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글을 썼듯이 책을 주제로 글을 올리는 네이버 블로거들이 있습니다.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주로 모이는 인터넷 서점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와 달리 네이버 블로거중에는 책을 주제로 글을 올리는 이들의 비중은 작은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좋아하기에 가끔씩 네이버 블로그를 보는데 개중에는 제가 그동안 열심히 찾던 책을 헌책방에서 찾았다는 블로그 글을 보면 한편으로 와 어떻게 찾았지 하는 생각과 함께 부럽기도 하더군요.

이런분들의 경우 대부분 현재 구매 가능한 책을 소개하고 리뷰를 쓰는 분드로 계시지만 제가 주로 보는 블로거들은 대부분 장서가들 이신지 현재 구하기 어려운 절판본들을 소개하고 계시네요.

 

사실 국내에서도 장서가들은 많으실 겁니다.그러분들중에는 인문이나 사회과학서적등 어려운 책들을 모우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제가 본 블로거들은 주로 마이너한 B급 장르문학을 수집하는 경우가 많으십니다.이런분들의 경우 주로 수집하는 책들은 추리소설,과학소설,무협소설,성애소설,아동용 책(전집포함)등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왜 다른이들이 와하고 쳐댜보는 인문,사회과학서적등과 같은 전문서적이나 주류 문학서적이 아닌 B급 장르문학을 모우는 것일까요?

다른분들의 생각을 잘 알수는 없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크게 공감과 희소성떄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인문,사화과학,경제서적 그리고 역사서적 같은 전문서적들은 워낙 분야가 다양하기에 사람마다 선호하는 분야가 다룰수 있고  일반인들의 경우는 그런 책들의 수집을 보면 뭐 유식을 자랑하나 싶어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거란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B급 장르문학의 경우는 국내에 번역되 적은데다 이 분야를 좋아하는 분들도 극소수라 이런책들을 소개하면 한편으로 반갑고 부럽기도 하는등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기 떄문이죠.

 

둘째는 희소성입니다.B급 문학의 경우 2천년대전까지만 하더라고 국내 독자들은 정말 문학의 한 부류로 취급하지 않아서 번역된 책도 많지 않거니와 판매가 부진해서 절판된 책들이 수두룩 합니다.

추리소설이야 지금은 정통추리,스릴러,스파이등 여러 하부장르의 책들이 많이 번역되고 있지만 2천년대 전까지만 해도 추리소설은 동서추리,하서추리,삼중당,자유추리,문공사추리,일신추리등 얼마 있지도 않아서 추리소설 애독자들이라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절판된 책을 헌책방에서 보는 대로 즉시 구매하면 되었지요.하지만 이런 책들은 전집을 다 구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서 이를 다 구한 분들은 정말 자신의 블로그에서 자랑할만 하고 또 이를 수집하는 분들은 그 어려움을 알가에 일종의 찬양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과학소설은 국내 공식명칭이 공상과학소설이라는 데서 알수 있듯이 국내의 인지도가 매우 낮아서 2천년대 이전은 추리소설에 비해 국내에 번역된 책도 훨씬 적었고 또한 판매가 안되 절판도 빨라서 정말 찾고 싶어도 찾지 못하는 책들이 상당수 있습니다.2천년대 이후 국내에서 몇권은 재간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책들이 절판된 상태이지요.과학소설은 정말 일부 블로거가 아니면 정말 가지고 있는 책들이 무척 적을듯 싶습니다.

 

무협소설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수 있는데 하나는 70~80년대 대본소를 위주로 발행된 무협소설(중국과 한국의 작가들포함)과 80년대 말 소설 영웅문 발간이후 서점에 판매된 무협소설(주로 김용,고룡등 홍콩이나 대만작가의 작품)입니다.무협소설은 수집하는 분들이 적긴하지만 헌책방을 가면 대본소용 무협소설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물론 특정작가의 작품을 찾는다고 하면 역시 어려울수 있지요.

 

흔히 에로 혹은 포르노 소설이라고 불리우는 성애소설은 그 특성상 일반 서점용으로 나온 책들도 극소수여서 헌책방에서 찾기 참 힘든 책으로 이 분야를 수집하는 분들도 매우 적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아동용 책들이나 60~80년대에 나온 아동용 전집들을 수집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아무래도 그 시대에 어린 시절을 보내셨던 분들이 과거 추억을 회상하면 책들을 수집하고 특히 전집을 모우시는 것 같더군요.사실 이 시대의 경우 웬만하지 않으면 아동용 전집을 갖고 있는 집들은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80년대 이전 책들만 모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뭐 국내에선 책을 수집하는 풍토가 없어선지 80년대 책들은 거의 보기 힘든것 같습니다.

 

아마 알리디너 분들이라면 이런 책들은 잘 보시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희소성의 입장이라면 이런 책들을 모우시고 자랑하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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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atjd159 2020-12-23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 혹시 삼중당 미스테리의 대낮의 함정 보신적 있으신가요?

카스피 2020-12-29 16:13   좋아요 0 | URL
네,갖고있어요


gkatjd159 2020-12-30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구하고 싶은 작품인데 혹시 여분 없으실까요?

카스피 2020-12-31 23:20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한권뿐이라^^;;;
 

서재 페이퍼 란에 장문의 글을 올리는데 무슨 키를 잘못 눌렀는지 그 긴길이 확 날라가 버렸네요.물론 임시저장 버튼이 있어 글을 쓸떄마다 눌러주면 되지만 이게 또 귀챃은 일이지요.

게다가 한번에 글을 써서 올리는 경우는 글쓰는데 정신이 없어 임시저장 글 버튼을 누를 생각을 깜박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그래 알라딘 측에 서재에 글을 쓸적에 자동으로 임시저장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고쳐달라고 요청했는데 알았다고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했는데 몇년 째 아무런 조치가 없네요.

 

자동으로 임시 저장하게 하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운지는 모르겠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알라디너의 요청을 좀 귀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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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12-17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자동저장 되는 것 같은데요.

카스피 2020-12-17 00:59   좋아요 1 | URL
ㅎㅎ 서니데이님은 늦게까지 서재에 계시네요^^
흠 수동저장은 알고 있는데 페이퍼글에 자동저장이 있나요? 혹 아신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려주심 고맙겠습니다^^

서니데이 2020-12-17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설정한 건 아니고 수분에 한번 자동 저장이 되던데요.

카스피 2020-12-17 02:24   좋아요 1 | URL
오 그런가요.전 글을 날리고 찾을길이 없는것 같은데...일단 알라딘에 알아봐야 겠네요.일단 알라딘에 한번 물어봐야 겠네요.서니데이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한 비 접촉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미디어가 바로 유트브라고 합니다.그러다보니 어제 유트브등 구글이 먹통이 되서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유트브의 광고정책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높은 광고수입을 얻게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투잡으로 혹은 전업으로 유트버를 하게 됩니다.그래선지 알라딘에서도 알라딘TV같은 유트브 기반의 동영상을 하게 되네요.

하지만 이런 높은 유트브의 인기탓에 많은 분들이 유트브 영상 업로드에 열을 올리지만 실제 수입을 얻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것 같습니다.일전에 뉴스를 보니 중고나라등에 개인용 영상장비가 중고 매물로 많이 나오는데 높은 수입을 생각하고 유트브를 했다가 의외로 수입이 없어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는 기사였지요.

 

사실 저 역시도 간단한 블로그 글을 올리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좀더 쉽게 할수있는 유트블 해 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알라디너 모님께서 시간을 공들여 책을 소개하는 유트브 영상을 제작했는데 시청수가 얼마 없다고 한탄하시는 글을 보고 이거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하고 맘을 고쳐 먹었습니다^^;;;

 

유트브에서 광고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구독자수 천명,월 4000시간 시청이라는 조건이 필요한데 이걸 알라딘에 비교하자면 아마 구독자수는 즐찾일거고 시청시간은 일별 방문자수일것 같은데 알라딘 서재를 한지 꽤 됬음에도 불구하고 즐찾이 오백이 안되고 일 방문자수가 백명선이니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게다가 유트브는 구독자 방문을 높이기 위해 꾸준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데 이게 의외로 스트레스가 되서 관두는 분들도 많다고 하니 널럴하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성격상 유트브를 했다간 아마도 위장 장애를 일으키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유트브 정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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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서가와 애서가의 차이를 말한바 있지요그런데 대표적인 책 블로그인 알라딘서재와 대표포털인 네이버의 책 블로그를 보면 역시나 장서가와 애서가의 차이를 보게 됩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알라딘 서재의 경우 역시나 책에 관한 페이퍼가 많은 편인데 책을 읽은 리뷰도 굉장히 많습니다.역시나 책을 좋아하는 애서가들 답게 책에 내용에 대해 리뷰를 남기면서 다른분들과 그것을 공유하자는 생각들이 강하신것 같습니다.물론 알라딘을 필두로 한 인터넷 서점들이 책의 리뷰를 통해 판매 활성화를 시키려고 하는 일종의 마케팅 차원에서 리뷰를 활성화시키는 여러 혜택을 주고 있는 것도 한 원인리라고 할수 있지요.

 

그에비해 네이버에 있는 책 관련 블로그들의 경우 역시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는 특정 분야의 책들이나 절판되서 찾기 힘든 책들을 소개하는 내용이 대다수 입니다.여기서 특정 분야라 함은 대다수 분들이 그다지 찾지않는 추리,과학소설,무협소설,그외에 예전에 나왔다 절판돤 아동 전집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책이 좋으니 모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일종의 수집 즉 컬렉터의 개념이라고 보심 될것 같습니다.제가 자주가는 네이버의 책 블로그들을 보면 역시나 추리나 과학소설 무협소설등을 수집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아무래도 극소수만이 선호하는 마이너한 분야다 보니 책을 구하기도 어렵고 구한후에 쾌감도 크기 떄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2천년대 이저만 하더라도 사실 추리소설이나 과학소설은 발행 수량이 적은데다 판매량도 많지 않아서 절판도 빨리 되기에 책을 구하기가 무척 힘들기 때문입니다.예를 들면 70~80년대에 나온 동서추리문고,삼중당 추리문고.하서 추리문고.자유추리문고등은 아마도 전집을 다 갖고 있으신 분들은 거의 없으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추리소설도 이 정도인데 과학소설은 번역이 잘 되지 않은데다가 판매량도 없어 절판이 금방되서 구하기가 더 힘든 편입니다.

네이버의 책 블로거 몇몇분들을 보면 나이대가 30대 이상이신 분들이 많은데 알라디너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과거 아동 서적들 흔히 말하는 소년 소녀 문학전집을 수집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죠.아무래도 과거의 추억을 되 찾고 싶어하시는 키덜트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저도 나름 책을 모우는 편이지만 아직은 젊어서 그런가 어린 시절의 읽었던 책들을 수집하려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장서가 혹은 콜렉터라기 보다는 애서가들이 많으실거라고 생각되는 알라디너 여러분들은 과연 어떤 책들을 모우시는지 무척 긍금해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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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0-12-16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좀 더 분발해야겠어요. 나름 구하기 힘든 책을 모아놨는데 제대로 읽고 글로 소개한 적이 없었어요. 저는 예전부터 옛날 책에 대한 리뷰나 아카이브가 알라딘에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카스피 2020-12-16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기대하겠습니다.그리고 예전에 보유하신 성애소설을 소개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바쁘신지 아직까지 올리시지 않은것 같은데 무척 기대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에 알라디너 분들은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책 자체보다는 책의 내용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라 일반적으로 마이너한 분야(추리소설 같은 장르소설)의 책들은 잘 수집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크게 두 분류로 나눌수 있지요.장서가와 애서가.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장서가란 책 그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이고 애서가라면 책 내용을 사랑하는 분들이죠.장서가들은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책의 디자인 형태 혹은 절판유무등으로 책  자체를 소유할려고 하지만 애서가란 책의 내용을 중요시 하기에 극단적으로 말하면 책의 내용을 숙지했다면 책 자체를 버려도 무방한 분들이죠.

 

예전처럼 책이 귀한던 시절이라면 장서가는 곧 애서가 일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책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장서가와 애서가는 확역히 구분됩니다.꼭 그렇다고 할수는 없지만 장서가들으 어떻하든 불어나는 책 때문에 고통을 받지만 애서가들은 전자책에 수백권의 책을 담고 있어 몸이 가볍지요.

 

이처럼 책 그 자체를 사랑하는 장서가들이 꼭 읽어야 될 책이 있습니다.책에 미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젠틀 매드니스입니다.

책안에는 책에 미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한 가득입니다.극단적이긴 하지만 프랑스 철학자 장 밥티스트 보다 데물랭은 마지막 남은 돈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 보다는 책 한권을 샀고 자기 다락방으로 돌아와 만족하며 굶어 죽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요@.@

 

아무튼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은 읽어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이책을 읽고 내가 장서가 될것인지 애서가가 될것인지 판단하실수 있을것 같네요.다만 책 가격도 책 두께(약 천 페이지)도 만만치 않아서 쉽게 손을 대실수 없은 책인것은 틀림없을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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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0-12-16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대구에 있는 알라딘 매장에 드나들면서 저 책을 세 번 정도 봤을 거예요. 구입하고 싶지만(갖고 싶지만) 막상 구입하기가 주저하는(갖지 못한) 책이에요. ^^;;

카스피 2020-12-16 14:02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서울에는 한곳밖에 없는데 집에서 많이 멀어서 가가가 좀 부담스럽덕누요.게다가 책도 두껍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더욱 ^^;;;;

cyrus 2020-12-16 14:36   좋아요 0 | URL
네, 중고 책이라고 해도 가격은 여전히 깡패거든요.. ㅎㅎㅎㅎ 그리고 책 품질 상태가 썩 좋지 않았어요. 최상 상태의 품질에 가격이 적당한(?) 벽돌 책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