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동서 DMB는 왜 더 안나오냐구???동서 추리 문고 VS 동서 미스터리 북스란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이번에는 요즘 무시받고 있지만 동서 DMB에서 필독할 책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70년대 말 동서 추리 문고가 126권으로 국내에 처음 발행됬을 때 과연 국내의 반응은 어땠을까 무척 궁금합니다.아마 그리 큰 반응은 없지 않았을까 여겨지지만 절판된 이후 추리 소설 애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이 조그맣고 검은 문고본을 찾기위해 많은 이들이 헌책방을 전전하게 만들게 됩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동서 추리문고가 2003년도엔가 동서 DMB란 이름으로 다시 나오게 되면서 많은 추리 애독자들이 와우가 아닌 올레를 외치게 만듭니다.정말 추리 소설계의 왕의 귀환이었지요.(저는 이떄서야 동서 출판사가 안 망하고 아직도 살아 있구나하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지요).하지만 최양락이 코메디왕의 귀환이란 찬사를 받으며 복귀했지만 아직도 전성기의 인기를 다시 얻지 못하는 것처럼,동서 DMB도 70년대 나왔던 동서 추리의 번역(이게 70년대 번역체외에도 영어를 일어로 번역한 것을 다시 한글로 번역한 중역의 문제가 있었지요)을 그대로 내놓은 악수(아마도 저작권 문제 때문이겠지요)를 던지면서 추리 소설 애독자들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그래선지 요즘은 별로 판매가 되지 않아선지 1000권을 내놓겠다는 호언 장담은 어디로 가고 자사 홈페이지에 있는 출간 예정작 300권중에서 160권만 내놓고 현재 30%세일이 진행중이네요.아마 300권중 160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영영 출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동서DMB가 외면받은 이유에는 기존의 동서추리문고와 차별점이 없는것(웬만한 추리 소설 애호가라면 동서추리문고 몇권씩은 있겠지요)과 요즘의 매끄러운 번역와 다른 70년대의 번역투와 중역 문제등을 들수 있지요.
하지만 동서DMB가 꼭 단점만 있고 도저히 구매할 가치가 없는 구 시대의 유물일까요.이번 동서DMB에는 기존의 동서 추리에는 없었던 새로운 특색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째.국내에서 처음 번역되는 작품이 몇권 있지요.
둘째.기존 동서추리문고의 작품외에도 절판된 자유 추리,하서 추리문고등의 작품도 다수 포함되어 있지요.
셋째.제일 아쉬운 부분인데 기존에 있던 sf소설 11권이 빠져 버렸네요 ㅜ.ㅜ

동서DMB에는 요즘의 추리 소설 추세(현재는 일본 추리소설의 번역이 대세인 것 같네요)에선 쉽게 보기 어려운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무슨말인가 하면 주로 20~40년대의 추리 소설 황금기의 작품과 50~60년대 추리 소설들을
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요즘은 대부분 80년대 이후 추리 소설과 일본 추리 소설의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타 출판사에서도 나온 것이 없고 만약 동서DMB가 절판된다면 다시 보기 힘든 작품들이 대다수지요.
하지만 동서 작품중 상당수는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도 나와있고 아마 번역도 타 출판사가 더 나을 듯 싶습니다.동서 DMB를 다 모으실 분들이 아니시라면 차라리 출판사별로 따로 사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동서의 작품중 셜록 홈즈 시리즈는 시공사판본(이게 황금가지보다 해설이 더 많습니다),뤼팽 시리즈는 까치본(이거 역시 황금가지보다 낫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지요),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은 해문이나 황금가지본을,필립 마로우 및 브라운 신부는 북 하우스의 작품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반다인의 작품은 북스피어에서 12권 전작을 완간한다고 하니 다 나오면 그걸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또한 동서 DMB중 일부는 해문 미스터리에도 포함되어 있으니 이미 해문을 갖고 계신분들은 이책을 사셔도 무방하지요.
개인적으로 앨러리 퀸 시리즈는 시공사의 시그마 북스를 추천하고 싶지만 이미 절판된 상태라 그냥 동서를 사셔야 겠네요.

그럼 동서 동서DMB중에서 필독해야 될 책들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사실 웬만한 책들은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고 좀더 번역이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굳이 동서 DMB를 수집할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미스터리를 즐기고자 하시는 분들은 다른 책을 읽으셔도 무방하실 것 같네요.
녹생 형광은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작품.

1 황금벌레 에드거 앨런 포우
2 셜록 홈즈의 모험 코난 도일 → 시공사본,주석으로 읽는 셜록 홈즈 추천
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4 Y의 비극 앨러리 퀸→ 국일
5 브라운 신부의 동심 C.K. 체스터튼 →북하우스 브라운 신부전집
6 통 F.W. 크로포츠
7 나인 테일러스 도로시 L. 세일러즈
8 월장석 윌키 콜린즈
9 환상의 여자 월리엄 아이리쉬
10 비숍 살인사건 S.S 반다인 → 북스피어 출간 예정작 추천
11 말타의 매 더실 해미트 →열린 책들
12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3 검은 탑 P.D 제임스
14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앨러리 퀸
15 주홍색 연구 코난 도일 → 시공사본,주석으로 읽는 셜록 홈즈 추천
16 그린 살인사건 S.S 반다인→ 북스피어 출간 예정작 추천
17 사나이의 목 조르주 심농
18 흥분 딕 프란시스
19 화형법정 존 딕슨 카
20 굿바이 마이 러브 레이몬드 챈들러 →북하우스
21 미스 마플 13 수수께끼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22 버스카빌의 개 코난 도일 → 시공사본,주석으로 읽는 셜록 홈즈 추천

23 웃는 경관 펠 바르, 마이 슈발
24 요리장이 너무 많다 렉스 스타우트
25 독화살의 집 앨프레드 메이슨
26 레베카 뒤 모리에
27 심야 플러스 1 개빈 라이얼 →해문Q미스터리
28 재앙의 거리 앨러리 퀸
29 아기는 프로페셔널 레니 에어드
30 예고 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31 813 모리스 르블랑 →까치
32 빨강머리 레드메인즈 이든 필포츠
33 쥐덫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34 트렌트 마지막 사건 E.C 벤틀리
35 특별 요리 스탠리 엘린
36 엉글 에브너의 지혜 H.M. 포스트
37 죽음의 키스 아이라 레빈 →황금가지 밀리언 셀러
38 X의 비극 앨러리 퀸 →국일
39 살의 프랜시스 아일즈
40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41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존 르 카레 →열린책들
42 ABC 살인사건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43 셜록 홈즈의 회상 코난 도일 → 시공사본,주석으로 읽는 셜록 홈즈 추천
44 Z의 비극 앨러리 퀸 →국일
45 도버 4/ 절단 조이스 포터
46 위철리 여자 로스 맥도널드

47 긴급할 때는 제프리 허드슨
48 진리는 시간의 딸 조세핀 테이
49 죽은 사람은 스키를 타지 않는다 패트리시아 모이즈
50 O시간으로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51 야수는 죽어야 한다 니콜라스 블레이크 →황금가지 밀리언 셀러

52 점과 선 마쓰모토 세이초
53 셜록 홈즈의 귀환 코난 도일 → 시공사본,주석으로 읽는 셜록 홈즈 추천
54 상복의 랑데부 월리엄 아이리시
55 13호 독방의 문제 자크 푸트렐
56 지푸라기 여자 카틀린 아를레이
57 기암성 모리스 르블랑 →까치
58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 엘러리 퀸
59 검찰측 증인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60 모자 수집광 사건 존 딕슨 카
61 공포의 보수 러브크래프트
62 카나리아 살인사건 S.S 반다인 → 북스피어 출간 예정작 추천
63 구석노인의 사건집 올츠이
64 경관혐오 에드 맥베인 →황금가지 밀리언 셀러
65 빨강집의 수수께끼 A.A. 밀른
66 로마모자의 비밀 앨러리 퀸
67 벤슨살인사건 S.S 반다인 → 북스피어 출간 예정작 추천
68 차이나오렌지의비밀 앨러리 퀸
69 작은독약병 암스트롱
70 백모살인사건 리처드 헐
71 피의수확 더쉴해미트
72 비로드의손톱 E.S.가드너

73 기나긴이별 레이몬드챈들러→북하우스
74 제8지옥 엘린
75 독초컬릿사건 안소니 버클리 콕스
76 드미트리오스의비밀 에릭 앰블러
77 크로이든발12시30분 F.W.크로프츠
78 어두운거울속에 헬렌 매클로이
79 호그연속살인 월리엄 데안드리아
80 가짜경감듀 피터러브시
81 제제벨의죽음 브랜드

82 여황폐하율리시스호 마그린
83 혼징살인사건 요꼬미조 세이시
84 독수리날개치며내려앉다 잭 히긴스
85 음울한 짐승 에도가와 란포 →란포 단편전집에 수록
86 한푼도 용서없다 제프리 아처
87 태양은 가득히 패트리시아 하이스미스
88 끝없는질주 데이몬드 배글리
89 당신을 닮은 사람 로얼드 달
90 세개의관 존 딕슨 카
91 노란방의수수께끼 가스통르루 →국일
92 흑거미클럽 아이작아시모프
93 재콜의날 프레드릭 포사이드 →국일
94 우편배달부는벨을두번울린다 제임스 M 케인
95 그리스관의비밀 앨러리 퀸
96 9마일은너무멀다 해리 케멜먼

97 처형 6일전 조너슨 라티머
98 스위트홈살인사건 크레이그 라이스
99 소름 로스맥도널드
100 우드스톡행 마지막 버스 콜린 덱스터
101 앨러리퀸의모험 앨러리 퀸
102 시행착오 앤서니 버클리
103 악마같은 여자 삐에르 보와르
104 로즈메리의 베이비 아이라 레빈 →황금가지 밀리언 셀러
105 중간지점의 집 앨러리 퀸
106 어둠의 소리 이든 필포츠
107 말더듬이 주교 E.S.가드너
108 황제의 코담배갑 존 딕슨 카
109 움직이는 손가락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10 해골성 존 딕슨 카
111 브라운신부의 지혜 C.K. 체스터튼 →북하우스
112 10일간의 불가사의 앨러리 퀸
113 불연속 살인사건 사카구치 안고
114 빨강 별꽃 에무스카 바로네스 오르치
115 3막의 비극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16 어느 스파이의 묘비명 에릭 앰블러
117 셜록 홈즈 마지막 인사 코난 도일 → 시공사본,주석으로 읽는 셜록 홈즈 추천
118 기묘한 신부 얼 스탠리 가드너
119 신데렐라의 함정 세바스띠엥 자프리조
120 뤼뺑이냐 홈즈냐 모리스 르블랑 →까치
121 프렌치 경감 최대사건 F.W. 크로포츠
122 신의 등불 앨러리 퀸
123 스타일즈 저택 괴사건 아가사 크리스티→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24 르윈터의 망명 로버트 리텔
125 거대한 잠 레이몬드 챈들러 →북하우스
126 파일 7 월리엄 P. 맥기번
127 미스 블랜디시 제임스 해들리 체이스
128 인간사냥 리처드 스터크
129 난파선 메리디어호 하몬드 이네스
130 어센덴 윌리엄 서머싯 몸
131 셜록 홈즈 사건집 코난 도일 → 시공사본,주석으로 읽는 셜록 홈즈 추천
132 에르큘 포아로의 모험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33 꼬리 아홉 고양이 앨러리 퀸
134 기데온과 방화마 J. J. 매릭
135 금요일, 랍비는 늦잠을 잤다 해리 케멜먼
136 완전살인 크리스토퍼 부시
137 노래하는 백골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138 장례식을 끝내고 애거서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39 딱정벌레 살인사건 반 다인 → 북스피어 출간 예정작 추천
140 의혹 도로시 L. 세이어스
141 비틀린 집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42 회색 플란넬의 수의 헨리 슬래서
143 심판은 내가 한다 미키 스필레인 →황금가지 밀리언 셀러(3부작으로 나옴)
144 누명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45 외딴섬의 악마 에도가와 란포
146 연속 살인사건 존 딕슨 카
147 고층의 사각 모리무라 세이치
148 나일에서 죽다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49 백주의 악마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50 마지막으로 죽음이 온다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51 오른팔 딕 프랜시스
152 끝없는 밤에 태어나다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53 모래그릇 마쓰모토 세이초
154 너를 노린다, 철의 문 마쓰모토 세이초
155 잠자는 살인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56 흑사관 살인사건 오구라 무시타로
157 나일에서 죽다 아가사 크리스티 → 해문 문고본,황금가지
158 문신 살인사건 다까기 아끼미즈
159 야성의 증명 모리무라 세이치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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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 2009-11-01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서미스터리북'을 'DMB'라 하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논리적인(따짐) 것들을 좋아하지 않아 추리소설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희곡'이라는 장르도 일반 독자들이 자주 찾는 장르는 아닌듯 합니다. 지난 번 추천하여 주신 DMB76번(디미트리오스의 관)을 처음으로 읽었습니다. 최근 경향신문에 '추리특집(이 작가가 수상하다)'이 연재되던데요. 교고쿠 나쓰히코, S.S. 밴다인 등

카스피 2009-11-01 19:19   좋아요 0 | URL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읽는지 추리 소설의 경우 상당히 많이 출판되는 편이죠.

노이에자이트 2009-11-01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사영어사 영한대역판에 <윌키 콜린즈 단편선>이 있어요.혹시 소장하고 계신지요? 꽤 재미있더라구요.

카스피 2009-11-01 19:18   좋아요 0 | URL
아뇨 이 작품은 처음 듣는군요.한번 알아 보도록 하겠읍니다.정보 감사드려요^^

하루 2009-11-01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도서관에는 책이 있어서 꽤 솔솔하게 많이 읽었는데 요즘은 동서 시리즈 구하기가 어려운거 같습니다.^^;

카스피 2009-11-01 19:17   좋아요 0 | URL
아직도 인터넷 서점이나 대형 서점가면 쉽게 구할수 있읍니다.다만 인터넷 서점이 할인율이 높으니 이쪽이 더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