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국제도서전에 왔는데 예전에 비해  참여한 출판사도 적고 활기도 그닥 없어 보입니다.그나마 개인적으로 나름 신경쓰고 나온것은 을유 문화사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을유출판사는 해방이후 47년인가에 출판사를 연후 지금까지 책을 내놓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출판사가 아닌가 싶습니다.비록 지금이야 다른 메이저 출판사에 비해 사세는 많이 기울었지만 60년대 함께 활약했던 정음사나 80년대 메이저 출판사인 고려원이 부도가 난것에 비하면 대단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을유츌판사 부스에서는 40년대부터 현재까지 을유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60년대 을유에서 나온 서유기,삼국지,홍루몽등을 갔고 있는 입장에서 본다면 한편 반갑기도 하고 뭔가 뿌듯한 감은 느꼈습니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을유처럼 묵직한 책들은 잘 읽히지 않는것 같아 한편으로 좀 불안하기도 하네요.

 

그다음으로 볼만한것은 아마 직지와 팔만 대장경을 만드는 아래 미니어쳐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이걸보니 우리 선조들이 책 한권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수 있네요.

 

그리고 국제 도서전인데 특이하게 헌책방 부스가 있습니다.알라딘이나 예스24같은 인터넷 서점의 헌책방이 들어 왔으면 그다지 이상하지 않을텐데 개인이 하는 헌책방이라 다소 이색적이더군요.저도 알고 있는 개포동에 있는 서적 백화점입니다.

 

 도서 정가제 탓에 일반 출판사에서 10%이상 할인이 안되기에 이곳 헌책부스에 상대적으로 많은 분들이 모여 있는것 같네요.

 

오랜만에 서울 국제 도서전에 갔는데 실망이 큽니다.명칭이 명색히 서울 국제도서전인데 한국을 대표할만한 출판사들은 거의 보이질 않네요.물론 출판사들이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대강 알고 있습니다.출판사마다 몇천만원의 참가비를 주최측에 내고 또  돈을 들여 부스에 참가하더라고 딱히 출판사 입장에서 커다란 이득이 없기 때문이죠.이건 제가 알고 있는 모 출판사한테 들은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도서전에 참가하면서 출판사 재고 책들은 30~50%정도 할인판매서 참가비의 일부라도 건질수가 있었는데  도서 정가제때문에 그것도 불가능하기에 더 참가할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인것 갔습니다.

 

그리고 서울 국제도서전을 보러오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참 시간낭비 돈낭비하는 도서전에 굳이 올 이유를 찾이 못할것 같습니다.

일단 대형출판사들이 참석하지 않아 그닥 볼거리가 많질 않습니다.게다가 과거에는 구간의 경우(신간을 포함해서) 50%이상 할인행사를 해서 사람들마다 한가득 책을 사가곤 했는데 도서 정가제로 인해 10%밖에 할인이 안되 구지 여기와서 책을 살 하등이 이유를 찾지 못하겠더군요.저도 도서전에 와서 한 30분 둘러보고 바로 나왔습니다.저역시 5천원 입장권을 사서 왔다면 아마 욕을 하고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위의 이유로 앞으로도 서울 국제 도서전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할것 같습니다.뭐 출판사도 관람객도 없는 도서전은 유명 무실해 질테니까요.

서울국제 도서전의 주최측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 괜히 무료 입장권을 남발할 생각을 하지말고 많은 출판사가 참여하고 관람객도 책을 찾아 스스로 모일 좋은 방법을 강구해야 될것 같습니다.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서울 국제 도서전은 없어지지야 않겠지만 관람객이 없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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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10-13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앉아서 구경 잘 했습니다.^^

카스피 2015-10-14 21:1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셨나요^^

icaru 2015-10-13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녀왔는데, 정말 중고부스에 많은 인파가 바글~했던 것이 인상적이었고, 을유문화사 부스를 저는 왜 못 봤을까요? ㅎㅎ;; 사진 얼핏보고 저는 광복 70년 특별전 부스인줄 알았어요~

카스피 2015-10-14 21:14   좋아요 0 | URL
제 기억에 아마 전시장 중간에 있었던것 같아요.그나마 출판사중 제일 볼만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