 것일까? 내가 자주 들어본 우리 교회에서의 난제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지만 막상 읽기를 시도하면서 처음부터 나는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맨 앞부분에 다루는 난제는 창조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그것은 내게 전혀 새로운 교리(?)를 가르치고 있는 기분이었다. 나는 내 눈을 의심했기 때문에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새로운 교리가 분명했다. 나는 이로써 많이 주저하였다. 혼란스러웠다. 나는 R. A. 토리의 신변에 대한 정보를 찾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그가 D.L 무디와 함께 사역하기 도하였고 훗날 D.L 무디 교회의 계승자였다는 사실이었다. 그가 정말 D.L 무디와 친분이 있고 그와 사역하였으며, 계승자였다면 그가 거듭난 크리스천이란 사실을 부인하기가 어렵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가 창조에 대한 난제를 다루는 부분은 매우 새로웠다.

창조에 보면 혼돈과 공허.. 그리고 구체적인 창조의 기록들이 날 수대로 나와 있다. 통상적으로 이런 천지창조는 6일간의 사건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토리는 이것이 반드시 6일이 아니라 일련의 기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리고 창세기 1장의 1절은 혼돈과 공허로 표현됨과 함께 이것이 아담 이전의 인류의 세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사실 이런 얘기는 처음 듣는 것이었다. 그가 왜 이런 이해를 하였는지 명확치 않지만 그것은 분명 우리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것이 분명했다.

예전에 ‘간극이론’이란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것은 천지를 창조할 때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 후 새롭게 하셨다는 것이었는데 어쩌면 토리는 이러한 이론에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알기로는 ‘간극이론’의 발단은 흠정역에서 REFRESH란 단어 때문인 것인데, 지금은 RE가 주로 ‘다시’란 의미로 해석되지만 당시 흠정역을 기록할 때는 ‘다시’란 의미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것을 재창조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들었다.

아무튼 토리의 창조에 대한 이해는 부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지만 적어도 아담 이전의 인류가 존재한 원시지구가 있었다는 부분은 결코 성경적인 해석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러한 언급이 성경에 전혀 명백지 않은데 그런 식으로 해석한다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며, 모든 성경의 난제를 이해하는데도 큰 혼란을 초래하는 것이 아닐까?

한편, 마지막에 언급되는 노아 홍수의 날 심판받아 옥에 있는 영들에게 증거 하신 예수님에 대한 부분도 내게 확신을 주진 못했다. 토리는 동일한 단어가 성경에서 어떤 의미로 해석되는가를 많이 적용하고 있는 모습을 이 책에서 보여주는데 주로 해석되는 의미가 반드시 그 의미로만 해석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토리는 옥의 영들은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과 결혼하였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바로 이 타락한 하나님의 아들들은 성경 그대로 해석해서 ‘천사’이며 그들이 옥에 갇힌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천사가 사람과 결혼을 하였고, 타락했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상상력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성경에서 타락한 천사는 계명성(루시퍼)로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러면 루시퍼의 졸개들과 사람이 결혼을 한 것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천사가 결혼을 하여 또 타락한 천사의 대열에 합류한 것인가?

천사가 사람과 결혼했다는 것은 너무 신비적인 동화같이 느껴진다. 더구나 본래 천사의 역할이 하나님의 시종을 드는 존재이며, 훗날 그리스도인이 천국에 머물 때 시종을 드는 존재로 지어진 것을 감안할 때 천사가 사람의 세계로 와서 사람과 결혼을 했다는 것은 너무 억지스럽다. 물론, 이러한 그의 주장에 뒷받침하는 성구를 인용하지만 그 성구가 옳은 적용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토리는 유다서의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란 구절을 인용한다. 곧,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처소를 떠나 사람과 결혼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옥에 갇혔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다서의 이 구절이 반드시 창세기의 ‘하나님의 아들들’과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 구절은 교만함으로 땅에 처박힌 루시퍼에게 더욱 해당되는 것 같다.



이 두 가지의 난제에 대한 토리의 견해는 조금은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이외의 난제에 있어서 그는 나름의 납득할 수 있는 논리들을 전개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아는 난제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생소한 난제들을 다루기도 했는데, 이 점에서 나는 시대와 문화적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토리가 다루는 난제는 조금은 흔한 난제라고 생각되지 않은 것들이기도 했는데, 그것은 기독교 문화 위에 있던 미국과 유교문화의 기저가 있는 한국과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 같았다.

예를 들면, 가인이 그의 아내를 어디서 만났는가의 문제, 음란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성경은 불경건하다는 공격에 대한 변호 등이었다.

솔직히 평소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도들에게서 언급되던 난제와 일치하는 부분은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토리가 다루는 난제가 더욱 예리한 시각으로 성경을 볼 때 제기할 수 있는 난제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토리의 이 책은 여러 난제를 다루기보다는 난제 중의 난제를 다루었다는 역자의 말을 실감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의 난제에 대한 나의 유감을 표하긴 했지만 그것이 꼭 이 책을 이단시하고 피해야 될 것이라고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님을 알리고 싶다. 누구든지 독자가 스스로 그것은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일지 모른다. 다만, 일반적인 성경관에서 많이 다른 시각이었기에 내가 감당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난제에 대해 접근하고, 난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이라면. 그리고 미처 발견치 못한 성경의 모순처럼 보이는 부분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것이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지를 이해하면서 성경의 보다 깊은 이해와 진리를 알기 위한 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충분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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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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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쳤을 때는 충전하라  2)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3)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4) 배운 것을 전달하라  5)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6)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로저가 아무렇게나 던져 넣은 더러운 접시는 다른 깨끗한 접시들과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다. 로저는 불현듯 자신이 가족 구성원 사이에 불쑥 끼어든 이방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부 밥이 우리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삶의 6가지 지침은 바로 로저를 향한 권면이다. 로저는 경영인으로써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만큼 바쁘다. 그는 전형적인 비즈니스맨으로 회사와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고 수고하지만 일은 줄어들 줄 모르고 아내와의 갈등은 깊어져만 가고 있었다. 너무나 우리에게 익숙한 세태가 아닐까?

두 딸 아이를 돌보는 아내는 남편이 하루만이라도 빨리 들어와 가족들과 함께 해주길 바라지만 로저는 일에 치여서 그런 것을 돌아볼 여유란 조금도 없다. 그는 일의 노예가 되어 가족들을 위해 죽어라 고생하는 것이 가족을 위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처럼 자신을 속이고 만다. 하지만 회사는 위기를 맞고 있고 아내와의 관계도 불화로 얼룩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우리의 로저 곧, 이 땅의 많은 아버지들의 모습이기도 한 그에게 구세주 밥이 나타난다.(당신이 매일 세 끼를 떼우는 밥이 아니다.) 밥은 로저가 처한 현실을 통해 지난 날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로저와 같이 지쳐있던 자신을 일으켜주었던 지혜로운 아내 앨리스의 6가지 지침을 전달해주기 시작한다.

앨리스는 실재 밥의 6가지 지침을 가르쳐준 장본인이다. 그녀는 밥의 입을 통해 가끔씩 언급되지만 그녀의 모습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신비로운 여인으로 느껴진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얻는 6가지 지침을 발견해 낸 놀라운 여자이기 때문이다.(^-^)

앨리스는 밥에게 너무나 당연하지만 잊고 있는 진리들을 통해 일과 경쟁에 무너져가는 밥을 회복시킨다. 그리고 밥은 이제 자신의 거울과도 같은 무너져가는 로저를 일으키는 것이다. 너무나 바쁜 로저! 그러나 밥이 전해주는 지침들을 어렵지만 한 번쯤 과감히 시도해보는 과정을 통해 차츰 그 지침이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님을 알게 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의 생활 속에서 변화가 오고 소원해져가던 아내와 아이들과의 관계도 웃음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이 책을 찾고 있는 당신도 로저처럼 지쳐있는가! 밥이 필요한가! 앨리스의 6가지 지침이 필요한가! 조금만 시간을 내어서 밥이 전해주는 삶의 6가지 지침을 들어보길 바란다. 제발 지쳤다면 잠시 쉬고 재충전 하길 바란다. 그 가운데 6가지 지침들을 훑어보고 적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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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회심 이야기 - 당신의 자녀는 회심했습니까?
코튼 매더 외 지음, 송용자 옮김 / 지평서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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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아이들의 회심을 다룬 것이니까 자연스레 아이들이 구원을 받았던 일화들이리라 짐작했을 뿐이다. 그러나 읽는 가운데 생각 그 이상의 것을 보았다.

솔직히 여기서 만나는 아이들의 경건한 열망은 낯설었다. 성령의 역사하심이 모든 연령을 초월하되 이렇게 어린 아이들에게서 이 정도의 두려움 없는 소망과 사랑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사실 조나단 에드워즈의 '놀라운 회심 이야기'에서 나온 4살 꼬마소녀의 일화를 읽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주 생소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책은 한결같이 아이들이 회심과 더불어 죽음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다른 면모를 알려준다. 죽음이 이길 수 없는 소망과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온 우리의 귀한 거듭난 어린이들의 간증들과 생활 속에서 몇 가지의 공통점을 계속해서 발견했다. 그것은 마땅히 성령충만을 입은 성도의 태도와 모습들이었다. 어린 아이들이지만

 1) 하나님에 대한 매우 강렬한 경외심을 지녔다.  

 2)죄에 대한 민감함을 가지고 죄를 혐오하고 경건을 힘썼다.

 3)주변의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죄를 권면하고, 그들의 범죄로 인해 슬퍼했다.

 4)혼자만의 기도와 성경읽기, 교리의 묵상 등에서 보통의 아이들이 가지는 그 이상의 지혜를 가졌다.

 5)세상적인 놀이와 일로 시간을 보내고 즐기는 것을 꺼려했다.

 6)죽음이 다가왔을 때 천국의 소망으로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부모님을 위로했다.

 7)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영원한 속죄의 분명한 성령의 인치심을 경험했다.

한 마디로 놀라웠다. 이 아이들은 어린이라고 말하기에 앞서 참된 성도였고, 성령의 부어주심을 맛 본 귀한 영혼들이었다. 오늘날은 어른들에게도 이러한 경건과 부흥의 영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죄에 대해 둔하며, 기도와 성경연구에 게으르며, 세상의 것으로 만족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 앞에서 이 순결한 어린 성도의 믿음과 경건은 하나님의 은혜의 크심이 얼마나 큰 것인지 교훈해준다. 더불어 어린 아이들일지라도 그들의 영혼 위에 성령이 깊이 임재하실 때 그들은 어른들과 동일한 성도다운 참된 삶을 살 수 있고, 교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말씀에 깊은 묵상과 지혜의 영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앞으로 이 책을 교회학교에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들께 소개할 것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경건한 친구들을 소개해주고자 한다. 아이들과 교사의 마음, 학부모의 마음에 까지 감동과 회개가 있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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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게리 토마스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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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주의 영성; 야외에서 하나님을 사랑한다
2. 감각주의 영성; 오감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3. 전통주의 영성; 의식과 상징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4. 금욕주의 영성; 고독과 단순성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5. 행동주의 영성; 참여와 대결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6. 박애주의 영성; 이웃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7. 열정주의 영성; 신비와 축제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8. 묵상주의 영성; 사모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9. 지성주의 영성; 생각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본서는 성도들의 다양한 영적기질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자칫 이 책이 기질에 따른 믿는 모습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틀릴 것이다. 만약, 기질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차이를 연구하고 싶다면 '당신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이라는 팀 라헤이에 목사님의 책을 권하고 싶다.

 다행이도 이 책은 팀 라헤이에 목사님의 기질이론에 기반을 둔 것과는 다른 방향에서 접근함에 따라 우리에게 또 다른 유익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토마스 게리 목사님은 기질적인 측면으로 부터 영성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교회 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차별된 성도들의 모습을 유의깊게 관찰하였고 분별함으로써 보다 실제적인 영적성향의 차이를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영성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특별히는 목회자나 임원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에게 유익할 뿐 아니라 전체 성도들에게도 유익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교회 역시 하나의 인간공동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각 사람의 다양성과 차별성을 이해한다는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 유리한 점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편, 로마서나 고린도전서 등에서 우리는 각 사람이 다른 판단과 선택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하는 것을 발견한다. 특히, 로마서 14장을 읽다보면 우리는 서로 다른 판단과 선택으로 빚어지는 갈등에 대한 언급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이 특별히 말씀하는 바는 '각 사람이 자기 마음에 확정할찌니라'라는 대답을 중심으로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바에 스스로가 책잡히지 않도록 그것을 행하되 다른 성도에게 부딪히거나 거칠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이러한 견해는 나아가 서로의 차이에 있어 문제삼지 말고, 판단과 정죄하는 일을 하지 말 것을 겸하고 있다.

 신앙 안에는 반드시 죄와 선으로 구별되는 명확한 것이 있는가 하면 실제 생활 가운데는 이러한 구분을 단정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이 있다.(->물론, 하나님 중심으로 하되)  다시 말하면 상황과 시기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각자 자기의 확정한 것을 따라 행하고 남에게 거치지는 것으로 보여진다면 보이는 것에서 삼가하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덕'을 세울 것을 말하고 있다.

 여기 토마스 게리 목사님의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는 9가지로 분류한 성향의 차이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기질의 장점과 단점들에 대해서도 섬세히 알려준다. 우리는 이러한 차이를 읽고 이해함으로써 자칫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향의 강함으로 반대적인 성향이나 이질적인 성향을 가진 성도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야기될 수 있는 어리석은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에서 사역하는 사람들은 무리한 권면이나 무리한 방향으로의 행동의 변화를 시키려는 무의미한 소모를 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러한 다른 성도들의 생활태도나 성향의 차이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거나 갈등에 있는 분이 있다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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