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lies (Paperback) - Uglies Trilogy, Book 1 Uglies 시리즈 4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 Simon Pulse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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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예전에 이 책의 표지를 본적이 있었어요. 바비 인형의 얼굴을 표지 디자인과 성형 어쩌고 하는 문구만을 보고, 그냥 뷰티에 관한 서적일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잊혀질 때쯤 우연히 'Uglies'라는 외서를 만나게 되었어요. 어디서 본듯한 제목에 찾아보니 위의 책의 원서더군요. 솔직히 표지 디자인만 봐서는 같은 책일거라 생각 못했습니다.  

이 책은 정말 표지 디자인에 묻힌 책인것 같아요. 어떤 이유에서 현재 사회는 멸망하고 소수의 집단이 도시를 이루고 생활하는 근미래는 16살이 되면 의무적으로 전신성형을 합니다. 외모로 인해 차별받는 사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 모두들 성형을 하는거지요. 제목처럼 성형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못난이(어글리)"라 불리지만, 모든 사람들이 장동건과 김태희의 얼굴과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 보통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외모는 바로 못난이가 되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성형을 통해 외모만이 바뀌는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부는 그들의 마음마저도 성형을 합니다. 오래전에 멸망해버린 조상들의 폐단을 따르지 않기 위해서 그들만이 정한 규범을 지키기 위해서말이지요. 몸과 마음이 바뀌어버린 그들은 더 이상 위험해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탤리를 통해서 그들은 현재의 안정과 평화를 얻었겠지만, 진정한 자유, 인간성을 잃어버린것을 깨닫게 되지요.

예상외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읽다보니 작가는 '어글리', '프리티', '스페셜' 이렇게 '어글리 3부작'을 출판했더군요. 1편에서는 탤리가 자신이 속한 사회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고, 자신 때문에 위험에 빠진 스모크 마을을 구하기 위해 실험체가 되는것으로 끝납니다. 과연 '프리티'에서는 탤리의 예상되로 문제를 잘 해결해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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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rinkle in Time: (Newbery Medal Winner) (Paperback) A Wrinkle in Time 6
매들렌 렝글 지음 / Square Fish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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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A Wrinkle in Time'라는 제목이 아름다운 시 같아서 관심이 있던 책이었어요. 뉴베리 상을 받은 책이고 제가 좋아하는 'SF 판타지 어드벤쳐'인지라 언젠가 읽어야지 하고 구입한 책이지요. 그런데 막상 책을 구입하고 나니 언젠가 읽겠지하는 마음에 계속 책장에 방치해두었답니다. ^^;; 되도록이면 구입한 책들을 먼저 읽고 책을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야하는데, 자꾸 욕심이 나는건 어쩔수 없었나봅니다. 

그러던차에 이 책을 또 선물 받게 되었어요. 같은 책을 2권 가지고 있으려니 이제 정말 이 책을 읽으라는 이야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는 도중에 한권은 선물해 드렸어요. 나머지 한권도 다 읽은후에는 선물할 계획이구요.   

 

'시간의 주름'이라고 번역된 책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외서의 표지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네요.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랄까요.^^;; 만약 제가 번역서를 들고 대중교통을 타면서 읽고 있었다면 어른이 어린이 도서 읽는다고 살짝 흉보실분도 있겠지만, 외서를 들고 있으면 다르더군요.ㅎㅎ 뭐, 그런점 때문에 외서를 들고 다니기도 하지만 솔직히 외서가 더 가벼워서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아요.^^;; 

보통 어린이 도서들의 영어는 그다지 어려운편은 아닌데, 'A Wrinkle in Time'은 좀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책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긴했어요. 살짝 번역서의 줄거리를 보니 재미있게 번역된것 같기도 하네요.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메그, 찰스, 캘빈은 우주 여행을 하게 됩니다. 평소 4차원까지는 많이 들어왔었는데 5차원에 대한 설명과 함께 'A Wrinkle in Time' 이론을 이용해 아버지가 잡힌 카마조츠란 행성으로 모험을 하게 됩니다. 

카마조츠는 누구나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 곳이예요. 그 행성을 통해 원래 메그와 찰스는 지구에서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따돌림 당하거나, 지능이 낮다고 오해를 받지만 사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또 다른 숨은 능력들을 가지고 있어요. 남들과 똑같음보다 다른것이 주는 행복 그리고 그것이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솔직히 초반에는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어린이 도서에 좀 많이 기대를 했나봐요.^^;; 너무 복잡한 문제가 너무 단순하게 해결되어버려서 완전 허무해버렸답니다. 설마 했던 우려가 현실로 일어난거지요. 100여 페이지의 문제를 몇페이지로 끝내버리는 그 무심함이란..ㅠ.ㅠ 

초반에는 별 다섯 주고 싶었는데, 그 허무함에 별점이 좀 짰습니다. ^^;; 

앞으로 메그와 찰스, 켈빈이 등장하는 시리즈가 더 있던데 읽어야할지 좀 오래도록 고민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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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rinkle in Time: (Newbery Medal Winner) (Paperback) A Wrinkle in Time 6
매들렌 렝글 지음 / Square Fish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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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표지 디자인을 보니 이해가 되네요.

'시간의 주름 A Wrinkle in Time'이라고 불리는 5차원에 대한 설명에 그림이 있어요. 정말 다행이지요.

아쉽게도 삽화는 더 이상 나오지는 않습니다.

책을 다 읽고 뒷편에는 이 시리즈와 관련된 인물 구조가 그려져있어요. 이 구조를 보니 다음 시리즈가 살짝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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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11-03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본 책중 가장 복잡한것은 반지 전쟁에 나오는 인물도 이더군요.워낙 많은 인물이 나와서 좀 복잡했는데 인물도를 보니 그나마 좀 이해가 되더군요^^

보슬비 2010-11-03 20:18   좋아요 0 | URL
영화를 보고 책을 읽어서인지 저는 인물들이 그다지 헷갈리지 않았던것 같아요. ^^ 정말 인물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책 읽기가 쉽지 않죠.
 
The Road (Paperback, Reprint)
코맥 매카시 지음 / Vintage Books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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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화 때문에 이 책을 알게 되었어요. 영화 예고편을 보고 영화를 보기 전에 꼭 책을 먼저 읽고 봐야지 생각했었지요. 무슨 생각으로 외서로 구입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보고 싶은데도 계속 책을 읽은 다음에, 라는 생각에 오래도록 책장에 꽂혀있었거든요. 아무래도 한글보다는 선뜻 손에 가지 않잖아요. 

그런차에 이제는 더 이상 미룰수만은 없다는 생각도 들고 페이퍼백이라 들고다니기 가벼워서 여행중에 읽으려고 골랐어요. 그런데 결국 여행중에는 피곤해서 한자도 읽지 못했고, 여행을 돌아와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상황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채 읽어서 제대로 집중할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읽다보면 저자의 간결한 문장과 문단으로 어느새 쉽게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문장부호의 생략으로 인해 처음에는 잘못 인쇄 되었나 생각했는데, 그것이 저자의 스타일이더군요. 아니면 이 책의 스타일이던지. 

책을 읽으면서 정말 저자의 문장력에 놀라웠습니다. 인류가 어떻게 종말을 맞았는지 모릅니다. 단지 문명이 파괴되어 인간이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어느 한 시점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좀 더 따뜻한 곳을 향해 무작정 남쪽의 도로로 가는 여정을 다루었습니다. 춥고 배고프고, 인육을 먹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과정이 반복되지만 전혀 지루한지 몰랐습니다. 

정말 뭐랄까. 책 속에 그대로 그 상황이 주는 피폐함, 무력감, 절망감, 슬픔등이 고스란히 전달되는것 같았거든요. 아버지의 부성과 아이의 순수함이 부딪히면서 오는 갈등은 안타까웠고, 생사가 달린 문제에 아이의 반항은 철없다고 느껴졌지만, 그런 아이를 통해 그래도 이런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You're not the one who has to worry about everything.
The boy said someting but he couldnt understand him. What? he said.
He looked up, his wet and grimy face. Yes I am, he said. I am the one.> 

아버지도 아들도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픈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도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 지루해서 죽을뻔했다고 하지만, 책을 읽어서인지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다만, 영화의 엔딩보다는 저는 책속의 엔딩이 더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요. 영화가 좀 더 밝은 결말이지만 왠지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어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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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d (Paperback, Media Tie In)
코맥 매카시 지음 / Vintage Books / 2008년 11월
품절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영화 포스터로 재디자인해서 판매된것 같네요. 무척 암울해 보이는 표지입니다.

책과 작가에 대한 찬사를 앞에 적어놓았네요.

작가의 또 다른책들

문장과 문단이 간결하여 읽는데 큰 무리없었습니다. 다만 상황을 처음에 파악하기 힘들어서 초반엔 몰입하는데 힘들었어요.

그의 문장은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데, 어떤분이 '헤밍웨이'와 비슷하다고 했죠. 헤밍웨이의 책을 영어로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워낙 그의 문체가 간결하다는 것을 들어서인지, 왠지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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