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신웅진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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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한 민국 외무부 장관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UN 사무총장이 된 반기문씨의 일종의 자서전인 글이다. 유엔 사무총장이 어떤자리인가? 흔히 '지구촌 대통령'또는 '속세의교황'이라고 부르는 자리로 세계 곶곶에서 벌어지는 모든 크고 작은 일들을 해결해야만 하는 어려운 자리다.이런 자리에 대한 민국 사람이 취임하다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이 책은 반 총장이 어린 시절 외교관을 꿈꾸는 시절부터 시작하여 UN 사무총장이 되기까지 그의 노력을 다루고 있는데 50여 년 전, '외교관'이라는 꿈을 품고 있던 한 소년이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유엔사무총장이 된 과정을 사진과 함께 담고 있으며 우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다.
50여 년 전 척박한 영어 학습 환경에도 불구하고 영어 공부에 열정을 보였던 반 총장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통해 영어는 물론이고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원동력을 얻도록 해주고, 크든 작든 상관없이 무슨 꿈이든 청소년들에게 가슴 뛰는 꿈을 품도록 해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보여주고 있다.

소년 반기문은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품었고,장차 외교관이 되었을 때 꼭 필요할 기본인 영어 공부를 위해 전 황무지라고 할 수 있는 50년전의 영어 공부 환경에서도 외국인을 찾아다니며 영어를 공부했다.그리고 영어외에도 모든 분야의 공부를 착실히 한 학생이었다.그는 노래나 그림 솜씨는 그래도 가지고 태어나는 소질 이라는게 필요한데 공부라는 것은 누구나 다 있는 머리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잘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정말 어린 학생이 한 말이라고는 생각할수 없는 말을 하던 학생이었고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한 결과 그는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도 만나고, 장차 자신의 아내가 되는 소녀도 만나게 된다.

사실 이 책은 학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자신의 미래를 현명하게 대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과,인생의 모토가 될 수 있는 꿈과 희망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꼭 읽기를 권할 책일 것이다.입신 양명이라고 아마도 대다수 한국의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크게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을것이다.
반기문 총장은 그런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보여줄 훌륭한 롬 모델이라고 할수있다. 그의 가족들은 "열심히 하는 것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고, 친구들은 "영어 공부에 미쳤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의 동료들은 그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그를 '최고의 신사' '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이보다 더 훌륭한 멘토가 과연 어디 또 있을까?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는 한 사람의 일생이 담긴 전기문이라 하여 딱딱 하기만 할 것 같았고 지루 할줄만 알았는데,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사진도 첨부 되어 있어서 학생들도 그닥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혹 바보처럼 공부만 하란 말에 일부 청소년들은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다.나는 반 총장과 같은 인재가 아니야라고 반발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청소년들에게는 이런 말을 해 주고 싶다.기회는 모두에게 오지만 기회의 문은 철저하게 준비한 사람만이 열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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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바이블 - 2010 에디션
케빈 즈렐리 지음, 정미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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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초에 백화점에서 보졸레 누보 판매보다 막걸리 누보의 판매량이 더 많다는 것이 기사화 된적이 있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지역의 지역적인 전통으로 햇 와인을 마시던 이 축제로 전쟁이 끝난 뒤 프랑스 남부지역에 피난 갔던 파리지앵들의 향수를 자극하게 돼 엄청난 붐을 맞이하게 되고, 1985년부터는 지금과 같이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출하하면서 전 세계 동시 공급이라는 마케팅으로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되었고 국내에서도 와인 바람이 불면서 상당히 싼 보졸레 누보가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기 현상을 빚기도 했다.

막걸리 판매가 보졸레 누보를 앞질렀다는 소식이 신문에 기사화 될 정도로 국내에선 몇 년간 정말 와인 광풍이 불었다.건강을 위해서 혹 사업상,또는 사교를 위한 모든 자리에 와인이 빠질 수 없는 술이 되었고 좀 트렌디한 사람들은 와인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책을 사보거나 와인 스쿨에 다닐 정도였으니까….
와인과 상관이 없는 청소년층에도 와인에 대한 흥미를 높아졌는데 그것은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이 국내에 번역되면서 와인 애호가뿐만 아니라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와인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할수 있다.
나 역시도 와인과는 별 상관이 없는 사람이였지만,아는 선배가 와인바를 open하고 또 친한 이들이 와인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마시게 되자 어쩔수 없이 와인 한두잔씩(비싸기 참 비싸다)을 마시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처럼 일반인의 와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게 되면서 와인과 관련된 책자들이 무수히 많이 발행되게 된다.나 역시 와인에 관심이 많은 선배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무슨 책이 좋을까 고심하다가 올초에 비싼 책값이서 판매가 부진했는지는 모르지만 50%세일을 한 와인 바이블을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은 1985년 처음 출간된 이래 거의 매해 개정판을 발행해오며 지금까지 300만 부 넘게 팔린 세계최고의 베스트셀러 와인책의 2010년도 판. 로버트 파커, <뉴욕 타임스> 등 세계 유수 언론과 전문가로부터 인정받고 수많은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전폭적인 사랑을 받으며 25년째 전세계 최고의 와인책으로 명성을 유지해왔으며 지난 2006년 와인문학상을 받음으로써 다시 한 번 그 명성을 인정받았고 30년 베테랑의 와인강사 케빈 즈랠리는 정확한 와인 지식과 역사, 최근 동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독자들이 좋은 와인을 고르고 구매하는 방법까지 설명한다. 와인 기본 에티켓부터 시작하여 지역별, 와인별 추천 빈티지와 가격대는 물론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까지도 제시한다. 또한 가정에서 와인을 저장하고 서빙하는 방법,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는 요령도 상세히 수록했다고 한다.

솔직히 비싼 가격이지만 세일 폭도 컸고 커다란 크기와 많은 사진들이 한 뽀대를 해서 선물용으로 구입하긴 했지만 선물하기전 읽어 보니 나름 상당히 알찬 내용이 많았다.
와인 바이블은 와인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초급에서 중급까지 이 책 하나로 스스로 공부할수 있게 되어있지만 명쾌한 설명과 사진이 곁들어져 있고 각 나라별, 지역별, 품종별 특징과 대표와인을 소개하고 마실만한 와인을 추천해놓거나 시음방법 등 실용적이고 실습가능한 방법등을 안내하고 있어 와인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생 초보 일반인이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은 책이다.게다가 판형은 크지만 여백이 많고 내용도 간단하게 정리된 편이라 와인을 처음 접할 때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저자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강사라서인지, 미국산 와인을 다룬 비중에 비해 타 지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읽는 이에 따라서는 '바이블'의 역할을 하기엔 부족한 감이 많다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요즘 너도 나도 와인을 마시고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예를 들어 빈티지,와이너리,디켄팅,코키지등의 요상한 단어들을 들으면 등에 식은 땀이 날때가 가끔은 있을 것이다.그럴때는 와인 바이블을 읽어 보시라.그리고 앞에서 와인에 대해서 떠드는 사람들한테 젊잖게 한마디를 던지면 아마들 깜짝 놀랄것이다.

몇천만원하는 고급 와인이나 몇 천원하는 국내산 마주앙이나 그 차이는 미묘하다.신의 물방울을 보더라고 최고급 와인에 필적하는 저가 와인도 수두룩하니까..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다.마시고 즐기면 그만이니까..하지만 앞에서 와인 지식을 주절 주절 내뱉는 사람이 있다면 이책을 한번 정독하고 살알짝 밟아 주길 바란다.

사족:혹 이책이 비싸다고 생각되거나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시면 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세계의 와인을 읽어 보시길…2편이 나왔는데 만화 형식이라 보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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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멋진 직업 - 가장 좋아하고,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책
캐롤린 보이스 지음, 조세형 옮김 / 행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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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직업에 관련된 책들은 경기가 어려워지면 자주 나오는 것 같다.몇 년전에도 무슨 무슨 직업 120가지,혹은 무슨 무슨 사업 120가지등 이런 직업과 관련된 책들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경기가 어렵고 취업이 힘들다보니 이런 색다른 직업과 관련된 책들이 요즘 불티나게 팔리는 모양이다. 500가지 국내외 다양한 직업이 수록되어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을 찾게 해주는 글로벌 직업선택 가이드북. 저자는 각자의 직업선택의 기준과 목적을 냉철히 살펴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는 평생 직업은 있어도 평생 직장은 없다는 말이 있다.IMF이전만 하더라도 회사에 들어가면 웬만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정년을 채우게 되었지만 IMF이후에는 회사 사정에 따라 중간 중간에 나가는 직장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을 보게 되면 500여 가지의 듯도 보도 못한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어 ‘이런 직업들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다.
하지만 외국의 예를 들어서인지 실상 우리와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사실 ‘가장 좋아하고,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은 모든 이들의 로망이자 꿈이다.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생활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실제 4개 국어를 하는 외국인도 현업 부서에서 필요없다고 신입사원이 자신이 원치 않는 부서에 배정 받기도 한다.그럼 이런 어려운 시기에 자신에게 맞지 않은 업무,혹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업무라고 해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 회사를 박차고 나가는냐,혹은 안주하는냐는 오로지 그 사람의 판단이다.
외국처럼 직장 선택 폭이 큰 경우라면 가능하겠지만,국내의 경우 조직 부적응자라고 아마 다른 회사에 입사되기 힘들 것이다. 별 고민 없이 단순히 남들 하는 대로 적당히 선택한 직업은 특별할 것도 없고 우리의 삶과 일상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겠지만 생활의 안정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물론 이런 경우라도 무척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그렇지 않은면 뒤쳐져서 회사의 일자리를 잃을수 있으니까….

여기 나오는 이색 직업들중 1. 사체보존전문가, 2. 인생코치, 3. 석유엔지니어, 4. 보좌관,5. 밀랍인형 제작자,6. 로케이션 매니저, 7. 콘서트 프로모터, 8.쇼콜라티에(초콜릿),9.소믈리에(와인),10. 음식평론가,11.주택 개량 전문가,12. 소매 전략가,13. 데이트 전략가,14.야생동물 행동심리학자등이 있다.(귀찮아서 아래 계신 분들 목록을 참조한다)
국내에서 보자면 3. 석유엔지니어, 4. 보좌관, 6. 로케이션 매니저, 7. 콘서트 프로모터, 8.쇼콜라티에(초콜릿),9.소믈리에(와인),10. 음식평론가정도일 것이다.과연 이중에서 일반인들이 선택할 만한 직업이 몇 개나 될까?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찾고자하는 이들이 읽기에는 다소 부적합한 책이다.차라리 중 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적성과 희망을 고려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고 미래에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대해 한발자국씩 나아가게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책은 단순히 외국의 책을 번역할 것만이 아니라 국내의 직업들을 좀더 자세히 조사해서 실제 취업에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주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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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미쳐라
강상구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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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에서 변화관리, 인사, 교육을 담당했으며 현재 (주)SP 대표이사이자 S&P변화관리 연구소장이 지은 인재관(저자 개인이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고 그가 다녔던 대기업의 인재관일 수도 있다)을 저술한 책이다.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성공하는 사람보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들 한다.왜 그럴까? 이책의 저자는 “자기 분야에 미치지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1%의 희망만 보여도 매달려라”고강조 한다.

처음 입사할 땐 신입사원으로동등한 위치에 놓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치가 높은 직원은 목표를 세우고그것에 미쳐 살았기에 그만한 평가를 받는 것이고,그렇지 못한직원은 무엇에 미쳐야 할지 모른 채 허송세월을 했기에 좋지 않은 평을 받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려면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으려고만 하지 말고 우선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전공으로 삼고적성에 맞는 일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언지를 파악하고,외국어,커뮤니케이션 스킬,인내력등 자신이 모자란점을 점검후 실행방법과 실행기간을 구체적으로 적고 계획에 따라실천하면 지금하는 일이 자신의 전공이 되고 적성에 맞는 일이 될 것이며,결국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모든이에게 일년만 미치라고 설득하고 있다.일년만 미치면 모두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맛볼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그럼 일년만 미치면 탄탄대로의 성공 가도를 달릴수 있을까?
글쎄 그것은 아닌듯 싶다.지금 같은 불경기와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직장에 들어간 새내기는 무한 노력과 충성을 강요 받는다.분명 남보다 뛰어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미치지 않으면 성공하지 않을 수 없다.하지만 과연 나만 미친듯이 앞을 향해 뛰어갈까? 아니 다른 이들도 모두 미친듯이 앞을 향해 뛰어간다.서로 뒤쳐지지 않게 불안해 하면서 혹 뒤쳐지면 도태되지 않을까 싶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미친듯이 일들을 하고 있다.이것이 바로 회사가 바라는 점이다.성공과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서 미친듯이 달라니는 것을….
하지만 모두가 미친듯이 달린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올림픽에서 100미터 경주를 보자. 숨도 쉬지 않고 결승점을 향해 달린다. 그리고 단 0.01초 차이로 승부가 판가름난다. 기록상으로 보면 별차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1등과 2등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1등은 스폿라이트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지만 2등은 잊혀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상대평가에 의해 결과가 확연히 달라지며 이 평가에서 이기는 방법은 경쟁력을 갖추는 길밖에 없다. 그리고 경쟁력은 바로 어떤 것에 미칠 때 생긴다.
위의 말처럼 결국은 단 한명의 미친 승자에게 모든 영광이 돌아간다.간단한 예로 100명의 동기들이 들어와 미친듯이 일하더라도 이중 80명만 대리를 달고 이중 40명만 과장을 달고 이중 20명만 부장을 달고 이중 3~4명만이 이사를,이중 1명만이 사장이 된다.
결국 단순히 일년이 아니라 사회 생활 내내 미쳐야 성공이란 열매를 맛볼수 있다는 것을 이책을 아르켜 주지 않고 있다.이렇게 미친다는 것은 여타 많은 사회적 부분을 포기한다는 것과 동일한 말이다.
간단한 예로 내가 아는 어떤 분은 IMF직전 회사가 어려울 당시 미친듯이 회사를 위해 일하던 분이 있었다.새벽 3~4시까지 남아서 회사일에 매진했으며 그 결과 부부간의 불화도 매우 심하게 되었다.이런 노력의 결과 회사는 차츰 안정을 찾게 되었고 ,그는 더더욱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가족 생활도 포기한채 이리 저리 지방 출장을 다니면서 정말 미친듯이 일을 했다.그럼 회사는 그의 노력을 가상히 여겨 높은 자리로 승진시켰을까? 아니였다.금융위기로 회사가 좀 어려워지자 그는 나이가 젊지 않다는 이유로 그만 잘리고 만것이다.그 사람이 미치지 않아서 그랬을까? 그거 절대 아니다.다만 회사가 이 이상 그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 대기업에는 이런 글귀가 있었다.사원은 일정기간 회사의 이익에 기여하는 존재다.그렇지 못할 경우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두어야 한다.참 웃긴 글귀다.결국 직장인은 회사란 조직의 하나의 나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미치는 것은 좋은 것이다.하지만 미친 듯이 노력해도 저자의 말처럼 성공하지 못할 수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일년만 미쳐서 저자의 말처럼 성공할수 있는 사회가 도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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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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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는 나온지 좀 오래된 김훈의 베스트 셀러이자 스터디 셀러다.알라딘 문학 관련 선정된 작품중 몇 안되게 머리가 끄덕여지는 작품이다.사실 이 작품을 읽은지 꽤 오래되서 리뷰를 쓰면서 예전에 읽은 책을 다시 뒤젂거리게 만들었다.

칼의 노래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책이다.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성웅 이순신의 모습은 아니다.우리는 이제까지 바다에서 일본 수군을 수장시킨 불패의 명장으로,단 12척의 초라한 배만으로도 수백척의 왜선을 침몰시킨 마치 삼국지의 제갈량과도 같은 사람으로 흔히들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책속의 이순신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던 용장의 모습이 아니었다. 영웅의 모습 대신 혼란한 세상과 전쟁, 그리고 죽음 사이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칼의 노래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할 무렵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까지 2년 여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로 특이하게도 이순신 장군의 1인칭 시점으로 그림으로써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느낌을 들게 하고 있고 이순신의 내적 변화와 심경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것처럼 소설은 잘 풀어나가고 있다.이 작품에서 작가는 전투 전후의 심정, 혈육의 죽음,권력의 덧없음과 폭력성 등과 같은 내적 고민을 그려내고 있어 단순한 위인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으로써의 이순신을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역사에는 가정이란 없다고들 한다.근데 만약에 이순신 장군이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과연 어땠을까 우리는 흔히들 상상하곤 한다.한때 인터넷에서 떠돌던 이순신에 관한 이야기는 만약 이순신이 죽지 않았다면 명나라 장군 진린의 추천으로 요동의 청나라를 막는 장군이 되었을 거란 내용도 있었다.만약 이순신이 명의 주춧돌이 되었다면 백성을 버리고 명으로 망명까지 생각했던 조선 왕조와 선조는 과연 백성의 지지를 받았을까? 혹 이순신이 임금으로 추대 받지 않았을까? 이런 이순신을 바라보는 선조의 심정은 어땠을까?

아마도 작가인 김훈도 그렇게 생각한 모양이다.
도원수부의 행정관이 면사첩을 들고 왔다. ‘면사’ 두 글자뿐이었다. 다른 아무 문구도 없었다. 조정을 능멸하고 임금을 기만했으며 임금의 기동출격 명령에 따르지 않은 죄에 대하여 죽음을 면해주겠다는 것이었다. 면사첩을 받던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나는 ‘면사’ 두 글자를 오랫동안 들여다보았다. 죄가 없다는 것도 아니고 죄를 사면해 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다만 죽이지는 않겠다는 것이었다. 너를 죽여 마땅하지만 죽이지는 않겠다,고 임금은 멀리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조정에 불복한다는 의심을 사 죽음의 문턱 앞에 갔던 이순신은 전황의 어려움으로 인해 다시 전장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이 면사첩은 그가 운신할 수 있는 범위를 명확하게 해주고 있다.전쟁에서 지면 적에게 죽을 것이고, 전쟁에서 이기면 임금에게 죽게되는 기구한 운명.
사실 무능한 조정으로 인해 오랜 전쟁를 겪은 조선의 민초들에게 나라를 구한 위대한 영웅은 전후의 조정에게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혹 이순신은 그렇지 않더라도 백성들과 부하 장수에 의해 어쩔수 없이 회군한 이성계처럼 무능한 조선 왕조를 뒤엎어 버리고 새 시대를 열까봐 걱정도 되었을 것이다.
그런 걱정때문일까 사실 선조 실록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이순신을 구국의 영웅으로 추켜 세우고 있지는 않고 있다.당시 조선의 조정은 이순신을 수군을 패전에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전사한 원균과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을 정도다.
적이 퇴각하던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의 죽음은 정말 드라마틱 하기 그지 없다.위대한 승리를 남겨 놓은 마지막 전투,그런데 어의없게도 날아든 하나의 유탄으로 인해 조선의 영웅은 숨을 거두게 된다.그런 그의 죽음이 안타까와서 였을까? 바로 이 점 때문에 이순신의 죽음은 위장된 것이라는 설도 있을 정도다.백성을 버린 임금보다 백성을 위해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영웅을 원하지 않는 선조의 질투에 가족과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일부러 죽은척하고 역사속에서 사라졌다는 주장이다.사실 여부를 떠나 그 당시 상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선조와 조선 조정은 이순신이 죽었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그를 충무공으로 추대하게 된다.

이 소설의 제목 칼의 노래는 참으로 의미 심장하다.소설속에서 이순신은 마음 속의 칼이 징징징 우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의 배만 불리는 관리도, 전장을 뜨려는 명나라 장수도 베어버리고픈 충동을 느낀다.실제 그러고 싶지만 충 효를 강조하는 유교적 덕목에 지배되고 있던 이순신은 차마 그러질 못한다.왜냐하면 조정에 반기를 든 역도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이순신 사후 전쟁이 끝나고 나라와 백성을 버리고 도망간 이들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이건 마치 대한 민국 독립후 독립 투사들은 천대받고 친일하던 이들이 떵떵거리며 네 활개를 치는 현재의 모습과 중첩되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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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9-11-21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뷰에요!!

카스피 2009-11-22 22:02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