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에 갑자기 눈이 따끔 따끔해서 거울을 보니 눈에 다래끼가 난것 같더군요.사실 눈은 나빠도 눈에 다래끼는 나지 않는 체질인데 몸이 피곤해서인가 평생 안나던 다래끼가 났더군요.

 

그래서 평소에 다니던 안과에 갔는데 원장 선생님께서 어딜 가셨는지 다른 선생님이 계시더군요(보통 1인 병원의 경우 평일에 하루정도 쉬시는데 그 경우 다른 선생님이 외래로 오시는 경우가 왕왕있죠)

선생님도 다래끼라고 하시고 안약을 처방해주시고 일주일 후에 오라고 하시더군요.일주일 내내 열심히 처방한 안약을 눈에 넣었는데 다래끼가 점점 딱딱해지는 것 같더군요.예약한 날 다시 안과에 가니 원장선생님이 다래끼가 굳었다면서 왜 그전에 안과에 오지 않았냐고 호통을 치시더군요.ㅎㅎ 좀 난감한것이 (다른)의사선생님 처방대로 안약 제대로 놓고 예약한 날 제대로 왔는데(사실 다래끼가 난적이 없어 굳는것이 큰일인가 하는 생각이 없었죠),호통을 치시니 참.....

 

일단 다래끼를 째야 된다고 해서 간이 시술을 받았는데 메스칼로 다래끼를 째니 의와로 아프네요.그 후에도 일주일마나 병원에 가는데 남은 다래끼를 안 줄어들어서 계속 눈꺼플쪽에 주사를 맞는데 아무래도 눈 주변이라 아프기도 하지만 무척 겁이 납니다^^;;;

 

아직까지 약간 굳어있는 상태인데 다래끼라고 방심했다 참 오래 가네요.알라디너 여러분들도 다래끼라고 방심하지 마시고 꼭 병원에 가보셔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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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기침 2018-12-0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업으로 20년 동안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저도 처음 들어보는 단어네요. 근데 찾아보면 이런 말 무지 많아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요^^

카스피 2018-12-10 00:32   좋아요 0 | URL
역시 국어 선생님도 처음 들어보시는 단어시군요^^

stella.K 2018-12-0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초등학교 때까지 다래끼를 달고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찍을 때도 다래끼가 나서
단체사진 찍을 때 안대를 하고 찍느냐 안하고 찍느냐 고민이 많았죠.
결국 안하고 찍었지만.
다래끼는 간인지 어딘지가 열이 많아서 난다고 하기도 하던데
그것도 면역력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닌가 해요.
중학교 들어가선 거짓말 같이 사라졌거든요.
그런 걸로봐선 자연으로 치유가 가능한 것 같은데
굳이 병원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다 병원의 상술 아닐까 싶어요.
자연으로 나둬도 일주일 정도면 낫거든요.
물론 괴롭죠.ㅠㅠ

2018-12-09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0 0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이나 예스24등에서 책을 구매하기에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잘 사지 않지요.특히 도서 정가제가 시행되기 전에는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의 가격차가 커서 오프라인 서점으로 발길을 옮기지 않았을 정도죠.그래서 오프라인 서점을 살리자며 도서정가제가 시행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도서 정가제 이후 대부분의 가두상권의 책방들이 여전히 변신을 하지 않은 반면 대형서점인 교보문고는 도서관형식으로 내부를 바꾸게 되지요.그에 대한 기사는 벌써 2년전에 나왔네요.

교뵤문고 도서관으로 변신

 

저는 그간 교보문고에 거의 가질 않아서 그 변화된 모습을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가든 파이브에 들렸다가 우연찮게 5층인지 6층에 있는 교보문고를 보고 이게 서점인가 도서관인가 잠깐 착각이 들 정도더군요.

<가든파이브 NC백화점을 돌아다니다가 요런 문을 발견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서점이네요>

 

 

 

 

 

<등불이 일반 서점이 아닌 마치 카페에 있는 등 같네요.저 등밑에 책상이 있고 사람들이 의장에 앉아 책을 읽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교보문고라고 적혀있는 정문이 보이네요.맨처음 들어간곳이 후문인가 봅니다>

 

가든파이브 교보문고점은 백화점에 있는 서점치고는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어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책 읽을 공간이 넉넉해서 서점이 아니라 마치 도서관을 연상시킵니다.그리고 서점내에 카페도 있어 책을 읽다가 커피를 마실수 있는 장점도 있네요.

 

혹 문정동 가든 파이브를 들르셨다면 교보문고를 들렀다가 책을 보시는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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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8-12-07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든파이브에 교보가 있는줄 몰랐어요. 어짜피 대부분 비닐포장 되어서 책 못읽는줄 알았는데 잘못 알았군요

카스피 2018-12-08 01:59   좋아요 0 | URL
넵,저도 처음 알았어요.사실 후문쪽에 가서 (사진에 보듯이 문이 작죠) 맨처음에는 무슨 카페인가 싶었는데 들어가보니 커다란 서점이라 약간 놀란 기억이 나는군요.참고로 잡지가 아니면 비닐포장이 되어 있지 않으니 책 보시는데는 큰 불편이 없으실 거에요.
 

최태섭의 한국남자란 책을 홍보하기 위한 예스24의 이른바 한남 마케팅이 역풍을 맞으면서 예스24의 일부 남성회원들이 탈퇴 인증샷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의 와중에 책의 저자 최태섭이 자신의 의견을 SNS에 올렸다가 역시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른바 한남 마케팅으로 열받아 예스24를 탈퇴하는 남성들을 애니프사라고 말하면서 이들이 알라딘으로 이동한다고 올렸다고 비판을 받고 글을 내렸습니다.

애니프사란 제가 즐찾하는 만화애니비평님께서도 곰곰발님의 댓글에 남겼듯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SNS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한 사람을 지칭하는데 애니프사는 만화혹은 애니메이션 매니아를 가리켜서 찌질한 남자로 비하할때 주로 쓰는 말이어서 더욱더 논란을 증폭시킨것이지요.즉 한남 메일 마케팅으로 예스24를 탈퇴하는 남성은 음지에서 만화나 애니를 즐기는 찌찔한 십덕후라고 한마디로 정의한 것이기에 탈퇴 남성들을 더욱 분노케 한 것입니다.

제 서재를 방문하시는 분들을 잘 아시겠지만 저는 이른바 B급 문화,혹은 비주류 문학인 장르 소설을 좋아하고 만화도 좋아하는 편인데 이는 온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어서 그것이 좋다 나쁘다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솔직히 최태섭이란 작가가 얼마나 유능하고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의견과 반대혹은 비난한다고 상대방을 찌질한 애니남으로 폄하하는 것이 과연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튼 최태섭이 애니나 보는 찌질남들이 예스24를 탈퇴해서 알라딘으로 가는것에 대해 만화나 보는 놈들이 얼마나 책을 사보겠냐는 뉘앙스로 글을 올리자 이에대한 반격이 만만치 않네요.

 

 예스24를 탈퇴한 일부 남성들이 자신이 예스24에 구매한 금액에 대한 인증샷을 올렸는데 구매 금액들이 ㅎㄷㄷ 합니다.뭐 단순히 만화나 읽는 방구석 폐인인 찌질남으로 폄하하기에는 구매력이 만만치 않네요.

 

ㅎㅎ 예스24를 탈퇴한 남성들이 알라딘으로 유입된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알리딘은 뜻밖의 어부지를 얻었다고 할수 있겠네요^^

다만 한국남자의 저자 최태섭이 밝혔듯이 알라딘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죄를 연다고 하니 이와 관련해서 알라딘도 쓸데없는 구설수에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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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라딘의 라이벌이라고 할수 있는 옆집 그래 24가 메일 한통으로 난리가 아닙니다.바로 최태섭의 한국남자란 책 때문입니다.

최태섭의 한국남자란 책은 10월 29일에 간행이 되었는데 근 한달이 지난 12월초에 커다란 문제가 되고 예스24 남성회원들의 비난과 예스24탈퇴가 일어나게 되는데 사건의 발단은 예스24의 문화웹진 '채널예스'가 최태섭 씨의 책 '한국, 남자'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12월 2일 회원들에게 발송하는 정기 메일을 통해 최 작가의 '한국, 남자'를 소개하며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제목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남성들의 공분을 자아낸것이죠.

한국남자 줄여서 한남이 무슨 문제가 있는 말인가 싶지만,이 말의 의미를 모르는 남성이라면 아마도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실 겁니다.한남은 '한국 남자'라는 뜻으로 남성들이 한국 여성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인 김치녀, 된장녀 등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주로 '워마드' 등 여초위주의 성 혐오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비하는 말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즉 예스24에서 메일을 받은 많은(20~30대 젊은)남성들은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용어인 ‘한남’ 단어를 책 홍보에 사용했다는 것을 비난하는데 이들의 논리는 김치녀·된장녀라면서 여성들을 지적하는 책을 출판했다면 똑같이 홍보했겠느냐는 것이죠.

 

개인적인 생각에 아마도 예스24에서는(생각외로 판매가 잘 안되선지) 출간되서 한달이 지난 최태섭의 한국남자란 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남성들에게 메일을 보낸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한국사회에서 여자로서 살아가며 겪게되는 부조리를 담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에 맞서, 남자로서 살아가며 겪게되는 부조리를 서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예스24나 출판사에 입장에선 한국남자가 남성들의 지지를 얻어 82년생 김지영만큼 베스트셀러가 되기 희망하면서 벌인 마케팅일것 같은데 오히려 워마드등에서 남성비하용으로 쓰인 한남이란 말을 제목으로 메일로 발송함으로써 스스로 큰 화를 좌초한 셈이죠.

 

예스24 역시 뜻밖의 남성들 반응에 아차 싶었는지 다음날 얼른 사과 글을 올리지만 아뿔사 이미 각 신문에 기사가 보도되는등 뒷수습하기에 여념이 없네요.

안녕하세요. <채널예스>입니다.

2018년 12월 2일(일) 오전에 발송된 정기메일(문화산책) 제목과 관련하여, 고객님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문화산책’ 메일은 문화웹진 <채널예스>에서 발송하는 정기 메일로,매주 신간을 출간한 저자 인터뷰를 주 내용으로 발송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목은 최근 발간된 <한국,남자> 최태섭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작가의 저서를 소개하는 내용 중에 발췌한 문장이나,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앞으로도 <채널예스>는 올바른 독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일부 여성들이 남성 비하용으로 말하는 한남이란 말은 일부 남성들이 여성을 비하하며 쓴 말인 김치녀 된장녀등에 비해서는 표현이 모호하고 수위가 좀 더 낮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남녀 혐오를 조장하는 단어들은 절대 쓰면 안되겠죠.

 

어떻게 보면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날수 있는 것이 이처럼 일파만파 커진것은 과연 어떤 이유때문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그에 대한 분석기사를 중앙일보에서 내놓았더군요.

남아선호 귀남이 군대 얘기만 앵무새처럼 하는 군무새

 

예스24 줄탈퇴뒤엔 한국남자 박탈감 있다.

 

예스24 '한남' 파문에 남혐·여혐 폭발 .. 뿌리는 2030세대 좌절


뭐 기사 내용을 간략하게 적자면 현재 20~30대 젊은 남성(좀더 폭을 넓히면 10대까지 포함)들은 과거 아버지 세대가 누렸던 남성(혹은 가부장)으로서의 권위를 박탈당하는데 대한 분노와 부족한 일자리에 따른 경쟁이 남녀사이의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한권의 책이 또 남녀 혐오를 조장하는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과연 이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갖게 될지는 책읽는 분들이 몫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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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8-12-07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일이 있었군요.
홍보 마케팅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렀네요.
그런데 그 덕분에 유명세를 얻긴 했네요.
책 존재를 전혀 모르던 저 같은 사람도 이젠 책 제목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카스피 2018-12-08 02:01   좋아요 0 | URL
넵 저도 인터넷에서 처음 알았는데 아무래도 홍보 담당자가 실수 한것 같아요.그런데 안좋은 유명세 탓에 과연 책의 판매에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중고샵에 올려논 책들중에는 절판이거나 혹은 희귀한 책이어서 가격을 높게 매긴 책들이 있습니다.솔직히 팔거나 소장하거나 하는 마음이 반반이라 비싸게 팔리면 좋고 안팔리면 그냥 소장하지 하는 책들이죠.

그런데 가끔 가다보면 가격이 비싸니 책값을 싸게 해서 팔아주세요라고 하고 사정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뭐 저도 그런분들에게는 싸게 판매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아무래도 가격 절충이 어려워서 그게 어렵더군요.

 

그런데 희귀하지도 않은 책을 비싸게 판다고 비난하는 분도 계시더군요.한정판도 아니고 20년도 훨씬 오래된 책인데 정가보다 비싸다고 하시네요.ㅎㅎ 물론 그분 입장에서 맞는 말이긴 한데 이게 사실 다른 분들은 전혀 판매하지 않는 책(물론 희귀한 책이 아니라 당시 인기가 없어 잘팔리지 않아 책이 없는것 같아요)이어서 좀 가격을 올린책이거든요.

뭐 비싸게 올려서 죄송하다고 사과글을 올렸지만 아무튼 이처럼 가격 태클을 받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좀 난감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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