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5 개봉 / 연소자 관람가 / 115분 / 애니메이션,액션,어드벤쳐,SF / 미국

감 독 브래드 버드

출 연 브래드 버드(에드나), 홀리 헌터(헬렌 파/엘라스티 걸), 사무엘 L. 잭슨(루이스 베스트/프로존),
           제이슨 리(버디 파인/신드롬), 크레이그 T.넬슨(밥 파/Mr. 인크레더블)



은퇴한 슈퍼 히어로 "미스터 인크레더블"에게 정체불명의 특명이 떨어졌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무리들을 일망타진하는 세계 최강의 슈퍼 히어로 "미스터 인크레더블"은퇴한지 벌써 15년! 이젠 '몸꽝'이 되어버려 초강력 허리띠조차 튕겨버리는 그에게 정체불명의 특명이 떨어진다. 그러나 특명을 내린 사람조차 알 수 없는 1급 비밀 작전, 출동할 곳도 본토와 아득히 떨어진 섬... 과연, 평범한 시민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다시 빛나는 영웅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



마침내 인간 캐릭터 표현의 한계영역을 돌파하다!

<토이 스토리>,<몬스터 주식회사>,<니모를 찾아서>에 참여하여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1급 베테랑 애니메이션 팀이 2004-2005년을 강타할 새 작품인 <인크레더블_The Incredibles>을 완성했다. 이 3D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픽사의 제작진은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드라마와 디자인의 영역을 개척한다. 작가 겸 감독을 맡은 브래드 버드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컴퓨터로 창조한 최첨단 테크놀로지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드디어 인간 캐릭터들을 등장시킨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3D 애니메이션과 차별되는 놀라운 걸작이 탄생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3D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정교한 작품인 <인크레더블>은 테크놀로지 측면에서는 컴퓨터에 의존하고 있지만 모든 걸작 실사영화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중시하여 만들어졌다. 즉, 캐릭터 개발과 미술, 영상, 의상, 시각효과, 음악 그리고 전체적인 비전 등을 모두 중시하여 제작됐는데, 그 결과 어떤 영화와도 차별되는 새로운 레벨의 영화가 탄생됐다.

<인크레더블>은 <아이언 자이안트>를 제작한 존 워커가 제작했고, 픽사의 크리에이티브 부사장이자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존 래세터가 제작총지휘를 맡았다. 코리 레는 공동제작자로 참여했으며, 캐서린 사라피안은 프로덕션 매니저 역할로 참여했다. 이 작품의 미래적 스타일과 풍부한 느낌의 분위기를 창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영화음악가인 마이클 지아키노이다.



Mission Incredible:
<인크레더블>의 탄생 배경

<인크레더블>은 브래드 버드 감독의 상상력이 창조해낸 작품이다. 브래드 버드는 영화에 거는 관객들의 모든 기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극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 모든 기대란 거대한 스케일의 어드벤처, 남들과 유별나게 다른 특별한 가족 캐릭터, 창의적인 스릴과 전율, 최첨단 감각의 영상미, 촌철살인 같은 유머감각, 그리고 캐릭터가 처한 감정적, 도덕적 갈등에 공감하도록 만드는 대단히 사실적인 캐릭터 묘사들이 그것이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도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장편 애니메이션의 기술적 레벨을 드라마틱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 브래드 버드 감독은 처음부터 가능하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졌다. 게다가 그 믿음과 확신은 대단히 열정적인 것이었다.

브래드 버드 감독이 <인크레더블>의 스토리를 완성했을 무렵 그는 '새내기' 아빠가 돼있었다. 그 무렵 그의 절대적인 관심사는 '가족의 삶과 가족 구성원의 꿈을 어떻게 결합시키느냐' 하는 것이었다. 이런 관심과 생각의 소산물이 바로 슈퍼히어로 아버지인데, 문제는 그 아버지가 세계를 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더 보살피기 위해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계를 구하려는 열정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아버지의 모델로 탄생한 캐릭터가 밥 파이며 과거엔 Mr. 인크레더블로 통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가족은 모두 '슈퍼히어로 격리 프로그램'에 의해 민간인 신분으로 전원에서 조용하게 살아가게 됐다. 그러나 밥에게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고, 그로 인해 그는 밥은 지구를 구해야 할 임무를 맡게된다. 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밥 파는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를 또 한번 깨닫게 된다.



스릴 넘치는 첩보영화와 따뜻한 감동의 드라마가 만났다!

브래드 버드가 <인크레더블>의 각본을 쓸 무렵 두 개의 서로 상반된 아이디어 즉, 첩보물과 드라마 장르가 하나로 자연스럽게 결합되는 것을 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브래드 버드는 언제나 또 보고 싶어질 고감도의 스파이 어드벤처를 쓰고 있었는데, 그와 동시에 그는 모든 슈퍼파워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슈퍼파워는 다름 아닌 가족의 파워라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도 쓰고 있었던 것이다. 궁극적으로 버드는 우리들과 거의 다를 바가 없는 하나의 가족을 창조하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밥의 가족이다. 날마다 직장 상사와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하고, 사람들 사이의 오해로 인해 화났다가 슬펐다가 하는 그런 가족 구성원들이지만 밥의 가족에게 어딘가 조금다른 면이 있다면 그들에게 '특별한 면'이 있다는 점이다.

다음은 버드 감독의 술회다. "나는 가족끼리 사랑하면서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그러면서 가족의 균형과 중심을 유지하는 메시지를 <인크레더블>의 핵심주제로 삼고 싶었다. 이 영화는 드라마인 동시에 슈퍼히어로와 그들의 활약을 그린 코미디영화다. 나는 각본을 쓸 때 현대의 대중적인 문화적 특징인 첩보영화의 장치들, 만화책에서 묘사되는 슈퍼파워, 그리고 천재가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는 무기로 무장한 사악한 악당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세계를 그려내고 싶었다. 나는 내 가슴 속 모든 것을 다 꺼내어 스토리 안에 담았다. 캐릭터들의 인간적인 면모들 즉, 남편이 된다는 것, 아버지가 된다는 것, 늙어간다는 것, 가족의 소중함, 노동의 의미,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소중한 것들을 잃을 때 그 느낌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들이 굵직한 스토리 안에 촘촘하게 녹아있다."

그와 동시에 버드는 애니메이션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고,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에도 역점을 두고 싶었다. "나는 시대적 실험정신을 과감하게 시도한 디즈니의 같은 애니메이션과 그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문제는 최첨단 컴퓨터 기술로써 그런 것을 어떻게 표현해내는가 하는 것이었다." 버드 감독의 설명이다.

버드 감독은 초고를 완성했을 때 자신이 창조하고 싶은 애니메이션의 비전을 이해해줄 수 있는 제작진에게만 각본을 공개했다. 그곳이 바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혁신"은 픽사가 오랫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온 창작적 덕목이다. 픽사가 제작한 <토이 스토리>,<벅'스 라이프>,<몬스터 주식회사>,<니모를 찾아서> 등은 상업적으로는 블록버스터 흥행작으로, 평단으로부터는 센세이셔널 찬사를 받은 대작 애니메이션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언제나 창의적인 감각을 가진 작가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찾고 있었는데, 픽사의 크리에이티브 부사장인 존 래세터는 버드의 기획안을 전해 들었을 때 '걸작을 낚았다'고 판단했다.

"버드는 대환영을 받았다. 픽사는 버드처럼 창의적인 사람들을 위해 탄생된 스튜디오이기 때문이다. 픽사의 재원들은 모두 새롭고 독창적인 연출력을 가진 감독이 만드는 애니메이션, 특히 멋진 캐릭터들과 강한 엔터테인먼트의 요소를 갖춘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존 래세터의 설명이다. "<인크레더블>에 담긴 그의 아이디어는 숨이 멎게 만들 정도의 아이디어였다. 가족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슈퍼히어로 가족 즉, 가족 구성원들을 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하는 그런 슈퍼히어로 가족의 어드벤처를 버드가 창조했기 때문에 난 너무나 기뻤다. 난 아울러 버드가 감독을 맡으면 보통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뛰어넘는, 신기원적인 스타일과 드라마틱한 힘이 강한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걸작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100% 인간 캐릭터, 100개가 넘는 세트
100점 만점의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총체적 결정판!

존 래세터는 <인크레더블>이 픽사를 위해서도 초유의 작품이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픽사 스튜디오가 생긴 이래 최초로 거의 모든 캐릭터가 사람이라는 점, 기술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작품이라는 점, 최첨단 수준의 복합한 기술력의 산물이라는 점도 이 영화만의 강점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세트는 모두 100개가 넘는다. 현대적인 분위기의 전원주택 단지에서부터 원시의 정글이 우거진 노마니산 섬에 이르기까지! 게다가 이 영화는 캐릭터들의 인간미를 강조하기 때문에 버드는 픽사에 요청하여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믿음직스러운 인간 캐릭터를 창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물론 만지면 느낌이 전달될 듯한 운동역학의 피부와 머리카락, 그리고 의상을 갖춘 사람들이어야만 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안에서는 <인크레더블>이 요구하는 조건들에 부응하기 위한 열정이 삽시간에 무르익었다.

어떤 애니메이션이든 그것을 창조하는 과정은 치밀하게 계획된 복합적 인 단계를 거친다. 맨 먼저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스토리보드가 만들어진다. 완성된 스토리보드는 초기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된다. 이를 보통 reels 또는 animatics라고 부르며, 제작진은 이것을 갖고 실제 애니메이션 작업에 들어가기 전 시퀀스들을 다듬는 작업을 한다. 그와 동시에 아트 부서_art department_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신체적인 특성과 특징을 그리며, 그들 캐릭터가 존재하는 우주를 그린다. 아울러 가상현실, 소품, 빌딩, 표면, 색채 등을 어떻게 디자인할지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한다. 영화의 스토리와 분위기가 결정되면 연기자들이 목소리연기 작업에 들어간다. 그들에 의해 캐릭터의 개성이 탄생하게 되며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창의적인 상상력을 펼친다.

마지막 단계는 2D의 세계를 3D 세계로 바꾸는 과정이다. 이 과정의 첫 단계는 모델링 그룹이 담당하는데 그들은 컴퓨터 안에서 캐릭터와 세트를 창조해낸다. 레이아웃 팀은 스토리가 전달하려는 내용과 메시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캐릭터와 카메라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이 단계를 거치면서 캐릭터의 한 동작, 한 동작, 한 쇼트, 한 쇼트에 대한 애니메이션 작업이 완성된다. 그렇게 하여 완성된 캐릭터에는 완전한 표정과 동작, 감정이 담기게 된다. 다음 단계는 명암표현_shading_작업과 디지털 라이팅_digital lighting_작업으로써 이 단계를 거쳐야만 비로소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된다. 특히 이 단계에서는 디지털 데이터가 영화의 실제 프레임으로 전환된다. 맨 마지막 단계는 편집, 음악 삽입, 음향효과와 시각효과를 삽입하는 작업이다.

<인크레더블>을 위해 브래드 버드는 픽사의 제작진에게 이 모든 단계의 수준을 최첨단의 혁신적 수준으로 끌어올려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제작자인 존 워커의 설명이다. "이 영화는 한 개인의 비전과 픽사를 가득 채운 열정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픽사는 최고수준의 창의력과 상상력의 결정체이며, 브래드 버드의 비전은 픽사의 모든 아티스트들로부터 100% 지지를 받았다. 그들은 이 작품이 매우 높은 수준의 힘든 도전을 요구하지만 아울러 창의력을 자극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는 것, 그리고 관객에게 감동적이면서 재미있고 그러면서 혁신적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존 래세터의 말처럼 <인크레더블>은 모든 사람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준 작품이다. "<인크레더블>은 최고의 창의력과 최고의 기술을 요구한 걸작이다. 다행스럽게도 픽사의 멤버들은 점점 더 실력이 나아졌다. 그들은 모두 이제까지의 수준을 뛰어넘는 실력을 발휘하여 이 영화를 탄생시켰다. 여러분이 이 영화에서 캐릭터들이 연기하는 것을 보노라면, 그리고 그들의 눈동자의 동공 속으로 빨려들어 가노라면 그들의 영혼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들의 섬세한 표정연기와 몸동작은 가히 경이적인 수준이다. 여러분은 다양한 캐릭터와 치밀한 스토리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며, 이 영화가 어떤 장르의 영화인지 생각해볼 겨를이 없을 것이다. 여러분은 오직 놀랍고 경이적인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만 하게 될 것이다."



캐릭터 캐스팅:
영화에 숨결과 생명을 불어넣다

고난도의 여정을 떠나기로 결심한 브래드 버드는 자기의 비전을 현실로 실현시켜줄 헌신적인 베테랑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즉, 컴퓨터 분야의 베테랑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깊이를 담아줄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이 그에겐 필수였다. <인크레더블>의 각본이 완성되고, 스토리보드가 만들어지면 그 다음에 이어지는 단계는 목소리 연기자 캐스팅이다. 브래드 버드에게 <인크레더블>의 캐릭터는 자신의 가족과도 같기 때문에 캐스팅은 그에게 매우 중요했다. 그는 스토리보드가 연기자들로부터 다각적인 톤의 연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캐스팅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하여 버드는 스토리 슈퍼바이저 마크 앤드류스, 아티스트 테니 뉴턴, 수석 애니메이터 토니 푸실과 함께 일했는데 이들은 모두 각 캐릭터를 발굴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영화에서 많은 캐릭터를 그린 테니 뉴턴의 설명을 들어보자. "브래드는 나한테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가급적 형용사의 사용을 자제했다. 대신 종종 캐릭터들의 동작을 연기해보이거나 성대모사를 했다. 때때로 목소리 자체만으로도 그림이 연상되기도 했으며, 내 머리 속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것은 마치 라디오를 들을 때 라디오 속의 사람이 어떤 표정일지를 상상해보는 것과 같다. 그것이야말로 감이 잡히기만 하면 곧바로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상상력의 에너지원인 것이다.

캐릭터들이 각자의 모습을 찾아가는 동안 브래드는 영화를 시각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다음은 마크 앤드류스의 술회다. "브래드 감독은 모든 것을 정교하게 표현하길 원했으며, 캐릭터 디자인은 물론 조명과 백그라운드, 카메라 이동에 관해서도 초기단계에서부터 심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관객들로 하여금 <인크레더블>의 세계에 몰입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게 완벽해야만 한다는 것이 감독의 지론이었다. 이런 각오와 기대에서 시작함으로써 모든 제작이 구체적인 틀을 잡기 시작했다.

캐릭터를 정한 다음 마침내 캐스팅 작업이 시작됐다. 제작진은 슈퍼히어로의 내면에 잠재해있는 보통사람의 감정을 이끌어낼 목소리 연기자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단연 Mr. 인크레더블로 통하는 밥 파다. 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정신적 지주인 밥 파는 슈퍼히어로였다가 외압에 의하여 평범한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바뀐 자신의 변신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브래드는 진실한 유머감각과 터프한 카리스마를 연기할 수 있는 크레이그 T. 넬슨_,에 출연_을 캐스팅했다.

"크레이그는 무게감과 권위가 느껴지면서도 Mr. 인크레더블이 어떤 인물인지 떠올릴 수 있도록 해주는 태평스러운 목소리를 지녔다." 브래드의 설명이다. "여러분은 그가 거구의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상처받기 쉬운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시적으로나마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부터 동떨어진 삶을 살던 그가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실력발휘를 하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넬슨에게 Mr. 인크레더블은 거부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나는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 넬슨의 설명을 계속 들어보자. "문자 그대로 Mr. 인크레더블은 거대한 빌딩을 훌쩍 뛰어넘고, 모든 슈퍼영웅적인 일을 뚝딱뚝딱 해낸다. 하지만 그런 면만이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특성은 아니다. 내가 그의 캐릭터에서 가장 공감하는 특성은 그의 도덕적 정신력이 육체적인 위력보다 더 강하다는 점이다. 그는 내가 꼭 한번 만나서 악수를 나눠보고 싶은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다. 왜냐하면 그는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아는 사람이며, 자신과 가족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배역에 대해 흥분하기에 앞서 넬슨은 자기에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밥의 역할은 내가 지금까지 맡았던 배역 가운데 가장 힘들었다. 브래드와 그의 팀은 이 영화의 스토리와 함께 오랫동안 밀접하게 일 해왔기 때문에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확고했다. 그들은 각본을 완벽한 수준으로 완성시켰기에 밥의 가족들에 관해 속속들이 모르는 게 없었다. 그러므로 모든 연기자들은 각자가 마음의 눈으로 느낀 것에 숨결을 불어넣으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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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8 개봉 / 연소자 관람가 / 101분 / 드라마 / 뉴질랜드,독일



감 독 니키 카로

출 연 케이샤 캐슬-휴즈(파이키아 아피라나/파이), 라위리 파라텐(코로), 비키 호톤(내니 플라워스),
           클리프 커티스(포루란기), 그랜트 로아(엉클 라위리)

작은 해변마을에 사는 아름다운 소녀, '파이'

"제 이름은 '파이키아' 입니다. '파이'라고도 하죠.
제가 사는 곳은 뉴질랜드의 작은 해변 마을인데, 수 천년 전 고래의 등을 타고 이 땅에 최초로 오신 분이 저희 선조입니다. 그분의 이름도 '파이키아' 였으며 전 그의 마지막 자손입니다. 허나 저는 할아버지가 기대한 지도자는 될 수 없습니다. 전 사내아이가 아니닌까요..."



지도자의 운명을 지녔지만,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될 그녀
그리고, 할아버지의 사랑을 원하는 어린 소녀


파이의 엄마는 출산 도중 쌍둥이 오빠와 숨을 거두고, 그 충격으로 아빠 '프로랑기'는 고향을 떠나버려 파이는 할아버지 '코로', 할머니 '플라워즈'의 손에서 키워진다. 죽어버린 손자와 다른 삶을 사는 아들에게서 지도자가 되어 주길 바랐던 코로의 희망은 무너지고, 손녀 파이가 자라면서 뛰어난 영특함을 보이지만 지도자는 장남이어야 하는 관습때문에 그녀의 능력을 모질게 외면해 버린다. 결국, 코로는 마을의 장남들을 모아다가 훈련을 시킨 후 지도자를 뽑으려 한다. 파이는 훈련에 동참하여 할아버지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지만 코로는 그런 행동 자체가 불경하다고 질책할 뿐이다. 그러나, 파이는 자신에게 온전한 애정을 주지 않는 할아버지를 변함없이 사랑하며 눈물겹게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는데...



고래 등을 타고 ... 소녀는 세상의 빛이 되었다.


지도자가 될 자격을 시험하는 관문에서 마을의 장남들은 통과하지 못하고, 이에 코로는 낙담하여 몸져 눕게 된다. 이때, 해변가에서는 한 무리의 고래떼가 밀려와 죽어가는 기이한 사태가 벌어진다. 마을 사람들은 수호신처럼 여기는 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고래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



1987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웨일 라이더>를 스크린으로 옮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거대 프로젝트

<웨일 라이더>는 뉴질랜드 정부가 자국의 대규모 영화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2000년에 설립한 New Zealand Film Production Fund 의 투자를 받아 제작된 최초의 영화다. 또한, The New Zealand Film Commission 과 NZ ON AIR 그리고 외국의 PANDORA FILM와 APOLLOMEDIA의 투자를 받아 거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이 영화는 뉴질랜드의 작가 '위티 이히마에라(Witi Ihimaera)'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실제로 이히마에라의 고향은 왕가라(Wangara)이며, 고래를 타고 온 사람 파이키아를 선조로 믿고 있는 마오리족이다. 그는 허드슨 강변이 내려다 보이는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생활할 당시인 1985년에 이 소설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강 주변을 맴도는 헬리콥터 무리와 강가의 선박들에서 울려 퍼지는 경적소리를 들었는데, 그때 고래 한 마리가 허드슨 강가로 다가와 물을 뿜어댔어요"라고 회상한다. 이 비범한 사건은 그에게 고향 뉴질랜드 왕가라와 그곳의 고래전설을 떠올리게 했고, 이렇게 시작된 <웨일 라이더>는 한 소녀와 그녀가 살고 있는 마을의 구원, 고래와의 교감에 관한 환상적이고 전설적 기운이 감도는 작품으로 탄생됐다. 또한, 수 많은 영화 속에서 왜 소년은 항상 영웅이고, 소녀는 그저 무기력한 사람으로 나오냐는 딸의 이야기에 이히마에라는 소녀가 영웅인 소설을 쓰기로 마음을 먹고 3주만에 <웨일 라이더>를 완성했다. 결국, 천년 전부터 내려 온 파이키아 전설이 1987년 이히마에라를 통해 소설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소설에서 스크린으로 옮겨 지기까지의 작업을 책임진 공동 제작자 존 바넷은 10여년 전 처음으로 소설 <웨일 라이더>를 읽었을 때 그 이야기의 보편성에 매료되어 영화로 만들기를 꿈꾸었다고 한다. "제가 생각하는 <웨일 라이더>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 세계적인 반향에 있습니다. 그 주제들은 세계를 관통하는 사회와 문화 전반의 내용들과 관계돼있죠" 그러나, <웨일 라이더>는 1995년까지 소설의 저작권을 얻지 못하다가 SOUTH PACIFIC PICTURES에 재선택 되면서 영화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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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0 개봉 / 15세 이상 / 118분 / 드라마,멜로 / 일본

피렌체는 과거에 머물러있는 듯한 준세이를 닮아있고 밀라노는 현재의 사랑과 과거의 기억 속에 혼란스러워하는 아오이를 닮아있으며 도쿄는 세월의 흐름 속에 묻혀가는 두 사람의 사랑을 닮아있다...

시간이 멈춰진 거리 ‘피렌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중세회화 복원사로 일하고 있는 ‘준세이’. 그에겐 평생 잊지 못할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아오이’. 서른번째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에서 함께 하자던 사랑의 약속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 날 아오이의 소식이 전해진다.



과거와 현대가 교차하는 혼란의 거리 ‘밀라노’

그녀가 살고 있다는 밀라노로 달려가보지만 아오이 곁엔 이미 ‘마빈’이라는 다른 사람이 있다. 어색한 만남을 뒤로 한 채 돌아오는 준세이. 그런데 그가 공들여 복원해오던 치골리의 작품이 누군가에 의해 찢겨져 있다. 애정을 갖고 일하던 스튜디오마저 문을 닫게 되고, 준세이는 다른 미래를 찾아 도쿄로 돌아온다.



과거는 모두 버리고, 미래로만 달려가는 거리 ‘도쿄’

아오이와 함께 했던 추억의 장소를 찾아가보지만, 사랑을 속삭이던 카페도, 처음 만난 중고레코드 가게도 모두 사라져버렸다. 그 무렵 친구로부터 아오이가 자신을 떠나게 된 비밀을 알게 된 후, 밀라노에 있는 그녀에게 편지를 띄우는 준세이. 오지 않는 답장을 기다리던 어느 날 피렌체의 스튜디오로부터 연락이 오고, 준세이는 피렌체로 다시 돌아온다.



“피렌체에 있는 두오모 대성당은 연인들의 성지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 서른 번 째 생일날, 나와 함께 거기 가줄 거지?”



한편, 준세이를 떠나보냈지만 마음 속으론 늘 그를 사랑하고 있는 아오이. 준세이의 편지로 인해 과거의 추억 속으로 다시 젖어들 무렵, 그녀의 새로운 연인 ‘마빈’은 미국으로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한다. 드디어 아오이의 서른번째 생일날, 준세이는 10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렌체의 두오모 대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

세기의 연인 타케노우치 유타카 & 진혜림의 2003 최고의 감성멜로!



원작을 영화로 옮긴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주인공에 대해, 혹은 영화 속 공간과 배경에 대해 독자 각자가 가진 상상력을 모두다 보여줄 수는 없는 까닭이다. 그러나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적인 선율, 타케노우치 유타카와 진혜림의 연기로 그 모든 아쉬움을 잊게 해준다.



영화촬영 당시 유타카는 준세이의 실제 나이인 서른 살이었다. 제 나이에 맞는 역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캐스팅 제안을 받아들인 그는 첫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로 화려한 데뷔식을 치뤘다. 이 영화를 기획한 오오타 타루는 준세이 같은 섬세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타케노우치 유타카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 <친니친니>의 상큼한 이미지로 각인된 배우 진혜림은 이탈리아어, 일본어, 영어 등 외국어로만 대사를 소화해야 하는 어려운 연기를 완벽히 해냈다. 진혜림 같은 외국배우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일본인 두 명이 두오모 성당에서 10년 전 약속을 지킨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질 것 같아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 홍콩배우 진혜림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기획자 오오타 타루는 밝혔다. 1996년 <첨밀밀>의 여명과 장만옥의 사랑만큼이나 가슴 아프면서 동시에 기쁜 사랑을 선사해주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가을…사랑이 당신을 기다린다.




일본 최고의 스탭들이 모였다!



「잠자는 숲」 「태양은 가라앉지 않는다」 등 TV 드라마에서 놀라운 영상감각을 보여준 나카에 이사무 감독. <여동생이야> <버스 데이 선물> 등에서 안타까운 사랑을 그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미즈하시 후미에. 뮤직비디오로 잘 알려진 촬영감독 쓰다 토요시. 「도쿄 러브 스토리」, 「 101번째 프로포즈」 등 수많은 드라마를 대히트시켜온 프로듀서 오오타 타루. 그리고 <스와로우테일>(96) , <불야성>(98) , <사국>(98) 등 놀라운 미적감각을 선보여온 미술감독 타네다 요헤이. 그는 준세이와 아오이의 공간만들기를 위해 몇 개 월을 직접 이탈리아에서 살면서 그곳의 공기와 분위기를 익히고, 영화 속 준세이처럼 골목골목을 자전거로 누비기도 했는데, 영화를 보다 보면 10년동안 떨어진 두 연인의 공기가 영화 속 공간에 잘 담겨져 있다. 가히 러브 스토리의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훌륭한 스탭이 모인 결과,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그렇게 ‘세기의 러브 스토리’로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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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1.28 개봉 /97분 / 코미디,어드벤쳐,판타지 / 미국

감 독 브래드 실버링

출 연 짐 캐리(카운트 올라프), 메릴 스트립(조세핀 아줌마), 주드 로(레모니 스니켓),
                 에밀리 브라우닝(바이올렛), 리암 애이켄(클라우스)




호시탐탐 유산을 노리는 겁나먼 친척 올라프 백작



그의 사나운 마수에 걸려든 세 남매의 위험한
대결을 그린 서바이벌 어드벤쳐!



화재로 부모님과 집을 한꺼번에 잃는 보들레르가의 세 남매인 바이올렛, 클로스, 써니. 부모로부터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그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는 한 푼의 유산도 사용할 수 없다.



집을 잃은 아이들은 후견인이 되어줄 겁나먼 친척 올라프 백작을 만나게 된다. 올라프 백작은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지만 실제로 그는 아이들의 유산을 노리는 사악한 인물.



유산을 빼앗기 위해 그는 온갖 비열한 방법을 서슴지 않는다.



아이들은 올라프의 마수로부터 도망쳐 파충류학자 몽고메리 삼촌과 박식한 조세핀 숙모의 집을 전전하게 된다.



그러나 올라프 백작은 유산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계속해서 변장해가며 세 남매를 위협한다. 하지만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세 남매는 남다른 지혜로 올라프의 마수로부터 빠져나가는데!



과연 그들의 앞날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 책을 읽었더라면 더 재미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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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1 개봉 / 12세 이상 / 100분 / 코미디 / 미국

 

감 독 톰 새디악

출 연 짐 캐리(브루스 놀란), 제니퍼 애니스톤(그레이스), 모건 프리먼(신)



창조주가 지쳤다.
그래서 1주일간 휴가를 가기로 했다!
그럼 말썽 많고 탈 많은 세상은 누가 지키나?!
창조주가 불평분자 브루스를 불러다가 직무대행을 맡긴다.
"네가 나한테 그토록 불만이면 세상을 어디 네 멋대로 해봐!"

신의 힘을 갖는 건 그야말로 신나는 일! 믿지 못 하겠다면 브루스 놀란에게 물어 보라! 브루스는 알고 있다!

브루스는 뉴욕, 버펄로 지방 방송국의 뉴스 리포터. 재미있고 소박한 이웃들 얘기를 단골로 맡아 재미있는 입담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정작 자신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별 볼일 없는 취재거리가 늘 불만이다. 곧 은퇴할 앵커의 후임이나, 적어도 극적인 사건의 현장을 전하는 게 그의 꿈. 자신의 모습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불만인 그는 쉴새 없이 신에게 불만을 쏟아놓는다. 유아원을 운영하는 브루스의 여자친구 그레이스는 반대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늘 툴툴거리기만 하는 브루스를 변함없이 받아주고 사랑한다. 브루스의 꿈이 월터 크론카이트 같은 대 앵커가 되는 것이라면, 그레이스는 매일매일 작은 일로 세상에 도움을 주려는 소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루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유명한 “Maid of the Mist (안개 속의 처녀)”호의 23주년 기념일 취재를 맡게 된 것. 하지만 방송 직전, 브루스는 공석으로 알고 있던 앵커 자리가 그와 늘 으르렁거리는 왕재수 라이벌에게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되자, 수 백만 시청자 앞에서 정신없이 욕을 퍼붓는다. 방송국에서 쫓겨난 건 불 보듯 뻔한 일. 하지만 바로 그날 설상가상으로 브루스는 건달들에게 몰매를 맞고, 차가 엉망이 되고, 재수 없어도 오부지게 없는 일들만 반복된다. 화가 나 폭발하기 일보직전엔 브루스는 하늘을 향해 삿대질을 해대며, 자신의 불행은 신 탓이라며 원망한다.



이때 삐삐가 울리고 번호 하나가 찍힌다. 정체 모를 번호에 전화를 걸게 된 브루스는 “Omni Presents 사”라는 이상한 낡은 건물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정체불명의 청소부을 만난다. 그런데 그 청소부는 놀랍게도 브루스에게 자신이 신이라고 소개한다. 브루스의 원망에 응답해 모습을 나타낸 신은, 이 열 잘 받는 전직 리포터에게 자신의 전지전능한 힘을 주고, 얼마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보자고 한다.

이게 꿈인가 생신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본 브루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힘이 악몽도 환상도 아님을 알게 되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전능한 존재가 됐음을 알게 된다. 이제 브루스 놀란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망나니가 되고, 마음대로 손가락을 휘둘러대기 시작한다. 과연 브루스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

진정한 기적과 능력에 관한 감동 넘치는 휴먼코미디!

창의적인 연기와 연출을 요구하는 영화 제작 작업에 있어서 그 어떤 연기자와 감독도 짐 캐리와 톰 세디악 만큼 환상적인 콤비를 이루기는 힘들 것이다. 그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맨 처음 만들었던 <에이스 벤츄라>는 짐 캐리를 일류 스타로 급부상시킨 흥행작이다. 동시에 톰 세디악에게는 신인 감독의 꼬리표를 떼고 흥행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점치게 해준 획기적인 작품이다. 두 번째로 공동 작업한 <라이어 라이어>는 1997년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로 기록됐다. 그러므로 톰 세디악이 블록버스터 흥행이 확실시되는 <브루스 올마이티> 프로젝트를 건네받았을 때 그는 자신의 "세디 에이커 엔터테인먼트(Shady Acres Entertainment)"에서 개발 중이던 모든 프로젝트를 뒤로 미루고 <브루스 올마이티>에 착수했다.



세디악은 이 영화를 위하여 누구와 함께 일해야 할지를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코믹하면서도 관객의 가슴에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드라마 연기력을 겸비해야 되는 배우들 중에서 조물주의 능력을 받은 남자의 연기를 해낼 배우는 단 한 사람뿐이라고 확신했다. 그가 바로 짐 캐리이다. <브루스 올마이티>의 주제는 오랫동안 함께 손잡고 작업한 두 사람에게는 매우 친숙한 것이었다. 다음은 감독의 평이다. "짐 캐리는 나한테 형제와도 같은 존재다. 어떤 면에서는 격의 없이 상대할 수 있는 편안하고 친근한 막내 형제이며, 동시에 어떤 면에서는 나를 지켜줄 듬직한 맏형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감독의 얘기를 계속 들어보자. “우리의 우정은 각별하고 특별하다. <브루스 올마이티>는 우리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조물주의 능력이 과연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하는가! 진정한 힘이나 기적은 과연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이 <브루스 올마이티>의 스토리에 담겨있다.

감독과 주인공이 정해지자 ‘세디 에이커 엔터테인먼트’의 파트너이자, <라이어 라이어>에서 공동으로 참여했던 동료 제작자 마이클 보스틱과 제임스 D. 브루베이커가 가세했다. 그들 또한 영화의 소재와 주제에 열광했으며, 톰과 짐이 적임자라는 사실에 조금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브루스 올마이티>는 스타 연기자의 출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프로젝트일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메시지와 정서를 담은 고감도의 코미디이기 때문이다. 제작자들의 공통적인 평을 들어보자. "톰 세디악의 영화는 코미디이건 드라마이건 인간적인 메시지와 관객들로 하여금 닫혀있던 가슴을 열 수 있도록 만드는 매력적인 힘을 갖고 있다." <브루스 올마이티>의 주인공 역을 맡은 짐 캐리는 제작자로서도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스토리 개발 작업에도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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