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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회심 이야기 - 당신의 자녀는 회심했습니까?
코튼 매더 외 지음, 송용자 옮김 / 지평서원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최근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아이들의 회심을 다룬 것이니까 자연스레 아이들이 구원을 받았던 일화들이리라 짐작했을 뿐이다. 그러나 읽는 가운데 생각 그 이상의 것을 보았다.
솔직히 여기서 만나는 아이들의 경건한 열망은 낯설었다. 성령의 역사하심이 모든 연령을 초월하되 이렇게 어린 아이들에게서 이 정도의 두려움 없는 소망과 사랑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사실 조나단 에드워즈의 '놀라운 회심 이야기'에서 나온 4살 꼬마소녀의 일화를 읽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주 생소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책은 한결같이 아이들이 회심과 더불어 죽음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다른 면모를 알려준다. 죽음이 이길 수 없는 소망과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온 우리의 귀한 거듭난 어린이들의 간증들과 생활 속에서 몇 가지의 공통점을 계속해서 발견했다. 그것은 마땅히 성령충만을 입은 성도의 태도와 모습들이었다. 어린 아이들이지만
1) 하나님에 대한 매우 강렬한 경외심을 지녔다.
2)죄에 대한 민감함을 가지고 죄를 혐오하고 경건을 힘썼다.
3)주변의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죄를 권면하고, 그들의 범죄로 인해 슬퍼했다.
4)혼자만의 기도와 성경읽기, 교리의 묵상 등에서 보통의 아이들이 가지는 그 이상의 지혜를 가졌다.
5)세상적인 놀이와 일로 시간을 보내고 즐기는 것을 꺼려했다.
6)죽음이 다가왔을 때 천국의 소망으로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부모님을 위로했다.
7)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영원한 속죄의 분명한 성령의 인치심을 경험했다.
한 마디로 놀라웠다. 이 아이들은 어린이라고 말하기에 앞서 참된 성도였고, 성령의 부어주심을 맛 본 귀한 영혼들이었다. 오늘날은 어른들에게도 이러한 경건과 부흥의 영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죄에 대해 둔하며, 기도와 성경연구에 게으르며, 세상의 것으로 만족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 앞에서 이 순결한 어린 성도의 믿음과 경건은 하나님의 은혜의 크심이 얼마나 큰 것인지 교훈해준다. 더불어 어린 아이들일지라도 그들의 영혼 위에 성령이 깊이 임재하실 때 그들은 어른들과 동일한 성도다운 참된 삶을 살 수 있고, 교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말씀에 깊은 묵상과 지혜의 영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앞으로 이 책을 교회학교에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들께 소개할 것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경건한 친구들을 소개해주고자 한다. 아이들과 교사의 마음, 학부모의 마음에 까지 감동과 회개가 있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