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뚤어진 집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정성희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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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이상하게도 추리소설의 대모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많이 접하지 못했다. 그 중 그녀의 분신과 같은 포와로가 등장하지 않은 '삐뚤어진 집'을 먼저 접했다는건 내겐 행운이 아닐수가 없다. 책을 읽는 내내 흥미진진한 사건에 눈을 뗄수가 없었으며 내 스스로 범인을 짐작하며 읽어내려갔지만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었다. 결국 마지막 장에서야 범인은 밝혀지고, 그 범인으로 인해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표현 할수가 없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권하고 싶은 책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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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장미 1 - 새로운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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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앙투아네트와 페르젠, 페르젠과 오스칼, 오스칼과 앙드레의 사랑 이야기가 자칫 프랑스 혁명에 관한 만화라고 지루할거라는 느낌을 사라지게 했다.

정열의 붉은 장미를 상징하는 앙투아네트와 냉정한 하얀장미를 상징하는 오스칼.

아마도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가장 인기 캐릭터는 오스칼이 아닌가 싶다.
여자로 태어나 남자로 키워진 그녀. 페르젠을 만남으로써 여성으로써의 삶을 원했고, 처음으로 페르젠 앞에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나설때는 무척 긴장했었다. 하지만 아투아네트를 향한 페르젠의 마음을 알고 오스칼은 당당하게 왕실의 근위대로 활약할때 마음은 무척 아팠지만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비록 비극적인 결말에 무척 마음이 아팠지만,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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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Oldboy 1
츠치야 가론 외 지음 / 아선미디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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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남자가 있었다.

갇힌 남자, 그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자신을 가둔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분노 이외엔.

"나를 이토록 증오하는 그는 누구인가! 네가 누구든 이 고통을 고스란히 돌려주겠다!"

또 한 남자가 있었다.
가둔 남자, 그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그가 진정 가지고 싶었던 단 한 가지를 제외하고.

 "내가 누구인지, 왜 그랬는지 밝혀내, 그렇다면 내가 죽어줄게!"

최민식, 유지태 주연의 영화 '올드보이'의 원작이라하여 흥미가 생겨 찾아보았다. 영화는 원작의 모티브를 따왔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10년간 누군가가 나를 감금하고 나는 보이지 않은 눈에 의해 감시를 당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감금된 10년동안 복수를 위해 사는 남자도 그 남자를 지켜보는 남자에도 결국 둘다 불행하고 고독한 인물들이다.

'올드보이'를 보면서 나 스스로가 대수롭지않게 행동해왔던 것들이 남에게는 상처가 될수가 있다는 것을 느끼며 행동 하나 하나가 조심스러워졌다.

 하지만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복수는 복수를 낳으며, 비극을 불러 일으킨다. 진정한 복수는 용서가 아닐까?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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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레터
이와이 슌지 지음 / 집사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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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겨울만 되면 생각 나는 영화와 책이 있다. 바로 '러브레터' '러브레터'는 박하사탕의 향처럼 나의 마음 한구석을 무척 싸하게 만든다. 영화가 무척 유명해 보고 싶었는데, 구할수가 없어 사정상 책을 먼저 접하게 되었는데, 어떤면에 있어선 잘된 선택인것 같다. 책을 덮었을때, 이즈키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얼마나 눈물 흘렸는지... 영화로 다시 보았을땐, 원작의 감동과 함께 어우러져 감동이 배가 되었다. 영화의 '러브레터'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분들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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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들의 행방 1
이마 이치코 지음, 이은주 옮김 / 시공사(만화)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키다리 아저씨’는 어린 소녀들에게 신데렐라와 더불어 백마탄 왕자라는 눈먼 환상을 심어준 소설이긴 하지만, 내가 어릴적에 무척 좋아했던 이야기였다.

제목 때문에 이 만화를 선택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백귀야행』의 만화가 이마 이치코의 작품이라는 점이었다. 게다가 2권뿐이라는 것도 큰 몫을 했지만.

우선 어릴적 그 소설을 생각하고 이 만화를 선택했다면 무척 당황스러울 것이다. 처음 모티브만 '키다리 아저씨'를 따왔지 이야기 전개는 미스테리적이며 유머스럽다.(그래서 더 유머스럽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주인공도 소녀가 아닌 소년이며 자신의 후원자들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사실 동성애적인 코드와 복잡한 인간관계가 결코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지만,(특히나 나토의 아버지) 그들을 험담하기보다는 그들의 힘든 사랑을 이해해주는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키다리 아저씨들의 행방』은 무척이나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인해 성정체에 대한 가치관의 혼란을 느낄수 있으므로 성숙한 시기에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덧붙여 나는 이마 이치코의 독특한 사고 방식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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