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맥체인 - 작은 예수처럼 살다 간 사람
이중수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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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던디지역 목회자로 스코틀랜드에서는 흔치 않은 부흥을 경험했던 로버트 맥체인. 우리에게는 오히려 맥체인 성경읽기표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비록 고질적인 심장병으로 29세의 젊은 나이로 미혼인채 요절하였지만 그의 경건을 향한 노력과 삶은 큰 은혜로 채워졌다. 무엇보다 맥체인 목사는 사람들의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싶은 욕망과 싸웠다. 그는 이것을 칭송의 정욕이라고 불렀다 한다. 그러고보면 우리 마음에 사람들에게 높아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많은가 새삼 생각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마음을 간과하지 않고 항상 책망하면서 겸손을 갈구했다. 그의 경건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그의 설교 메시지도 은혜였지만, 그가 강단에 올라설 때부터 느껴지는 비상한 거룩함이 큰 감동이었다고 말한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말 뿐인 경건이 아닌 그의 모습에서부터 후광처럼 퍼져나는 그런 경건의 능력이 있었고 그것이 부흥의 큰 원동력이었다. 부흥은 분명 성령님의 강한 역사이다. 그러나 부흥은 필연적으로 경건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주님의 크신 역사를 보고, 그 일을 원하는 사람에게 경건은 얼마나 필요한 노력인가 다시금 상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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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 - 심리적인 것인가, 영적인 것인가?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이정선 옮김 / 생명의샘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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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하나의 논제로부터 난해한 시작이란 느낌을 받았지만 이 짧은 책자 안에서 복음전도에 있어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교훈을 얻는다. 번역상 매끄럽게 읽기에 좀 어려운 문장들이라 좀 더 풀어서 해설식으로 접근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있었다.

이 책은 일종의 변증서와 같다 할 수 있다. 정신과 의사인 윌리엄 사강(감리교신자) 박사의 저서 ‘Battle for Mind'에 대한 로이드 존스 목사의 변증이다.

윌리엄 사강은 오늘날 잘 알려진 파블로프의 개, 조건반사에 대한 자료를 접한 뒤 이것이 자신의 관념유도법과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조건반사는 개에게 먹이를 줄 때, 종을 울리기를 반복하다가 나중에 종만 울리자 개가 침을 흘린 것을 말한다. 이처럼 사람이 어떤 훈련이나 방법으로 정신에 영향을 미치게 함으로써 원하는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추론을 하게 된다. 공산주의의 세뇌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 후 윌리엄 사강은 개인적인 실험(관념유도법)에서 탱크부대 소속의 한 병사의 정신적외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붕괴 상태를 지나 회복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전쟁의 참상을 최면 상태에서 재생시킨 후 당시의 극단적인 흥분까지 다달을 때까지 계속했다. 그리고 그러한 과거 경험의 재현을 통해 드물게 치료 효과를 얻었다.

 

이런 사강 박사의 경험 이후 아버지의 서재에서 존 웨슬리의 일기를 발견했는데, 거기서 성령의 각성과 흥분에 관한 대목을 접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이 자신의 경험과 실험에 일치하는 현상으로 결론 내렸다. 이로써 그는 회심이 영적인 사건이 아니라 앞서의 경험과 마찬가지로 관념유도법과 동일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어떤 충격적인 방법으로 멘탈이 붕괴되고 그 이후가 되면 어떤 목적하는 가르침을 쉽게 주입할 수 있다는 것이 관념유도법의 개념이었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이러한 사강 박사의 위험한 사상을 반박하고, 변증하는 동시에 이것이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하나의 경고라고 언급한다. 물론, 회심은 성령의 사역이고. 사강 박사와 같은 주장은 앞 뒤 상황을 전혀 배제한 하나의 장면만을 놓고 펼쳐지는 주장으로 바울이 극적인 회심에 이르기 전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 제자들이 오순절 갑작스런 성령세례를 받았는데 그 이유도 설명할 길이 없다. 기타 여러 반박과 변증이 설명되어진다. 결론에서 로이드 존스는 단지 반박만 말하지 않고, 이러한 사건으로부터 그리스도인이 유념해야 할 교훈을 말한다. 적어도 오늘날 어떤 현대적인 방법론에 의존해 복음을 전하고 회심을 이끄는 것들 중에 충분히 그런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 전도를 위한 어떤 인간적인 기교를 주의해야 된다는 것.

 

(고전 2:1-5)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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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로이드 존스와 그의 독서 생활
프레데릭 캐서우드 외 / 양무리서원 / 199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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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얇은 책자는 로이드 존스 목사 사후 그의 사위와 딸이 복음주의 도서관’(로이드 존스 목사가 관장으로 봉사함.)에서 강연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강연의 주제는 두 가지로 우선 첫 번째는 사위 프레데릭 경이 교사와 설교자와 목사로서의 로이드 존스를 언급하고, 딸 캐서우드 여사는 로이드 존스 목사의 독서생활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편, 이 책자에는 부록으로 로이드 존스 목사의 저서들을 시대순으로 안내하고 있다. , 이 부록의 도서목록은 영문판 그대로이다.

 

일반적인 자서전이나 평전과 달리,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가족들에 의해 소개된 로이드 존스 목사의 생활상이기에 친근하고 서민적인 느낌이었다. 프레데릭 경은 로이드 존스 목사의 다양한 학식과 탐구력. 뛰어난 통찰력과 예견력을 얘기한다. 토론회를 직접 인도하면서 다양한 질문과 의견, 또는 반대의견에 대한 성경적 근거로부터 탁월한 변증과 적용을 하였던 것을 언급한다. 그리고 단신으로 복음주의 노선에 서서 자유 인본주의 앞에서 후퇴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의 인간미도 빼놓지 않는다. 손자들에게는 그저 할아버지였다는 그는 모두가 조심스러워 했던 존스 목사의 서재에서 손자들만큼은 떠들고 웃으며 뛰어다닐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강한 성품의 소유자였지만 일상에서는 매우 온유했다고 한다.

 

한편, 다독가이자 박식한 로이드 존스 목사를 상상할 때 그의 독서생활이 참 궁금하다. 그러나 캐서우드에 따르면 그는 글을 빨리 읽지는 못했다고 한다. 오히려 그 조차도 책을 빨리 읽고 싶어 속독법에 대한 책을 찾은 적이 있을 정도였다. 안타깝게 그에 맞는 좋은 책은 못 찾았기에 그냥 원래의 독서법으로 돌아왔지만. 대신 책을 곱씹어 읽으면서 진액을 얻어내면서 책의 모든 내용을 거의 빠짐없이 기억했다고 한다. 캐서우드는 아마 그것이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다음은 독서에 대한 교훈들 중 일부를 본서로 부터 인용하겠다.

 

독서가 마약이 되어서는 안 된다... 독서가 독자를 지배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독서를 지배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기 위해서 독서를 해서는 안 된다... 독서는 남 앞에서 잘 읽고 잘 안다는 것을 뽐내려고 하는 자기 선전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앵무새가 되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을 크게 반대했습니다. 여러 강사들이 17~19세기 저술가들에게 도취되어 그들의 사상을 옛 표현 그대로 가져다 옮기는 것을 염려했습니다.’

 

독서의 기능은 우리들의 생각을 자극시켜서 스스로 사고하게 하는데 있다. 그래서 책은 철저히 소화시키며 읽어야 한다.’

 

책을 잘 씹고 소화하면 나의 일부가 된다. 그러면 나는 자극을 받는다. 그래서 나오는 것은 내가 읽은 독서의 진액들이다. 하지만 이 진액이 나의 사고의 결정(結晶)이다. 그것은 오리지날 자체를 위한 독창성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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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의 경건과 기도 - 작은책 경건시리즈 3
도날드 디머레이 지음, 정영선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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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디머레이 편저라고 되어져 있듯, 웨슬리의 기도문이나 일기. 설교의 한 부분 등을 인용한 소책자이다. 특별히 이 부분을 밝혀두는 이유는 이 책이 혹시나 웨슬리의 자서전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함이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그렇게 알고 이 책을 구입했었기 때문이다. 두텁지 않고 자그마한 책자로 사실 그렇게 어떤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만한 책은 아닌 것 같다. 다만,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명백한 속죄와 구원의 확신을 다루는 웨슬리의 고백들이 최고 위로의 메시지라 하겠다. 웨슬리의 메시지에 대한 입문서 정도로 활용하기에는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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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조직을 가정교회로 바꾸라
최영기 지음 / 나침반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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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처음으로 구역의 일을 하게 되면서 어떤 지침이 될만한 도움을 얻고자 책을 찾던 중 구입하게 된 책이다. 모처럼 읽는 너무 쉬운 아니, 대중적인 글이어서 편안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 접어놓고 매일 일정하게 읽진 못해서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얻은 감흥을 꾸준히 갖고 가지 못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총평을 하자면, 결론적으로 이 책을 통해 가장 큰 영향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대상은 첫째 구역장이라기 보다 목회자이다. 그리고 구역장이다. 또는 교회의 어떤 리더들이라 할 것이다. 본서의 지침은 근본적으로는 'Where Do We Go from Here, Touch Outreach Ministries'란 가정교회사역 지침서로 부터 그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Cell church로 지칭되는 가정교회사역을 통한 교회성장과 부흥이다. 이 책에서 영향을 받은 저자는 개인적으로도 평신도사역을 거쳐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더불어 목회를 하면서 그러한 가정교회 형식을 접목시킴으로써 그의 목회사역에 성공적인 결과들을 얻어냈다.

 

사실, 본서에서도 언급하지만 평신도사역자의 가장 큰 어려움이자 위험이 담임목회자와의 방향이 다른 것. 이견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다. 즉, 가정교회는 목회자의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평신도사역에 대한 비중을 실어줘야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이 본서가 보통의 교회에서 구역장으로서 역할을 더 잘 하기 위한 지침으로만 활용할 목적에서 접근하면 대략 난감해진다. 다만, 다행인 것은 이 책이 단지 가정교회에 대한 광고만 하는 책이 아니라 교회의 모든 리더들이 참고할 만한 어떤 덕목을 아우르고 있기에 유익을 얻게 된다.

 

우선 책의 저자인 목사님의 마인드가 참신했다.

'제가 평신도였을 때 목회자들이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고 바랐던 바램이 있었습니다. 또 이렇게 하지 말았으면 하고 바랐던 바램도 있었습니다. 저 자신이 목회자가 된 지금 과거 목회자가 이렇게 해주었으면 바랐던 것을 하고, 하지 말았으면 하고 바랐던 것을 안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에 대한 존중, 자기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에피소드, 목회에 대한 특권의식배제, 평신도사역자의 연장선상이라는 마음가짐 등 곳곳에서 성도들의 마음에 편안하고 존경심이 생기는 목회자로서의 자세로 교회를 변화시켜나가는 모습들이 감흥을 주었다. (참고로, 저자가 시무하는 미국휴스턴의 서울침례교회는 부임당시 교회의 분열과 갈등이 팽배할 때였다.)

 

한편, 가정교회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과 그 후 마음의 이야기들이 나눠지고 반드시 그 내용은 그 모임 안에서만 비밀로 부쳐지고 사람들의 말거리로 옮겨가지 않도록 하면서 마음과 마음이 나눠지는 모임이 되고, 그래서 사람들이 더욱 돈돈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일개의 평신도 구역장으로서 내가 적용해볼 수 있는 것들은 여러 사정상 충분치는 않지만 아무쪼록 한 모임을 이끌어가는 장의 역할에 있어서 내가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서는 많은 팁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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