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리뷰대회에 리뷰를 쓴 숫자가 11/14일 현재 1,249명,많이들 쓰셨네요^^
그나저나 리뷰 카운터를 너 주면 보는 사람도 훨씬 편할텐데...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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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 一期一會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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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 책인지 잘 기억은 나질 않지만 아마도 일본 관련 서적이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아마도 이어령 교수의 축소 지향의 일본인으로 기억된다) 다도(茶道)의 세계에서는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말이 있는데 一期는 한 사람의 일생을 뜻하고 一會는 한번뿐인 기회를 뜻으로 일생에 단 한번 만나는 기회. 라는 뜻이라 한다.사람을 대할때 그 사람을 만나는 그 순간이 일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로 쓰인다.

이 책의 제목인 일기 일회는 어느날, 법정 스님은 한때에 휩쓸려 목숨을 끊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는 일의 고마움과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삶을 말했고, 그날 법문의 제목을 '일기일회'라 붙였다고 하는데 아마 거기서 따온듯 싶다.
이 책은 법정 스님 최초의 법문집으로 그동안 법정 스님이 대중과 학인을 상대로 법문한 내용을 글로 옮긴 것으로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행한 정기법회 법문, 여름안거와 겨울안거의 결제 및 해제 법문, 부처님오신날 법문과 창건법회 법문 등이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원불교 서울 청운회와 뉴욕 불광사 초청법회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법정 스님은 많은 저서를 저술하셨는데 그중에 읽었던 작품은 무소유와 불교 경전에 나온 이야기, 옛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자비, 희생과 봉사, 인내와 지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동화책이 전부다.좀더 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서 초기 경전인 숫타니파타에 도전을 해 보았지만 역부족으로 실패…ㅜ.ㅜ

이 책이 서점에 있길래 예전에 무소유를 본 기억이 떠올라 서서 천천히 읽어 보았다.물론 사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 되겠지만 요즘 자금 사정상 많은 책을 사서 보지 못하는 현실이 좀 안타깝다.
이 책은 불교 서적이 아닌 일종의 법문집이기 때문에 나처럼 평범한 일반인이 읽기도 무척 쉬운편이다.하지만 모든 종교가 그렇듯 여기서 말하는 어찌보면 평범하면서도 쉬운 말들이 한편으로 무척 실천하기 어려운 말임에 틀림없다.

읽다보니 좋은 글귀가 읽길레 쭈구리고 앉아서 수첩에 몇자 적어 보았다.
순간순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걱정 근심에서 놓여나지 못하는 것은 그 순간보다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해서, 또는 아직 오지 않은 일에 생각이 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은 아무 걱정 근심이 없지 않습니까? 언제 어디서나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충만하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214p)

삶에서 어떤 것이 가장 높은 경지입니까? 만족할 줄 아는 것, 즉 '지족知足'입니다.
(225p)

깨달음이란 무엇입니까? 어느날 새벽별을 보고 갑자기 사람이 달라지는 것이 깨닫는 일이 아닙니다. 순간순간 새롭게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무명無明의 구름에서 벗어나 맑은 하늘을 스스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이 물음을 지녀야 합니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무엇을 위해 왔는가?'(227p)

깊은 새벽 잠을 못 이룰때가 종종 있다.그럴 때 이불속에서 가만히 누워있다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떠오른다.그럴 때 마음을 괴롭히는 것 자기 감정을 못이겨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한 가시돋힌 말들이다. 자책감을 느끼며 내일은 사과를 하리라 다짐하면서도 다음 날이면 똑같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긁어내고 또 밤이 되면 후회하는 그런 생활이 삶 전체에 걸쳐 반복되어 온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는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삶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일기일회, 한 번의 기회, 한 번의 만남입니다. 이 고마움을 세상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라는 구절이 가슴 깊이 다다른다.
나와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법정 스님의 일기 일회에 나오는 글처럼 마지막 만남이 될수도 있다.내가 잘못한 일들이 다른이와 마지막 만남으로 인해 두고 두고 아픈 기억으로 남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을 다해서 삶의 끝에 서서 되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 인연이 있을 모든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 대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 아마도 마음의 평화를 얻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이 책은 한번 사서 읽고 그냥 둘 책이 아니라 항상 곁에 두면서 한장씩 한장씩 차분히 읽으며 머리가 아닌 마음을 읽어야 될 책을 여겨진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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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11-14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스트에 담아 두었어요.
읽어봐야겠어요.^^

카스피 2009-11-14 12:54   좋아요 0 | URL
읽어보시면 가슴속에 절절히 다가오는 글귀들이 무척 많은 책입니다^^

가넷 2009-11-1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부터 읽고 있는데, 직접 법회를 갔었다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뭐 어쩔 수 없으니 책으로 엮은 법문집이나마 읽는 것이지만요.ㅎㅎ;;;

카스피 2009-11-15 13:27   좋아요 0 | URL
가넷님은 불교에 흥미를 가지시는 것 같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평상시에는 게을르고 마치 숙제하는 기분이 들어서 리뷰를 잘 안쓰는 편입니다만 이번 알라딘 리뷰에는 상금이 걸려선지 올인하고 있는 기분입니다.뭐 책은 사고 싶고 하지만 수중에는 돈이 없고....ㅜ.ㅜ
일단 그간 읽은 것 위주로 리뷰를 올리고 있는데,이런 뒌장,,, 그간 많이 읽었던 장르 소설은 그닥 해당 서적이 없어 무척 낭패군요ㅜ.ㅜ;;;;
전체 시상을 노릴 리뷰는 안되고 분야별 시상이라고 노릴까 싶어 여러 가지 책을 떢밥 뿌리듯 올리고 있지만 다른 분들의 리뷰가 훌륭해서 가망성이 차츰 낮아 보이네요.
안되면 다독다필상이라고 노려야 될 판인데 그것도 쉽지 않을듯...
알라딘아~~ 정성을 봐서 뭐라도 하나 붙여주면 안되겠니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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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11-1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카스피 2009-11-14 12:39   좋아요 0 | URL
ㅎㅎ 후애님 감사합니다^^
 
거꾸로 목사님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10
로알드 달 지음, 쿠엔틴 블레이크 그림, 장미란 옮김 / 열린어린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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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알드 달이란 작가를 여지껏 추리 소설 작가로만 알고 있었다.그의 대표적 추리 단편집인 당신을 닮은 사람은 그가 여타 추리 소설가와는 다른 성격의 작품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로알드 달은 '에드가 앨런 포' 상을 두 차례, 전미 미스터리 작가상을 세 차례 수상한 대단한 추리작가인데 앞서 말한 당신을 닮은 사람으로 ‘에드가 앨런 포’ 상과 전미 미스터리 작가상을 수상했다.

그의 단편집인 당신을 닮은 사람을 읽은 후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했는데 웬걸 아무리 찾아봐도 그의 다음 추리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그가 뛰어난 동화 작가라는 정보만이 나올뿐이었다.영화로도 나온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등 온통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화만 잔뜩 쓰고 있지 않은가!
개인적으론 빨강집의 비밀이라는 걸출한 추리 소설을 쓴후 열화와 같은 독자들의 후속작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기곰 푸우라는 아동소설의 걸작 동화작가로 변신한 A.A 밀른의 후계자기 된 것 같아 한편으로 마음이 무척 쓰라렸다.

그래설까 아쉬운 마음에 그의 아동 도서들을 가끔 들여다 볼때가 있는데 역시 일급 추리 소설작가답게 아동용 책들도 무척 재미있다.워낙 유명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도 무척 재미있지만 이번에 새로 출간된 거꾸로 목사님도 그에 못지 않게 재미있다.
책 내용은 로버트 리라는 목사가 어렸을 때 심한 난독증으로 고생하지만, 난독증을 치료하고 성직자 교육 과정을 무사히 마친후 첫 임무지로 니블스윅이라는 작은 마을을 맡게 되면서 시작된다.첫 부임이라는 중압감에서 오는 불안과 걱정으로 리 목사는 자기도 모르게 가장 중요한 단어를 거꾸로 말해 버리는 ‘거꾸로 난독증’이라는 아주 희한한 병이 제발하게 되고 만다.
‘하느님(God)’을 ‘개(dog)’라고 말하는 건 기본. 포도주를 꺽꿀꺽꿀 마시지 말고 짝홀짝홀 마시라고 하질 않나, 경건한 예배 시간에도 “죄 우리를 사하여 주시옵고.”라고 기도하는 목사님의 괴상한 행동은 신앙심 깊은 마을 사람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하지만 로버트 리 목사는 자신이 난독증을 치료하고 성직자 학교에 입학했듯이 이번에도 역시 의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방법으로 난독증을 극복해 나간다.아무래도 아동용 책이니 역시 해피엔드…

로알드 달의 거꾸로 목사님은 그가 일급 스토리텔러 작가리는 것을 증명하듯 무척 재미있고 유쾌하다.게다가 삽화 역시 글 읽는 재미 못지않게 보는 재미도 주고 있고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고 있다.초등학생들이 읽어도 무척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작품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게 작가 로알드 달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이다.보다 더 많은 그의 작품들이 번역되어 나아주었으면 좋겠고,특히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는 그의 추리 단편들이 국내에서 출간되길 정말 간절히 기원해 본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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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11-14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알드 달은 어린이물로만 알려져 있지요.밀른은 수필가로도 유명한데 상당히 재밌더라구요.

카스피 2009-11-15 13:29   좋아요 0 | URL
워낙 영화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가 유명해서 그럴거에요.그덕분에 국내에선 그의 동화책이 많이 소개되었지요.
밀른은 원래 유머작가>추리 소설작가>아동작가로 변신했다고 하더군요.세 분야 모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서 다른 작품으로 변신할때마다 출판사 편집장이나 독자들의 반대가 많았다고 합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이희재 지음 / 청년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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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릴 적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고 이 책에 나오는 꼬마 ‘제제’에게 공감을 느끼고 또한, 감동을 많이 받아서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던 것이 기억난다.그건 아마도 제제의 어려움에 너무 감정이 이입되어서 내가 마치 제제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아서 였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덧 나이를 먹고 중 고등학교 및 대학교를 나오면서 이 책을 서서히 잊혀져 갔다.아마도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서 였을 것이다.
그러다가 문듯 책방에서 이희재 화백이 그린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보고 다시 읽게 되었다.

1968년 처음 출간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주인공인 다섯 살 난 꼬마 제제가 만나는 새로운 친구와 그 친구를 통해 한 걸음 더 철이 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성장 동화라고 할수 있는데 어른과 어린이 모두의 마음을 흔들 만한 많은 공감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책 내용은 실직한 아빠와 방직 공장을 다니며 생계를 책임지는 인디언 엄마,서로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너무 많은 가족들, 그리고 당장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나야 하는 가혹한 집안 환경…. 하지만 그런 환경속에서 장난꾸러기 악동으로 집과 동네에서 평가를 받는 5살짜리 주인공 제제는 악동이지만 학교의 선생님과 뽀루뚜가 아저씨에게만은 착하고 너무나 맑은 영혼을 지닌 아이다.
아빠가 실직한후 엄마는 영국인이 운영하는 방직공장에서 일하고,현과 누나는 집안일을 나누어서하고,제제는 어린 동생 제임스를 돌본다.어찌보면 한창 부모한테 사랑을 받아야될 제제의 입장에선 정말 슬프고 가혹한 현실인데 그럼에도 제제는 맑고 씩씩하다.

작가인 바스콘셀로스가 ‘자전적’임을 이야기한 바 있는 이 소설은 정말 브라질 어느 시골 마을에 대한 묘사가 섬세하고 두드러져 현실감이 남다른 편이다.게다가 성탄절 날 자신이 선물 하나 못 받는 것이 슬프고 화가나 그만 아버지에게 상처를 주고 마는데 그런 아버지에게 미안한 마음에 제일 비싼 담배를 아버지께 선물해주기위해 다섯 살 배기 제제가 구두통을 메고 거리로 나가는 장면은 이 책이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냉철한 현실에 두 발을 굳건히 디디고 서 있는 리얼리즘 작품이어서 과연 어린애들에게 읽혀도 될까하는 생각을 들게 해준다.이 책의 내용은 마치 우리 50~60년대 부모님 세대의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기에,또한 IMF와 이후 발생한 경기 불황으로 현재 많은 아버지들이 실직한 현재 우리 가정의 이야기이도 해서 이야기속 내용이 더 한층 마음속에 와닿게 된다.
제제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고 부르는 밍기뉴의 벌목과 친한 아저씨인 뽀루뚜가 아저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통해서 아이었던 제제는 어른의 세계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지금 다시 읽어 보면 사랑했던 두 친구와의 이별(현실에서는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할머니등),무언가 두려운 느낌의 미지의 세계와의 조우(예를 들면 유치원 입학등과 같은 단체 및 사회 활동의 시작)등 단순하게 부모의 사랑속에서만 자란 어린이들이 모두 겪어야 하는 유년기 탈출과정을 그리고 있기에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공감대를 느끼게 해준 것 같다.

이 책은 너무나 노골적으로 사회의 아픈 면을 그려주고 있다.이 책의 내용은 1968년의 브라질 한 마을의 이야길수도 있지만 2009년 실직 가장을 둔 대한민국의 어느 한 가정의 이야길수도 있다.만약 남미 계열의 소설들에 흔히 붙이는 통념 중 하나는 ‘환상적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면,즉 제제와 라임나무 밍기뉴과 대화할수 있는 장면이 없었다면 아마 국내에선 사회 최하층 계급의 힘들고 고달픈 삶은 그린 불온한 좌파소설이라고 배척당할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그리고 라임나무 밍기뉴와의 대화라는 환상적 개념이 없었다면 아마도 부모님들이 쉽게 읽게 해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희재의 펜은 언제나 거칠고 생경해 보인다.그래선지 그의 작품은 언제나 어둡과 힘든 현실 사회를 그려선지 아동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그의 거친 펜터치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아동이 읽기 힘든 측면이 크다.
하지만 그의 거친 펜은 남미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을 마치 우리나라 어디에선가 일어났던 일처럼 변모시키고 그의 펜 끝을 통해 제제는 우리 동네 한 구석에서 뛰어다니고 있을 법한 모습으로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이희재판 나의 라임 라임 오렌지 나무는 그의 거친 펜 터치때문인지 환상과 리얼리즘의 가운데에 아슬 아슬하게 있는 원작보다는 좀더 힘들고 고단한 삶이 묻어나는 리얼리즘쪽에 가까운 작품이 되었다.그래선지 아이들보다는 어른이 읽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될 작품이 되었지만 요즘같이 물질적 풍요가 넘쳐나고 외동아들,외동딸이 대세인 현 시대의 아이들에게 MP3는 꿈도 못 꾸던 시절, 심지어 카세트테이프나 LP레코드조차 구경하기 어려웠던 그 시절의 부모님혹은 할아버지 세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다른 작가의 좀더 부드러운 터치에 의한 제제와 라임나무 밍기뉴와의 환상적인 만남이 기대되기도 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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