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는 동안 원제인 노르웨이 숲도 멋있지만, 상실의 시대도 잘 지은 제목도 썩 잘어울렸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운이 좋게도 하루키의 작품을 처음 접하면서 상실의 시대와 연관되는 단편 '반딧불이'도 같이 읽을수가 있었다. 그러다 단편이 잼있어서 먼저 단편집을 다 읽었는데, '반딧불이'를 읽을때는 너무 익숙한 글이라서 나는 순간 단편집을 읽었던가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상실의 시대의 앞부분에 반딧불이에 관해 나왔을때 그 때 읽었기 때문이었다.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빠졌지만,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참 마음이 뻥 뚤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 와타나베가 나오미의 요양원에 갔다온 후 바라본 도시의 풍경속에서 오히려 정상인이라 불리고 있는자들이 더 비정상으로 보일때의 그 기묘함을 느낄때 참 슬펐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 그러하니 말이다. 책을 덮는 순간에도 씁쓸한 잔상이 남는건 그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지의 제왕 - 전6권 세트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해리포터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영화를 먼저 보고 읽게 되었다. 나야.. 워낙 판타지나 SF물을 좋아해서 못알아들어도 잼있게 봤지만, 내 옆지기는 못알아 듣는 말이 많아서 영화를 너무 잼없게 본 케이스다.. 차라리 완전히 못 알아듣는 나는 편하게 봤다^^ (미국에서 영화를 본 관계로) 그래도 정확한 내용을 알고 싶어, 친구에게 부탁해 선물로 전권을 받아 읽었다. 책을 읽고 나니 훨씬 영화가 잼있었고, 내 옆지기도 반지제왕 팬이 되었다. 책과 함께 영화DVD도 소장하고 나중에 확장판도 살 계획이니 말이다. 판타지를 좋아하지 않은 옆지기도 반지제왕의 웅장한 스케일과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 판타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한번쯤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와 불의 잔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전편과 달리 두꺼워진 해리포터 시리즈... 4권을 다 읽기 위해 밤을 세워 읽었다. 너무 많은 암시... 그것을 놓치지 않기위해 집중을해서 읽었다. 물론 다른 시리즈와 같이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어쩜 스토리라인이 전편과 비슷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범인인듯 한 사람을 몰아넣고, 아닌듯한 사람이 범인이고... 그래서 약간의 추리의 긴장감이 떨어졌다. 아마, 해리포터 시리즈 속성상 다음편에도 이렇게 전개되겠지만 조금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시리즈가 더해갈수록 더 매력을 느끼게 하는것이 해리포터시리즈가 아닌가싶다. 이야기 형식은 1,2편과 비슷하게 전개되어서 어느정도 추리를 하면서 읽어나갔다. 읽으면서 내 추리에 맞음을 기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내가 풀지 못한 수수께끼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궁금하기도 했다. 앞의 1,2편은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다. 3편은 영화를 보기전에 책을 먼저 읽었고, 그래서인지 앞의 이야기보다 더 흥미진진했는지 모른다. 앞으로 남은 해리포터이야기가 빨리 출판되길 바랄뿐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슬비 2004-12-13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원작보다 더 우울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독도 바뀌어서 전편의 영화와 분위기도 매우 달라졌고.. 그러나 둘다 좋았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1992년 11월
평점 :
품절


당연 책의 매력은 장편에서 느낀다고 생각해서 한동안 단편집은 읽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단편의 묘한 매력에 빠진후부터는 장편소설과 함께 단편소설을 읽는 버릇이 생겼다. 이번에 접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선도 그렇다. 워낙 베스트셀러였던 '상실의 시대'를 읽어보려고 같이 선택했다. 근데 단편집이 너무 재미있어서, '상실의 시대'를 덮어둔채 단편집부터 읽었다. 사실 같으면서도 비현실적이고, 쉬운듯하면서 어려운듯한 그의 문체가 참 맘에든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번역에 의존하게 되지만, 기회가 된다면 원어로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