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ingr (Audio CD) - The Inheritance Cycle
Paolini, Christopher / Listening Library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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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ated by Gerard Doyle

시간 : 약 29시간 40분 분량 (CD 23장)

 

보통은 원서와 오디오북을 함께 들을 경우, 오디오북은 100자 코멘트만 남겨고 특별한 리뷰를 남기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Inheritance 시리즈의 3번째 'Brisingr'는 리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좀 특별했던것 같아요.

 

아마도 제가 지금까지 들어왔던 오디오북 분량 중에 가장 긴 시간이었다는 점, 약 30시간의 분량은 평소 제가 들어왔던 오디오북의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정도의 시간인지라 정말 긴 인내심을 같고 들었답니다. 원서와 함께 완득하는데 한달하고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듣지 않은 날도 있었으니 대략 한달정도 시간이 걸린것 같네요.

 

솔직히 '에라곤' 시리즈는 오디오북 때문에 다시 시작하게 된 시리즈였어요. 1권이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아서 그후의 시리즈는 읽을 생각은 없었는데, 4권으로 완결되기도 했고 마침 오디오북도 있어서 다시 시작하게 된 시리즈거든요. 역시나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오디오'북이 아니었으면 완독하는데 힘들뻔하긴했습니다. 1,2편과 마찬가지라 나레이터는 Gerard Doyle 로 여성의 목소리를 낼때는 섬찟할때도(귀엽기도 하고요^^;;) 있었지만, 그분이 아니었더라면 이 시리즈를 시작하지도, 계속 붙잡고 있지도 않았을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이번 오디오북을 들을때 100% 원서와 함께 듣지 않았어요. 원체 원서가 Mass Market Paperback가 아니어서 일반 페이퍼백보다 크고 무거워 손목이 살짝 부담되어, 중간 중간 책없이 오디오북만 듣고 스토리를 넘겼답니다. 사실 원서와 함께 들어도 100% 이해하기 힘든데, 무슨 베짱이었는지..^^;; 그래도 그동안 오디오북을 들어왔다고, 책 없이 스토리를 이해할수 있긴했어요. 물론 엄청 집중을 요해서 듣긴했는데,(덕분에 듣다가 자기도 하고..ㅋㅋ)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원서와 함께 들으며 진행했습니다.

 

제가 준 평점은 책에 대한 스토리가 아닌 100% 나레이터에 대한 평점이랍니다. 오디오북은 정말 좋은 나레이터를 만나면 책을 훨씬 더 재미있게 만드는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그닥 나쁜 나레이터를 만나본적은 없지만, Gerard Doyle는 스토리에 잘 빠져들수 있도록 읽어주었기 때문에 좋은 나레이터에 해당되는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4편은 오디오북 없이 읽어야겠지만, 그래도 시리즈 끝이기도 하고 오디오북이 없을때 책에 대한 집중도가 어떤지 다시 한번 확인할 기회가 되었으니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암튼... 당분간 30시간짜리 오디오북은 좀 피해야할것 같네요. 덕분에 다른 책들을 온전히 집중하기가 힘들었거든요. ^^

 

아, 이번편 오디오북의 보너스가 있다면 바로 작가인 '크리스토퍼 파올리니'의 인터뷰가 수록되었다는 거예요. 그가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궁금하시다면 놓칠수 없는 오디오북이지요. 작가가 어리다는 것을 알고 들어서인지, 좀 귀여운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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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세계 지구종말 시리즈 1
제임스 G. 발라드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하이라이즈'를 통해 제임스 발라드를 알게 되어, 그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 살펴보았답니다. 그러면서 그가 제가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크래쉬', '태양의 제국'의 원작가라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워낙 두 영화를 맡은 감독들이 유명했었던지라, 저는 원작소설이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었답니다.

 

암튼... 그래서 그의 다른 소설이 궁금했어요. 그리고 '~세계'로 불리는 종말 3부작을 발견하고 흥미를 느꼈지만, 아직 출간되지 않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출간을 앞두고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3부작의 첫번째 소설인 '물에 잠긴 세계'를 받아들면서 책 출판 일정을 보게 되었는데, 음... 정확히 이 책은 50년전에 출판한 소설이었네요. 과연 50년전에 출판한 책이 지금도 재미있을까?하는 약간 불안감이 느껴졌어요. 특히 공상과학 소설은 미래를 염두해두고 쓴 소설인데, 가끔은 그 미래가 너무 허황되거나, 벌써 지나가고 잊혀지는 단계라면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미있는 소설들도 많고요.

 

제발 '물에 잠긴 세계'도 그 후자에 해당되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손에 잡자마자 놓지 않고 다 읽어버렸답니다. 최근에 여러책들을 붙잡으며 지지부진하게 읽고 있었던지라 깔끔하게 하루만에 끝내서인지 기분이 완전 상쾌했어요. 하지만 책 내용은 절대 상쾌하지 않았답니다. 오히려 물에 잠겨 들끓는 지구의 온도에 잠식되어 예전에 프라하 동물원에 열대성 우림을 조성한 건물에 들어갈때 그 끈끈한 습도와 비릿하고 불쾌한 냄새가 연상되서인지 완전 공감하게 되버리더군요. 게다가 이 책을 읽는기간이 장마철이었는지라... 딱, 절묘한 시점에 책을 읽은것 같았어요.^^

 

암튼, 지구의 온도가 상승되면서 극지방이 녹기 시작하고 해수면이 상승하여 나라들이 잠겨가는 과정들은 이제는 많이 알려진 시나리오인지라 그다지 충격적이지는 않았답니다.(물론 이 책을 50년전에 썼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의 예상되로 진행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은 섬찟하긴하지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구가 진화를 거꾸로 한다는 것은 무척 흥미로웠고 놀라웠던것 같아요. 과연 인간은 그 진화과정에 도태되지 않고 순응할수 있게 될지 궁금해서 이렇게 끝나버린게 너무 아쉬웠어요. 종말 3부작이라고 하지만, 3권의 책이 연결되는 건 아닌것 같아 더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다음편은 물이 넘치는 세계가 아닌 물이 부족한 세계던데, 과연 그 세계 역시 저를 놀랍게 하는 무언가가 있을지 찾아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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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함께 읽을 요리책.

요즘 점점 더워지니 신선한 음식들이 땡기네요.

 

 

 

 '매치드' 읽고 재미있으면, 다음편 희망도서로 신청할거고..

'크리스털 세계'는 '~세계'의마지막권. 

 

첫째 조카가 읽고 재미있다며 나도 읽으란다.

 

 

 

둘째 조카를 위해 빌려온 책들

 

나 말고 다른 가족을 위해.ㅋㅋ 강력 추천해주면 읽어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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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여행 끝에서 자유를 얻다 - 마음으로 몸을 살린 어느 탐식가의 여정
데이나 메이시 지음, 이유미 옮김 / 북돋움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맛있는 음식을 마다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직까지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을 만나보지는 못했어요.ㅎㅎ

 

사실 이 책은 읽고 싶어서가 아니라, 먹고 싶어서 읽게 되었답니다.^^

탐식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저자의 의도와는 달리 저는 탐식 마구 마구 하고 싶었거든요.

 

책 미리보기에 올려진 살라미와 생햄의 사진을 보며 엄청난 칼로리를 알면서도 쉬원한 필스너 한잔과 함께 먹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느꼈었거든요. 사실 프라하에 살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음식이었을텐데...

 

그 사진 한장 때문에 이 책에 음식 사진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그리 많은 음식 사진이 없어서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사진이 있었다면 정말 읽는내내 침 흘리고 말았을겁니다.^^

 

암튼, 책 처음부터 올리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옛날엔 올리브는 피자에 올려진 검정 올리프 토핑 정도만 알았았는데, 요즘은 마티니 한잔 마실때도 올리브 많이 끼어 달라고 말한답니다.

 

사실 책에 소개되는 식재료들은 한국에 그리 익숙한 식재료들은 아니예요. 만약 제가 이 책을 10년전에 읽었더라면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음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음식에 대하 열망을 이해하지 못했을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슬프답니다. 익숙해졌던 맛들이 그리운데, 먹을수 없어서... -.-;;

 

그나마 요즘은 한국에도 많은 음식재료들이 수입되어 유통되면서 먹을수 있게 되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게중에는 구하기 힘든것도 있는데,  요즘처럼 더울때 모히토 만들어 먹으면 정말 좋을텐데.. 생라임 구하기 힘들어요.)

 

그나저나 음식에 대한 추억때문에, 자신의 탐식이 어린시절 상처로 인한 내면의 공허를 채우고자 했던 허기라고 느꼈던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생산부터 가공까지 찾아내어 음식에 대한 신비감을 벗겨낸 후 더 이상 그 음식에 대한 환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워지고  의도와는 달리 자꾸 저는 삼천포로 빠지네요.

 

하지만 그녀를 탐식에 빠지게 만든 음식들은 대부분 패스트푸드 형식으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낸 저렴한 가공식품들이지만, 그녀가 직접 찾아가 곳은 장인들이 시간과 노력, 정성이 들어간 슬로우 푸드랍니다. 그래서 전 책을 읽으면서 그리움, 자연의 싱그러움, 상쾌함, 밝음이 느껴져 좋았답니다. 장인들의 사랑으로 만들어낸 음식들을 먹으면서 어찌 행복하지 않을수 있겠어요.

 

정말 우울하고 기분이 처질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힘이 나는 이유를 이제 이해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만든 맛있는 요리를 먹고 힘을 얻을 가족들을 생각하면 오늘도 전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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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여행 끝에서 자유를 얻다 - 마음으로 몸을 살린 어느 탐식가의 여정
데이나 메이시 지음, 이유미 옮김 / 북돋움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우울하고 기분이 처질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힘이 나는 이유를 이제 이해 할수 있을듯. 이래서 오늘도 전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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