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발 바닥이 아픕니다.걷기위해 발을 디딜때마다 고통이 밀려오네요.그래서 양말을 신거나 거실용 두툼한 슬러퍼를 신으며 그 통증이 완화됩니다.증상만 보면 족저근막염 같은데 요새는 에전처럼 매일 무리하게 걷거나 달리지 않아서 그럴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아픈곳을 만져보니 뭔가 미세하니 불룩하니 나온 느낌이 듭니다.약간 곪은 느낌도 나는데 눈이 잘 안보이니 들여다 봐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내 증상이 어떤 병증일까 인터넷을 보다가 엄청난 사진을 발견했습니다.바로 티눈 사진이죠.
알라디너 여러분 다들 티눈이 뭔지 아시죠.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랫동안 신으면 생기는 것인데 아마 요즘은 거의 없을 듯 싶어요.
엄청난 티눈 사진인데 약간 혐오스러우니 이런것 싫어 하시는 분들은 뒤돌아 나가 주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핀셋에 있는 것이 뭔지 몰랐는데 아래 사진을 보고 아 티눈을 뺸것이구나 하고 알아 차렸습니다.

아이쿠야 발 뒤굼치가 뻥하니 뚫렸네요.
약간 혐오스럽긴 하지만 저렇게 큰 티는이 빠지면 시원하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 사진을 보고 와 저게 가능해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 사진 100% 공감합니다.
어렸을 적에 제가 저랬거든요.어릴적에 작은 신발을 신어선지 발에 참 티눈이 많았습니다.그 당시에는 티눈 정도로 병원갈 생각을 안해서(솔직히 병원가는게 좀 무서웠지요) 초딩시절 아무도 모르게 커터칼로 티눈을 도려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피도 나고 그랬었는데(당연히 소독하고 약도 발랐지요) 어느새 숙달이 되었는지 커터칼로 티눈을 아주 정밀하게 도려내기 시작했고 저 정도 크기는 아니지만 실제 발에 구멍이 뻥하니 뚫리기도 했는데 다행히 피도 안나고 염증도 없어 현재까지 아무 이상 없이 잘 걸어 다니고 있지요.
하지만 저런 식으로 도려내는 것은 아무래도 감염의 위험성이 크니 절대 집에서 하지 마시고 병원을 이용하거나 약국에서 티눈을 없에는 약이나 패치를 이용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참고로 어린시절 티눈 제거 이후 좀 큰 신발을 신다보니 어느샌가 티눈은 모두 사리지고 없더군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