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나 일어날 법한 같은 사건이 현실에서도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한테 충격을 주고 있다.3년내내 전교 1등을 한 학생이 실제로는 불법 유출된 시험지를 입수해 부정한 성적을 올렸다는 것이다.
안동의 한 여고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전교 1등을 하는 학생의 어머니가 기간제 교사(학생의 중학교 시절 과외선생이었다고 함)와 짜고 학교에 몰래 들어가 시험지를 빼돌리다 경찰에 적발된 사건으로 이런 어머니의 학생을 위한 아름다운 마음(?)덕분에 해당 학생은 3년내내 전교 1등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자기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아주 비뚤어진 부모의 이기적인 마음과 돈 몇푼에 비록 기간제 교사지만 교사로서의 양심을 팔은 선생의 합작품이긴 하지만 해당 학교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퇴직하 기간제 교사의 지문이 여저히 경비시스템에 등록된 사실)도 한 몫을 크게 한 것이 사실이다.
부정한 방법을 통해 의대 진학을 꿈꾸던 학생(아버지가 의사라고 함)은 학교측으로 부터 퇴학조치를 당했고 어머니와 기간제 교사는 현재 경찰에 구속된 상태라고 한다.
이 사건을 보니 뭔가 데자뷰처럼 떠오른 사건이 있다.바로 전 서울대 교수 조국부부 사건이다.자신의 딸과 아들은 의대와 대학원에 보내기 위해 갖은 불법을 저지르며 이는 자신들만의 죄가 아니라 모든 가진자들은 다 한다고 항변하다고 결국 법의 심판을 받은 사건 말이다.
개인적으로 당신 조국부부의 사건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지도층 인사로서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반성하나 없이 뻔뻔하게 항변하고 국회의원까지 당선된 것을 보고 참 어처구니가 없었던 생각이 난다.
게다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일부 민주당 및 진보진영 인사들은 조국부부가 함께 감옥생활을 하는 것은 불쌍하니 조국을 사면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드디어 815특사로 조국을 석방및 사면을 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나름 진보적이고 정직하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인간들이 참 뻔뻔스런 말을 한다고 생각되는데 자기편은 비록 죄가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들을 하니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당시에 조국 부부를 보다 더 엄정하게 단죄를 했다면 아마 이런 류의 사건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하지만 진보든 보수든 이른바 가진자들이라고 할 수있는 기득권들의 이런 범죄가 유야무야 넘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죄의식을 갖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사건을 보면서 몇년전 부천 만화 페스티발에서 금상을 받은 어떤 중학생의 그림이 생각났다.

제목은 아빠찬스다.그림을 보면서 뭔가 느껴지는 것은 없는가?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고 사회적 출세를 보장하는 서울대에 가기위해서는 자신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기 아빠가 사회 기득권층이냐 중산층이나 노동자냐 혹은 없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확 난다는 아주 통렬한 풍자인 것이다.
어린 중학생의 눈에서 봐도 현재 한국 사회는 기득권층 위주로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보는 마당에 이런 부조리를 없애겠다고 부르짖는 진보 인사란 인간들이 아빠찬스를 불법으로 자행했던 조국을 불쌍하니 사면하겠다는 것을 보면 현재 민주당을 포함한 정치권들은 청소녀 세대들과 2030세대들에게는 모두 썩어빠진 기성세대고 물갈이 대상이라고 여겨질 것이다.
제발 대한민국을 공정한 사회로 만들 자신이 없다면 잘난체 하면서 입만 나불나불 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